쏘울시스터 띄우기, 네티즌 대동단결 사건을 보면서 ...

178男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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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무명가수 쏘울시스터가 쓴 글 하나가 사람들 마음을 움직였다.

 

어떤 사람은 홍보라고 욕을하고

어떤 사람은 진심으로 격려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슬퍼했다.

 

정작 글을 썼던 멤버는 한 편의 일기같은 글을 하소연 하듯 올린게 전부인데

사람들은 이 한편의 글을 갖고 자기들 마음대로 몰아세우고, 손가락질하고, 응원하기도 했다.

 

나도 어느사이 이 무명가수의 음악이 좋든, 나쁘든 그걸 따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작은 힘이 모여 기득권에 도전할수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정치판을 보는듯 했다. 아무리 의식있는 목소리를 높여봐야

가난한 유권자  가난한 정치인들이 아무리 앞장서봐야

있는 사람들, 가진 사람끼리 똘똥뭉친 기득권을 절대로 넘어설수 없는 우리나라 정치판의 현실과

이번 쏘울시스터의 사건은 너무도 닮았다.

 

조회수가 백만건에 달하고, 추천이 수만건으로 기록된 이 무명가수의 글에는

응원의 댓글들이 넘쳐났고 모두들 몇백원 정도 되는 음악들을 사는것으로 힘을 보태겠다 했지만

자신은 자신의 가진걸 조금이라도 희생시키려 하지 않았다.

 

이렇게 큰 기대를 모았던 사건, 기대를 모았던 쏘울시스터는

멜론에 댓글들만 시끄럽게 달렸을뿐. 모두들 자신들은 다운로드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멜론 100위 주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상에서도 진심은 존재하고 통할수 있다고 믿고 싶었지만,

이로써 역시 모든게 증명되고 확인되었다. 

 

 

네티즌들은 이슈를 찾아 몰려다니고 사람들 뒤에 숨어, 이슈에 동참하는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며

스스로 위안받고 재미를 즐기는것 뿐이다.

키보드 놀림까지는 동참할수 있어도,  백원이라도 지들돈 쓰기 싫다는거다.

인간의 속성이고 우리나라 국민수준이다.

 

그래도 좋다.  하지만  진심을 가장해  격려, 도움, 힘 이런 단어를 남발하지 말자.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욕하면 같이 욕하고,  박수치면 같이 박수치고.

 

어디에도 진정한 노력은 없다.

 

우리나라 정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쏘울시스터가 결국 무명으로 사라진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