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4년.. 결혼생활7년 도합 11년을 함께 했던 이제는 남남이 된 전남편 이야기를 올립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적극적이고 활달하고 다정하던... 내 인생의 전부였던 그가... 결혼하니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한국남자의 전형으로 바뀌더군요. (경상도 남자구요) 괜찮은 전세얻어 줄테니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시어른들의 말만믿고 조금은 어린나이에 (24)서둘러 결혼을 했는데 괜찮은 전세는 커녕 3천만원짜리 전세에 (천만원은 대출, 천만원은 신랑이 번돈, 천만원은 제가 보탰습니다.) 자질구레한 빚은 왜 그렇게 많은지..... 친정에서 해준 비상금을 죄다 빚갚는데 썼습니다. 뭐 다 이해 했습니다. 가난이 죄는 아니라고... 일부로 속인건 아닐거라고 애써 참았지요. 신접살림을 일산에서 시작했는데 빚지워놓고 미안하면,없이 사는 아들, 며느리 미안하기도 하련만.. 다달이 제사며 경조사며 내려오라고 전화를 하더군요. 한달에 한두번씩 울산 내려가면 교통비며 제사비 드리고 오면 보통20만원은 그냥 깨지는데 그당시 우리에겐 적지 않은 돈이였거든요. "제사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해요" "왜 많이 못주고 미안해 하는데? 더주고 안 미안해 하면 되지" "그리고 올라갈때 이런 과일 같은거 사오지 말고 아버지 용돈이라도 좀 놓고 가라." "........" "이번에 니네 친척 사슴뿔 자른다고 했재? 그러면 우리두사람꺼 보약 좀 해다오 몸이 허해서.." 하루는 나 빼고 아들,딸과 백화점엘 가서 코트를 아들카드로 긁었다. 70만원짜릴,,,,, "나 여태까지 너한테 선물다운 선물도 못받았는데 괜찮재??" ".........." 하여간 매번 이런식이였습니다. 여기서 남편이란 사람은.... 어떤일이 있건 시댁일이라면 나한테 상의한마디가 없었고 뭐든 저지르고 통보했습니다. 뭐 시댁일뿐 아니라 다른것도 그러했지만.... 집에오면 손도 까딱 안했으며 결혼7년동안 자기손으로 나에게 밥해준건 아니.. 밥차려준건 신혼때 김치볶음밥 딱 한번이였고 화장실청소한번 한적없었고 쓰레기한번 스스로 갖다 버린적이 없었습니다. 걸레질 한번 하는걸 못봤고 정리정돈 하는것도 물론 못봤습니다. 친정엘 가면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묻는말에만 대답을 했고 친정식구들과 같이 외출을 하게되면 남처럼 행동했죠. (그럴때마다 어찌나 친정식구들에게 민망스럽던지.....) 처갓집 경조사는 맨날 당직에 야간이고 자기집 경조사는 월차쓰더군요. 명절에도 자기집엔 용돈하고 제사비 몇십만원씩 드리고 우리집은 딱 십만원...... 마트에 따라가서는 장바구니 안챙겨왔다고 인상쓰고 비싼거 고르지 말라고 짜증내고... 그렇게 참고 살다보니 홧병에 위장병에.... 우울증만 생겼습니다. 그래도 참고 이해하려 했으며 이혼만은 안하려고 했었는데... 막판에 다단계 하느라 가진돈 다 말아 먹고 애써 갚은 빚을 또 져 놓고도 되려 저에게 화를 냈을때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더군요. 그 무렵 시부모둘이서 우리집엘 왔습니다. "야야 우리가 지금 직업도 없고 가진돈도 없어서 니네집에 들어와 살려는데 어떠냐?" "네에 뭐라고요? 돈 있을때는 펑펑쓰시더니 왜 우리도 살기 힘든데 오셔서 그러세요?" "있을때 잘먹고 쓰는건 우리 생활신조다. 니가 뭔대 이래라 저래라 하냐? 한 식구인데 뭐가 문제야? 너만 참으면 다 해결되잖아? 남들은 더해도 잘말 살더라 니가 맞벌이 하고 니어머니가 애봐주면서 살림살면 되잖아?? 그게 내 희망이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다. 아니 환갑도 안된 분들이 벌써 아들며느리에게 얹혀 살고 싶다니.... "저 이제 그만 살랍니다." "뭐라고 니가 내 아들 신세를 망칠려고? 뭐 이런게 다 있어?? 아이구야 시부모 모시기 싫다고 이혼한다는 거냐? 앙??" 그렇게 싸우고 있는동안 남편이란 사람은 식탁에 앉아서 남의얘길 듣는거 처럼 구경만하더군요. 시부모님... 모시는거.. 나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개념상실에 이기적인 저런 부모는 모시기 싫었죠. 좁아터진 18평 아파트에서 복닦거리면서 살면 하루가 멀다하고 싸울게 뻔한데... 게다가 남편이라도 내편이여야 말이지.. 이게 말이 남편이지 남보다 더 못한것 같으니... 지긋지긋한 결혼생활.. 모든게 싫었죠. 그냥 벗어나고만 싶었습니다. 그래도 친정엄마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이혼만은 참아야지 우리집안 8남매 이혼한 사람은 없다.그런데 내딸이 이혼하고 사는 꼴을 어찌보란 말이냐..." " 엄마. 나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나물밥만 먹고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 7년 동안 하루, 하루가 지옥이였어." "에효.. 왜 말 안했냐..." "그냥 정리할래..." "우리 그만 정리하자.. 그동안 내가 4년동안 벌어 보탠건 달라고 안할테니까 결혼할때 가져온 천오백만원만 줘. 우린 인연이 아닌것 같아." "알았다.." 10년을 맺어온 인연이 한순간에 끊어지는 순간이였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망설임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가버렸다. 눈꼽만큼의 미련도 없었는지 그 흔한 문자 하나 전화 한통이 없었다. 나중에 들으니 그는 처녀 장가 간다고 소문이 무성했다. 아마도 그당시에 그여자랑 사귀고 있었는듯 했다. 바보같은 나만 몰랐는지 ㅎㅎㅎㅎ 그리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같이 일산에서 친했던 언니의 말에 의하면 "처녀는 처녀인데 40넘은 노처녀에 얼굴도 험상궂고 뚱뚱했는데 시부모 모셔야 한다는 조건에 줄행랑을 놨나봐~ 깨졌대" "그래? 잘 살길 바랫는데.. 안됐네." "넌 어떻게 지내?" "나? 아주 자알 살고 있어~ ㅎㅎㅎ 집에 전화도 없애고 24살에 그렇게 갖고 싶었던 화이트 색상의 가구세트 장만하고 아주 행복하고 이쁘게 살오 ㅋㅋㅋㅋㅋ"
전남편 이야기 ~
연애4년.. 결혼생활7년 도합 11년을 함께 했던
이제는 남남이 된 전남편 이야기를 올립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적극적이고 활달하고 다정하던... 내 인생의 전부였던 그가...
결혼하니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인 한국남자의 전형으로 바뀌더군요. (경상도 남자구요)
괜찮은 전세얻어 줄테니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시어른들의 말만믿고
조금은 어린나이에 (24)서둘러 결혼을 했는데
괜찮은 전세는 커녕 3천만원짜리 전세에
(천만원은 대출, 천만원은 신랑이 번돈, 천만원은 제가 보탰습니다.)
자질구레한 빚은 왜 그렇게 많은지.....
친정에서 해준 비상금을 죄다 빚갚는데 썼습니다.
뭐 다 이해 했습니다. 가난이 죄는 아니라고... 일부로 속인건 아닐거라고 애써 참았지요.
신접살림을 일산에서 시작했는데
빚지워놓고 미안하면,없이 사는 아들, 며느리 미안하기도 하련만..
다달이 제사며 경조사며 내려오라고 전화를 하더군요.
한달에 한두번씩 울산 내려가면 교통비며 제사비 드리고 오면 보통20만원은 그냥 깨지는데
그당시 우리에겐 적지 않은 돈이였거든요.
"제사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해요"
"왜 많이 못주고 미안해 하는데? 더주고 안 미안해 하면 되지"
"그리고 올라갈때 이런 과일 같은거 사오지 말고 아버지 용돈이라도 좀 놓고 가라."
"........"
"이번에 니네 친척 사슴뿔 자른다고 했재? 그러면 우리두사람꺼 보약 좀 해다오 몸이 허해서.."
하루는 나 빼고 아들,딸과 백화점엘 가서 코트를 아들카드로 긁었다. 70만원짜릴,,,,,
"나 여태까지 너한테 선물다운 선물도 못받았는데 괜찮재??"
".........."
하여간 매번 이런식이였습니다.
여기서 남편이란 사람은....
어떤일이 있건 시댁일이라면 나한테 상의한마디가 없었고 뭐든 저지르고 통보했습니다.
뭐 시댁일뿐 아니라 다른것도 그러했지만....
집에오면 손도 까딱 안했으며
결혼7년동안 자기손으로 나에게 밥해준건 아니.. 밥차려준건
신혼때 김치볶음밥 딱 한번이였고
화장실청소한번 한적없었고 쓰레기한번 스스로 갖다 버린적이 없었습니다.
걸레질 한번 하는걸 못봤고 정리정돈 하는것도 물론 못봤습니다.
친정엘 가면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묻는말에만 대답을 했고
친정식구들과 같이 외출을 하게되면 남처럼 행동했죠.
(그럴때마다 어찌나 친정식구들에게 민망스럽던지.....)
처갓집 경조사는 맨날 당직에 야간이고 자기집 경조사는 월차쓰더군요.
명절에도 자기집엔 용돈하고 제사비 몇십만원씩 드리고 우리집은 딱 십만원......
마트에 따라가서는 장바구니 안챙겨왔다고 인상쓰고 비싼거 고르지 말라고 짜증내고...
그렇게 참고 살다보니
홧병에 위장병에.... 우울증만 생겼습니다.
그래도 참고 이해하려 했으며 이혼만은 안하려고 했었는데...
막판에 다단계 하느라 가진돈 다 말아 먹고 애써 갚은 빚을 또 져 놓고도 되려
저에게 화를 냈을때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더군요.
그 무렵 시부모둘이서 우리집엘 왔습니다.
"야야 우리가 지금 직업도 없고 가진돈도 없어서 니네집에 들어와 살려는데 어떠냐?"
"네에 뭐라고요? 돈 있을때는 펑펑쓰시더니 왜 우리도 살기 힘든데 오셔서 그러세요?"
"있을때 잘먹고 쓰는건 우리 생활신조다. 니가 뭔대 이래라 저래라 하냐? 한 식구인데
뭐가 문제야? 너만 참으면 다 해결되잖아? 남들은 더해도 잘말 살더라 니가 맞벌이 하고
니어머니가 애봐주면서 살림살면 되잖아?? 그게 내 희망이다."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왔다.
아니 환갑도 안된 분들이 벌써 아들며느리에게 얹혀 살고 싶다니....
"저 이제 그만 살랍니다."
"뭐라고 니가 내 아들 신세를 망칠려고? 뭐 이런게 다 있어?? 아이구야 시부모 모시기 싫다고
이혼한다는 거냐? 앙??"
그렇게 싸우고 있는동안 남편이란 사람은 식탁에 앉아서 남의얘길 듣는거 처럼 구경만하더군요.
시부모님... 모시는거..
나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개념상실에 이기적인 저런 부모는 모시기 싫었죠. 좁아터진 18평 아파트에서 복닦거리면서 살면 하루가 멀다하고 싸울게 뻔한데...
게다가 남편이라도 내편이여야 말이지.. 이게 말이 남편이지 남보다 더 못한것 같으니...
지긋지긋한 결혼생활..
모든게 싫었죠. 그냥 벗어나고만 싶었습니다.
그래도 친정엄마하시는 말씀이...
"그래도 이혼만은 참아야지 우리집안 8남매 이혼한 사람은 없다.그런데 내딸이 이혼하고
사는 꼴을 어찌보란 말이냐..."
" 엄마. 나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서 나물밥만 먹고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
7년 동안 하루, 하루가 지옥이였어."
"에효.. 왜 말 안했냐..."
"그냥 정리할래..."
"우리 그만 정리하자.. 그동안 내가 4년동안 벌어 보탠건 달라고 안할테니까 결혼할때 가져온
천오백만원만 줘. 우린 인연이 아닌것 같아."
"알았다.."
10년을 맺어온 인연이 한순간에 끊어지는 순간이였다.
그러나 그는 한번도 망설임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가버렸다.
눈꼽만큼의 미련도 없었는지 그 흔한 문자 하나 전화 한통이 없었다.
나중에 들으니 그는 처녀 장가 간다고 소문이 무성했다.
아마도 그당시에 그여자랑 사귀고 있었는듯 했다. 바보같은 나만 몰랐는지 ㅎㅎㅎㅎ
그리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후
같이 일산에서 친했던 언니의 말에 의하면
"처녀는 처녀인데 40넘은 노처녀에 얼굴도 험상궂고 뚱뚱했는데 시부모 모셔야 한다는 조건에
줄행랑을 놨나봐~ 깨졌대"
"그래? 잘 살길 바랫는데.. 안됐네."
"넌 어떻게 지내?"
"나? 아주 자알 살고 있어~ ㅎㅎㅎ 집에 전화도 없애고 24살에 그렇게 갖고 싶었던 화이트
색상의 가구세트 장만하고 아주 행복하고 이쁘게 살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