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이제 정리 해야겠지...?

26세男2011.08.21
조회302

졸업식 당일...코스모스 졸업을 하는 나

 

졸업장과.. 졸업앨범을 받는 순간 머릿속에 너가 하던 말이 생각나더라...

 

"내가 자기 졸업식 할때 꼭 같이 있어줄게!!"

 

입안이...텁텁하더라 쓴 웃음만 나고 정말 슬프더라...

 

그렇게 나의 쓸쓸한 마지막 대학 생활이 끝이 났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가슴 아프더라. 20대의 반이란 시간을 보낸 곳이기에

 

캠퍼스 곳곳 내가 자주가던 강의실. 학과 사무실. 교수님들 한명 한명 모두 만나고

 

우리가 함께 살던 원룸... 원룸 살기 전에 살던 기숙사. 편의점. 음식점. 걸어다니던 골목길

 

하나하나 사진도 찍고 걸어다니면서 생각을 참 많이 했어.

 

골목길을 지나 니가 사는 원룸으로 가는데... 저기 앞에 니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이더라

 

니가 눈에 안보일 때까지 널 쳐다봤는데... 가서 멈춰세우고 싶은데... 니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한말이 생각더라...."짜증나니까 제발 이러지 말라고" 널 쳐다보다고 멍하니 있다가...

 

친구방으로 향했어 가다가 문뜩..돌아봤는데...니가 다시 걸어오더라.. 날 봤으려나..??

 

학교에 남아있는 내 친구. 너의 친구와 마지막으로 술한잔 했어 이야기도 많이 하고

 

많이 웃고.... 계산을 하려고 지갑을 열었는데...아직도 니 사진이 내 지갑 맨 앞을 차지하고 있더라...

 

솔직히 말해서 아직 못 잊었지.... 자기전....정말 용기내서 연락 했어 나...학교 왔다고 얼굴이나 잠깐 보자고

 

난 조금의 희망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보냈건만....대답은 싫어 였지...?

 

아침이 되고 비는 오고 기분도 우울하고 빨리 벗어나고 싶더라 .. 그곳에 있는게 힘들었어

 

더 있다가는 당장 니가 있는곳으로 뛰쳐나갈 것 같아서...

 

가려는데 니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더라 잠깐 보자고... 보라랑 이야기...참 많이했지 정말 고마웠어

 

보라가 그러다라 니가 날 많이 생각할것 같다고... 제일 오래만났고 같이 살기까지 했으니 더욱 그럴거라고

 

내가 연락한 어제 같이 있었다고... 너도 날 만나고 싶어하지만...그냥 오빠동생 사이로...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왜이렇게 슬픈지...

 

맨 뒷자리에 앉길 잘한거지....진짜 꾹 참으려고 했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더라

 

듣던 노래가 슬퍼서 그런건지....아니면 이러는 나한테 화가나서인지... 그렇게 펑펑 울다가 잠이 들었어

 

우리가 헤어진지 3개월이나 지났다... 참 시간이 빠르네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거겠지...

 

나도 이제 그만 하려고^^ 힘들어.. 그래서 정리 하려고...

 

물론 잘 안된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정리 해야 될것 같아 ... 미안해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난 정말 사랑했고 행복했고 니 생각 많이 날거야 지금 생각해보니 난 정말 행복한 남자였구나...

 

행복해..^^ 정말.....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