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산후조리 ㅡ,ㅡ::

에비맘2011.08.21
조회9,499

결국 산후조리원 가게 되었어요.

일단은 도저히 안되겠어서 제가 시집 갈 곳에 살고 있는 아는 언니분께 분위기 조성을 부탁했고요. ( 신랑을 그 언니보러 그 지방 갔다가 알게 되었거든요)

제가 언니에게 "오빠가 돈 아깝다고 산후조리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래요" 했더니.

언니가 완전 펄펄 뛰시며 "아파트도 아닌데 그 집에서 것도 한겨울(1월 말)에 애낳고 집에서 누가 산후조리 하냐. 나는 친정엄마가 해 주는 것도 싸우고 일주일 만에 돌려보냈다.어떻게 시엄마가 산후조리를 하냐 말이되냐.." 해주시더라고요.

그 때만 해도 예비신랑은 눈썹만 찡그리고 듣기 싫은 표정이었는데

제가 못을 박았죠.

"오빠. 내 친구 oo에게 나 집에서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해 주실것 같아..했더니 애들이 완전 난리났어..요즘 누가 그러냐고..너 어떻게 살거냐고..내 친구 oo이 펄펄 뛰고 난리도 아냐" 이랬더니 좀 뜨끔했어요.

제 예랑이가 제 친구들에겐 되게 신경써요. 제 친구들이 혹시나 자기 안좋아하는거 아닌가 우리 결혼 반대하면서 저 말리는거 아닌가하고...

객관적으론 솔직히 제 친구들이 제 예랑이 별로라 하죠.

제가 친구들 중에 초고학력(박사)이고 누가봐도 좋은 집에 갈 수 있을텐데,

왠 갑자기 시골에 시집가서 고생길 훤한 곳으로 가려하는지..솔직히 친구들이 제 예랑을 좋아하진 않아요.

사람은 좋으신거 같아....이러고 끝..:: 틀린 말은 아니지만..좀...

그러다가 어제 예비신랑 결혼예복 사러 백화점갔다가 시어머니랑 저랑 예랑이랑 차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신랑이 시어머니께 말 꺼내더라구요.

"엄마. oo이 애기나면 병원서 조리할려고요. 아무래도 집이 춥고, 얘는 일반주택 살아보지도 않아서 더 힘들거고, 엄마 몸도 힘드신대 얘 조리해주시다가 병나세요. 돈 좀 들어도 그게 맞는거 같아요" 이랬더니 시어머니 "그래..그래야지" 하시먄서 상황 종료....

뮬론 저는 모른척하고 딴짓....

내일 검사 받으러 갔다가 조리원 예약하고 올려고요...아...이제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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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는 내년 1월 출산예정인 예비맘인데요.

곧 식을 올릴예정입니다. 초읽기...

(아기생긴거 알고도 저희 부모님 병환으로 결혼준비가 늦었어요)

원래 예정이 10월 결혼인데 8월로 당겨보려다가 결국 안되서 그냥 10월에 하네요...::

무튼...지금 애가 5개월 들어섰는데

예비시모께서 저 보실 때 마다 시모댁 근처 아주머니네 며느리도 애를 낳았는데 조리원비가 장난이 아니더라며 산후조리는 본인이 해주시겠다고.....ㅜ.ㅜ::

(시댁이 정말 어려워서 200만원이 매우 큰 돈이긴 합니다만....제가 매년 애를 비엔나 쏘세지처럼 줄줄이 낳을 것도 아닌데::::)

저는 집이 도시라 지금 저희 집 근처 대형 산부인과 디니고 있고요.

친정이 없어서 친정에서 조리는 못해주고..친정엄마가 해준다고 친정에 있으라고 하는 것도 싫습니다.

병원의 규모나 의사 수준 등을 봤을 때

애 낳을 때는 일주일 전에 친정와서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낳고 그 병원 조리원에서 조리하고 싶거든요.

알아보니 2주에 210만원 이라고 하고...보통 제 친구들 보니 그 정도는 다 하던데요.

더 하는데가 허다하면 허다하지...:::

보통 2주 조리원 있고, 2주 도우미 쓰고 한달은 조리한다던데..

그런데 제가 시집 갈 그 곳은 시골이라, 읍내라 불리우는 곳에 산부인과 하나가 있긴한데(거기서는 큰데인가 보더라구요 건물도 한개 다 쓰는거 같고...주차장도 있고...)

솔직히 시골에서 애 낳다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구..

시모께 산후조리 받고 싶지 않거든요..

시모랑 시부께서 지나가는 말로 요즘에야 조리하지 옛날엔 조리도 안했다고 하시는 거 듣고, 어이도 없고..

제가 시집갈 지역이 전국에서 유산률 1위라고 뉴스에서 봤던게 생각나면서 왜 유산률이 1위인지 알겠더라고요.

시부 시모가 절 미워하시는건 아니예요.

그냥 사신게 옛날 방식이시라서..그 고집대로 하시고 싶으신거고 솔직히 조리원 문제 빼곤 여태 저 시부모님 때문에 서운했던 적은 없어요.

오죽하면 시부께선 옛날에 시모 임신하셨을 때는 정기검진 이런게 없었는데 저는 매달가니까 병원을 뭐 그리 자주가냐고..하십니다.

(시부모님께 자식이 신랑 1명이니, 자식을 여럿 길러보지도 않으셨고..딸이 있어 출산관련 얘기 들으시지도 않으셨고...영 모르십니다.)

제 주변인 중 몇분이 정말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모께 산후조리 받았는데...

정말 사경을 헤매는 지경이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서 살림하고 있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저 솔직히 애 낳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내가 ㅁ슨 중죄인이라 200만원 없어서 집에서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

이 부분에 대해 식 올리고 한번더 시모께서 얘기하시면 저 애가 걱정되서라도 큰 병원에서 낳고 조리받겠다고, 돈이 걱정되시면 제가 한달에 몇십씩 모아서 라도 준비해 놓겠다고 할 생각인데..

문제는 신랑이네요.

자기 부모 합리화....ㅜ.ㅜ:

저 당연히 시모께서 그러시면 제 신랑이 요즘 누가 집에서 산후조리하냐고 조선시대냐고 할 줄 알았는데..

200만원이 적은 돈이 아니여서 부모님이 그러시는거다. 우리 엄마 불편하냐? 같이 지내는거 불편하지 않지 않냐? 라며......저를 설득할려고 하는 몹쓸 행동을....죽일 놈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내 걱정보다 애 걱정이 우선이고,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 구들장 등지고 누워서 골골대는데 그럼 누굴 원망할거냐고 했더니...

그럼 조리원 문제는 애 낳을 때 정도에 다시 얘기하자네요.

다음 주에 병원 진료가서 조리원도 보고 올건데, 저는 제가 조리원을 못 가게 될거라고는 생각을 안해봐서 진료하면서 조리원 상태보구 예약해야겠다 했거든요.

그냥 모르겠다 하고 조리원 예약 해버려도 될까요??? ㅜ.ㅜ::

왠지 그래놓고 애 낳고 시댁가면 ㅡ.ㅡ:: 몸뚱이에 돈쳐발랐다는 얘기 들을거 같아서...:::

글구...제 신랑 정신 좀 차리게 할려고 하는데 산후조리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자료같은거 좀 알려주세요.

<추가>

밑에 댓글 분들 쓰신 것 처럼 "산후조리의 비밀" 저도 지금 보고왔어요. 유투브로 보니까 여러개로 쪼개져서 1편의 1 봤네요. 말만 들어도 무서워요....

참고로 신랑네가 아들 하나인데도 버릇이 없는 건 아닌데..자식한테 뭘 시키지를 않으세요...

제가 가서 보고 있으면 그냥 시부, 시모께서 하시고요. 제가 잔소리하면서 오빠 아버지 좀 도와드려...이러고 엄마 놔두세요 오빠가 옮길꺼예요. 이래야 하고...

그닥 마마보이로 자라지도 않고 귀하게 오냐오냐 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시댁의 시댁- 핢너니댁- 가서는 가자마자 할머니께 인사드리고 방에 가서 드러눕더라고요. 아 정말 울화가 치밀어서...::

저희집은 딸 2인데 저 초등(국민학교) 때 부터 제삿상 차리는거 도왔는데요. 대학때는 제가 제사음식 장보고 차렸어요...:: 저희 집은 당연히 자식이 돕고, 힘든거 하고 하는거라 배웠는데..::

그런 것을 보았을 때 제가 시댁에서 산후조리 받다가는 제 명에 못 살고 죽을 거 같아, 신랑에게도 이것좀 보라고 스맛폰으로 주소 보내줬어요. 그거 보고도 자기 입으로 산후조리원 가자 말 안나오면 저 그냥 제 돈으로 등록하고 나몰라라하고 애낳고 들어가 버릴려고요.

여기 댓슬 좀 인쇄해서 보여줘야 겠네요..정신차리라고...어서 집에서 산후조리한다는 얘기가 나오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