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의 한마디.. 제가 감정적이고 어린건가요?

21살흔녀2011.08.23
조회164

안녕하세요. 지방국립대 다니는 21살 흔녀입니다 ^^..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에게 많이 조언을 받고 싶어서예요.

 

그럼 긴말 없이 바로 글 쓸게요..

 

 

 

 

 

 

 

 

 

 

 

 

 

 

 

 

 

 

 

전 아버지가 없는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아빤 6살때 돌아가셨구요..

 

 

 

 

당연히 항상 가난이란 고통이 뒤따랐고, 말 못할 아픔도 참 많았어요.

 

 

 

 

하루에 한끼 먹을때도 많았고...

당연히 여러 모든 의식주들이 형편 없었어요 ...

 

 

 

 

친척들은 있었지만.... 외가는 아예 저흴 나 몰라라 했고...

(외가가 되게 정이 없기도하고... 엄마가 좀 모자라신 분이라 외면을 받기도 해서...)

 

 

 

친가는 ... 연락이 되지않았습니다.

결혼 당시부터 엄마와 친가는 마찰이 참 많았기때문에..

( 친가에서 저희 엄마를 탐탁지 않아했어요.. )

자연스레 부모인 엄마가 저흴 거두고 그렇게 멀어졋던 거죠.

 

 

 

 

 

 

 

 

 

 

아까부터 계속 말씀 드렸듯이 엄마는 다른 사람보다 억척스럽지도, 뛰어나지도 못하신 분입니다.

생활력과 의지가 많이 부족하세요.

대인관계도 참 안좋으시구요....피해의식이라던지..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들이 많아서

다른 남들보다 생각이 좀 많이 약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보조금으로 엄마, 저, 여동생은 살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

저희엄마는 저희에게 몹쓸짓 참 많이 하셨어요.

매일 교회에 돈을 바쳐대서... 생활비 5만원으로 한달을 버텼구요. (그냥 굶었어요.. 여중생과 초등학생이...)

여기저기서 빛 내시고 .. 카드빛에... 사기에..

 

 

 

 

 

 

 

돈이 없다면 없는대로 살면되겠지만,

나라에서 돈이 나오고

세가족이 충분히 먹고 살수있는 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

엄마는 그 돈을 모조리 혼자 쓰셨습니다.

...... 근 6년간을요...

 

 

 

 

 

그래도 저에겐 .. 저희 동생에겐 엄마밖에 없었어요...

친척들은 남이었고...

세상 오로지 우릴 거둬줄 사람은 엄마..

단 한사람 뿐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저흴 막 때리고 욕하고 그런건 또 아니고..

저흴 사랑하시는데 .... .. 정신이 약간 정상인들과 다르셔서...

 

 

 

 

 

 

 

아무튼

문제는...

제가 성인이 되고 난 후입니다.

 

 

 

 

 

 

 

제가 그렇게 고통받으면서 공부하고 대학에 입학해서.

(대학은 학자금대출로 가구요.. )

친가랑 연락이 되고, .........

나니... 제가 살아온 현실이 너무나도 ..끔찍하더라구요.

 

 

 

 

 

엄마에 대한 원망이 어느정도 있긴했는데.

커가면서 머리가 굵으니 엄마가 너무하고 ..

아직도 일을 하라고 하면 "내가 너희를 위해 뭐하러 일을하냐." 이렇게 대꾸하니까...

 

 

 

 

 

 

 

 

근 2년간...

친가의 고모한테 많이 상담을 했던거 같습니다.

그래도 용돈이라도 조금씩 주시고..

.. 엄마빼곤 아무도 없었던 저에게..

이런 어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됬었죠.

 

 

 

 

 

 

 

 

 

 

 

 

 

 

그러던 어느날,

식당에서 고모, 여동생, 저 이렇게 밥을 먹고있었습니다.

 

 

 

 

 

 

대뜸 고모께서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던가, 다른 방법을 찾자."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 네... " 라고 말하며 그냥 계속 듣고만 있었죠.

그러더니 하시는 말씀이 이랫어요.

 

 

 

 

 

"니네 엄마가 너넬 왜 키운지 아니?

다 니네 돈 보고 키운거야.

나라에서 나오는 돈이  니네를 길러야 돈이 나오니까.

 

 

그래서 니네랑 같이 있으면서 일 안할라고.

그래서 기른거야.

돈 아니었으면 니네 기르지도않았어."

 

 

 

 

 

이러시네요....

 

 

 

 

 

 

 

그 말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식당에서...

 

 

"그런 말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고모가 그런 말씀하시면

저는 왜 사는거예요.. 엄마 조차 절 돈때문에 길럿으면... 전 무슨생각을 하며 살아요...

엄마요.... 그래도... 아빠 돌아가시고서 처음엔 일도하시고 ..

저희한테 잘했어요....돈 때문에 기른거 아닐거예요...

 

 

 만약 그게 사실이어도.. 

말하시지 마시지... 그냥 나중에 말하시지.... "

 

 

라고 말하면서 저 울었어요....

 

 

 

 

 

 

 

그러니까 고모가 되려 화를 내시고 소리지르시더라구요.

 

 

 

 

 

"너 !!!!! 책 좀 읽어!!!

21살이 무슨 엄마타령이야!!!

그렇게 성숙하지못해서!!

그럼 엄마욕을 하지 말든지! 그럼 앞으로 엄마욕하지마!!

너는 엄마욕하는건 좋고 내가 엄마욕 하는거는 싫어????"

 

 

 

 

 

 

 

 

"아뇨... 엄마가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그거 말하는건 다되는데요...

 

엄마가 절 사랑안한다고.. 그래서 돈때문에 저랑 동생 길렀다고..

그런말만은 하지말아주셔야죠 .... 전 이런 말 듣고 무슨생각을 하고살아요 ...

집가서 엄마 얼굴 보면서 저는 무슨생각을 해요.... "

 

 

 

 

 

 

 

" 21살이나 먹어가지고 이렇게 말끼를 못알아듣고.

그래서! 이미 한말 어쩌라고!"

 

 

 

 

 

전 여전히 울면서 말씀드렸어요....

 

 

 

 

"고모... 그래도 조카가 이렇게 울면서 말씀드리는데..

윽박지르지만 마시고..

그냥 한발 뒤로 물러서셔서 미안하다고.. 그런 얘기 안하겠다고 해주시면안돼요???

맘이 너무 아파서 그래요... 네? "

 

 

 

 

 

 

 

고모는 그 뒤로도 너 정신 좀 차리라고 책이나 읽고 성숙해지라고

우는 절 앞에 두고 소리만 쳤습니다.

전 벙쪘구요...

 

 

 

 

 

 

 

 

 

 

 

 

21살.... 21살입니다.

아직도 엄마를 찾을 나이예요...

21살이면...... 엄마아빠 도움없이.. 사랑없이.. 보살핌없이 그냥 살아질 나이던가요 ?

 

 

더군다나 전...

두명에게 받았어야 할, 사랑을... 단 한명에게서..

그것도 .... 정말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애정결핍도 많구요..

 

 

 

 

 

저희 엄마.... 그래도.... 엄마세요... 하나밖에없는...

제가 13살때까진 엄마가 일도 하시고 열심히 살았어요. 근데.. 사기 당하시고 나서 ...

 그때부터 약간 정신이 없어지신겁니다.. ㅠㅠ

 

 

 

 

그래도 그 후에도 ...

내가 힘들어서 울면 그게 미안해서 이것저것 못하는 음식 만들어주시고 ...

항상 날 위해 기도해주시고 ...

낭비벽이 심해도 ... 그래도 날 사랑하시는데..

약간 모자르신건데.......

 

 

 

 

 

 

 

내가 엄마때문에 고통받은게 너무나 많았어도

저는  그래도 엄마가 절 사랑한다고 믿고있는데..

그걸로 그냥 위안하면서 살고있엇는데...

그런 믿음이라도 없으면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닌애니까.. 사랑같은거 못받아보고 자란애니까..

 

 

 

 

 

 

 

고모가 그런식으로 엄마를 몰아갈때...

 

 

전..........  솔직히 말하면 죽고싶엇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제 믿음이 무너져 내리는것같았어요.

 

[엄마가 아무리 날 고통스럽게 해도, 엄마는 그냥 모자라서 그런거지. 날 사랑하니까 .. 갠찮아.] 라며 살았던게

 

 

사실은 그냥 난 돈 때문에...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그돈을 다쓴건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저는 약하고  엄마는 상처준 행동을 많이하셨고..

 

 

 

 

 

 

 

 

 21살.... 저는요....

 

아무도없어요 ...

 

아무도없었어요..

오로지 엄마뿐이엇는데....

 

 

 

 

엄마가 날 그런 돈의 도구로 ...

그런걸로 날 기른거라면

내가 살아갈 의미가 뭐가 있을까요 ?

 

 

 

 

 

 

친구요?

저 가난하다고 다 떠나갔어요. 매일 힘들고 지치고 하루하루 밥걱정 하는 저였는데.. 누가 옆에있겠나요.

심지어 한 친구는 "사람이 좀 웃어야지... 너 옆에있기 힘들어" 하고 떠났어요

 

 

 

친척들?...

저 힘들때 한번도... 단 한번도 전화한통없었어요.

저 추석때 어쩌다 14살때 갔을때.

옆에있던 제 또래 애들한텐 절하라고 시키면서

저한테 한번 절하란 소릴 안하드라구요....ㅎㅎㅎ....

눈물 나올뻔했어요. 그 이후로는 안갑니다 외가...

 

 

 

 

동생?...

동생은 근 4년간 그 좁은집에 살면서..

이쁘지도 않고 공부만 하는 제가 창피하다고 절 없는 사람 취급했습니다.

말 한번 걸지도 않았구요.

 

 

 

 

 

 

 

 

제가 약한건 압니다.

제가 너무 감정적인 성격인것도 알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 누구라도 상처받지않나요...

 

 

 

 

 

다른 어떤말을 하셔도 좋아요. 엄마가 잘못한건 맞으니까요..

고모가 속상해서 제게 그런말을 했다고 쳐도 괜찮아요.. 하지만..

제가 그말로 충격받고 울면서 제발 그런말은 하지말아달라고 했으면...

[알았다.. 미안하다.. 말안하마. 니가 상처받았구나]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을것을......

 

제가 ... [좀만 절 어린 그대로 봐주시면안돼요...?

그래요... 저 많이 어려요.. 21살이어도 어려요....

그래도 그런 말만은 하시면서 혼내키시지만 말고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주셔서 제 입장 좀 생각해주시면 안돼시냐]고 했는데.....

 

 

 

 

 

누구라도.... 누구라도 건드리면 안되는 상처.., 말이 있잖아요.

제겐 그 말이 그랫습니다.

 

 

 

 

제가 고모한테 그런말을 한게 잘못한거가요........?

 

저보고 저같이 말끼못알아먹는 조카 필요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고모랑 이제 말도 하기 싫어요...

사람한테 상처주고 무조건 자기말만 옳다고

책읽고 성숙해지라고 화만 내시던 그 모습이

너무나 상처이고

 

 

 

집에와서 그런 엄마의 얼굴을 보며

"정말로 나를 돈때문에 기른걸까... " 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마음둘곳없이 괴로운 것도 싫습니다........

 

 

 

 

 

 

 

 

 

톡커님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냥 제가 잘못한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어떤 말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생각들을 말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