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너무한것같은데..제가 이해해야하는걸까요??

새댁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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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차입니다.

결혼하고 이제껏 티격태격 아웅다웅 하긴했지만 어제처럼 크게 싸운건 처음이네요.

 

시댁과 친청에 안부전화하는걸로 싸웠습니다.

저는 결혼을 했으면 시댁이 어렵긴해도 한달에 2번정도는 안부전화드려야하는것 같았고

일이있으면 연락도 또 드리고 그렇게 지내오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친정에 전화하는걸 꺼려합니다.

특별히 친정 부모님들과 사이가 나쁜것도 아닌데... 그전에도 제가 우리집에 자기가 한번씩 전화해서

안부도 물어보고 그렇게 해~하면서 지나가듯이 말한적은 있는데. 그럴때마다 아직은 못하겠다며

저녁에 저랑 친정이랑 통화할 일이 있을때 한번씩 바꿔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다 보면 스스로 할 수있는 날이 오겠지 하며, 한번씩 바꿔주기도 하고..

저는 내가 더 시집에 잘하면 우리 신랑도 잘하겠지 생각하면서 시집에 신경도 많이 쓰고

전화도 드리면서 지냈는데.. 어느날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나만 이렇게 전전긍긍하면서 지내야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시집에 안부전화 안드리고 지냈습니다.

 

한달쯤 지나자 시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셔서 "내가 너를 좀 가르쳐야겠다. 너희 부모님은 어떻게 가르쳤는지 모르지만 왜 전화로 안부 인사한통을 안하냐?"며 다그치시는 겁니다.

그럼 어머님은 아들을 어찌 가르치셨길래 처가에 전화한통 안하는걸까요?

7개월동안 신랑은 자기스스로 단한번도 처가에 전화해본적도 없고 오늘은 처갓집 가보잔 얘기도 안합니다.

휴가때도 자기집에 가자는 얘기만 하고 자기집 가서 멀해야할것같은데 멀해야할것 같은데...

이런말만 합니다.

 

내가 가끔 우리집에 엄마아빠가 밥먹으러 오라는데 가자! 그러면... 아~피곤한데 좀쉬었다가 저녁에나 가자... 낮부터 기다리시는 우리 엄마아빠는 생각지도 않는건지....

 

친정 부모님들은 이제까지 단한번도 안부전화를 안하네라는 말 신랑에게 내비친적 없습니다.

친정 아버지가 신랑이 아버지를 너무 어려워하는것 같아보이니 이번 휴가에 손수 휴가 계획까지 다 짜셔서 함께 가보지 않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함께 가게되었고 휴가를 계기로 조금은 예전보단 편해졌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어려워하는건지 다녀온뒤로 전화한통을 안하더군요..

 

마침 어제 친청엄마가 전화오셔서, 0서방은 너무 연락이 없네.. 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저녁에 퇴근하고 저녁을 먹은뒤 거실에서 "아직 우리집이 어려워? 나도 시댁이 쉬운건 아니지만 자꾸 노력해볼려고하는데.. 자기도 조금만 노력해보면 안될까? 한달에 한번이라도 잘 지내시는지 안부인사정도는 간단히 한번 해보자"라고 얘기했더니 스트레스 쌓이게 왜이러냐며 10년 지나면 그렇게 할거라면서 그런얘기할거면 말을 하지말라는겁니다. 그래도 나는 이문제는 풀고 해결을 해야할것 같아 난 강요하는게 아니라 노력을 해보자는 거다 어머님도 한달 전화 걸렸더니 전화오셔서 왜 안부 전화안하냐고 하시던데 부모마음은 다 같은거 아닐까? 라고 얘기했더니 이해가 안된다면서 그때부터 안부전화가 아닌 다른걸로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는겁니다,

 

결혼생활 6개월에 돈을 모으면 얼마나 많이 모았겟습니까...

저도 결혼하기전엔 직장이있었지만 결혼하고 생활터전을 신랑 위주로 잡다보니 제일은 그만두어야했습니다. 그전에 제가 일하며모은 돈으로 아파트 대출이자를 내고있었습니다. 나름 돈을 모으려고 해서 300만원정도 모았고  더 모을수 있었지만 보험과 적금으로 한달에 100만원 정도 들어가는거 빼면 실질적으로 보이는게 300만원 이란겁니다. 이정도면 나름대로 알뜰하게 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안부전화얘기를 하다가 제가 살림을 바로 살지않고 있다고하고, 친정부모님들도 생활이 편하시다보니 자꾸 안부전화 얘기하는것 같은데 좀바쁘게 사시라고 해라며 나한테도 당장 일자리를 알아보라합니다. 제가 시집와서 일을 하려했지만 시어머니가 한사코 말리시며 자기아들 내조나 하라며 말리셨습니다.

 

제가 뭘그리 잘못한걸까요?

 

안부전화 한번 노력해보잔 한마디에 이것저것 꼬투리 잡더니 이렇게 자길 화나게 할거면 같이 못살겠다는 겁니다.....

 

답답해서 글써보네요...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요....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