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쏠로인가????(우울한 지난 연애의 추억)

밝은청년2011.08.23
조회342

일전에 솔로는 솔로만에 이유가 있다고 글을 쓴적이 있습죠...

오늘은 저의 솔로 이유에 대해 좀 써볼려고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지 못한 그 이유 이유에 대해서......

 

 

중학교 2학년때 처음으로 좋아하던 누나가 한명 있었죠.....

장장 7년이라는 오랜기간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사람이고 두번의 대시와 두번의 차임을 당했던...

ㅎㅎㅎ 

 

처음 차일때는 1년이 지난 중학교 3학년...

이성이 아닌 누나와 동생으로 관계를 지속하기 원했었고 저도 그 누나 곁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 동의 했었는데.....

 

어디 사람마음이 자기 뜻대로 되던가요.ㅠ.ㅠ

그누나에게 차이고 난뒤 4년후에 다시 재도전을 했었다가 영영 못보게 관계가 끊어졌습죠...

 

그래도 그 누나를 잊지 못해서 그 후로도 2년간 맘속에 품고 있었는데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그런 감정은 좀 옅어 지더군요.

 

7년의 세월동안 그 누나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사람을 좋아해 보자고 고민을 했습죠.

 

고3때...였나?

지금은 사라진 커다란 플립형 핸드폰과 삐삐가 공존을 하던 시대였습죠...

 

그 누나에게 차인 아픔과 입시 압박, 그리고 좀있다가 쓸 스토커에게서 벗어나고자

주위 친하게 지냈던, 그 누나와 외모와 성격이 비슷한 여자아이에게 접근을 했습죠

 

머랄까...

당시에 전 쫌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였답니다..ㅎ

고등학교 시절 로망을 쫓아 밴드와 작곡을 하던 아이였고.....

음대에 진학하고자 했으나...가난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부유하지 않던 가정형편에

밀려 그래 내가 원하는건 무대에 서는거지 꼭 음악이 아니야 라고 스스로를 다독거리며

연극배우인 친형에게 연기를 배우며 연극으로 전향을 했던....

 

암튼 이야기가 좀 옆으로 샜는데.....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글거리는 일을 저질렀죠 ㅎㅎ

 

저녁10시에 그 여자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너를위해 노래를 하나 만들었다고

들어 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큼지막한 플립형 핸드폰을 피아노 위에 올려놓고

피아노를(물론 코드만)치며 자작곡을 불러줬죠...

 

그 아이 울더군요...감동받았다고...

하지만 그 눈물이 감동의 눈물이 아니였음을....오래지 않아 알게 되었답니다.

 

여튼 노래불러주고 난 다음날

친구 이상의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일방적인 말로 차였습니다.

 

아니 왜.....왜......Why!!!!!!

왜 라는 질문에 그 친구가 답하길

너무 잘해줘서 싫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며칠뒤 그 친구의 베스트프렌드인 다른 여자애에게

100일동안 저를 생각해서 쓴 일기장이라는 것과 함께 그 아이에게 고백을 받았답니다....

 

머랄까 그친구에게 고백을 받을때 혼란스러웠고.....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의 친구 이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는 터라.....

 

또 내가 차인것이 너 때문이였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ㅠ,.ㅠ

이번엔 제가 거절을 했습죠....

 

머랄까...

제가 거짓말 같아도...ㅠ,.ㅠ 중고등학교때 상당히 많은 여자애들에게 고백을 받아봐서....

그런쪽(?)으로는 나름 눈치가 빠른 편인데...전혀 짐작도 못했고...

항상 셋이 같이 만나는 상황에서 제 눈길은 그 누나를 닮았던 그 아이에게만 갔었으니....

지금도 그 두아이를 생각하면 두아이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뿐 입니다....

 

자 다시 시간을 되돌려~~~

고1때 부터 고3때 까지 아주 아주 아~~주 무서운 경험을 겪었습니다.

 

학교써클 에서 만난 아이였는데.....

자신만에 세계에서 사는.....편집광적인 것이 다분히 보이는 그런 여자아이에게

고등학교 3년간 스토킹을 당했습니다.

 

이 여자에게 3년간 당했던걸 쓸려면.....

머랄까...네버엔딩스토리라 밤새 써도 모자를듯 합니다만....

 

매일같이 밤10시 조금 넘어서 받으면 뚝 끊어지는 전화와.....

삐삐를 쓸때 쉼없이 울리던 38327 이라는 번호

 

음성메세지에는....

거기 어디야? 누구랑 만나고 있어? 너가 어쩜 나에게 이럴수 있니? 라는....

언제나 비슷한 말의 메세지.....

 

나는 너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집착과 광기를 보이던 그 아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좋아했을때도 저랬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싫다고 하는데 자꾸 매달리는건 정말 그사람을 괴롭히는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

 

머랄까...

그 일 이후로 10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을 전 무척 싫어하는 편입니다.

10번 찍힐동안 그 나무는 얼마나 아픈지....얼마나 힘든지....타인의 감정을 생각지 않고

자신만의 감정을 내세우는...... 정말 싫습니다....

 

여튼...중고등학교를 위와 같은 이유로 솔로로 보내고.....

 

연극 영화과에 시험을 쳤다가 떨어지고....재수를 하던 시절

PC방에서 알바를 하며 거의 게임에 빠져 살다시피 하던 시절이였습죠...

 

당시 겜방손님으로 왔던 한 여자와 만났었는데...

갸에게 빠져서 있는거 없는거 안가리고 갸에게 퍼줬던.....

 

하지만 그녀는 저에게 빠진게 아닌 게임에 빠진......

지금말로 게임에중독된 그녀 였습죠...

 

한달 가량을 만났었는데.....

매일 게임비, 밥값, 기타 선물 등등을 대신 내줬고.....한달의 시간이 지나자

더이상 줄수 있는게 없더군요...

 

제가 줄수있는게 없어지자....제 곁을 떠났던 그녀....

그런 그녀를 탓하지 못하고 더 줄수 없는 자신의 능력없음에 더 가슴이 아팠던....ㅎㅎ

 

아르바이트를 하지 말고 정식으로 일을 하자고 생각을 해서

배운게 도둑질이라 연극을 했습니다.

 

그런데!!!!

연극배우는 정말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지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당시 연극을 하면 보름 연습하고 남은 보름기간 동안 공연을 하고나서 페이를 줬는데

가난한 극단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처음 받은 금액이...35만원....아르바이트를 할때보다

더 적은 돈에 기가 막히더군요

 

다음에 더준다 더준다는 단장의 말에 속아서 정말 차비와 밥값말고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돈

을 받으며 몇달을 더 했었는데...솔직히....막막했습죠...

 

연극에는 도저히 내 미래가 안보인다는 생각과 당시 열풍이였던 IT벤쳐에 눈이 돌아가면서

20대의 CEO라는 명함이 너무도 갖고 싶다는 열망에 연극을 그만두고 전혀 연고지 없는

웹 홈페이지 제작 회사를 아는 형들과 같이 만들었습죠....

 

결과는 6개월을 못버티고 망했지만....ㅎㅎ

회사는 망하고 형들과의 인연은 끊어지고.....

 

왜 망했어야 했는지....왜 그 좋은 형들과 인연이 끊어져야 했는지 그게 분하고 억울해서

접었던 공부를 다시 해서 컴퓨터 쪽으로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삼수를 해서 들어간거라 나이도 있고....

연극을 해놔서 말빨이 좀....ㅎㅎ 그 덕에 학생회에 들어갔죠...

 

머랄까...

거기서 맘에 맞는 동생을 만나 한 2개월 가량을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연애에 소극적으로 변해버린 저에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했던 그 동생.....

 

술 먹고 저에게 기습적으로 키스를 하더니 오빠 첫키스냐고 키득거리며 웃던 그 동생...

차차 그 동생에게 마음이 열려갈 즈음....그 동생이 저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은....자기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좋다고....

 

자신이 정상적이지 못한것도 알고 있고 여자를 좋아하는걸 숨기고자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신과 만나고 있는 그녀의 그녀가 맘아파 하는걸 못보겠다고......

 

정말 나름 신선한 충격이였습죠....

진짜일까? 나를 때워놓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걸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후우...

자기가 먼저 다가와 놓고 자기가 먼저 멀어져 버리는.....

 

점점 마음이 더 굳게 닫히는걸 스스로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그러고 몇년이 지났나.....

회사에 들어가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연애보다는 일에 마음을 두고 열심히 일만 하며 보내던

어느날....

 

친구가 모임을 갖는 곳에 찾아간적이 있습죠...

그곳에서 굳어진 마음을 움찔 거리게한 아이를 봤습니다.

 

무난한 외모와 서글서글한 태도.... 그리고 재미없는 말에도 꺄르르 웃어주던....

웃을때 유난히 눈이 이뻤던....정말 이뻤던....

 

아아....전 진짜 웃을때 눈이 이쁜 사람들에게 약해도 너무 약한듯 합니다.....

이번에야 말로....라는 생각도 들고.....

 

암튼

각박한 사회생활 속에서 그 아이와 만나는 시간이 점차 점차 늘어가면서

그 아이에 대한 관심도 점점 늘어가고....

 

그 아이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듯 보이는 모습에 가슴이 뛰기도 하고....

 

그런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더군요....

이애가 진정 원하는건 내가 아닌 내가 가진 물질 이였음을.....

 

이 아이를 만나고 있을때 다니는 회사는 그리 좋은 회사는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돈걱정은 크게 안하는 수준의 회사긴 했는데.....

 

회사의 지나치게 열악한 복리후생에 실망해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는데....

회사를 나왔다는 이야기를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자 그 뒤로 관계가 띄엄띄엄 되더군요...

 

그리고 3개월이 다 되어 갈쯤....

연락이 잠깐 끊겼습니다....

 

답답하더군요....

머 고백을 받은것도 한것도 아닌 그냥 그냥 서로 호감만 확인했던 사이 인지라...

뭐라고 할수도 아닌거고 역시 사랑은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그렇게 흐지부지하게 없어지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먼저 왔습니다.

잘 지냈냐고....

회사 좋은곳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들었다고....

자신의 생활이 너무나 정신이 없어서 미쳐 연락을 못했었다고.....

 

원망보다는 반가움이 더 컸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죠....

 

그래도 한때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던 아이고 그애 이야기를 듣다보니 음..그럴수도 있었겠네 라는

생각도 들고....

 

나빴던 기억은 마치 잉크 한방울이 물에 떨어진듯 점차 점차 희석되어 사그라들고....

웃을때 이뻤던 눈만 생각이 나더군요..ㅎ

 

그 뒤로 몇번의 만남을 다시 가졌죠....

그런데 예전에는 제쪽에서 더 다가설려는 마음이 컸었다면

이번에는 그애 쪽에서 제쪽으로 다가올려는 마음이 더 커보였다고나 할까....

 

몇번의 만남끝에....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신이 지금 보증을 잘못서서 삼천만원의 빚이 있다고.....

요즘 그 빚을 갚아내느랴 밥도 잘 못먹고 다닌다고....

 

머랄까...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3천의 빚......

안타까운 마음과 연민의 마음이 제 마음속에서 소용돌이를 치더군요...

 

물론 그녀가 나에게 빚을 갚아달라고, 도와 달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단지 당시에 저는 충분히 도와줄 능력도 있었고...도와줄까 하는 마음도 있었던 그녀 주위의

사람이였던 거지요.....

 

그런데 친구를 통해 알아본 결과 삼천만원의 빚은 맞지만

보증을 잘못서서는 아니라는군요...

 

원래 빌린돈이 300만원 정도 되는데

사금융에서 빌렸던 거라 이자에 이자가 불어나서.....그 지경이 된듯한데....

 

여튼 그 사실을 들은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며 그간 이 아이가 나에게 했던 모든게 내 물질적인 것만을 바라보고 있구나

라는걸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다시 만남에서 거절을 했습니다.

내가 너를 만나서 밥을 못먹었으면 밥을 사줄수 있고 너가 옷이 없으면

내가 매장에 데려가 옷을 사줄순 있다.

하지만 빚을 갚아줄순 없어서 미안하다 라고....

 

그러자 절박해진 그녀가 저에게 해선 안될말을 하더군요....

자기가 아는 오빠가 대신 갚아줄수도 있는데 그 댓가를 바라고 있다고....

자신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 말을 듣는순간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일말의 연민의 마음마저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대체 세상여자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건가 라는...생각에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아무런 말없이 담배하나 꺼내 물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와의 관계도 끝을 냈죠.....

 

그리도 또 몇년이 지나....그제 차여서 삼공님들에게 위로를 받고 ㅎㅎ

이제 제 솔로의 이유랍니다 ㅎㅎ

 

머 그래도 힘을 낼렵니다 ㅎㅎ

언젠가는 정말 웃을때 눈이 이쁜면서 마음씨 착하고 나만 생각해 주는 사람을 만날꺼라

기대하면서 ㅎㅎ

 

사랑에 가슴아파 하고 힘들어하는 삼공분들

다들 화이팅 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