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의점 알바하다가 오해받은 사연..

난니꺼2011.08.25
조회243,821
편의점 심야알바하는중인 나.

청소끝내고 너무 피곤해서 밖에 나와서 담배를 한대 피고있었다.

한 중간쯤까지 피웠을까..

나도모르게 손에 힘이들어가게 재를 털었고

실수로 꽁초까지 땅에 떨어트리는 참사가 일어났다..

아직 절반이나 남아있으니 버리기도아깝고..

그걸 다시 주워 불을 새로 붙히는순간..

한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아저씨는 나를 측은한눈빛으로 바라보더니. 내가 담배를 다 태울때까지 기다리시다가

편의점에 들어오셨고.

커피하나와 담배 두갑을 주문하셨다


6000원 입니다


이건 학생피워.


네??


요즘 학생들은 이거 많이피우던데.


아 아니요 저는 괜찮은ㄷ...


내 아들내미 뻘되는거같아서 그래. 대학생이지? 힘내


아 저 그게...


젊은사람이 꽁초줏어서 피우고 그러면 쓰나..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그렇게 아저씨는 쿨하게 잔돈 4천원과 함께 돌아서 가셨다



대한민국에 살아있는 情과 내가 그렇게 측은하게(또는 거지처럼) 보인다는것 에대한 자괴감이 교차하는


이슬비가 살짝내리는 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