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랑 눈 마주친것 같아요..........

에휴2011.08.25
조회59

안녕하세요 21살 꽃 여대생이에요 ㅠㅠ...

 

제가 이 얘기를 하기 앞서 초등학교 때를 짚고 올라가야 될 것 같아서 그 이야기 부터 쓰겠습니다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놀면, 늘 허름한 유모차(껍데기 벗긴 것)를 끌고다니던 남자가 있었어요. 좀 모자란 사람인지 스타킹만 신고 돌아다닐떄도 있고, 엄청 까무잡잡해서 흑인처럼 보일 정도에요.

 

그사람이 보일때마다 친구들이 '퀸카가 나타낫다!! 퀸카 ' 이러면서 놀렸는데

 

(그사람은 멀리있어서 당연히 못들음)

 

그사람을 고등학생이 된 후에도 본 적 있어서 저사람이 아직도 이동네에 나타나는구나 했었습니다

 

(나이는 초등학교때 한 20대 후반? 정도 였을것같은데 지금이나 그때나 생긴건 똑같아요..)

 

 

 

 

그런데 바로 어제!

 

(저는 아파트 살아서 자동문에 비밀번호 누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되는 구조)

 

자동문쪽으로 가려고 하고 있는데 위에서

 

"휘이익- " 하는 휘파람 소리와 함꼐

 

"짝짝짝" 하는 박수소리가 들리길래 꼬마아이가 장난치는줄 알고 위에 쳐다봤더니

 

그놈이 307호 베란다에서 절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눈이 마주치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만 침착하자는 생각에 계속 쳐다봤는데

 

그사람이 307호 현관문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표정이 " 저쪽으로 와 " 이런 표정이였거든요

 

너무 당황했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자는 생각을 하면서

 

그쪽으로 가는척 했는데 그놈이 뛰어서 현관문쪽으로 달려나가더라고요

 

게다가 엘리베이터가 12층인거에요 ㅠㅠ

 

기다리다가 잡히겠다 싶어서 바로 방향을 틀어서 놀이터로 갔어요

 

 

 

놀이터에서 피신해서 생각해보니까

 

정말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분명 그사람은 고아에요, 그리고 우리 아파트 살면서 단한번도 본적이 없구요,

 

근데 또 만약 그사람이 범죄자였더라면 왜 낮에 있냐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 들어갔냐는 거죠.

 

진짜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비아저씨께 말해볼까? 했는데 어떻게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 307호에 누구살아요? 라고 물어본들 아저씨가 어떻게 아시겠어요..

 

그리고 괜히 귀찮게 하는것 같아서 그냥 말씀 안드렸고

 

경찰한테 신고했다가는 또 혹시 그사람이 진짜 307호에 사는 사람이라면 , 제가 착각을 했던 거라면

 

괜한짓 한거고....... 마주칠때마다 죄송할꺼고...

 

그래서 신고를 못했어요 ㅠㅠ.........

 

 

 

놀이터에서 시간을 좀 보냈는데 그 시간동안 진짜 온몸이 후덜후덜 떨려서 미치겠더라고요

 

그사람이 아직 307호에 있나 볼려고 슬쩍 가봤는데 베란다에 몸을 옆으로 돌려서 뭐 하고있길래

 

저를 못보는것 같아 냅다 뛰어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혹시 3층에서 서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순간을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집에 들어가기 전 번호를 누르는데도 손이 너무 떨려서 번호조차 제대로 누를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범죄자랑 눈마주치면 소름부터 돋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ㅈㅔ가 어떻게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혼자 쇼하는것 같으면서도

 

정말 그사람이 거기에 있다는거 자체를 이해할수 없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그사람이 유모차 껍데기 벗긴걸 늘 끌고다닌다고 말씀 드렸는데

 

자동문 옆에 그 유모차도 같이 있었어요 ㅠㅠ......

 

3층이라 타고 올라간건가......

 

정말 의문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내일도 혹시나 만나게될까봐 너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