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17

짹짹이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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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http://pann.nate.com/b312595172

 

개인적으로 살면서 6번째 랑 16번째 썻던 사건을 제일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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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다닐때 였음

 

1학년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음

 

 

 

그때 객지에서 같은 처지에 고향을 그리워하며

 

향수병에 걸려 소주 8병을 먹던 동무가 생겼었음.

 

이친구는 눈도땡글 코도땡글 얼굴도 땡글

 

심지어 몸도 땡글했음.

 

 

 

어떻게 친해졌는지도 모르겠음

 

대부분 술먹고 놀다보면 친구집에서도 자고 오고

 

우리집에서 친구가 자고 가기도 하고(물론 여자만)

 

 

 

그런데 땡글이는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나 길에서 꼬꾸라지고 빈대떡부쳐도 안재워 주는거임..ㅠㅠ

 

 

 

그래서 하루는 땡깡을 부렸음

 

나 진상안부리고 조용히 잠만자고 가겠다고....

 

 

 

술먹는 내내 땡깡을 부려서 였을까

 

땡글이는 허락해주었고

 

드뎌 땡글이네 집에 들어갔음.

 

집은 우리집 보다 더더더더 좋았음

 

투룸으로 쓸수있는 거실이 딸린 분리형 원룸이였음

 

우리집은 부엌이랑 나뉜 분리형이고

 

땡글이네는 진짜 분리형이였음

 

 

 

우와우와~ 짱좋다~

 

씻고 넓디 넓은 땡글이 침대로 달려가 나 먼저 뻣어서 잠이듬

 

 

 

 

 

그런데...............................................

 

 

 

 

 

 

 

 

 

 

 

 

 

 

 

 

 

 

 

 

 

 

 

"야! 너네! 빨리안가?? 시끄러워!!!! 꺼져!!! "

 

 

 

 

 

 

이 땡글이가 거실에서 신경질을 내고 있는거임;;;

 

나는 슬쩍 일어났음

 

그런데 차마 거실로 나갈 엄두가 안남

 

그냥 누가 왔나? 싶은데도 나갈수 없는 느낌

 

그러더니 씩씩거리면서 땡글이가 방으로 들어옴

 

나 숨죽이고 가만히 자는척함;;;;

 

 

 

 

 

 

 

 

째깍 째깍

 

 

 

 

시계소리만 들림;;;;

 

 

 

 

 

 

 

 

 

정적을 깬건 땡글이였음

 

 

 

 

 

 

 

 

 

 

 

"아..씨!!!진짜!!!!!"

 

 

 

 

 

 

 

 

 

벌떡 일어나 거실로 나가는 거임

 

왜저러나 싶어서 이번엔 살짝 따라 나섰음

 

 

 

 

 

 

 

"야! 뛰지마!!!!!!!!!!!!!!!!!!!!!!!!!!!!!! 시끄러워!!!

딴데가서 놀으라고!!!!!!!!!!!!!!!!!!!!!!!!!!!!!!!!"

 

 

 

 

 

 

 

 

방문을 열고 그대로 굳어버림

 

땡글이가 방문앞에 서서

 

거실 한복판을 보고 버럭버럭 화를 내는 거임;;;

 

그것도 불도 안켜고;;;

 

 

 

 

 

 

그러더니 휙 돌아 방으로 들어오려다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거임;;;

 

 

 

 

 

 

 

"미안...깼구나...이래서 우리집에서 손님을 못재워;;; 쟤네가 일부러 더 저런다니까"

 

 

 

 

 

 

 

이러면서 날 끌고 침대로 가는거임;;

 

 

 

 

 

"너...근데...지금 누구보고 하는말이야?? 밖에 누구 있어???"

 

 

 

 

 

라고 했더니 그친구가 말하길

 

 

 

 

"너는 믿어줄테니까 얘기하는거야...

 

쟤네들,,,내가 여기 처음 이사온날 나타났어.

 

노란 유치원복에 모자까지 쓰고 그냥 보면 엄청 귀여운데

 

완전 개구쟁이야...저 남자애보다 여자애 둘이 더 말썽피워.

 

일부러 가위눌리게 하고는 깔깔거리고 웃고...

 

일부러 시끄럽게 떠들고 뛰어다니고... 내가 만만해서 저러는거야..."

 

 

 

 

땡글이는 귀신을 볼수있다고 했음

 

사람이 눈으로 보기전엔 못믿는게 당연한거 아님?

 

나도 그냥 얘 쫌 똘끼 있나?

 

이러고 적당히 거리를 두기 시작했음

 

 

 

 

개강전날 친구들끼리 오랜만에 다들 둘러 앉아 술한잔을 했음

 

집으로 가는길에 학교후문이 자취방 가기가 가까움

 

그 후문 근처에는 커다란 다무들이 몇그루 있는데 그중 한그루만 후문 바깥쪽에 있었음.

 

술한잔을 거하게 하고 땡글이와 응급실 간호사귀신을 봤던날 함께있던 친구들 둘과함께

 

그길을 지나는데 땡글이나 후문 앞 그 나무를 올려다보고는

 

꿈뻑꿈뻑 눈만 꿈뻑이고 있는거임

 

 

 

"뭐봐??"

 

옆에서 같이 보는데 그냥 나무만 있고 아무것도 안보임

 

"불쌍하다...쯧" 이라며 계속 하염없이 바라봄

 

"머야 대체...머가 보여??"

 

그러자 땡글이가 내 팔짱을 끼더니 귀에대고 속삭임

 

 

 

 

 

 

 

 

 

 

 

 

 

 

 

 

 

 

 

 

"불쌍한 우리아가 미안해"

 

 

 

 

 

 

 

 

 

 

 

 

 

소름이 오도도도도 돋아서

 

친구들이랑 땡글이를 끌어서 빨리 집에 가자고 함

 

 

 

 

 

 

 

 

 

 

 

 

 

 

 

다음날 학교를 가는데

 

글쎄 학교 아저씨들이 후문 앞 나무를 잘라버리고 있는게 아니겠음;;

 

잉???머야??

 

 

 

학교는 이미 그 나무 이야기로 떠들썩했음

 

개강하기 몇일전

 

우리학교 남학생과 사귀던 다른학교 여학생이

 

임신을 했는데 이 남학생이 연락도 끊고 잠수를 타버린거임

 

 

 

그리고는 자취방이 우리집 쪽이였던듯

 

학교를 가려면 후문으로 가야하기에...

 

후문앞 나무에 목을 메고 자살했다는....

 

 

 

 

그얘기를 듣고 난 땡글이를 바라봄

 

"땡글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심 땡글이 너무 무서움;;;

 

 

 

 

 

그런데 땡글이는 1학년 마치고 학교 자퇴함

 

땡글이는 어려서 부터 귀신이 보였고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였음

 

받지않고 그냥 꿋꿋하게 버티다가...

 

 

 

 

길을가다 어떤집에 나쁜일이 생길게 막 보이는거임

 

그럼 들어가서 이렇게이렇게 해야 무사할수 있고

 

 

곧 누가 죽을지도 모르고 이런말을 자기도 모르게 마구 하고 다님;;;

 

진짜 사람들한테 욕도 많이 먹고

 

 

맞기도하고 막막 그렇게됨

 

 

결국 신내림을 받고 지금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되었음.

 

 

 

 

내 주위에 유난히 무속인을 하는 분들이 많음

 

나야 엄마가 불교쪽 일을 하셔서 알게된 분들도 있고

 

 

 

땡글이 뿐만 아니라

 

지금 같이 사는 친구어머니까지....

 

 

 

 

나란여자 나약한 여자라서

 

가위도 많이 눌리고 가끔 귀신들도 보고 그럼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건강해야 하지만

 

나 기가약하고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 별명임..ㅋㅋ

 

 

 

 

아놔 엄청 길게 썼는데 다시보니 얼마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