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라고 아시나요. 철석 같이 믿었던 사람이 하얀 거짓말이었다고 하네요.

상처 2011.08.26
조회1,544

안녕하세요 평범한 여자 대학생입니다.

저에게 여름방학사이에 엄청난 일이 있었고 지금은 패닉이며

다른사람들이 저와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지금부터 읽는내내 불편하시겠지만 편의상 반말하겠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꼭 읽어주세요

 

여차저차해서 과친구랑 친해지고 과친구 언니랑 친해졌어(정상적으로)

과친구랑 그언니가 자취해서 어느날 자취방에 놀러가서 놀고있는데

우연히 과친구언니 아는사람이 내친구집에 들려서 같이 어울려서 이야기하고 놀았어

지금부터 헷갈리니까 과친구를 A 과친구언니를 B 과친구언니의 아는언니를 C라고 할게

무튼 우리가 다같이 얘기하는데 C가 종교있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모태신앙이라고 했고 A와B가 기독교였어

근데 나랑 A랑 B랑 기독교적으로 신앙이 많지도 않고 성경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게됐지

그러니 C가 큐티 동호회를 하고있는데 너무너무 행복하고 성경에대해서도 정말 지식이쌓이는 좋은 동호회라고 해서

우리도 솔깃했지

근데 C가 그동호회는 되게 유명해서 사람들 뽑은시기도 있고 들어가기 좀 어렵다고 해서 우리는 기회되면 우리도 뽑아달라고했지

어느날 C가 나랑 A랑 B한테 동호회에서 우릴 받아주기로 했다고 해서 우리도 좋다고 나가기로했어

근데 정기모임은 정해져있는데 우리가 시간이 다들 안맞아서 우리끼리 소모임을 하기로 했어

여기서부터가 문제였지...

 

우리끼리 소모임을 하는데 당연히 우리가 성경지식이 없으니까 C가 가르쳐주겠다고 한거야

우리는 좋다고 일주일에 세번 두시간정도 배웠어

C는 우리가 공부하는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었어

왜냐면 요즘하도 이단이 많아서 밖에서 공부하면 이단이라고 생각하니까

괜히 그런오해받지 않도록 입조심하라고..

철석같이 믿고 나는 엄마한테만 말하고 교회사람들한텐 말안했지

우리엄마도 기독교인이시지만 워낙 나를 믿었기 때문에 터치안하셨고

배운내용은 처음엔 총체적으로 훑는듯 했으나 거의 요한계시록의 비유말씀을 배웠어

비유는 천국의 비밀이고 비유를 알아야만 천국에 갈수 있으니 우리는 빨리 비유를 배워야한다고 했어

그리고 예수님이 오셨을때에도 예수님과 열두제자를 이단이라고 했었다고 하면서

신앙인이어도 제대로 믿지않으면 이단이라고 악령이 거한거라고 했어 그러므로 우리도 이단이라고

이때 우리도 놀란거야 우리가 이단이었다니 하면서 이단이 되지않기위해 더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이때 이렇게 알려준건 나중에 우리가 신천지인걸 알게되었을때 왜 신천지인걸 알려주지않았냐고 따지면

옛날 유대인들이 예수님과 제자들을 이단이라 했던것처럼 지금 세상사람들도 우리를 이단이라고 하기때문에 알려주지않았다고 말하기위해 이렇게 가르쳐준거였어

또 지금 목사님중에는 거짓목자가 많다고 하면서 비유의 말씀을 모르는 목자는 사단이 거한 목자라고 가르쳐주더라

이걸배울때 우린 우리목사님이 잘못된분인줄알고 엄청 실망하고 걱정했지

또 교회헌금은 육(세상적인것 돈, 취업, 명예같은..)을 위한것인데 육을 위하는것은건

우리 몸에 사단이 거하게 하는것이라고 알려줬어 이러면서 점점 교회비판을 했고

나중에 알고보니 이렇게 말한것도 결국 교회에서 빼내 신천지로 끌여들이기 위함이었어

 

지금 내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우리가 되게 쉽게 속았다고 생각할거야

근데 우린 기독교인이고 항상 신앙이 부족하다고 생각을해와서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공부를 하게됐고

점점 공부하는 시간이랑 횟수가 늘어갔고 우리가 부담스러워하고 소홀히 하면 악령이 거한거니 회개하라고 하니

무서워서라도 안빠지고 계속 나가게됐어

어느날 C가 아는 전도사님이 부산에서 오셨는데 한번 만나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당연히 우리는 전도사님이까 더좋은말씀 전해주시겠지 하고 만난다고 했지

그렇게 전도사님이랑 두차례만났는데 갑자기 정색을타면서 이렇게 조금씩배워서 언제 다알겠냐고 그러시는거야

우리는 멍해져서..진짜 언제까지 배워야하지 평생배워야하나 이렇게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전도사님은 갔고

여느때처럼 성경공부를 하는데  C가 우리에게 좋은기회가 생겼다고

우리가 한번만날때 비유의말씀을 한두개밖에 못배우는데 아카데미를 나가면

일년안에 비유의말씀을 모두 깨달을 수 있다는 거야

월화목금이었고 시간은 아침저녁 둘다 있는데 아침은 10시반부터 12시반 저녁은 7시반부터 10시반이었어

아침이나 저녁 둘중하나 참석하면 되는거였고 수요일 토요일은 특강이나 보강이래

그리고 결석은 허용안되고

전도사님이 오셨을때 우리한테 했던말씀도 맘에 걸리고 언제까지 배워야하나라는 생각을 하고있던 우리는

좋은기회라고 기대된다고 신나했었지

그 아카데미를 들으려면 면접을 봐야하고 면접보고 떨어진사람도 많다고 했어

우리는 그말을 듣고 떨어지면 안되겠다고 서로 꼭 같이 듣자고 다짐을했지

근데 그면접이 나중에 알고보니 신천지인지 알고 감시하기 위해 들어가는사람인지 신천지인지 모르고 들어가는사람인지

구별하기위한 면접이라더라

그리고 C가 그때 했던말이 그 아카데미에서 말씀을 알려주시는분을 목사님이라고 하지않고 강사님이라고 부른댔어

이유는 그 아카데미에 스님도 오고 다른이단도오고 목사님들도 오시기때문에 목사님이라고 부르기보단 강사님이라고 불러야한대

그때 왜 면접까지보는데 스님도 뽑고 이단도뽑지 라는 생각을 했었어

어찌됐던 우리는 면접보기전까지 마지막으로 공부를 했고 어느날 C가 드디어 면접날짜가 잡혔다고

예쁘게 입고오라고 주민등록증이랑 증명사진도 꼭 가지고 오라고했지

그동안 나는 엄마한테 성경공부한다고만 말했고 아카데미 간단말은 안해서 엄마께 말을했어

그런데 엄마가 그아카데미라는게 너무 이상하다는거야

왜 교회에서도 주민등록증을 요구하지 않는데 굳이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오라고 하며

C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게 있냐고 물으셨어

생각해보니 나는 C가 어디교회다니는지도 몰랐고 아는게 하나도없는거야...

그때서야 정신을차리고 인터넷에 쳐봤어 신천지에 대해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신천지 구분하는 카페에 C가 우리에게 접근했던 방식이랑 우리가 배운 내용 또 아카데미까지 모든 내용이 올라와 있는거야

100%아니 200% 확실히 신천지라고...

이게 어제일이야

나는너무 패닉이어서 일단 C에게 앞으로 성경공부도 못할거같고 아카데미도 못할거같다고 그리고 연락할상황이 안되니까

나중에 따로 연락드리겠다고 일단 이렇게만 문자를 보냈어

그리고 A에게 전화를해서 신천지였다고 일단알렸고

B에게는 바로 전화해서 알리지 못했어

왜냐하면 B와 C는 절친한 관계였고 내가 갑작스럽게 C가 신천지라고 하면 B가 엄청난 충격을 받을것같아서 말을못했었지

일단 오늘 A와 만나서 확실히 신천지였다고 말을했고 A도 충격을 받았어

그런데 A가 그래도 C와 이렇게 갑작스럽게 연락을 끊는건 그래도 아닌거같다고 한번 이야기해보자고 해서

나는 정말 만나고싶지않았지만 그래도 무슨말을할까 궁금해서 만나기로 했어

그래서 일단 B를 제외하고 나 A C 이렇게만 만나서 이야기를했어

내가 C에게 이렇게 되서 인터넷에쳐보니 신천지라는걸 알게됐다. 언니 신천지에요?하고 물어봤어

C가 뜸을 들이더니 맞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왜 속였냐고 하니까 만약 신천지라고 먼저 밝히고 너희들에게 공부하자고 했으면 너희들이 했겠냐고

일단 너희에게 진리를 알게해주고 싶어서 속였던거고 지금쯤 말하려고 했다고

자기 부모님은 신천지가 아닌데 친척들이 신천지여서 지금까지 연락끊는걸 자기눈으로 봐왔는데

왜 자기도 신천지를 오해하지 않았겠냐고

그런데 결국 신천지가 진리고 너희들에게 전도하고싶어서 말을안하고 공부를 시작한거였다고

처음에는 기가찼지만 생각을해보니

C입장에선 우리가 기독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처럼 신천지가 당연한 진리라고 생각하겠구나 라는 생각이들더라

기독교가 전도하고싶어하는것처럼 신천지도 간절한마음으로 전도를 했겠구나 싶더라

C가 우리를 해하려고 그런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C입장에선 우리가 안타까워서 간절한마음으로 알려줬겠구나 라는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C가 밉기보단 정말 안타깝고 안됐었어

그래서 내가 물었지 거기서 그럼 빠져나올 마음은 있냐고

그러니 C가 그러더라 만약 너희가 나에게 진짜 진리를 알려준다면 나는 뒤도돌아보지않고 신천지에서 나올거라고

그런데 내가 공부한결론으로는 신천지가 진리라고....

그래서 나는 결론을 내렸지 내가 제대로 알지않는 이상 C는 계속 신천지에 빠져있겠구나라고

내가 언니는 신천지가 진짜 진리라고 믿겠지만 제가봤을땐 아니라고 근데 언니한테 진짜가 뭔지 알려줄 지식이 저에게 있지않다고 그래서 언니를 다시 돌아오게 할 자신이 없다고 언니랑 이제 연락안하고 살고싶다고 했어

그러니까 C도 나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너희에게 속인건 미안하기도 하고 또 너희가 신천지를 이단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잘못됐다고 말하는걸보니

제대로 가르쳐주지못한것같아서 반성이많이된다고

무튼 앞으로 안보기로 하고 끝이났어

 

내가 하고싶은이야기는

솔직히 나는 신앙생활을 열심히하지않아서 신천지가 왜 이단인지 그리고 왜 기독교가 정통이라고 하는지 잘몰라

그렇지만 굉장히 많은사람들이 옳지 않다고 말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있다고 생각해

또 무교도 아닌 신앙인인 내가 이렇게 빠질뻔한만큼 나는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고 배우려고 하지도않았어

이번일을 통해서 내가 정말 믿고 따랐던 C에대한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고 그 여파로 내 인간관계에 대한 믿음도

송두리째 흔들렸어

C와 친했던 B도 지금 엄청난 충격을 받았고 심지어 내전화까지 받지않아..

B는 C를 굉장히 따랐기 때문에 다시 신천지로 빠질수도있겠지

우리가 무지했던 만큼 엄청난 상처를 받았고 굉장히 힘들어하고있어..

여러분들들 가운데에 신앙하는 분들이 있고 정말 제대로 된 신앙을 하길 원한다면

확실히 신천지와같은 곳을 이단이라고 할수 있고 거기에 빠진 사람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수 있을만큼의 지식을 배워야한다고 생각해

이단이라고 무조건 욕하고 피하기만 한다면 진짜 크리스찬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내가 배운 아가페는 떠난사람을 사랑으로 돌아오게 하는거였어

이글을 읽은분들중엔 무교 불교 천주교 여러사람들이 있을것이고 또 이런글을 읽는것에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따지기전에 정말 우리 제대로 배워서 이런일이 또 일어나지않았으면해..

제발 제발 이런일 다시는 겪는 사람들이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