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시 30분에 오산에서 동서울터미널 가는 버스타신 여성분^^★☆

마스카라거지2011.08.26
조회75

안녕하세요? 22세 오산여자에요만족

 

오늘 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때는 2011년 8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에 일어난 일이어요.

 

서울로 갈 일이 있던 저는 4시 30분 오산에서 동서울터미널행 버스를 탔어요.

 

타는것 까진 좋았어요. 그런데 어머나. 버스가 출발을 하면서 제 가방이 뚝 떨어졌어요.

 

가방이 떨어짐과 동시에 얼마전 생일이였던 저는, 생일선물로 받았던 ㄹㅋ마스카라를 떨궜어요.

당연히 뒤로 데구르르르 옥같은 소리를 내며 참 잘 굴러가더라구요.

 

맨 앞좌석에 앉았던 저는 '어디까지 굴러가지 도대체.. 아 안되는데'를 연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었어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냉큼 아래를 보자 다행히 뒷자석 계신분 자리에 살포시 멈춰있더라구요.

안심되었어요.

 

맘같아선 당장 '저기요 그밑에 마스카라좀 주워주세요' 라고 하고싶었지만, 버스가 이동하는데 주우면 위험하니까 혹시나 머리 박을수도있으니까...

 

그여성분을 생각해서 '아 있다가 주워달라고해야겠다...'라고 생각을했어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나서, 마음을 놓으려고 해도 이게 왠지 마스카라가 계속 뒤로 백스텝할까봐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계속 밑을 바라봤어요.

 

한번..

 

두번..

 

세번...

 

ㄴ..ㄴ....네..!?네번!?

 

맙소사........

 

네번째 보니까 마스카라가 사라졌더라구요.

 

'뭐지?뭐지? 또 뒤로 굴러갔나?' 하는 찬라에... 뒷여성분을 보니 마침 가방에 뭘 스멀스멀 넣고계시더라구요... 당장이라도 '저기요 제 마스카라 가져가셨어요?'라고 물어보고싶었지만, 제가 오해한걸수도있고 도둑으로 몰리면 왠지 기분나쁘실까봐 전 또 기다리기로했어요.

 

네. 알아요...

답답하시죠? 저도 너무 답답해요. 그땐 왜그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같아선 냉큼 주워가신ㄹㅋ마스카라당장내놔요당장현기증난단말이에요 하고싶었지만..왜그런지 저도 잘모르겠어요^^..하...

 

저는 목적이 동서울이였었는데, 그 여성분은 목적이 잠실이셨나봐요.

 

이동하는 도중에 계속 그 여성분을 잠깐잠깐 쳐다봣는데, 가방속에서 뭔가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절 봤다가 눈마주치면 피하고 눈치를 보는거에요.

 

여기서 감을 싹잡았어요. '범인은 뒷자석여자야'

 

그래서 말을 걸라는 찬라 버스가 잠실에 도착했어요.

 

내리시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불렀어요. "저기요!" "저기요!?"

 

아뿔싸.

뒤도 안돌아 보시고 빛과 같은 속도로 진짜 급하게 내리시더라구요

 

네이년 아까도 마스카라 빛과 같은 속도로 훔친게 분명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나 해서 그 여성분 자리를 샅샅이 뒤져봤으나...없더군요

그 여성분께서 사신 버스표 밖에 남아있질 않았어요.^^

 

목적지에 도착하고 난 후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버스 이곳저곳을 샅샅히 뒤졌으나..나오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역시 뒷자석여자분이셨어요.

 

아..그냥 그때 주워달라할걸

괜히 너무남배려해서 뒷통수 어택당했네요

 

제 뒷자석에 앉으셨던 단발머리에 민트색원피스 입으셨던 여성분

2번밖에 안쓴 제 ㄹㅋ마스카라 잘쓰세요.^^

빛과 같은 속도로요짱

는 개뿔 주워간 마스카라 쓰다가 속눈썹이나 다뽑혀버려라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