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애.. 잘하고싶은데..

곰같은여자2011.08.26
조회172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넷 오빠는 스물일곱입니다.

사귄 지는 아직 삼백일 안되었고 저흰 장거리 연애 중이라.. 한달에 세번봐요

 

 

제목과 같이 저에게는 첫 연애라서 모든 게 설레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얼마 전 오빠랑 저 그리고 오빠친구커플

이렇게 넷이서 휴가를 함께 떠났습니다.

오빠랑 사귀고 오빠랑 친한 친구커플이랑 해서 같이 여행간 건 처음이라

많이 기대도 되더라구요 ㅎ

 

아무튼 그 날따라 분위기도 좋아서 다들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오빠는 평소에 술이 좀 쌔거든요.

근데 제가 보기에 좀 많이 마시는 거 같은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마시더라구요.

여행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가 보다 하고 넘겼죠.

 

그렇게 술 많이 마시고 너무 시간이 많이 되고 다들 피곤해해서 각자 방 잡아 놓은 곳으로 갔습니다.

 

방에 들어와서 오빠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편의점에 가서 간단히 먹을 거랑 소주한병을 사서

왔습니다.

전 더 마시면 안될꺼같아서 안마시고 티비보고 있었고 오빠는 술마시면서 티비를 보더군요

 

그러다 옆으로 와서 스킨쉽을 하더라구요

평소 제가 부끄럼이 많아서.. 왜그러냐구 하면서 튕겼더니..

섭섭해하더니 자라고 하더니 갑자기 입을 열더라구요

 

넌 너무 하다

항상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냐 ..나도 가끔은 니가 먼저 다가오길 원한다며

넌 니가 곰같은 거 아냐 .. 니가 착한 건 .. 너무 착한 건 아는 데 언제까지 착하기만 할꺼냐며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개인적인 대화를 하더라구요 (이건 말하기 좀 그런거라..)

넌 알았냐며 내가 너랑 만나려고 이랬다며..정말 몰랐냐며 ..

너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하면서 울더라구요..

 

너무 놀랬습니다.. 한없이 당당해보였던 오빠가 울면서 착한 저를 사랑하는데 저 때문에 힘들었데요..

힘들다고 하며 미안하다고도 하더라구요 아무 것도 없는 자기를 왜 좋아하냐며

니가 힘들꺼라구 하면서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헤어지자는 거냐고 지금 나랑 헤어지고 싶은 거냐고 처음으로 오빠 앞에서

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오빠는 말 없이 그냥 고개 끄덕이더니 졸리다고 자야겠다고 하더니 자더라구요..

 

전 그 날 한숨도 못자고 머리가 혼란스럽더라구요..

어떻게 해야될지..아침에 일어나면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그렇게 아침에 오빠 깨워서 친구네 커플이랑 아무렇지 않게..이 곳 저 곳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리구 오빠랑 단 둘ㅇ 술을 마시게 됬는데 그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때 자기가 무슨 말을 했냐며 ... 중간 중간 기억 나기는 하는데 다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울면서 한 이야기는 기억이 난다더라구요..)

 

헤어지자는 건 기억을 못하는 건지 .. 아님 진심이 아니였으니 그냥 넘기는 건지..

 

지금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지냅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부턴 자꾸 미안하기만 하고 머리 속이 혼란스럽고 생각만 많아지네요.

오빠를 너무 사랑하는 데 저도 변하고 싶은데 ..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어디에 말할 때도 없고..그렇다고 친구들한테 말하긴 싫더라구요..

그냥.. 조그마한 속풀이였다고 생각해주세요..

 

아..여우같은 여자는..어떤 여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