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 다섯 넘어서 결혼했는데 서른 다섯이 되는 해였던 작년 초.. 이제는 이렇게 노처녀로 늙어 죽는구나~ 하는 생각에 겁이 났었네요. 그러다가 어케 어케 결혼을 했는데... 작년 5월에 결혼해 9월에 정신과 갔더니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하더군요. 추석 보내고 뭐하고 하면서 치료가 중단되었다가 한달전부터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엔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증.. 덧붙여 불면증까지.. 병원 약이 없으면 새벽 세시 네시.. 여섯시~~ 잠을 못자져.. 울 신랑 잘해주는 편입니다. 그치만 근본적으로 결혼이란데 대해서 개념이 없어서 여자들과 스킨쉽을 은근히 즐기고 겜에 빠져서 어떤 님의 글처럼 출근하기 전에 컴터부터 켜는 그런 사람이지요. 우울증 때문에 병원에는 다니지만 신랑한테는 아무 말 않다가 몇주전에 말했더니 저더라 '한심하다'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병은 옆에서 안도와주면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해 못할꺼면 헤어지고 나도 좀 편하게 살자~ 했네요. 그 이후로는 정말 아침밥을 안해줘도, 저녁을 그냥 사먹자 하고 안해놔도.... 지극정성으로 잘해줍디다. 하지만 여전히 겜에만 미쳐있고 여전히 여자들과의 스킨십을 즐겨서 다른 여자한테서 개인적인 문자에 선물도 받고... 그런 상황입니다. 제 담당의에게 남편이 지극정성으로 잘해주더라 했더니 '그렇게 잘해준다고 좋아지거나 하는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의사가 세미나 가서 몇일 약이 없이 지내는데 1주일정도 약이 없이 지내다보니 어느 날 밤 잠이 안오면서 모든 일이 내 탓인거 마냥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내가 죽으면 모두가 행복하겠단 생각마저 들더이다. 낮에 안먹고 남겨둔 약 하나를 먹고선 이상한 생각을 줄이려고 새벽 두시반에 사촌언니한테 전화해서 한시간 반을 울었소... 언니는 내 모든 상황을 아는데 엄마랑 신랑이랑 언니랑 같이 밥 먹던 날... 아무렇지도 않게 막 웃으면서 신랑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 보이려고 했던 내가 너무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군요. 저는 결혼전부터 내가 일하고 있다면 그냥 결혼안하고 혼자 살고 싶었네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자꾸 결혼얘기 하면서 울 엄마 괴롭혀서 울 엄마가 죽을거 같더라구요. 그러니 결혼하자는 남자 있어서 그냥 해버렸지요. 뒤늦게 연애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도 감히 말합니다. '야~ 그냥 혼자살어...' 다른 사람들 그러죠.. 자기는 결혼했으니 남얘기라고 혼자 살라고 막말한다고.. 하지만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에요. 지금의 저는 어떻게 하면 빨리 이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그 생각 뿐입니다. 언니는 지금 계속 결혼생활 유지시켜 나가려고 그냥 살다보면 '너가 미치거나 죽어버릴 거 같아서 걱정이다'합니다. 지금 제 상태는 점점 안좋아져서 의사 말로는 입원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하네요. 동네사람들이 영 꽝인 사람들이라서 지금 겨우 겨우 일자리 하나 구해서 이제 일 시작했습니다. 그저 어떻게 하면 부모님 쓰러지지 않게 말 잘할까 그 걱정에 매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아까 .. 일찍 끝날거 같다는 신랑 전화에 제가 말했습니다. '그럼 밥이나 해놔.' 농담 반에 진담 반이었지요. 그건 싫다네요. 아무리 잘해준다는 남편이라지만.. 역시 저는 밥해주고 밤에 잠자리 해주는 여자인걸까요.. 우울증 약 먹고난 뒤로는 잠자리도 싫어요. 원래 항우울제에는 성욕감퇴라는 단어가 따라 온다지요.. 여자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그런 세상 빨리 꼭 바뀌면 좋겠습니다. 남자들 결혼전에는 지들 집에 전화 안하더니 결혼하고 나한테 전화 꼬박꼬박 하라고 하는거... 자기 누나는 안와도 괜찮고 나는 죽어도 가야하고.. 이런 불평등하고 억울한 일들 제발 좀 바뀌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저 결혼후 1년동안 이렇게 망가져버린 저를 어떻게 부모님께 설명해야 할까요. 웃긴것이 겉모습은 살이 푸둥푸둥하게 더 쪄버려서 신랑이 잘해주는줄 알더라구요. 헐... 내 동생은 내 편인거 확인했으니 이제 울 부모님만 내 편되주면 전 얼른 헤어질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ㅠㅠ...
실제로 전 결혼후 심각한 우울증에 치료받고 있습니다.
저는 서른 다섯 넘어서 결혼했는데
서른 다섯이 되는 해였던 작년 초.. 이제는 이렇게 노처녀로 늙어 죽는구나~
하는 생각에 겁이 났었네요.
그러다가 어케 어케 결혼을 했는데...
작년 5월에 결혼해 9월에 정신과 갔더니 심각한 우울증이라고 하더군요.
추석 보내고 뭐하고 하면서 치료가 중단되었다가
한달전부터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엔 극심한 우울증과 불안증.. 덧붙여 불면증까지..
병원 약이 없으면 새벽 세시 네시.. 여섯시~~ 잠을 못자져..
울 신랑 잘해주는 편입니다.
그치만 근본적으로 결혼이란데 대해서 개념이 없어서
여자들과 스킨쉽을 은근히 즐기고
겜에 빠져서 어떤 님의 글처럼 출근하기 전에 컴터부터 켜는 그런 사람이지요.
우울증 때문에 병원에는 다니지만 신랑한테는 아무 말 않다가 몇주전에 말했더니
저더라 '한심하다'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 병은 옆에서 안도와주면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
이해 못할꺼면 헤어지고 나도 좀 편하게 살자~ 했네요.
그 이후로는 정말 아침밥을 안해줘도, 저녁을 그냥 사먹자 하고 안해놔도....
지극정성으로 잘해줍디다.
하지만 여전히 겜에만 미쳐있고
여전히 여자들과의 스킨십을 즐겨서 다른 여자한테서 개인적인 문자에
선물도 받고... 그런 상황입니다.
제 담당의에게 남편이 지극정성으로 잘해주더라 했더니
'그렇게 잘해준다고 좋아지거나 하는게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말하더군요.
의사가 세미나 가서 몇일 약이 없이 지내는데 1주일정도 약이 없이 지내다보니
어느 날 밤 잠이 안오면서 모든 일이 내 탓인거 마냥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내가 죽으면 모두가 행복하겠단 생각마저 들더이다.
낮에 안먹고 남겨둔 약 하나를 먹고선
이상한 생각을 줄이려고 새벽 두시반에 사촌언니한테 전화해서 한시간 반을 울었소...
언니는 내 모든 상황을 아는데
엄마랑 신랑이랑 언니랑 같이 밥 먹던 날...
아무렇지도 않게 막 웃으면서 신랑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 보이려고 했던 내가
너무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군요.
저는 결혼전부터 내가 일하고 있다면 그냥 결혼안하고 혼자 살고 싶었네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자꾸 결혼얘기 하면서 울 엄마 괴롭혀서
울 엄마가 죽을거 같더라구요.
그러니 결혼하자는 남자 있어서 그냥 해버렸지요.
뒤늦게 연애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도 감히 말합니다.
'야~ 그냥 혼자살어...'
다른 사람들 그러죠.. 자기는 결혼했으니 남얘기라고 혼자 살라고 막말한다고..
하지만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에요.
지금의 저는 어떻게 하면 빨리 이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
그 생각 뿐입니다.
언니는 지금 계속 결혼생활 유지시켜 나가려고 그냥 살다보면
'너가 미치거나 죽어버릴 거 같아서 걱정이다'합니다.
지금 제 상태는 점점 안좋아져서 의사 말로는 입원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하네요.
동네사람들이 영 꽝인 사람들이라서 지금 겨우 겨우 일자리 하나 구해서 이제
일 시작했습니다.
그저 어떻게 하면 부모님 쓰러지지 않게 말 잘할까 그 걱정에 매달려 있는 상태입니다.
아까 ..
일찍 끝날거 같다는 신랑 전화에 제가 말했습니다.
'그럼 밥이나 해놔.' 농담 반에 진담 반이었지요.
그건 싫다네요.
아무리 잘해준다는 남편이라지만.. 역시 저는 밥해주고 밤에 잠자리 해주는 여자인걸까요..
우울증 약 먹고난 뒤로는 잠자리도 싫어요.
원래 항우울제에는 성욕감퇴라는 단어가 따라 온다지요..
여자들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그런 세상 빨리 꼭 바뀌면 좋겠습니다.
남자들 결혼전에는 지들 집에 전화 안하더니 결혼하고 나한테 전화 꼬박꼬박 하라고 하는거...
자기 누나는 안와도 괜찮고 나는 죽어도 가야하고..
이런 불평등하고 억울한 일들 제발 좀 바뀌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저 결혼후 1년동안 이렇게 망가져버린 저를 어떻게 부모님께 설명해야 할까요.
웃긴것이 겉모습은 살이 푸둥푸둥하게 더 쪄버려서 신랑이 잘해주는줄 알더라구요. 헐...
내 동생은 내 편인거 확인했으니 이제 울 부모님만 내 편되주면
전 얼른 헤어질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