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누나가 들려주는 괴담 -15- 부적

요아2011.08.26
조회15,228

아 오늘은 아침부터 극도로 피곤해..
거기다 내일은 토요일이지만 당직이어서 출근해야해..

누나 괴롭다 ㅠ_ㅠ..
그치만 애깃거리 생겼으니 들려주러왔어~

나 좀 착한것같아 ㅎㅎ

 

오늘 얘기는 내 칭구가 겪은얘기야~

그리고 글의 느낌을 좀 바꿔서 써볼까해 ㅋㅋ실제와 아주 약간의 픽션을 살짝 가미시킨?
말이 그렇다는 거지..
그냥 하도 음습체가 많으니까 난 다르게 써볼까하고 ㅎㅎㅎ;;

그럼 스따뚜~^^

 

http://pds16.egloos.com/pds/200909/01/74/FUNERAL.swf   <<음향효과~ 필요한 사람은 헤드셋 ㄱㄱ

------------------------------------------------------------시작!

 

결혼을 앞두고 한참을 고민하다 겨우겨우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
회사와의 거리도 적당했고 교통편도 좋았다.

 


전 주인이 깔끔한 성격이었는지 집도 오래된것 치곤 꽤 깔끔한 편이었다.
다만 맘에 걸리는건..

 


유난히도 여기저기 많이 붙어있는 부적들..

 


아내와 난 한참을 고민했다..
저걸 다 띠어버려야하나 그냥 놔둬야하나..

 

...

 

"그냥 두자~ 이렇게 집에 있는 부적들은 잡귀를 막아주거나
좋은일 생기라고 해주는 부적들이라잖아."

 


난 아내의 말을 듣기로했고 그 부적들을 그대로 둔체 이사를 했다.

 


이사한 첫날..
나와 아내는 대강의 정리를 끝낸 후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새벽쯤..

 


은근히 거슬리는 소란스러움에 눈이 떠지고 말았다.

 


처음엔 다른집에서 나는 소리로 들렸다..
그러나 그 소리들은 내집에서 나는 소리였다..

 


마치 누군가 이방 저방을 뒤지는듯한 발소리..
하지만 그건 한사람의 소리가 아니였다..

 


최소 3~4명의 사람들이 내 집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나와 아내가 있다는건 상관없다는듯 거침없이

집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벌컥!!!

 

 

아무도 없었다..
그 소리들은 무엇이었을까?..

 

 

다음날 아내와 함께 출근한 난 혹시나하는 마음에 아내에게 퇴근하고 나서
곧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기다렸다 같이 들어가자고 말을했고
아내는 알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난 오래전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꿈을 꾸었다..
굉장히 불편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계셨다..
생전에 그렇게 나를 예뻐해주시던 분이었는데..
할머니는 고함을 치는듯한 모습으로 나에게 무슨말인가를 하려했지만..
나에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난 잠에서 깨어났고 문밖에선 어제와같이 누군가들의 부산스런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몇 일이 지났다..
더이상 견딜 수 없었던 난 아내에게 최근의 일들을 설명했다..
안그래도 최근 나의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눈치챘던 아내는 자기가 잘 아는 스님이
있다고 말했고 그 주 주말 스님은 우리집을 방문했다.

 

 

"아이고 뭐가 이렇게 많아.."
"그만들 진정하세요.. 알고들 그런것도 아닌데.."

 


스님은 알 수없는 말을 하셨다..
그리고 우리를 앉혀놓고 얘기를 시작하셨다..

 

 

"이런 집에서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
"지금 당장 간단하게 제사지낼 수 있게 준비하고 부적들 모두 띠어다 불태워."


"네? 그게 무슨?.."


"여기 부적들이 이 집에 있는 신들을 못 나가게 하는건 물론이고
온갖 잡귀들 다 불러모아서 이집에 가둬두고 있어!"

 

"네?!"

 

 

스님 말씀은 우리집에 있던 부적들은 일반적인 액막이가 아닌
신들을 붙들어 놓는 부적이고 한번 들어온 귀신은 절대 나갈 수 없게 잡아두는
그런 목적을 지닌 물건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집에 붙들린 그들은 지금 화가나 있다고 했다..
그럼 밤에 내가 들었던 소리는..

 


난 당장에 부동산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집의 원래 주인이 무당이었다는것과 이웃주민들의 성화로
도망치듯 급하게 이사를 가버렸다는 얘길 들을 수 있었다..
 

 

스님은 말했다..
종종 신기가 다한 무당들이 자신들의 기를 회복하기 위해 이런 부적들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아내와 난 집을 뒤져 모든 부적을 찾아낸뒤 간단하게 제사를 지내고 그것들을 불태웠다.

 


그날밤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난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다 문득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걸 느꼈다..

 


어렵사리 눈을 떳다..
그리고 내눈엔 한손에 날이 시퍼렇게슨 칼을 들고 침대옆에 앉아 계신 외할머니가 보였다..

 

 

할머닌 칼로 바닥을 찌르며 이전보다 더욱더 무서운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있었다..

 

 

"..죽인다..죽인다..보내줘!!!!!!!!!!!!!!!!!!!!!!!!!.."

 

 

순간 난 가위에서 풀렸고 아내를 깨워 혹시나 남아있을 부적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찾는곳 어느곳에서도 부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할머니가 칼로 방바닥을 찍었던게 생각났고 우리는 침대와 가구들을 들어낸 후
장판을 들춰냈다..

 

 

그곳엔 이전에 우리가 불태운것보다 몇 배는 많은

부적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끝..


내 친구 지금은 집장만해서 이사했어~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단다~ㅎㅎ


난 언제 결혼하나..ㅠ_ㅠ

 


아참! 거기 동생들!

추천 좀 해주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