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알바 공감! 카운터 뒷이야기★★

뿌까@2011.08.27
조회918

 

 

 

톡커님들 하이!안녕

난 서울 어딘가 거주하는 여대생임.

 

비 온 날과 해 뜬 날의 비율이 7:3이던 우중충한 여름방학 동안 방안에서 잉여잉여 열매만 섭취할 뻔!!!!!했으나 운좋게도 대학로에 알바자리가 나서 쏘옥 들어감.ㅋㅋㅋ

서비스업 알바는 몇번 해봤지만 처음으로 진상 직원이란 것을 만나 속병 나서 병원까지 가봤기에 속풀이 겸 톡을 써봄.ㅋㅋㅋㅋㅋ

 

 

 

 

내가 알바한 곳은 사실 면접볼때까지 이름도 못들어본 곳이었음..

올리브 뭐시기라고 초록간판이 그냥...흔흔했던 곳이었음.

근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곳이었음ㅋㅋㅋㅋㅋ

 

이제 가는곳마다 지점이 보임...당황ㅋㅋㅋ

 

 

그렇게 시작한 알바는 참 재밌었음!

 

나 손님들 대하는 거 좋아함.

사근사근 애교부리는 거도 좋아함.

서비스업에 대한 동경의 이미지도 갖고 있음.

 

그래서 전화상담이나 다른 데 카운터 보면서도 재밌게 일했음.

지금도 한번씩 손님한테 칭찬들음.ㅋㅋ

주로 30대 아주머니들이 칭찬해주심. 딸같으신가 봄. 어머 고갱님부끄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니 이제 슬슬 단골손님들을 알아볼 정도가 되었음.

그,러나 카운터 보는 것 외에 수시로 청소, 물건 포장 및 진열을 하는데 물건 들어오는 날은 정말 정신없음.

행사랑 신상품은 또 왜이리 많은지..슬픔

그래도 단순노동의 반복이라 시간이 답임. 일은 좀 정신없었지만으으 재밌었음.

 

 

But!!!!

정작 힘들었던건 몸뚱이가 아니라 정신이었음ㅠㅠㅠㅠㅠ

십여명의 사람들하고 일을 하면서 다 좋았는데 딱 한명이 에러였음.

그래서 이제부터 서비스 계열의 알바생으로서 느낀 에러사항을 말해보면서 개인적인 속풀이를 좀 해보겠음.

 

 

 

 

 

 

 

1. 다혈질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은 사람 대하면서 스트레스 참 많이 받으심. 그건 이해함. 일도 많고 여러사람 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님.

근데 참 성격 삐뚤어진 여직원이 하나 있었음.

매장에서도 기본적으로 인상 찌푸리고 있음.

 

톡커님들 상상하기 쉽게 묘사해보면..등치있고 좀 험하게 생긴 여자임. 보통 운동 좀 한 남성 정도의 체격임.

 

아! 혹시 네이버 웹툰 '커피우유신화' 봤음??(짱재밌어ㅋㅋㅋㅋㅋ)거기서 남주가 지금 여주로 착각중인 최종보스같이 생긴 등치빨 여학생이 나옴. 그보다 약간 인간형으로 생김.

좀 고릴라 내지는 돼지상임.(미묘함...)

 

그렇게 무섭게 생긴 사람이 웃어도 모자랄 판에 짜증나는 표정으로 있으니 얼마나 무서움???

첨엔 생긴 것만 그렇겠지, 서비스업이니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렇겠지, 생각했음.

 

 

 

절.대.아.님.

 

 

 

사람 진짜 생긴대로임.

 

다른 카운슬러 언니들 중에도 무서운 언니들 있었음. 걸쭉하게 뒷담 잘 뽑아내는 언니들 있었음.

근데 그 언니들은 한번 말하고 끝임.

말 하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 풀어버림.

 

근데 이 직원은..말하면서 더 열폭함짱. 뒤끝 작렬임. 거기다 화나면 스스로 주체를 못하는 거 같음. 다혈질???이건...일반적인 다혈질이 아님. 열받으면 야!!!!!!!!!!!부터 나옴. 매장 안에서도 가끔 들음. 물론 손님들 없을때만폐인

 

 

아. 머리 고무줄(그 일회용!)파란색인가 갈색인가 했다고 아침부터 성질냄-.-;

규정상 까만색만 해야하는데...그렇게 소리지르고 화낼 일은 아니잖음??

 

 

 

 

 

 

 

2. 막말!!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은 전국의 하수종합처리장 순회하고 돌아옴.

 

예를 들어 내가 실수한번 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지~~그땐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야 다음부터 잘해~해주고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이 직원은,

 

 

넌 눈이없냐 생각이 없냐버럭버럭버럭버럭버럭!!!!!!

 

 

...이렇게 시작함-_-

 

나 알바한 지 한달도 안돼서 그 소리 들음.

내가 매장 내 모든 물건의 위치와 특성을 파악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지 않음???

군대로 치면 난 아직도 노란명찰 단 삐약삐약 이등병인데 상병 수준의 작업능력을 요구함-_-

 

그리고 상호존중 어쩌구 하면서 부점장님도 '~님'하고 부르는데 자기는 '야!!!'.

물론 부점장님, 점장님 계실 땐 안하지음흉

 

잔머리...ㅋㅋㅋ

 

 

 

 

 

 

3. 손님한테 욕하기

 

 

한가지 에피소드를 말하자면..별로 바쁘지도 않은 날 어떤 손님이 전날 물건을 잘못 사서 환불하러 오셨음.

영수증도 있고 포장도 뜯은 흔적 없고, 별로 비싸지도 않은 거였음.

환불은 알바가 못해서 말단직원인 그사람한테 부탁했음.

손님 얼굴도 한번 안 쳐다보고 척척척 휙!끝내더니 손님 나가니까 ‘환불할 거면 왜 사가고 G삐리리~~야?!하고 쌍시옷 소리를 섞어서 내뱉음.

아무리 알바들한테 그래도 손님한테까지 그럴 줄 몰랐음놀람;;;;;

 

그 매장, 제품 환불or교환손님 하루에 두세명은 기본으로 옴.

심지어 다른 지점에서 구입한 거 여기서 환불하는 경우도 봤음. 그러고도 우리 매출 1위함.

 

그 손님 조용히 와서 조용히 가셨는데, 살다보면 구매 실수할 수도 있는 거고, 환불할 수도 있는 거 아님?그게 그렇게 욕 먹을 일인지 모르겠음. 그후부터 나는 교환 환불 되도록 그 직원에게 부탁 안함. 최대한 다른분 찾음.

 

또 한번은 어떤 손님이 물건을 찾는데, 브랜드나 제품명을 몰라서 특징을 열심히 설명해 주셨음. 근데 결국 못찾고 가셨음.

그랬더니 제대로 알지도 못면서 사러 오냐고 또 욕함.

 

그게 아무리 짜증나도 그렇게 욕하면 안되는거 아님??허걱내가 다 민망함

 

 

중국인 손님들 오면 ‘메이여우’(없어요)밖에 안함. 그 손님들하고 대화가 되는거 같지도 않음. 중국어 두 문장 이상 하는거 본 적이 없음-,.-;;

 

 

얼굴 피는 건 점장님이나 부점장님 있을 때나 봄. 그 외엔 뭐 매출 1위했을 때 정도??

 

손님들한테도 별로 안 웃고, 계산할 땐 잘 쳐다보지도 않음.(계산도 거의 안 하면서으으)

우리한텐 배꼽인사, 미소, 말투 지적 엄청 하면서 자기는 사무원 포스 작렬(노처녀 히스테리도 한몫 하는듯 함).

 

위에서 직원 교육내용 내려온 거 알바들한테 전해주고 나면 자기는 까먹는 거 같음.

진짜 겉이랑 속이랑 똑같음오우

 

 

 

 

 

 

 

 

 

 

카운터 뒤에서 나는 신세계를 보았음.

사람 많은 번화가라 더 그랬나?? 다른 가게에서는 이런 일 별로 없었는데 진짜 욕을 입에 달고 있음.

단어선택이 정말 인터넷 일찐소설 남주 수준임-,.-;;학교 다닐 때 껌만 씹다 졸업했나...

봉숭아처럼 조금만 건드리면 톡!하고 터져나옴.(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ㅋㅋㅋㅋ)

사람이 말을 참....곱게도 함^^

 

내가 알바 글 하루만 늦게 봤더라면...ㅠㅠ

얼씨구나 하고 연락해서 붙었는데 다음날 보니 리플에 내가 겪은 것과 유사한^^사건이 올라와 있었음.

시작하면서 다른 알바생한테 저 직원 조심하란 소리를 듣고 불안불안 하긴 했음. 근데 정말..기대를 저버리지 않음^^

 

 

 

지금 새로 들어온 알바도 하루 하고 나감..한명 더 있는데 그사람도 나갈 거 같음.

가게 점장님도 참 잘해주시고 카운슬러 언니들도 친절하고 다~~좋은데,

그 직원 하나 때문에 이미지 다 버림.

 

 

사람 됨됨이를 보려면 아랫사람한테 하는 걸 보면 된다는데 정말 사람의 ‘ㅅ’정도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었음.

 

덕분에 개무시 스킬이 늘었음^^

 

 

 

 

 

 

 

 

 

 

 

 

 

 

 

 

 

근데 쓰고보니 별로 안 심한 거 같으네??

난 스트레스로 병원까지 다녀왔는데^^참 사람 살살 갈구는 건 대박 잘함. 막 대놓고 하는 것도 아니고..사람이 저러면 안되겠구나 배움ㅋㅋ

 

 

 

쓰고보니 기네?? 분명 '길어서 읽다가 내림'이런댓글 있겠지ㅋㅋㅋㅋ

미안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