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남고의19금추억☆★☆★

박진서2011.08.27
조회180,161

저는 경기도 에사는 19살 남자입니다.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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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운동장에 흙먼지가 날리던 여름이었음.

 

남중 남고 나오신 남자분들은 아실거임.

 

남자들에게 축구란???? 취미 고 특기이며 나아가 일상임과 함께 자존심임!

 

그날도 역시나 점심을 그냥 흡입해 주시고 바로 운동장에 모였음.

 

 

(골대는 먼저 먹는놈이 임자임.ㅋㅋㅋㅋ 무조건 빨리 가야함)

 

 

참고로 축구좀 제대로 해주려면 몇가지 아이템이 필요함.

 

1. 이동속도와 간지를 높여주는 하얀 실내화

 

 

 (바로 이런거임. 우리땐 이런 그림 그리는거 보다는

  실내화 옆에 나이키 깔끔하게 그려주면 그게 개간지였음.ㅋㅋ)

 

 

2. 교복 or 체육복(상의만)

 

비록 운동을 하는것처럼 보이겠지만 절대 체육복을 풀셋으로 입지 않음.(간지가 안남)

 

마이랑 조끼만 깔끔하게 벗어놓고

(벗어놓을땐 꼭 골대 윗기둥이나 골대 그물에 같이 걸어놓음. 매너임)

 

셔츠(넥타이는 풀지 않음) + 교복바지 + 흰실내화(나이키 그림 센스) = 개간지  (이게 풀셋임.ㅋㅋ)

 

머 가끔 너무 더우면 상의만 체육복으로 갈아입기는 함.(바지는 교복을 고수함. 이게 간지였음)

 

 

 

 

이야기가 좀 딴나라로 가긴 했는데 어찌되었든

 

그날도 교복입고 겁나 공차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더워 대짐.

 

그렇지만 우리는 남고잖슴.ㅋㅋㅋㅋ

 

난 머 아주 자~연 스럽게 자연의 순리대로 세수만 좀 해주고

 

바지를 벗었음.(바지만 벗은거임^^; 빤쮸 입고. 나 변태는 아님)

 

알겠지만 교복바지가 땀배출이 잘 안됨.

 

딱 1교시만 바지 벗고 수업들으면서 말리면 보송보송 상큼하교 할 수 있음.(남고 추천함.ㅋㅋ)

 

마침 수업도 울 담임시간이라 무서울게 없었음.ㅋㅋㅋㅋ

 

때맞춰서 수업종도 울려주시길래 자리에 앉아있는데..

 

아.... **

 

여자 교생선생님이 들어오심. 딱 이 모양임.

 

 

 

(발그림 죄송함.ㅋㅋㅋㅋㅋㅋㅋㅋ발로 그린건 아님.ㅜㅜ)

 

 

"어! 지금 저희 담임시간인데요 선생님?"

"어~ 너희 담임선생님이 일이 있으셔서 대신 들어왔어~ 책 피자."

 

 

이런 뉘미럴.... 왜 하필 이럴때....

 

난 빨리 바지를 수소문 했음.

 

"야. x발 바지넘겨~~~ 야 빨리빨리"

(애들이 안줌.. 이런 개.... 매점 쏜다고 해도 안넘겨줌.......... 날 좃바를라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렸음.

 

우리집 아파트 옆동 아줌마같은 국어 선생님도 아니고!!!!!!!!!!!!!!!!!!!!!!!!!

 

파릇파릇 걷기만 해도 향기로운 꽃내음이 나는

 

여자!!!!!!!!!!!! 여자!!!!!!!!!!!!!!! 교생선생님이 수업을 하시는데

 

빤쓰만 입고 있다가 걸린다?

 

바로 학생부 가는거임. 그리고 머리 잘리는 거임.ㅜㅜ

(몽둥이보다 무서운게 구렛나루 밀리는 거였음. 암암)

 

그렇게 졸리 조신조신 수업들어야 맘 먹고 있는데

 

역시 젊은 선생님이라 그런가 수업방식이 개방적이고 창의적임

 

일명 열린학습이라고 하던가?

 

 

 

"오늘은 갑자기 들어왔으니깐 진도는 그렇고 ~ 선생님이 칠판에 문제 적어 줄테니깐

 선생님이 부르는 사람이 나와서 풀어보기로 하자. 못맞추면 장기자랑 하기다."

 

 

뭐?

 

 

 

나와서??
나와서??
나와서??

 

 

 

 

 

난 절대 나가면 안됨......................

 

빤스만 입고 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녀석이 긴장을 했는지... 자꾸..... 점점....커져..... 에헴 암튼!!!!! 절뛔 안됬음..

 

그리고 만약 문제라도 틀려봐

 

빤쮸만 쳐 입으시고 장기자랑이라니..... 그녀석의 장기자랑.avi 꼴 되는거임.

 

난 공책을 뜯어 재빠르게 내 짝에게 비밀문서를 보냈음.

 

 

"어짜피 선생님 이름이랑 얼굴 잘 모르니깐. 내 이름 부르면 니가 나가줘. 불벅사주께"

 

 

근데 머 하늘은 그날 내편이 아니었나 봄.

 

그럴꺼면 학생부는 왜 가지고 들어왔는지 모르겠음.

 

 

교생선생님이 나를 지~그시 보시더니 한 말씀 하셨음.

 

 

 

 

 

 

 

 

"너가 풀어볼래?"

 

 

 

 

 

 

 

이런 니뮈럴............... 내가 마음에 들었구나 너. 나를 콕 찝는걸 보니......

 

근데 이걸 어쩌니? 넌 선생이고 난 학생이야......

 

정말 그때는 너무 당황했나봄...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

.

.

.

.

.

.

.

.

.

.

"아... 선생님 못들으셨나봐요. 저 하반신 마비라서... 죄송합니다."

(아...내가 하반신 마비였다니... 방금전까지 축구했는데... 내가........)

 

 

근데 선생님 반응이 좀... 먼가 대놓고 들으라는듯 키득대고 웃으심.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웃음.

 

왜 웃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이 상황을 넘겨야 겠다는 발악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뒤를 보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개 샹노무 쉐이들이 내 바지들고 오래전부터 만국기 날리는 중이었음.ㅋㅋㅋㅋ

 

노트에 자초지종을 다이나믹하게도 전달중.ㅋㅋㅋㅋㅋㅋㅋ (니들은 수업끝나고 전쟁인거다.)

 

아 이때가 그래도 재밌고 좋았던거 같아.... ㅋㅋㅋㅋ

 

지금 그 선생님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나를 기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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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밌었는데 막상 글로 쓰려니 영~ 감흥이 안사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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