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제 결혼식 오는데 차 렌트를 해달라네요

완전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2011.08.29
조회29,587

11월 말경으로 예식이 잡혀있는데

제 본가는 수도권, 예식장은 전북,

일단 친구들에게는 알렸구요,

 

멀기도 멀어서 와달라는 소리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알리고 축하 받고 이러고 있었는데

오늘 한 친구가 카톡을 보낸거에요.

 

친구는 1이라고 칭하고 저는 2라고 칭할께요.

제가 예민하게 군건지 그리고 이 친구가 내 결혼식 축하해 줄 마음이 있는건지도 의문이 드네요.

 

1: 어제 ** 돌잔치에 다 모여서 너 결혼식 얘기했는데 봉고차 대절해서 1박 2일로 놀러가잔 소리 나왔어

   봉고는 니가 구해야된대 ㅋ

 

2: 다 모였다고?

 

(한 6년 가까이 종종 모여서 놀러도 가고 여행도 다녔던 친구들 저까지 6명입니다.

여자셋 남자셋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어 ***(모임 이름)이랑 @@이(1의 여동생, 저랑도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랑 다 간다고 ㅋ

 

2: 그럼 그게 우리가 ##에서 버스 대절하는데 편도밖에 못해줄거 같은데 1박 2일 렌트를

 

1: ㅍㅎㅎ

 

2: 내가 다 하는건 아닌거 같아

1: 말이 그렇다는 거지 얘 왜 이렇게 예민해

 

2: 날짜 아직 안정해졌어(시댁에서 약간의 조율때문에 10월이 될지 11월이 될지 아직 안정해진거 친구도 알고 있습니다)

 

1: 예식장도 얼른 잡아야지

 

2: 00 나 예민해

정해지는 것도 없고 할아버지도 많이 안 좋으셔서(저희 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신 관계로 날짜를 당기려고 하는 중입니다)

 

1: 시댁에서 시간 끄는거야?

 

2: 그런건 아니고 근데 누구 의견이야

 

1: 뭔말? 놀러가잔거?

 

2: 아니 차 렌트

 

1: 누구긴 누구냐 나지!ㅋ 그러다 인천사람들 많아지고 입들이 많아지니까 이런저런 말들 나오지

언제 전북을 가보겠어

근데 너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여기까지 였습니다.

제가 예민한거 인정 합니다만, 거리가 머니깐 방을 잡아달라는것도 아니고

저희 친정쪽에 버스도 대절한단 소식 알렸는데

기름값 정도 지원도 아니고 아예 1박 2일 대절하는데 렌트비 내달라는 친구

너무 황당합니다.

뭐라고 대꾸해야 할까요?

주위 사람들은 너 진정으로 축하해 주는거 맞냐고 다들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토커님들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1은 결혼했습니다.

결혼은 4년 전에 했고

수도권이긴 했지만 타지역이라 있는 차 여럿이 타고 가서 축하해 주고 왔습니다.

얼마전에 아기도 낳아서 돌 잔치도 할거 같은데 그럼 저 이번에 렌트 해주고

그 친구 돌때 저도 렌트 해달라고 할까요?

모임 6명 중 2명만 결혼하고 저까지 4명은 미혼입니다.

 

저 궁금해서 돌잔치에 참석했던 다른 한명에게 물어봤습니다.

다른 한 명 반응은

"렌트는 모르겠는데
하루전에가서 놀자 이런  말은 있었어 ㅋ"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저 친구가 전적으로 주도해서 렌트 하자 이런거 같은데 에휴.

댓글들 반응이 다 제가 예민하게 굴고

싸게 먹히는 방법으로 하자고 하시네요들...

 

+

온다는 6명 중 친구1포함 차 있구요 없는 사람은 인천에 거주하는 친구입니다

친구 1은 화성

나머지는 다 인천.

저희 결혼식 올리는 곳은 익산입니다.

익산이라면 교통 그리 나쁜 곳도 아닙니다.

안해주고 못해주고의 차원 절대 아닙니다.

서울에서 온다는 친구들도 기꺼이 오겠다고들 했고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도 하나같이 다들 이해가 안간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너무 인색하게 말한 거 같지도 않은데 제가 인색하다고들 하시네요.

차가 없는 친구가 저렇게 말했다면 절 배려했다는 생각이라도 들텐데,

 

물론 제 결혼식이니까 오고 가는 교통편 불편함 없이 해줘야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자가 차 끌고 온다고 했다면 저도 기름값 + @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안해준다는 거 절대 아닙니다.

제 결혼식 때문에 오는거고 익산에서 숙박하는거라면 당연히 숙박과 식사 대접도 염두에 두고 있었구요.

저도 결혼식 40군데 정도 다녀봤어요 그간.

모르는거 전혀 아닙니다.

익산에서 먼저 자겠다는 것도 아니라 좀 의아했습니다.

 

+ 이렇게까지 댓글 많이 달릴 줄 몰랐는데

공감해주시는 부분도 많고 아닌 부분도 많은데요...

6명 다 온다는 확정된 대답을 들은 상태는 아니었어요.

날짜랑 상황 되어봐야 알겠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일일이 답변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관심 깊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명 중 한명은 전날 부산에서 결혼식 있다고 하고,

또 한 명은 자가 차 끌고 왔다가 편하게 간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자기 혼자의 의견을 전체 의견인 양 말한거 맞구요.

그럼 친구 1 과 친구 1의 동생 이렇게만 차를 타고 온다는 소린데

렌트해 줘야 된다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기름값 지원 생각 하고 있구요.

거기까지 아무소리 없이 와준다고 한거 절대 고맙지 않다고 표현한 적도 없구요.

저 친구 결혼 할 때 교통비?? 일절 없었습니다.

사람 다 생각 차이인거 같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