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순결지키려다가 헤어짐을 통보받았어요..근데..

2011.08.29
조회34,676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생각이 없다 개념이 없다는 말도 있고

여러가지 욕들도 있네요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제가 그사람이랑 관계를 가지지 않아서

헤어졌단말이거나 혹은 그사람을 욕하려고

이런 제목을 쓴게 아닙니다

 

"아직 믿음이 그만큼 생기진 않았어"

"너랑 나랑 미래에 결혼을 할지 안할지 어떻게알아?"

"확신이 없어

이런말들을 하며 남자친구한테 상처를 주고

저한테 맘이 떠나가게 만든 모든 요인이

저의 안일한 마음과 자만심 그리고 이상한 자존심에서

순결이라는거에 집착하고 저렇게 상처주는 행동을 했던것들이

저기에서 비롯된거라서 제목을 저렇게 쓴겁니다

 

저도 생각도 할수 있고 개념도 그렇게 없지 않습니다

그렇게 안좋은 의도로 쓴게 아니니 너무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그리고 제가 저렇게 남자친구한테 직접적으로 저렇게 말한게 아니고

저런 뉘앙스를 풍기며 말과 행동을 했다 그런 뜻이었었습니다..

 

오늘 그사람 일하는곳에 찾아갔어요..

다행히 교대시간에 딱 맞춰서 가서

밥먹었냐고 묻길래 몇일동안 거의 먹지를 못했다고 그랬더니

밥먹자고 그러면서 밥먹여주고 여러 이야기를 했어요

제 진심이 그런게 아니고, 저도 잘못하고 있다는거 알면서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이런말들 여러말들을 했어요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계속 울면서요

그사람은 아직은 잘 모르겠다며

일단 오늘은 집에 들어가라면서 데려다 줬어요

 

저 나쁜년인거 알아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인것도 알고

이기적이고 개념없는 여자인지도 알아요

그런데 이렇게 겪어보고나니 정말 힘드네요

반성 많이 했고 많이 고쳐야겠어요..

돌아와주기만한다면요..

 

미안해요..이런글 올려서 괜히 여러분들 기분 나쁘게 만들었네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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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달있으면 20대중반을 넘어가는 여자입니다.

답답하고 또 어디가서 하소연할때도 고민상담할때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목처럼 헤어지게된 계기는 남여간의 관계문제에서 시작되었어요

저와 제 그사람은 헤어지기전까지 4년반정도 사겼었어요

하지만 저는 혼전순결 주의자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뒤에

남친이 이젠 저와의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을때

진지하게 이야기 했어요,

저는 결혼하기전까진 지키고 싶다면서 지켜달라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지켜준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줬었어요

 

하지만..잘참고 저를 잘 지켜주다가

갑자기 올해들어서면서 좀 변하기 시작하고

무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제가 무엇보다 1순위였고 나를 위해

모든걸 다 맞춰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했었는데

그런것들이 갑자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고

또 저는 저대로 사랑이 식었다며 땡깡에 화내고

사소한것에도 화내고..

 

그러다가 아침출근하려고 나가다가 우편편지함에

편지가 한통 와있는거에요..봤더니 남자친구길래

내심 손편지를 받아본게 언젠가 싶기도하고

괜히 또 설레서 버스를 타고가면서 읽어봤는데

그내용이...참...그자리에서 가슴이 멍해지더라구요

그편지에는 남자친구의 헤어짐을 통보하는 이별통보편지였어요

 

거기에는 남자친구가 그동안 저때문에 너무 힘들었던점

힘들었던일 상처받았던일 이제는 더이상 못하겠다는 그런말들이

적혀있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절 가슴이 멍하게 만들고 미어터지게 만들었던건

저도 몰랐는데 제가 그동안 잘못했던게 너무나도 많았다는걸

그때서야 깨달았다는거에요

 

남자친구가 건장한 대한민국 남자이고

남자이면 누구나 가지는 그런 성욕이란걸 알면서도

전 오직 제 생각만 했어요

저는 저만의 세계에 빠져서 내가 이만큼 처녀성을 지키고 있으니

난 다른여자들과는 달라, 그러니까 그만큼 니가 나한테

더 잘해야되 요즘 세상에 나처럼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지키며 살아가는 여자가 흔할꺼같아?

이런이야기도 남친한테 수없이 했었고

또 제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며 혼자 자만하며 살아왔었나봐요

 

또 남자친구가 저를 잘지켜주고 잠참아주고 있는데도

전 거기에다가 대놓고

"아직 믿음이 그만큼 생기진 않았어"

"너랑 나랑 미래에 결혼을 할지 안할지 어떻게알아?"

"확신이 없어"

이런말들만 계속 했었어요

 

그편지에서도 그렇게 쓰여 있었어요

그깟 성욕이라는거 성욕이 들때마다 한순간마다

그 한순간만 참으면 되는거였고

니가 지키고 싶다고 그랬을때 나도 내심 기뻣고

지켜주고 싶어서 이렇게 4년이 넘는동안 지켜줬던거다

나에겐 있어서 그까짓거 참는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너의 그 믿음이 없다 확신이 없어

나에대한 사랑이 아직 확실하지가 않다란 말이

난 왜이렇게도 그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비록 내가 부잣집아들이 아니라서 물질적으로

너한테 풍요롭게 해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못해주진 않았고

그외적으로는 모든걸 너에게 맞추고 오직 너하나만을

내 1순위로 생각하며 그렇게 너와의 결혼을 꿈꿔왔었다

그런데 너의 그 확신이 없다 믿음이 없다

사랑이 확신하지 못하고있다 이런말들을 들을때마다

얼마나 내가 비참해지는줄 짐작은 했었니?

그리고 나도 속물이긴 속물인가보다

난 당연히 너와의 이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고 생각하며 지냈었지만

나도 이제 결혼을 생각해야할 나이에 접어들었고

결혼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이렇게 항상 주기만 하는 사랑을 하면서도

하지만 그반대로 난 너한테 제대로된 사랑은 받아본적도 없고

앞으로 평생 받아볼수도 있을꺼란 기대감조차 이젠 가지지 못하겠어

이젠 나도 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나도 그사람을 사랑해주며 그렇게 사랑하고싶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만약 성관계가 문제였었다면 이미 벌써 몇년전에 헤어졌겠지

하지만 그렇게는 오해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어

넌 워낙 그런부분에 대해서 프라이드가 강하잖아

미안하다 나도 내가 나쁜놈인거 안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대충 자잘한 내용은 빼고 그 편지의 내용들이에요

....뭐 할말이 없죠

난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해왔고

연애초기에는 나도 열심히 사랑을 주다가도

어느샌가 받는사랑에만 익숙해져서 받기만 했었고

다른사람들도 지키는 사람은 다 지키며 살아가는

그런 처녀성에 대한 문제도 나혼자만의 자만에 빠져서

난 다른여자와는 달라 그러니 더 특별한 대우를 해줘야하고

더 잘해줘야되고 더 사랑해줘야되고

더 나한테 맞춰줘야된다는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연애를하며 지금껏 살아왔던거 같네요..

 

지금 그 편지를 받은지 정확히 9일이 지났네요..

지금 그사람이 경찰로 근무하고있어서 경찰서로

무턱대고 직장에 찾아갈 수도 없고 또 괜히

그근처에 서성대기만하다가 남자친구 동료라든가

남자친구한테 눈에 띄면 나만 더 초라해지고

정떨어질까봐...찾아가지고 못하겠고...

문자는 계속 보내는데 답장은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않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점점 하루하루가 지나가면서 아픔은 더해져만 가고

진짜 가슴에 구멍이 뚫린거 같이 허하기만한데

한편으론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그사람을 잡을수 있는

기회에 날라가고 있구나, 이젠 더이상 잡을수 없구나라는

마음도 들구요..

 

휴.....................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