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서른셋 연봉1억..행복은 돈으로 결정되지 않네요.

괴로움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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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올해로 서른 셋. 79년생입니다.

외국계증권사 다니고 있고 연봉은 1억이 조금 안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돈에만 가치관을 두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이 금액까지 쓰는건 자랑할려는게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도 봐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도 한때는 돈 많이 벌면 모든게 행복하리라 착각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경제적으로는 죽도록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결혼은 안했지만 부모님을 부양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나가는 돈은 많지만 경제적으로 괴롭고 그러지는 않으니깐 다른 분들에 비해서는 행복한거지요.

저도 학생때 1500원짜리 학식 먹으면서 등록금 고민도 해봤고 월세 40만원짜리 반지하에 세식구가 살면서

이번달 월세는 어떻게 주나 이런 고민도 해봤거든요.

엄마는 식당일 나가시느라 매일 늦게 오시고, 겨울에는 화장실이 너무 추워서 가기가 싫은 그런 집이었거든요. 그게 불과 6-7년 전 일이네요..

그래도 그때는 꿈이 있었어요. 나중에 나아질거라는 믿음, 행복해질거라는 믿음 이런거요.

 

하고 싶은 말은 행복은 연봉이 얼마냐 그런데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결혼까지 생각하고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물론 제가 잘못해서 헤어진 것이에요.

그걸로 삶이 괴롭고 잠도 못자고 한참을 그랬습니다. 지금도 괴롭도 종종 악몽도 꾸고 그렇죠.

 

얼마전에는 생에 처음으로 미팅이란걸 해봤어요. 그분들이 관심있어 하는건 저란 사람이 아니라

제 능력 저희 부모님에만 관심이 있더라고요. 그런걸 볼때마다 삶에 후회가 생기고 고민이 쌓입니다.

 

사람들이 돈이나 물질적인 것에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꿈꾸고 미래를 꿈꾸고 알콩달콩 삶에 대한 애착도 갖고

한가지 한가지씩 나아지는 걸 볼 때 삶에서 행복을 찾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행복할려고 사는거지 돈 벌려고 사는건 아니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