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좋은 남자는 다 어디갔니??

니나노2008.07.31
조회11,481

 

지금까지...

28년 살면서 만나본 남자들...

 

대학때 만난 놈은 너무 자상해서 학벌 집안 안보고 만나줬더니..

지랑 비슷한 레벨의 다방 여자 만나서 바람나고

 

어떤놈은 군대 보내놓고 2년을 기다렸더니

말년 휴가때 딴여자랑 잔거 걸려서 미안하다고 용서해 달라길래...

사랑인줄 알고 용서해줬더니 전역하자 마자 그여자 한테 가더군...

 

그 뒤로 남자 못 믿는 다는 말에...

아는 동생으로 지내다 다가온 연하남...

남자 못믿는 내게 꼬박꼬박 전화도 해주고 항상 함께 해주려는거 고마워 마음주고 나니...

싸울때마다 알고지낼때 했던 예전 남자 이야기들 운운하며 헤어지자는거 달래서 만났다..

예전 여친 나타나시고,

연하남이 잘 설득해서 그여자 보내는 것만 3달....

3달 동안 받은 스트레스에....싸움에....

반복되는 헤어지자는 말에...지쳐서 사귄지 1년만에 헤어지자는거 인정하니까...

스토커 되서 3달은 괴롭히더라...

'죽여버린다고, XX년, 쓰레기 같은년....회사에 가서 발로 차고 머리 끄댕이 잡아서 질질 끌고 다닐꺼라고...'

신고하려고 문자고 전화내용이고 다 저장했지만,

멍청한 나는 날 아직 많이 사랑해서 저러는 걸꺼라 생각하고 3달을 시달려주니....

그만하더라...

 

그렇게 힘들때 옆에서 걱정 말라고 사무실에 자기도 있고, 직원들도 있는데 뭔 걱정이냐던 과장님....

프로답게 일하는 모습, 힘들때 겉에서 든든하게 해주는 모습에 많이 의지하다 보니..

어느덧 사내커플....

어느정도 마음이 안정되고 정신을 차리니 성급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날 아껴주는 모습에 1년4개월을 참고 만났다.

5살이 많지만 5살 어린것 같고,

힘들다 투정할때면 자긴 더 힘들다고 하고, 자기입으로 한 약속 지키지도 못하고, 사무실에 여직원만 들어오면 과도하게 진철하고....

여자친구는 수술하고 누워있는데 맨날 들린다는 놈이 사무실 여직원이랑 회식 끝나고 단둘이 한잔 하다가 걸리고...헤어지자니까 자기가 바람이라도 폈으면 억울하지라도 안단다....

내 친구들이 그런 자기 욕 하는거 어쩌다 네이트온 보고 알게되더니 반성은 못하고 내친구 욕한다....

내친구들은  다 내 비유 맞추려고 한다고...ㅡㅡ;;

완전 철 없다....참다 참다 헤어지고 나니....

 

남자는 우리집 멍멍이도 싫어지는데....

남들은 좋은 남자 잘만 만나드라...

 

그래...

나 마음주고 바람피는 꼴 당해서 마음 여는데 시간 참 오래 걸린다..

욕심도 많아서 일이고 사랑이고, 사람이고 내꺼는 지키고 싶은 사람이다...

자존심도 세서 자존심 건들면 난리친다..

하지만 잘 이해시키면 금방 웃고 뒤끝 없고 애교도 많다.

다른 여자들 처럼 거창한 도시락 뭐 이런건 못싸도 가끔 편지도 쓰고 잘 못하는 간단한 유부초밥 정도는 싸줄수 있다...젠장..

 

시집간 친구들 다들 좋은 남자들만 잘도 만나더라...

내가 원하는 그런...

 

아무여자한테나 눈길 안주고, 한여자만 사랑하고...

친구들은 남자친구한테 짜증도 많이도 내고 하던데...다 받아주더구만...

난 운전, 주차, 이따위 찌질한걸로 짜증도 안내는데...

 

이제 나이까지 있어서 남자 만날 기회도 없고...

이 좋은 휴가철에..다들 남편, 결혼 할 사람이랑 휴가 간다던데...

회사 직원이랑 만나다 헤어져 사직서 내고 쉬면서 시간도 많은데 휴가갈 사람은 없고...

 

아직도 통통하지만 170에 75키로까지 정도 나갔던 몸매

55키로까지 빼놨고,

피부는 화장 안지우고 자도 뾰루지 안 날정도로 부모님이 잘 물려 주셨고

눈 두개 코하나 입하나 큼직하니 모자라지도 않은데....

왜이러는 거냐....

 

웨이크 보드도 배우고 싶고, 놀이동산도 가고싶고, 캐리비안도 가고픈데

이번여름 바닷가는 갈수 있겠니??? 으아아아악!!!!

 

세상에 좋은 남자들은 다 어디가고...

굿이라도 해야 하나??

날 혼자 두는 커플인 친구들 까지 밉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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