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린 후기!!!!) 첫사랑이랑 여행 가겠다는 남친...보내줘야 할까요?

헐어떡함ㅠㅠ2011.08.30
조회35,960

음흉

 

 

후기

 

 

ㅠㅠ 속상한 맘에 써놓고 가니 톡이 되어 있었네...

 

언니 오빠 동생 그리고 동갑! 들 다들 너무 고마워 ㅠㅠ

 

수많은 댓글들 읽으면서 내가 진짜 미쳤었구나 생각했지 험악

 

일단 다시 만나자고 했어 얼굴 보면서 또박또박 말해보고 싶어서 ㅠㅠ

 

 

 

생각나는 대로 옮겨볼게

 

톡커님들이 조언해준 대로 말했어

 

 

 

그 선배가 첫사랑이니까, 정리하려면 여행 갔다오는 게 좋겠네. 다녀와~

 

이러니까 급화색 돌면서 의기양양해 지더라구~ 얘가 꼬리를 내렸구나... 이런???

 

자기 제주도에 있을 동안 연락 안 되도 걱정 너무 하지 말라고~

 

잘 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 이걸 매우 거만한 태도로 선심쓰듯 ㅋㅋㅋ하 ㅋㅋㅋ

 

 

 

중요한 건 지금부터!

 

 

나도 그 때 대전 내려가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

 

서인영이 나온 k대 다니는 내 첫사랑....... 태평이가 (실명 보호 차원)

 

루시드폴 콘서트 티켓 생겼다고 오라고 했다고~ 콘서트 보고 걔네 집에서 며칠 쉬다 올 거라고 ㅎㅎ

 

 

 

난리도 아니더라.....

 

너 미쳤냐고.... 제 정신이냐고 둘이 같이 자겠다는 거냐고 길길이 날뛰더라고 ㅡㅡ;;

 

그래서 그럼 넌 제주도 왜 가냐고,

 

사랑하는 사람 놔두고 헤어진 사람이랑 여행가는 거 자체가 미친 짓이고

 

똥 중에서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내가 낫다고 했지

 

난 걔한테 남은 감정도 없고 너한테 양심에 거리낄 일 하나도 안 했으니까!

 

 

 

걔가 화나면 좀 폭력적이라고 했잖아;;? 나 뺨 맞고 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어이

 

근데 진짜 정신이 팍! 들더라..... 걔가 날 밀치고 부딪히게 하고 그랬지만 때린건 처음;;;;

 

똑같이 뺨 때려주고 왔어 너랑은 완전히 끝이라고.......

 

 

 

진짜 이 얘기 하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 눈물 나는데 억지로 참고

 

도와줘서 고마워 ㅠㅠ 톡커님들 짱짱짱 짱 짱 짱 짱 짱 짱

 

 

문자에 전화에 완전 욕 도배........그래서 쿨하게 스팸차단 했어

 

번호 바꾸는 것도 생각 중이야

 

 

 

이제 마음 정리 잘 해서 좋은 남자 만나야지! 고마워 진짜!!

 

 

(*)

 

그리고 내가 사용했던 그 0505 안심 번호 만들어주는 어플 댓글 달아준 언니오빠~

 

윙크

 

찾아보니까 앱스토어에는 없더라~ 아마 안드로이드에서만 되는 건가봐

 

https://market.android.com/details?id=team.SCS.DoublePhone&feature=search_result

 

안드로이드 주소 공유할께~ 잘 써

 

부끄 바람피는데 사용하진 말구~~~~~ 그럼 진짜 떽끼! 다 고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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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안녕하세요.

너무 빡치고 빡쳐서 동동 구르고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빽빽 울다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판에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ㅠㅠ

편하게 반말체로 쓸게요 ㅠㅠ

 

 

언니 오빠 동생들......

 

나에겐 4년된 남친이 있어..... 참고로 난 스물일곱이고 남치니랑 동갑이야

 

나 만나기 전에 여우st 여자 선배랑 오래 만나다가 군대 들어간지 한 달 만에 차였지

(대학교 cc, 나랑도 대학교 cc)

 

 

 

지지난주? 쯤에 얘가 또 그 여자 선배랑 클럽에서 키스하던거 동기한테 걸려서 난리가 났어

 

그후로 얘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정신병처럼 생전 하지도 않던 뒷조사를 시작함

 

구글에서 얘 자주 쓰는 아이디로 폭풍 검색.... 그냥 밥 먹고 얘꺼 뒤지고 그랬음 ㅡㅡ;;

 

 

 

얘가 자주 가는 모 게임 커뮤니티가 있어 ㅋ 근데 거기에 얘 아이디로 글이 올라온거야

 

여자랑 제주도 가기로 했는데 숙소랑 음식점 갈 데 비행기표 싸게 사는 법

 

추천 좀 해달라고 날짜도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었지 휴

 

 

 

얘가 날 위한 이벤트 준비하나보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아니었음

 

정확히! 그! 날! 할아버지 생신이라고 전주에 간다고 하는 거 ㅡㅡ....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고 싶었음

 

친구가 더블폰이라는 어플을 추천해줌....... 0505로 시작하는 안심번호를 만들어주는 어플임

 

얘가 남긴 그 글에 댓글을 남겼어

 

 

친구가 **투어에서 일해서 50% 할인된 비행기표 구했는데

 

못 가게 됐으니까 생각 있으면 같이 가서 표 취소한거 바로 넘겨 받으라고

 

난 취소 수수료 안 물어도 되고 님은 싸게 사서 좋은 거 아니냐고 그랬음

 

그리고 그 0505로 시작하는 번호 남김ㅋ 문자 달라고

 

물론 이런거 되는지 안 되는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얘랑 그 선배랑 같이 나오게 하려는 수작임 ㅡㅡ;;;;;

 

 

헐......그런데 문자 진짜 옴.......ㅠㅠ 남치니 번호로.................................ㅠㅠㅠ

 

감사하다고 만나자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샵도겨쟈ㅐ모셔ㅑ좃................

 

 

문제는 걸렸다는 거지.. 발신번호 바꿔서 잘 보내다가 한 번 실수해서 내 번호로 보냄 ㅠㅠ

 

남자친구가 나보고 미친* 이라고.... 어떻게 저런 사기를 칠 수 있냐고

 

이런거 신고하면 바로 징역이라고 ㅡㅡ; 온갖 쌍욕들이 난무했어 근데 진짜 이것도 고발돼? ㅠㅠ

 

 

 

 

집 앞까지 찾아왔길래 얘기나 들어보려고 나갔어

 

그 여자 선배랑 사실 재작년부터 연락을 하고 있었다고 해

 

가끔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남자한테는 첫사랑이 정말 잊을 수 없는 거라고

 

그렇게 반 사귀는 것처럼 만나다가 도저히 나한테 죄책감 느껴서 끝내자고 했다고 한거야

 

근데 그 여자 선배가 마지막으로 이별 여행 가자고 자기도 마음 정리할 계기가 좀 필요하다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여자 선배랑 제주도 다녀오고 완전히 정리하겠다고 했어......

 

 

근데 또 듣다보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음

 

그 여자 선배가 워낙 여우같은 스타일이고 첫사랑은 보통 애틋하지 않음?

 

솔직히 얘가 화나면 좀 폭력적이고 잠수타고 이런 건 있지만

 

평소에는 정말 자상하고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남친 ㅠㅠ 거기다 4년인데...

 

여행 한 번 다녀와서 첫사랑이랑 헤어질 수 있으면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다 ㅂㅅ이라길래...... 판에 남겨봄 ㅠㅠ

 

남친 전 여친이랑 이별여행 가는거 보내주는 게 진짜 ㅂㅅ 인증하는 길임?ㅠㅠㅠ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고 걔네 맘놓고 스킨쉽 할거 생각하면 속상하고

 

지금도 눈물나지만...... 앞으로 나랑 계속 만나면서 내가 잘하면 되지 않을까?

 

 

 

 

언니오빠들동생들 조언좀 줘 ㅠㅠ

 

나 며칠째 잠도 못자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울기만 함 ㅠㅠ

 

얘네 제주도 나도 그냥 따라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