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뭐라고.. 연락을 못하겠습니다.

치치2011.08.31
조회5,438

이론으로 다져진 입담(?) 톡커님들

제가 상담이 절실히 필요함.ㅠㅠ

 

 

 

 

나이가 많은 오빠를 사랑하고 있슴.

 

처음에는 오빠가 날 좋아해서, 맨날 연락하고 보고싶다고 문자오고 그랬숨

 

그땐, 이오빠 생긴것도 별로고 나이도 많고(띄동갑냉랭)..

 

솔직히

변태 변태 변태 변태 변태

 

같았음.

 

자꾸 연락이 오는 거임.

 

진짜 싫었음.

 

근데 막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문득 생각이 들었음. 내가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며, 거절할 이유가 있나... so

 

아주 이기적인 심보로,,,, 그냥 밥사주면 밥먹고, 영화보여주면 영화보기로 맘을 먹었음.

 

나한테 밥도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하다가.

 

내 친구들까지 불러서 밥먹여주는 거임. 

 

그 사람이 참 고마웠쑴!

 

타지에 갈 일이 생기면, 항상 일 끝나고 피곤한데도 2시간 이상 가야하는 거리를

 

자기 차로 태워다줬슴.

 

2시간동안 내 이야기도 잘들어주고, 장단도 잘쳐주고. 그래서 심심하지 않게 다녀오곤 했음.

 

그것도 참 고마웠쑴!!

 

 

 

 

 

고맙고 고맙고 고맙고.

 

그거면 됬는데!!!!!!!!!!!!

 

이게 그냥 고마운 사람으로 남는 게 아니라,,

 

자꾸 자상한 매력이 느껴지는 거임.ㅜㅜ

 

이렇게 만나온 게 벌써 6개월이 되어버렸음.

 

 

 

 

맨날 전화하던게 버릇이 되버려서, 전화도 안오면 자꾸 기다려지는거임...

 

 

처음엔 내가 너무 무관심하게 대하니까 그사람이 밤마다 술먹고 전화해서

 

"나는 매일 니 생각이 나는데, 너는 내 생각 얼마나 해?" "나 좋아해?" " "보고싶어.."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일주일동안 전화가 없어도 신경도 안쓰였던 그사람이,

 

하루종일 내 머릿속에 떠다니는 거임.

 

 

6개월동안 나는 그사람이 점점 좋아져버렸는데,,

 

그사람은 그렇지 않은가봄.

 

6개월동안 매일 전화주던 그사람이 요즘은 이틀, 삼일, 일주일.....심지어 이주일동안 연락이 없던 적도

 

있었음ㅜㅜ.

 

매일 폰을 들여다보지만 연락이 없는 날이 더 많음.

 

 

 

 

 

 

 

이젠 나에게 화가 남.

 

난 이렇게 기다려지고 그사람이 좋은데,,,

 

그사람은 내가 이젠. 너무 편해져버린건지? 아니면 매력이 없어진건지? 아님 이젠 자기꺼라는 안심이

 

생겼는지.  날 그때만큼 생각하고 연락해주지 않는거.

 

나도 생각 안하고 싶은데!!!!!!!!

 

그게 내마음대로 안됨.

 

자꾸 연락하고 싶은데.

 

오히려, 내가 더 진득이처럼 느껴질까봐... 내가 너무 싸보일까봐.

 

연락을 도저히 못하겠는거임...

 

오늘도 계속 폰만 바라봤는데,,,, 연락이 없음.

 

오늘이 삼일째임..

 

 

 

남자들은 이렇게 여자처럼 밀당해보겠다고, 혼자서 속타는 짓은 안하지 않음?

 

이런 멍청한 짓은 여자만 하는 거 아님 ㅜㅜ?

 

그럼 그 사람은.. 진짜 나한테 마음이 멀어진 거 아닐까?

 

 

속으로만 묻는다. 자꾸 "오빠는 내 생각 얼마나 해요..?"

 

 

 

나 너무 수동적인 인간이라서, 절대 먼저 연락 못할 것 같다.

 

너무 이기적으로 시작한 만남이라서 한없이 미안하지만, 지금 내가 너무 좋아져버려서.

 

나 그만큼 죄값 받는가보다.

 

내 머리 속 좀 지워줘.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