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한테 미X새X 욕하는 옷가게

XX마켓2011.08.31
조회3,800

안녕하세요 대전 사는 20살 여대생입니다

얼마 전 대전 지하상가 옷가게에서 너무 화나는 일을 겪어 톡에 써봅니다..

조금 긴 글이 될 수도 있지만 바쁜 시간 잠깐 내셔서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길면 색 들어간 부분이라도 읽어주세요...

 

저는 얼마 전 옷을 사기 위해 대전 지하상가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그 가게에서 원피스를 하나 구매하게 됐습니다.

가게는 작았고 점원은 팔에 화상입은 언니와 염색한 여자 둘 뿐이었습니다.

화상입은 언니는 '없어서 못파는 거에요~' 하면서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탈의실엔 누가 들락거리고 시간도 늦었기에 거울에 대보고 급하게 원피스를 구매했습니다.

 

집에 가서보니 치마가 생각보다 너무 짧더군요 허벅지 반에서 위로 올라가는 정도?

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너무 짧았습니다.

결국 환불 받기를 결정하고 다음날 다시 가게를 찾았습니다.

가게에는 염색한 여자밖에 없더군요

 

본인 : 어제 산 옷 때문에.. 이것좀 환불받고 싶은데요..

여자 : 환불 안되는데요

본인 : 환불이 안돼요?

여자 : (옆에 걸어놓은 원피스들 가르키면서) 새로 들여온것들이에요. 저희는 주문을 계속하는데 환불 요청하셔서 돈 드리고 옷 받으면 재고는 쌓이고. 저희는 어떻게 해요?

 

물론 그렇게 되면 가게 사정이 좀 그렇긴 하겠다.. 싶습니다만 그 여자 말하는게 참.. 제가 어지간해선 사람들이랑 문제 만들고 싶어하지 않아서 멍청이처럼 참고 할때가 많은데 그런 저조차 순간 욱해서 '없어서 못파는 거라면서요. 금방 팔리겠죠. 제 알바 아니잖아요.' 하고 쏘아붙일뻔 했습니다.

 

본인 : 근데 어제 저한테 파실땐 환불 안된다는 말 안해주셨잖아요. 가게에 써붙인것도 아니고.

여자 : 그걸(환불 안되는걸) 저희가 어떻게 다 말해드려요? 그리고 저희가 그걸 왜 다 말해줘야 돼요?

 

순간 드는 생각은 '이 여자가 싸가지 밥말아 드셨나..'

가게 주인이 손님한테 말 안해주는것도 어이없는데 행동이며 말투며 사람 신경을 박박 긁더군요.

비교할건 못되지만 다른 가게들 다 교환이나 환불 안된다고 써붙이고 살때는 환불 안된다고 말해주고 그런말 그런 쪽지 없었을 때에는 환불까지 해주는 가게도 봤습니다. 더 손님 많고 복잡한 가게에서도 해주는걸 이 조그만 가게에서 못한다는게 말이 안되더군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겠죠.

결국 어이없어서 일단 나오고 인터넷,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환불할 수 있다는 내용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언성이 높아질것을 염려한 남자친구가 절 밖에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그 여자는 손님이 오는지 마는지 컴퓨터나 보고 앉아있었다더군요.

 

남자친구 : 저기.. 옷 때문에 왔는데요.

여자 : 아.. 네.

남자친구 : 어제도 환불때문에 왔었는데 기억 하세요?

여자 : 네. 그 여자분은 안오셨나봐요? 왜 혼자 오셨어요?

 

처음은 평범하게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는 구매 당시 상황을 조목조목 얘기하며 환불을 요청했지만 여자는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소비자 단순 변심에도 7일 이내에 환불이 가능하다. 구매할 때 환불이 안된다는 말도 없었고 가게에 써붙이지도 않았으니 환불을 해주셔야 하는게 맞지 않겠냐.' 하고 하나하나 말을 했답니다.

 

남자친구 : 그리고 어제 말씀하신것 처럼 하나하나 말을 못해주시면 그에 관한 문구라도 써붙이셨어야죠

여자 : 경찰이 가게에 써붙이지 말랬는데

남자친구 : (어이없음) 경찰이 왜 그럽니까?

여자 : 그거야 모르죠. 그리고 여기 백화점 아니에요. 그냥 가겐데 환불을 어떻게 해줘요?  환불받고 싶으면 백화점 가서 사던가요. 왜 여기 왔냐고요.

남자친구 : 그런 말씀은 판매자 입장에서 책임감이 없는거 아닙니까? 백화점도 가게고 여기도 가겐건 똑같은데 백화점에선 공고하는걸 손님도 얼마 안오는 이 가게에서 안해준다는게 말이 됩니까? 

 

남자친구가 하나하나 그 가게의 잘못(?)을 지적하니까

 

여자 : 근데 그 여자는 왜 안왔어요? 그 여자 어디갔어요?

 

'그 여자분'이 '그 여자'로 변하더랍니다.

남자친구가 그냥 혼자 오게 됐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자 계속해서 '그여자 어쩌고 저쩌고 그 여자 오라고 그래요..등등' 절 찾더랍니다. 제가 더 만만해 보였나.. 기분 상한 남자친구도 곱게 말이 나갈리 없죠.

 

남자친구 : 그건 그쪽이 상관할 바가 아니니까 얘기나 계속 하죠.

 

남자친구는 다시 '7일이내 교환' 얘기를 꺼냈고 여자는 어디서 알았야고 묻더랍니다. 소비자 상담센터를 말해주자 전화 연결을 해달라 했고 남자친구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답니다. 그 순간

 

여자 : 하.. 재수가 없으려니까... C발.. 별 미친새끼가..

 

혼자 쌍욕을 씨부렁 거리더랍니다. 책상에 볼펜 탁! 집어 던지면서 팔짱 딱 끼고..

남자친구는 그 여자를 노려봤고 그 여자는 또

 

여자 : 다리 아플텐데 좀 앉지?

 

하면서 비아냥 거리더랍니다. 결국 남자친구 통화 잠시 멈추고 정색 하면서 '지금 저한테 반말하셨어요?'하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니.. 반말한게 아니라 좀 앉으시라고...'하고 말을 얼버무리더랍니다.

상담원은 가게 주인과 통화를 요청했고 그 여자가 통화하는 내내 남자친구는 째려봤답니다.(사실 욕으로 맞대응 안한것만해도 뭐..)

근데 웃긴건 남자친구한테 하던 말투 싹 사라지고 '아.. 그래요? 저래요?'하면서 굽신대더랍니다. 그러다 상담원이 소송 얘기를 꺼냈는지 또 말투 확 변하면서

 

여자 : 그거 저쪽이 돈내는거죠? 우리가 돈내는거 아니잖아요. 저쪽이 돈내는거죠? 그럼 저희는 손해볼거 없겠네요.ㅋㅋ

 

통화하면서 남자친구 째려보길래 남자친구가 같이 째려보니까 금방 눈 내리깔고 통화했다더군요. 남자친구가 다시 전화를 받으니까 그 여자가 가게 전화기로 다른 가게 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되도않는 테이프 핑계를 대면서 가게로 불렀답니다. 지원요청이죠. 친구 오니까 둘이 남자친구쪽 보면서 히히덕대더랍니다. 뭔가 욕도 씨부렁거리고. 남자친구 쳐다보길래 남자친구도 똑같이 쳐다봐주니까 또 눈 내리깔고 지들끼리 떠들고.. 남자친구도 기분 완전 상해서 저쪽 들으라고 일부러 '저 여자가..'하면서 상담원과 통화를 했답니다. 그러니까 또 쳐다보고...

 

여자 : 그쪽에(소송 관련) 보내실거죠? 거기서 또 보겠네요ㅋㅋㅋㅋㅋ

남자친구 : 그쪽 다시 볼 일 없으니까 옷이나 싸요

여자 : 봉투 좀 벌려봐 옷 넣게ㅋㅋㅋ 주소 불러주세요. 보내게ㅋㅋㅋㅋ

남자친구 : 이 가게 다신 안올거고 그쪽 볼 일 더이상 없으니까 옷이나 싸라고요

여자 : 거기 테이프 붙여봐ㅋㅋㅋㅋ주소 불러주세요ㅋㅋㅋㅋㅋ

 

남자친구 말 못알아듣고 지들끼리 히히덕거리더랍니다.

저한테 돌아온 남자친구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어쩔줄을 모르더군요.

제가 욕하는 사람 싫어해서 제 남자친구는 욕도 안하는데 제 앞에서 욕까지 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남자친구 등 뒤에다 쌍욕을 했대요. 내용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투만 들어도 욕인걸 알겠더라고 하더군요.

여자는 가게 밖으로 나와서 자기 친구랑 차 마시면서 또 히히덕대고.

환불 안되는건 문제도 아닙니다. 환불을 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 많이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손님한테 미친새끼라고 쌍욕을 하다니요?

학생이라고 무시하는것도 정도가 있지...

아줌마가 하는 옷가게에서도 꼬박꼬박 존대말 써주고 그러십니다

그런데 많아봐야 20살 후반인 여자가 나이차도 얼마 안나는 손님한테 반말에 쌍욕에..

반말은 그렇다고 쳐도 신발? 미친새끼? 입에 수건를 물었나..

 

옷 안입어 보고 산거? 제 잘못입니다

환불이요? 해주시면 좋지만 안해주셔도 어쩔수 없죠. 요즘 옷가게들 대부분 환불 안해주는 모양이니까.

똑같은 옷 다른 가게에서 5천원이나 싸게 파는거 알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하고 참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아무짓도 안한 남자친구한테 욕하는건 이해할수도 없고 이해해서도 안될 문제같네요.

제 남자친구가 먼저 욕을 했든 반말을 했든 했으면 몰라요.

7일 이내 환불 가능하다고, 가게 잘못도 있다고 말하는게 쌍욕들을 일입니까?

저희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며칠이나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화나고 답답해서..

 

아.. 그리고 혹시 또 괜히 잘못 가셨다가 쌍욕 들으실까봐 가게 이름이라도 말하고 싶지만..

그냥 대전 지하상가 '나'구역에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눈치 빠르신 분은 제 닉네임을 보고 아셨겠죠)

 

정말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보니까 대전 지하상가에서 이러저러한 불쾌한 일 당하신 분들 많으신것 같은데.. 같이 공감해주시고 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제글과 다른 분들의 글 보시고 지하상가에서 피해 안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