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본심이 들어나는 시어머니

다때려쳐!2011.08.31
조회25,672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35살 신랑은 33살 신랑하고 같이산게 3년정도

결혼하면서 동시에 아이도 생겨서 신혼집이라는건 없었고

아이 키워주실분이 친정엄마 밖에 없어서 엄마집에 신랑이랑 저랑 아이랑 얹혀살고있어요

신랑집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결혼할때 3천받았구요

(아..시댁 안양에 50평대 아파트 사십니다  해외여행도 잘 다니시고..^^;;)

제가 사회생활을 좀 일찍해서 모아둔돈이 좀 있어서 친정집으로 들어가면서

인천에 작은 아파트 하나 사두었네요

이래저래 남편보다 2배정도 제가 많이 벌고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시어머니가 정말 딸처럼 대해주시고

능력없는 아들로 키워서 미안하다 하시고

주말에 시댁 놀러가면 맛있는 음식도 해주시고

손주녀석 건강하게 잘 낳아줘서 고맙다 하시고

 

그래서 정말 자주 가고싶기도 했고 주말에 특별한 스케쥴 없으면 자주 가려고 노력도 했어요

 

아랫동서가 한명있는데 너무 착하고 잘따르고해서 시댁 갈때마다 연락해서

얼굴도 같이 보고 술도 같이 한잔씩하고...그재미로도 자주 가곤했습니다

 

그런데 한해 두해 갈수록 시어머니 이상해 지십니다

 

처음에는 아버지한테 문자 자주보내드려라 사랑한다고 말해드려라

애교좀 부려라 팔짱도 끼고 안아드리기도 해라 다른 딸들은 다 잘한다는데

니들은 왜 못하니??   세상딸들은 다들 아빠한테 깨알 애교부리는줄 아십니다

딸없는 시댁...저랑 동서보고 그걸 하라고 항상 강요를 하셨습니다

 

동서랑 저랑 아이를 낳고나서는 다른말씀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남자들이 많이 도와줘서 니들은 편한거다'

'니들 남편들은 정말 잘하는거다 '

시댁왔을때나 한번씩 설겆이 도와주지 집에서는 집안일 손도안댑니다 도련님은 그조차 안합니다

 

'애기가 짜증을 내니깐 다 받아주고 있더라 저런 남편이 어딨냐...'

 애기 기저귀 다 갈아주고...씻겨주고 하는거봐라..

헐...자기 자식이 짜증을 내는데... 받아주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명절때나 행사때 가족들한테 작은선물이라도 다 준비해라'

 

양말 사오셔서 아드님들 주시고 수면바지 사오셔서 며느리들 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러시면서  아버지는 좋은거 사드려야지 안그러면 안쓰신다 하십니다

 

명절때 가서 음식하고 친정집에서 챙겨주시는 선물 그리고 가족들먹을 고기나 음식거리 항상

챙겨서 들고가는데   각자 개인들한테 줄 선물까지 준비해오라고 하십니다

 

한번 놀러가면 2박3일은 있어야 되는줄 아셔서 금요일 퇴근하기가 무섭게 애기데리고

고속도로타서 2시간걸려서 시댁가야합니다

 

저녁은 니들이 알아서 해봐라  기대해볼께  하시고는 멀지않은곳에서 지켜보고있다가

조미료 찾느라 여기저기 싱크대 열어보면 대뜸 와서는 아직도 그게 어딨는지 모르니??

이리나와봐 !! 하시면서 싱크대 열어서 찾아주시면서 관심이 없네 어쩌네 잔소리 들어놓으십니다

 

계란후라이 하나 하는것도 생선하나 튀기는것도 어머니 식대로 안하면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아버지는 이렇게 하는걸 좋아하고 등등등 하시면서도 여기 살림은 니들꺼다 니들이 다 알아서 해야한다

하시네요

 

저나 동서나 직장생활 합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애 키우면서 살림까지하는거...힘든거 다들 아시는데

저희 시어머니만 모르십니다

사회생활 한번 안해보셔놓곤  옛날엔 천기저귀써서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느냐

요즘은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니들이 정말 편해졌다 하십니다

 

몇일 전에 안부전화 드렸더니 그냥 인사하려고 전화한거니??? 난또 주말에 온다고 전화한줄 알았다!!!

하시네요

 

다음주가 추석이네요 이번엔 또 뭘 요구 하시려나 기대하고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기대를 저버리시지 않으시네요

 

명절도 최소 2박3일은 시댁에 있어야 하는데요...... 2박3일동안 가족들 먹을꺼 메뉴정해서 장봐와서

음식 하라고.. 본인은 음식에서 해방을 하시겠답니다

 

참고로 차례 안지냅니다...그런데...아버님과 두아드님들이 정말 대식가라

음식하나를 해도 정말 무식하리만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도 그렇고 동서도 그렇고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도 아니고 음식하는거 둘다 너무 힘들어 하는데

가서 안했던 것도 아니고... 왜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명절과 가족행사가 두렵고 무서워지고 있네요 ㅠㅠ

다 맞춰드릴수도 없고 회사 때려치고 싶어도 제가 안벌면 당장 먹을거 부터 걱정이라..

그럴수도 그러지도 못하네요

 

신랑은  뭐하는사람이냐 하실텐데...제가 힘들다고 투덜되면 . 정말 아무렇지도않게

하지마~  됐어~~ 뭘 그걸다 신경써~ 이럽니다

내가 니편을 들어주면 울 엄마 성격에 더 난리난다  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