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원래 이러나요?

고민2011.08.31
조회4,521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신랑입니다.

 

아내와 임신을 준비한건 한 2년 정도 되었구요, 얼마전 임신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임신 소식을 알자 마자 와이프가 모든 일에서 손을 뗐습니다.

 

우선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구요. 저와는 상의도 없이. 그냥 임신해서 속이 미식거리고 어지럽다는 이유로요.

 

집에만 있습니다.

 

어지럽고 미식거려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누워만 있고 싶고 뭐 그렇답니다.

 

다행히 입덧은  심하지 않아서 먹는 건 잘 먹습니다.

 

하루에 한 두번씩 먹고 싶은 메뉴를 말하면 퇴근할 때 제가 사가지고 가거나 집에가서 요리를 해서 먹입니다.

 

아침에 7시에 회사 나가서 퇴근하면 8시 쯤 되는데 퇴근해서 옷 갈아입고 씻자마자

 

낮에 와이프가 먹어 놓은 그릇들 설거지 하구요, 같이 저녁 먹어야 하니 저녁 상 차리고요,

 

 집 청소 하구요, 빨래하고, 빨래널고, 널린 거 개고, 저녁 먹은거 또 설거지하고요

 

내일 와이프 먹을 밥 새로 해놓고 그렇게 다 하고 이제 좀 앉아서 티비 좀 볼라치면 10시가 훌쩍 넘습니다.

 

제가 집안 일 하는 동안 와이프는 누워 있어요. 자거나.

 

다 하고 더워서 샤워하고 그러다 보면 금방 11시고 저도 피곤해서 자고 와이프도 자고 뭐 그런 생활의 연속이네요.

 

지금 이제 착상되어서 5주 정도 된거 같은데 보통 이 시기에 다 이러나요?

 

어지럽고 미식거려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낮에 혼자 있을 때는 밥 잘 차려 먹어요.

 

청소, 빨래는 못한다 쳐도 하다 못해 본인이 먹은 물컵 정도는 씻어 놓을 수 있는거 아닌지.

 

힘들게 일하고 퇴근했는데 싱크대에 쌓여 있는 설거지감들 보면 기운이 쭉 빠지네요.

 

그렇다고 임신 전에 와이프가 집안일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저도 삼시세끼를 다 회사에서 해결해서

 

제 밥 상 차리는 건 안해도 되었거든요.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먹고 싶음 먹고 아니면 안먹고 뭐 그랬습니다.

 

처음에야 내 애기가 생겼다는 기쁨에 뭐든지 다 해줄 것 같았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게 불만이라기 보단, 힘든건 어쩔 수 없고 어지럽다는데 뭐 해줄 것도 없고 하니 몸으로 때웁니다만,

 

보통 다른 여자분들도 이 시기에 이러는지 해서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