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본인만 생각하는 남편 - 마지막편(이혼결심)

벙어리2011.09.01
조회6,257

오로지 본인만 생각하는 남편 과

http://pann.nate.com/talk/312624077

 

결혼의 시작과 끝 공허함 을 쓴 사람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12629330

 

그날 글을 쓰고 못하는 술을 한잔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남편은 영화"적과의동침"처럼

아무일없었다는듯이 넘어가려했죠 미안하다고 애교부리면서...

늘 그런식이었습니다

 

저는 판에쓰신 모든 분들의 댓글을 봤습니다.

이번엔 짚고 넘어가자 확실히하자.라고 다짐을 했죠.

이틀간 말도 안하고 밥도 안차려주었습니다.

 

그러니 약속있다며 밤 12시 다되서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왔습니다.

핸드폰도 꺼진채

이렇게 나오니 순간 겁이 덜컥났습니다 다른여자 생길까봐...(저 정말 바보같죠..)

직원들 하고 술을 먹었고 확인 시켜주겠으며 핸드폰 밧데리가 다된것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의심하지말라며 안아주는 그사람에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겁이난 저는 용서를 해주었습니다

 

그후 하루,이틀이 지났습니다.

그사람은 수요일과 금요일은 일찍 들어옵니다.

이렇게 일찍들어오는 날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또 싸울까봐..

어제는 일찍 들어오는 날이었고

저는 점심 1시부터 서둘러 고등어조림과 반찬들을 손질했습니다.

 

저녁6시가 좀 넘어서 들어왔고

저는 씻고 바로 먹을수있게 상을 차리고 있는중이었습니다

 

"지금 뭐하는거야?"라고 묻더군요

저는 "고등어조림인데 상추,깻잎에 새싹채소 넣어서 싸먹으면 맛있을것같어"

그랬더니 "그게뭐야?  처음보는건데 이상해"

먹어보지도 안고 바로 뭐하는건지.

 

참고로 이사람은 콩도 안먹고 된장도 안먹습니다.

식성이 매우 이상해서 결혼후 위 세가지를 저도 못먹게 하죠.

결혼후 6개월간 매 반찬을 해줄때마다

"이게뭐야" "아- 맛없어"  "아-짜다' '이상해서 못먹겠다"며 .

국에 물을 타서 먹거나 안먹거나 심지어 퉤 하면서 뱉어버리기까지합니다.

 

처음엔 제 음식솜씨가 서툴러서 그런지 알고 친정에 맛을 보였습니다.

하도 그런소리를 들으니까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했습니다.

언니랑 형부,제부 막내동생이 정말 맛있다고 하루만에 없어진음식으로 됐습니다.

 

그래서 전에 병원에서 근무했던 원장님 동료언니와 동생에게

반찬을 좀 싸다 주었습니다 (장조림과 깍두기 조개젖갈무침)

그리고 평가를 해달라고했죠.

다음날 정말 맛있다며 다음에 또 싸달라고 니남편 혼좀내라고 하더군요.

 

전 블로그에 재미삼아 요리를 올리고 있고 반응도 괜찮습니다

블로그운영자가 한달에 한번 랭킹선정하여 좋은블로그에 돈을 주고있는데

얼마안되지만 로또 몇장 살수 있는 돈정도는 받고있습니다

 

문제는 그태도를 보는것이 더이상 참을수 없었습니다

몇일전에 겨우 용서해줬더니 또시작이네?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먹기싫으면 먹지마 다른사람 다 갔다줄거야" 라고 햇죠

그랬더니 "너 지금 뭐라고했어?'하면서 튀어나오더군요

 전 지지않고 또 똑같이 이야기했고

그사람은 눈이 뒤집어져서 제 얼굴을 밀었습니다.

저는 "내몸에 손대지마"라고 몇차레 경고했고

그사람은 보란듯이 고등어조림을 접시에 담는 저를 밀었습니다.

 

"야 안먹어"  "한달에 한번 해주면서"  "그러니까 하지말라고"

라며 밀어댔고 (제가 블로그에 요리 안올렸으면 완전 증거없을뻔했습니다)

저는 "야 블로그 한번봐봐 한달에 한번같은소리하고있네

몇일에 한번씩 올리고 있는데 그건 뭐냐? 그건 뭔데?

6개월동안 지겹지도 안냐? 해준사람 성의도 생각해야지

맨날 똑같은 말 싫다고 하지말라고" 했고

"야 그러니까 하지말라고" 라며 미는 그에게 저도 같이 맞섰습니다.

저도 똑같이 밀었죠 그리고 한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사람은 보란듯이 라면 끓여 먹더군요 늘 그런식입니다.

그렇게 두세시간이 흐르고 저는 화를 참을수 없어

큰방에 갔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거죠

 

"야 넌 아픈사람 때리는게 취미냐? 니가 자꾸 때리니까 골병든거야

6개월살면서 4개월 하열하는 사람한테 너 뭐라고했어

일을 안하니까 아픈거라고 일을하라고 그랬지?

몇일전엔 구둣발로 들어와서 발로찼지?

친구들하고 놀게 돈 넣으라고"

(대출이자값 겨우 제 블로그 운영비+아르바이트한것으로

맞춰논 돈밖에 없는것 뻔히 알고 있었고

생활비 만원밖에 없는걸 그사람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발로 차면서 내놓으라고 했고

대출이자내는 날 전화가 왔었죠

"야 대출이자 안내면 신용등급 하락하는거 몰라?

월세금 낼거 빼서 매꿔놔라"

그날도 대판싸웠죠 한번 펑크나면 수개월간 펑크한자리 잘 안매꿔집니다.

미래에 대해 생각도 안하고 하루 놀자 주의 뭐하는겁니까?

총각때 창녀들한테 돈 몇백씩 갔다바쳐놓고 이제와서 조강지처는 호구입니까?

펑크날때마다 저는 친정에 돈빌리고 아르바이트해서 매꾸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한테 "니가한게 뭐있어?"라고 무시하죠

난 니가 하는거 본적이 없어 라고 말이죠...

친정에 천만원 빌린것도 값을 생각이 없는 자식입니다.

시댁이요? 니네가 알아서 해라 난 모른다 주의이며

이사람도 절대 자기네집에는 손 안벌립니다.

 

어쨋든 이렇게 싸우게 되면서 또 제 빰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가만히 있지않고 같이 때렸죠 빰맞으면 똑같이

발길질하면 똑같이 했습니다. 여자가 때리면 얼마나 아픕니까?

저는 키도 작고 몸무게도 45kg인데요...

그랬더니 이혼하자더군요 더이상 못살겠다고

자기가 때릴땐 이혼생각 안하고 때립니까?

위자료는 천만원 줄테니까 몸만 조용히 나가라더군요

그거요? 제가 친정에서 받은 천만원 도로 받는거 말입니까?

처음보단 낫네요 처음에 법원갔을땐 맨몸으로 나가라고 했으니 말이죠.

 

오늘 꿈에서 제 왼쪽눈이 할머니 눈처럼 쪼그라들어있더군요

놀라서 거울을 봤더니 피눈물과 고름이 나오고 전 껍질벗기듯이

아프게 떼어내고 눈을 씼는 꿈을 꿨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봤더니 다시 제 맑은 눈으로 돌아오는 꿈이었습니다.

 

정말 6개월 살면서 피눈물이 흐른것을 이제야 청산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