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연애 커플의 5주년, 프로포즈 받았어요!!

피로곰2011.09.01
조회101,566

어머나 톡....!!

5년 연애생활 이야기로 벌써 4번째 톡이 되었네염 아홍홍홍홍~~

작년에 쓴 4주년 기념 톡에 꼭 결혼하라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저희 댓글대로 결국 결혼합니다ㅋㅋㅋㅋ

 

톡된 기념으로 집지으려다가,

그냥 우리커플 5년 연애사가 기록된 톡들 모두 연결글로 올려보아요ㅎㅎㅎ추가로 염장샷도ㅋㅋ

암튼 댓글달아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ㅎㅎㅎㅎ모두 행복하세요~~

그리고 저희 결혼해도 장거리 커플은 계속됩니다ㅠㅠ이제는 장거리 커플이 아닌 주말부부ㅠㅠ

저희 힘내라고 좋은 댓글 많이 써주세요부끄

 

그리고 라블리준!!

내가 결혼준비로 매일 짜증내고 화내서 미안해ㅠㅠ

평일엔 일하랴, 주말엔 서울 왔다갔다 하면서 결혼준비하려니 몸도 마음도 힘들고

마음먹은것처럼 일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속상하기도 해서 내가 투정좀 많이 부렸어ㅠㅠ

그래도 내가 결혼문제로 걱정되고 속상한 일 오빠말고 누구한테 이야기하니!!흥ㅠㅠ

그래도 오빠도 힘들텐데 짜증 안내고 항상 내 투정 말없이 받아줘서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앞으로 잘먹고 잘살자~~~~~

 

 

 

저희 10월 1일 결혼합니다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네이트톡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처자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장거리 커플의 4주년이란 글로 톡이 되었던게 엊그제같은데 그게 벌써 1년전 일이네요ㅎㅎ

세월 참 빠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념일 자랑좀 할게요ㅎㅎㅎㅎㅎ

 

저희는 2006. 8. 26. 사귀기 시작해서 2011. 8. 26.이 5주년이 되는 커플이에요~

그 중 3년하고도 반은 청주와 서울 장거리 연애중입니당;ㅁ;

청주-서울은 장거리도 아니라고 무시하지 마세요ㅠㅠ주말에 다녀올때마다 죽어납니다 흑흑

연애 초기 딱 1년 반동안은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붙어 지냈는데,

이제는 떨어져지낸 시간이 두배도 훌쩍 넘어버렸어요ㅠㅠ

 

이제는 장거리 연애가 익숙해지는 이 슬픈 현실....!!!!!!

그래서 이제 기나긴 장거리 연애를 끝마치고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부끄

아직 막내딸 시집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는 저희 부모님덕분에 2월에 하려던 상견례를 4월에 치루고,

5월에 예식장을 예약하고, 스드메를 계약하고, 7월에 웨딩촬영까지 마쳤어요>_<ㅋㅋㅋㅋㅋ

 

그런데 예식장 예약하던날 예비시어머님이 저한테

"근데 쟤한테 프로포즈는 제대로 받았니?"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헐...그러고보니 저는 프로포즈도 안받고 예식장부터 예약한 여자였어요....!!!!!!!!!

 

어머님이 너는 프로포즈도 안받고 예식장부터 예약하냐고 저를 구박하시고

남친한테도 넌 여태 뭐했냐며 구박하시고ㅋㅋ

그래서 그때부터 열시미 남자친구를 쪼아댔습니다ㅠㅠ프로포즈 언제 할꺼냐며..

그런데 남친은 결혼전에만 하면 되는게 아니냐,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한달 두달..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 전혀전혀전혀 없어보이는 것이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어느새 6월, 7월, 8월이 되어..기다리다 지친 저는

이제는 프로포즈를 해도 안받아주겠다며 짜증이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ㅠㅠ

 

프로포즈, 별거 아닌거 같지만 안해주면 평생 마음에 한으로 남는대요..여자들은..

 

그렇게 또 하루하루가 가고, 우리의 5주년인 8월 26일,

5주년인데다 따로 볼일이 있어 연차까지 쓰며 청주에서 서울로 올라가 남친을 만났습니다.

밖에서 만나 볼일 보고 이제 밥먹으러 가자며 이동하려는데 남친이 잠깐 집에 들렀다 가자고 하더라구요.

뭐 놓고 온게 있다며..잠깐 들렀다 가자길래 아무 생각없이 남친의 자취방으로 함께갔어요.

남친 자취방은 아주 조그마한 원룸..최근에 도둑이 들어서 도어락을 달아놓았기에

제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려고 하는데 남친이 막 잠깐만 기다리라며 핸드폰을 이리저리 만지더군요

왜저러나 싶었는데 결국 뭐가 안됐는지 들어가라길래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ㅋㅋㅋ

그런데 방안에 풍선이 하늘하늘~ 침대위에 장미꽃잎도 뿌려져있고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써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더라구요>_<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이 밖에서 열심히 핸폰 만지고 있던게, 어플 이용해서 안에서 자동으로 음악이 재생되게 하려고

한거였는데 안됐다는...이런 스마트하지 못한남자ㅋㅋㅋ암튼 남친이 급하게 방안으로 들어와서

이미 켜있던 노트북에서 음악을 틀었는데..

남들은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불러주면서 프로포즈를 한다는데...이사람의 음악선곡은

 

스윗콧소로우의 '정주나요'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감동받으려다가 노래때문에 빵 터졌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남친님께서는 노래 중간에 나오는 "더주세요~"를 라이브로 같이 들려주더군요ㅋㅋㅋㅋ

평소에도 맨날 전자두뇌 정총무 흉내내면서 뭐 먹을때도 야무지게 먹는 모습 보여주더니

프로포즈마저도..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무한반복재생이더라구요 정주나요..ㅋㅋㅋㅋㅋㅋ

이야기하는동안 계속해서 나오는 정주나요 안정주나요 늘 정주는 날 안아줘~~

남친 말로는 원래 후배들 섭외해서 스윗콧소로우를 결성하려고 했는데 사정상 안됐다고 그러더라구요

라이브 아니어서 다행..떼로 모여서 정주나요 불러줬으면 감동이고 뭐고 빵터져서 망쳤을듯ㅋㅋㅋ

 

남친이 반지같은것도 없이 프로포즈해서 미안하다고, 나중에 좋은거 예쁜거 많이 사주겠다고

약속해주고..결혼해줄래?라고 물어서 결혼하겠다고 대답도 하고..암튼 프로포즈에 필요한건 다했어요ㅎ

근데 프로포즈를 받으니 되게 기쁘고 좋으면서도, 왠지 굉장히 어색하고 쑥스럽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남친하고 방바닥에 주저앉아서 둘이 그냥 손붙잡고 어색하게 웃기만 했어요ㅎㅎㅎ

 

남친은 아침에 출근했다가 점심시간에 잠깐 나온터라, 아침에 어떻게 다 준비하고 나갔냐고 했더니

전날밤에 이미 풍선도 다 불어놓고 침대위에 셋팅을 해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는 침대위에 셋팅된걸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방바닥에서 잤다고ㅋㅋㅋㅋㅋㅋ

완전 유치뽕짝 프로포즈였지만 혼자서 열심히 풍선불고 꽃잎 뿌려놓고,

그것도 침대시트가 빨간색이라 꽃잎이 눈에 안띈다고 시트까지 걷어놓고 흐뭇해하며

좁은 방바닥에서 잠들었을 남친을 생각하니..되게 뭉클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그날 저녁 저도 못하는 솜씨를 발휘해서 저녁상 차려놓고, 남친이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남친과 같이 저녁을 먹으며 '내가 평생 맛있는 밥 지어줄게 나랑 살자'라고 프로포즈했어요ㅎㅎ

근데 남친은 먹느라 정신도 없고ㅋㅋㅋㅋㅋ

 

아무튼 잊을 수 없는 5주년 기념일..나 드디어 프로포즈 받았다!!!!!!올레~~~~

 

 

 

인형은 홍대에서 데이트할때 다트던지기로 득템한거 재활용ㅋㅋㅋ

 

 

   

유치하지만 완전 고마운 프로포즈!! 까짓거 결혼해줄게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 10월 1일 결혼합니다..ㅎㅎ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추가되는 염장샷ㅋㅋㅋㅋ

 

 

 

예비시아버님이 생일날 보내주신 꽃바구니와 카드...우리 예비시아버님 완전 짱짱

효도할게요ㅎㅎㅎㅎㅎㅎㅎㅎ

 

 

가수 임재범 형님도 결혼축하 해주셨어용 꺅ㅋㅋㅋㅋㅋㅋㅋ

 

 

 

 

 야외촬영하려고 날짜까지 바꿔가며 찍은 웨딩촬영..사진만 봐도 햄볶아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