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고있는 치킨집 알바이야기랄까

고시생2011.09.01
조회630

전 제주도에 살고 있는 24살 흔남(흔한남자 맞나?)입니다~

 

여태 폰으로 눈팅만 하다가 괸히 그냥 글이 써보고 싶어져서요 ㅋㅋ

 

이제 3일 뒤면 지금 일하고 있는 치킨집에서 한달을 채우게 됩니다~파안

 

 

월급 죤나 죻군ㅎㅎ짱

 

 

뭐 어떻게 보면 짧을수도 길수도 있는 알바하는 동안 있었던 일들중에 기억에 남던 일을 끄적여 보겠슴다

 

요즘에 대세라는 음슴체라는건 안쓰겠습니다..

 

항상 볼때마다 오글거림;;

 

진샹

 

첫번째 손님(이건 진상이라하긴 뭐한데 그래도..)

 

 

제가 일하는 치킨집이 꽤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있는 치킨집이란거냉랭

 

그래서인지 단골손님들 대부분이 거의다 저희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꽤 많거든요

 

항상 주문 받을때마다

 

야~

어이~

저기요~

삼촌~(최근에 이거 들었는데 은근 기분 좋더군요 나만 그런가..냉랭)

 

뭐 대충 이런식으로 불리게 되는데요

 

저저번주쯤이였나.. 어떤 아저씨들 두분이 들어오셔서 제가 주문 받으러 갔는데

 

한분이 저한테

 

"꼬맹아 뭐뭐좀 갖고 와"

 

ㅇ ㅣ 러는겁니다

 

"야! 뭐뭐 갖고 와"

 

이정도 까진 이해하겠는데

 

꼬맹이?!?! 제가 꼬맹이라뇨....놀람

 

제가 꼬맹이면 아저씨는 할아버지신가요..

 

물론 저보다 어른이신건 이해하겠습니다만.. 호칭이 좀 아니잖습니까..

 

큰아들뻘 되는 사람한테 꼬맹이라니..ㅠ

 

솔직히 울컥했지만.. 뭐 서빙한후로 한번도 안부르고 잘 먹고 가셨길래

 

쿨하게 잊어 드리..는건 풰이크 이렇게 판에 쓰고있죠냉랭

 

 

두번째 손님

 

 

이건 3주정도 된건데 이게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지금도 생각하면 콱 그냥!!버럭

 

30대정도 되시는 남자 두분이 꽐라상태로 등장취함

 

처음 들어올때 들어오는 포스가 남다르..긴 개뿔 둘다 헤롱헤롱해서 정신은 이미 저하늘로 간거 같더군요

 

주문을 받는데

 

참고로 저희가게는 숯불로 구운 바베큐와 기름으로 튀긴 흔히 우리가 먹는 치킨이란걸 팝니다

 

 

오오 치느님에 생맥을 마셔주면~맥주 캬~~~

(정신나간 소리 죄송합니다..)

 

어쨋거나 거의 대부분 손님들은 숯불이나 치킨이란걸 잘 말씀안해주시기 때문에

 

혹시라도 잘못 나갈경우를 대비해서 손님한테 죄송하지만 한번씩 더 물어봅니다 숯불인지 치킨인지

 

그래서 이분도 주문하실때 "반반"이라고만 하시길래 한번더 제가 물어봤죠 숯불인지 아닌지 

 

근데 손님왈

 

"당연히 숯불 아냐!!!"

 

이런말도 뭐 자주 듣기에 그닥 승질나진 않았지만 거기 있으면 안좋은꼴 날꺼 같아서 알겠습니다하고

 

보통 술주문도 같이 시키는데 암말 없으니까 나오려는순간

 

 

"야 너 술주문은 안받고 가냐!?!"을 딱!!!

 

 

아니 내가 주문만 받고 그냥 쌩하고 간것도 아니고 좀 기다려주다가 낌새가 없으니까 가려한거지

 

또!내가 주문 못받았다쳐도 이따 다시 좋게 부르면 될거를

 

진짜 아니꼬운 말투로 그렇게 말하면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쳇

 

그리고 다음에 더 어이없는 말을 연타로 딱!!!

 

 

"너 몇살이야??"

 

 

뭐~~??너 몇살이야??

너 몇살이야???????

 

도대체 그말이 여기서 왜 튀어나오는건데ㅡㅡ  내가 그렇게 큰 잘못을 지었나 으으

 

그래서 제가 "24살인데요" 이러니까

 

"뭐?24살?? 나이도 어린 XX가 어쩌구 저쩌구"

 

이러길래 진짜 속으로

 

'아 지금하는 알바 최대의 위기다'

'지금 이 XX를 치고 이 알바를 짤려야 되나'

 

이런 생각이 막 들더군요

 

그래도 옆에서 덜 취한 분(이 사람도 분이라 하기도 그렇네요 이제부터 사람이라 하겠슴다)이

 

"너 술취했냐 나이를 왜 물어보냐"

 

이런식으로 해서 대충 수습하려고 해서 저도 부글부글 거리는거 참고 주문만 받고 갔습니다

 

진짜 속으로 '아오 저 개나리같은..' 온갖 잡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도 바베큐 갖다준 뒤론 의외로 암말 없더라고요?

 

하지만! 진상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냉랭

 

괸히 조용한게 아니었던겁니다

 

아까 주문했던 그 인간이 자고있는겁니다

 

꽐라상태에서 술을 더 마시고 있으니 당연히 정줄 놓을수밖에 없겠죠

 

근데 아까 덜 취했던 사람이 계산만 하고 자기 친구는 버리고 가는겁니다버럭

 

오 신이시여..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기도

 

친구는 술에 떡되서 자고 있는데 자기 혼자 계산만 하고 가다니요;;

 

나중엔 아예 그냥 바닥에 드러 누워서 대자로 자는 담대함..(내가 진상이다)

 

하필이면 또 화장실가는 입구쪽에 드러누움ㅡㅡ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잊어먹은게 있는지 계산했다 다시 왔길래 데리러 왔나부다 했는데

 

누워서 자고 있는거만 보더니 그냥 또 나감한숨 

 

대박..   저런걸 친구라고 데리고 있는게 더 한심했다는거..

 

여자손님이 화장실 가야한다해서

 

어쩔수없이 사장님이랑 나랑 팔이랑 다리 잡고 무슨 헹가래 하는 포즈로 날라서 가게 옆에다 앉혀놈

 

그때 딱 퇴는하는 시간이여서 나중에 어떻게 처리했나 싶어서

 

나중에 사모님한테 물어보니까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데리고 갔다하더라고요

 

경찰이 옆에서 일어나라고 툭툭 건드니까

 

이 인간 무슨 아리랑 치긴줄 알았나봄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다는 소리 듣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쓰긴 썼는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될지ㅋㅋㅋ

 

더 쓰고 싶긴 한데 글이 길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쓸게요~

 

반응 좋으시면 더 쓰고..아님 말구..

 

댓글만 많이 남겨주세요ㅎㅎ 

 

항상 판 보고있으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