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살고 있는 전설 속 폭포 비/룡/폭/포 설악 소공원에서 표지판을 따라 비룡폭포로 향한다 전설에 의하면 폭포수 속에 사는 용에게 처녀를 바쳐 하늘로 올려 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면하였다고 해서 비룡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워낙 이름부터 유명한지라 잔뜩 기대에 부푼다 이렇게 표지판을 따라 걷는다 햇빛이 쨍하지 않고 바람이 서늘도 하여 정말이지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다 걷노라니 오른편으로 아까 탔던 케이블카가 보인다 새삼 까마득한 높이 비룡폭포 안내판 구간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는데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재미있다 배추흰나비가 참 많이도 있었다 서울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나비인데 설악산에는 지천으로 날아다닌다 산이 깊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몰랐었는데 울창하고 빼곡한, 푸르른 나무들을 보니 정말 깊은 설악산을 느낄 수 있다 편편한 산길을 따라 30분 정도 걷다보면 본격적으로 산의 모습이 드러난다 지금부터는 바위 오르기 걸어가는 길목마다 예술이다 굽이쳐 흐르는 물에 마음도 시원해진다 국립공원답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설악산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다 푸르다 못해 검은 물빛 어쩜 저렇게 깊고 깊을까 여기서부터는 철계단을 오르는 코스 깎아지는 듯한 바위 틈 사이로 어쩜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뒀는지 새삼 인간의 능력에 감탄 그렇게 30분을 올랐을까 땀은 이미 줄줄 찾았다, 비룡폭포 드디어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생각보다 작은 규모여서 얼레, 했지만 물소리에 그냥 또 멍- 오늘 계속 멍이네 그냥 쳐다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쌓여있던 무언가가 싹 씻겨내려가는 기분 들어가지 말라고 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들어가지 말라고 해서, 다행이었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천년만년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화이트하임을 손에 들고 오물오물 다 먹던 요 귀여운 녀석들도 깨끗한 이 곳에서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등목을 하고 싶다는 우리 아빠 말리느라 혼났다 수건에 물 적셔서 닦아주는 것으로 오케이! 한숨 돌리고 땀을 식히고 내려오는 길은 올라갈 때보다 한결 여유롭다 선녀가 목욕을 하고 올라간다는 선녀탕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이지 목욕하기 딱 좋겠다, 싶다 선.녀.들.은.좋.겠.다
[11.08.27~11.08.29 가족과 함께 강원도여행 둘째날] 설악산 : 비룡폭포
용이 살고 있는 전설 속 폭포
비/룡/폭/포
설악 소공원에서 표지판을 따라 비룡폭포로 향한다
전설에 의하면 폭포수 속에 사는 용에게 처녀를 바쳐 하늘로 올려 보냄으로써
심한 가뭄을 면하였다고 해서 비룡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워낙 이름부터 유명한지라 잔뜩 기대에 부푼다
이렇게 표지판을 따라 걷는다
햇빛이 쨍하지 않고 바람이 서늘도 하여
정말이지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다
걷노라니 오른편으로
아까 탔던 케이블카가 보인다
새삼 까마득한 높이
비룡폭포 안내판
구간별로 설명이 잘 되어 있었는데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재미있다
배추흰나비가 참 많이도 있었다
서울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나비인데
설악산에는 지천으로 날아다닌다
산이 깊다는 말의 의미를 잘 몰랐었는데
울창하고 빼곡한, 푸르른 나무들을 보니
정말 깊은 설악산을 느낄 수 있다
편편한 산길을 따라 30분 정도 걷다보면
본격적으로 산의 모습이 드러난다
지금부터는 바위 오르기
걸어가는 길목마다 예술이다
굽이쳐 흐르는 물에 마음도 시원해진다
국립공원답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설악산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
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다
푸르다 못해 검은 물빛
어쩜 저렇게 깊고 깊을까
여기서부터는 철계단을 오르는 코스
깎아지는 듯한 바위 틈 사이로 어쩜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뒀는지
새삼 인간의 능력에 감탄
그렇게 30분을 올랐을까
땀은 이미 줄줄
찾았다, 비룡폭포
드디어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생각보다 작은 규모여서 얼레, 했지만
물소리에 그냥 또 멍-
오늘 계속 멍이네
그냥 쳐다만 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쌓여있던 무언가가
싹 씻겨내려가는 기분
들어가지 말라고 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들어가지 말라고 해서, 다행이었다
지금 이 모습 그대로 천년만년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화이트하임을 손에 들고 오물오물 다 먹던 요 귀여운 녀석들도
깨끗한 이 곳에서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등목을 하고 싶다는 우리 아빠
말리느라 혼났다
수건에 물 적셔서 닦아주는 것으로 오케이!
한숨 돌리고 땀을 식히고 내려오는 길은
올라갈 때보다 한결 여유롭다
선녀가 목욕을 하고 올라간다는 선녀탕이 눈에 들어온다
정말이지 목욕하기 딱 좋겠다, 싶다
선.녀.들.은.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