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의 실태 (catch 22)

쿨쿨이칭구2011.09.01
조회3,866

catch22,,, 옆직원한테 처음 들은 단어인데,

저렴한 비용 하나를 얻는 대신 나머지 22가지를 포기해야한다는 뜻의 저가항공사를 나타내는 말이라네요,, 저는 돈까지 잃었으니 그냥 23이라고 해야할까요?ㅠ

판은 처음인데 너무 분해서 어디다 글을 올릴까,,했는데 칭구가 추천해주네요~

 

올해가 아빠 환갑이라, 그동안 공부한다 어쩐다 속썩인거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을까싶어 동생들과 의논해 필리핀 세부 첫 해외 가족여행을 추진했습니다.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는 관계로 여행사 패키지로 하지않고, 다~따로따로 제가 계획을 짜서 예약을 했죠,,,

 

막탄에서는 임패리얼 호텔에서 하루를 숙박했어요~ 도착하자마자 보홀에서의 악몽은 잊어버리고~

우와~진짜 좋다~ 역시 돈이좋네,, 등등 감탄사를 연발했죠~^^;

보홀비치클럽은 불친절하고 좀 그랬는데 거긴 너무 친절하고 방도 너무 좋고~ 경관도 너무좋고~~~

행복한 2일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데,,,

여기서 밝히긴 어렵지만 어떠한 사정으로 원래 예약했던 세부퍼시픽 14:30 비행기를 놓치게 되엇습니다.

급하게 다른 항공편을 알아봤는데 세부공항에 있는 10여개의 항공사가 예약이 꽉차있고 그 꼬진 세부퍼시픽은 대기하다 타려면 한화 약 70만원을 요구하더군요,,(대한항공도 50마넌인데) 

다행히 대한항공에 자리가 있어 일단 예약을 걸어두었습니다.

(가족이 5명이다보니 부담이 커서 다른 항공에 대기를 걸어놓고 기다려보다 자리가 안나면  00시에 결제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23시쯤 제주항공에 4자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직원이 지점장에게 직접 확인 후 말함), 

나머지 1명은 다른 항공을 이용하기로 하고 남은 4명은 제주항공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결제를 위해 카드를 내밀자 카드기는 없으니 아래 필리핀 은행 ATM기에서 돈을 찾아 지불하라고하여  현금서비스를 받았습니다.( 7번에걸쳐 수수료까지 거의200만원을 찾음)

 

동생 한명은 아시아나에 자리가 생겨 먼저 떠났고,

나머지 4명도 지점장에게 직접 티켓값을 지불하고 수화물도 부치고, 모든 발권을 마치고(7c 2312항공편 4A,4B,4C,4D), 대한항공은 예약취소를 하였습니다.

아래사진은 발권했던 증거입니다.

 

보딩하기 위해 가는 중 갑자기 지점장(제주에서 세부지점 대리 송*휘)이 저희를 불렀습니다.

전산오류로 원래 예약이 꽉찾는데 저희한테 예약을 받은거라며 돈을 환불해줄테니 다른 항공을 이용하라더군요,,

그 때 시간이 새벽 0시 50분쯤 입니다. 다른 비행기도 입국수속이 끝난시간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이게 무슨 말이냐고 나는 취소할 수 없으니 너네가 다른 항공권을 예매해주던지 대책을 강구하라며 계속 요청하자 계속 어딘가로 통화만하더군요,, 한번통화하면 10분이상,, 3번정도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마닐라 지점장 이*동 과 통화한거였음.)

어떻게 이미 발권까지 받았는데 무책임하게 일방적으로 취소하느냐 라고 따지면서 그냥 탑승하겠다

하면서 갔더니 못가게하고,, 이런 말까지 하더라구요~

"어짜피 다른 비행기를 놓쳐서 이렇게 있었던것이 아니냐"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출국 못하는 수가 있다" 협박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럼 너네 티켓값을 지불하기 위해 발생한 현금서비스 수수료와 페소를 달러로 환전이라도 해달라고 말햇더니 계속 저희가 준 돈만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말하대요,,

 

제주항공 쪽에서 계속 대한항공을 끊으라고 해서 갔는데 카드 한도가 초과되어 안된다고 해서 다시

송*휘씨에게 어떻게 하냐고 따졌더니

"카드한도는 내가 결정하는게 아니잖아요, 그것까지 저한테 말씀하시면 안되죠" 라고 하더군요,

너네 때문에 발생한 일인데 그럼 누구한테 말하냐고 했더니 모르쇠로 일관하더군요..

마닐라 지점장과 계속 통화하길래 바꿔달라했더니 바꿀 수는없고, 컴플레인을 하려면 고객센터에 하라네요, 그럼 고객센터를 연결해달라고 하자 한국가서 하라네요ㅡㅡ;

너무 억울해서 그럼 한국가서 고객센터에 항의할테니

증거로 발권했던 티켓을 달랬더니 이번에는

자기들 규정상 탑승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티켓을 줄 수 없다나?

그래서 그럼 나중에 증거가 필요하게 되면 너가 모르는척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지가 책임진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대한항공은 2명만 발권하고 나머지 2명은 그냥 공항에 방치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주항공 탑승완료 시간이 되니 제주항공쪽에서 2자리가 비었으니 타고 가려면 타라더군요,,

결국 대한항공 2명, 제주항공 2명 이렇게 온가족이 3개의 항공사로 뿔뿔히 찢어져 입국했습니다.

 

저희아빠가 고혈압이 있으신데 이 일 때문에 혈압약을 연속 2번이나 드셨습니다..

아빠 생신이라 간건데,, 오히려 아빠한테 해가 되버렸네요,,ㅠ

너무 속상해서 한국 처음와서는 계속 울고 잠도 안오고 그랬어요,,ㅠ

 

컴퓨터가 거짓말하겠습니까?

역시나 한국와서 제주항공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전산착오라는건 순 뻥이고,

전날 항공기랑 그날 항공기가 좌석수가 다른데 세부지점 대리가 그걸 착각해서 그런 일이 발생한거라며

경고조치를 취했다고 하고 끝이네요,

그리고 현장구매했기 떄문에 오버부킹이 아니라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또 자기들이 다른 비행기를 알아봐줘서 우리가 무사히 한국을 도착했으니 그걸로 자기들 책임은 다한거라나,,?!

경고조치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송*휘는 해임을 시키던가, 가족여행을 망친 제주항공 티켓구입을 하기 위해 발생한 수수료라도 보상을 하랬더니 자기들은 이게 최선을 다한거라네요,,

좌석수보다 많게 예약자를 받았으면 그게 오버부킹이지 도대체 그럼 머가 오버부킹일까요?

 

제주항공은 광고로는 지네들이 1위네 어쩌네 떠들고 난리더니,,

막상 안을 들여다보니 완전 썩어있네요.

다른분들 글올리신거 봤는데 아시아나 항공이나 대한한공 대처법 보니까 정말 다르더라구요~

제대로 준비가 안됐으면 취항을 하지를 말던지.. 카드기계도 없고, 공항에 사무실도 없이(다른 모든 항공사는 공항내에 사무실이 있더라구요..) 제대로된 직원들 교육도 없이 무작정 오픈만 했나보네요,,

그 때가 새벽 1시 30분쯤이라 거의 사람들이 없어서 이미지고 어쩌고 생각하지도 않고

대충~한거 같애요,,저사람들이 머 얼마나 하겠어,, 이러고,,

그때 발권하시던 분들 계셨는데 그분들이 증인이에요,,

 

지금 현재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접수를 해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혹시 여러분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시면

그 때 절대 다른 비행기도 타지 마시구요,,

무슨 일이 있을 때는 꼭 그자리에서 항의하시고 거기서 해결하시고 돌아오세요~

그래야 항의하기가 더 쉽다고 하더라구요~

이 글 마니 마니 읽으셔서 다시는 이런 일 안당하셨음 좋겠어요~

 

저,, 이거 절대 포기안할껍니다.

막 들어오자마자 일하랴 이거 처리하랴 처음에는 너무 지쳐서 몸살나버렸는데 아프고 났더니

다시 힘이 나네요~ 다른건 못하더라도 세부지점 대리  송*휘라도 꼭 책임을 지게 만들거에요~!!

그리고 어른들 모시고 갈 때는 저가항공사말고 제대로된 항공사 이용하세요,,ㅠ 돈이 좀 들더라도,,,

이런일이 만약 저희끼리만 갔을 때는 더 나았을텐데, 엄마 아빠는 연세도 있으신데 공항에서 의자에 누워서 대기하고 거기서 그 사람들이랑 싸워야되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ㅠ 

 

여기보니까 진짜 억울하신 분들 많더라구요,,

정말 서민들은 살기 힘든 세상인거 같아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