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의 인간관계

최영준2011.09.02
조회948

새직장에 들어간지 6개월 남짓 된 직장인입니다.

차장이고 업무에 대한 슈퍼바이저로 들어갔습니다.

 

여직원 3명 정도 있는데 황당한 일(?)이 있어 몇가지 적고자 합니다.

여러 네티즌분들의 의견 부탁합니다.

 

이 회사의 특징은 70-80년대에 많이 사용했던 dos 프로그램을 가지고 월말에 실행하고 난뒤에 추출되는

여러 자료를 활용하여 결산을 하고 있습니다. raw data 보니 엑셀을 아주 잘해야 결산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습니다. 여하튼, 그런 분위기속에서 월말~ 월초에는 야근을 하는 회사에요.

 

회사가 그러다보니 여직원들의 불평, 불만들도 있고 사실 저도 시스템이 바뀌길 원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자동시스템이 아니면 업무량이 많아지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사무실내의 분위기는 늘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잡담이나 농담하는 시간은 쉽게 허용되지 않습니다.

 

부서장은 너무나도 워크홀릭이어서 실무를 다 취급하고 있고 의심과 걱정이 많아 실무진에서 처리한이후의 결과를 직접 모니터링해야 하는 성격입니다.

 

이런 칙칙한 분위기속에서 전 처음에는 입사하면서 말도 어느정도 주고받고 농담도 던지긴 했지만 별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일하는 분위기속에 편입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사회이력과 판이하게 업무진행하는 스타일이어서 솔직히 제가 적응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구요.  부서장은 차장이라 생각치 말고 말단사원으로 생각하고 일을 하라고 하더군요. 자세 낮추고 여러질문을 하면서 배워나가리라 맘 먹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어보면서 여직원들의 도도함과 텃세가 이루말할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운전 초보자 아닌 사람 있습니까? 여직원 A대리는 왜 이걸 모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른 일을 볼테니 그동안 다시 해봐라, 하면서 지시를 하고선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어처구니 없었지만 제 자리로 돌아와 일을 하려는데 그 따위로 일을 하면 다시는 일에 대해 알려주지 않겠다 하였습니다. 정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대리가 차장에게 .... 이게 다른 회사에서도 가능한가요?

 

여직원 B과장은 부가세와 계산서 발행, 매출담당만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의 개인사정으로 이틀간 휴가가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대신 해주겠다고 했죠.. 발벗고 나서서 해주면 당연지사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출근한뒤 한 일의 실수된 부분에 대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지 뭡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렇게 했어야 하지않아요? 하면서 말이죠..

 

순간 당황했고 너무나도 대신 일을 해준것에 대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 이후 휴가갈 때 회의실에서 회의시간에 면전에 대놓고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내 옆의 여직원C 밖에 없다고 하면서 일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나 모르게 이야기를 하던가 사람 민망하게 , 차라리 대놓고 욕을 하는 것과 별반 다른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부가세신고로 결재서류를 나한테 올린적이 있었을 때도 틀린 숫자부분을 간과해서 못봤는데 그걸 큰소리로 지적하면서 밑의 직원이 실수하는 부분을 위선에서 잡아줘야지 모하는 거냐고 하면서 내용 모르면 가르쳐 줄까요? 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바보같이 됐다고 하면서 말았습니다. 큰 소리 한번 못치고...

 

여직원D는 비용을 담당하는데 퇴사를 앞두고 저에게 인수인계를 해주는데 직원경비 전표 치는데 엑셀에서 친뒤 수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틀린 부분들은 정해진 룰에 의해 적어야 하는 내용을 다르게 적었다든가 택시,버스이런거 다 여비교통비인데 비용 구분해서 적지 않았다고 한다든가 하면서 온갖 실수의 내용을 전표에 적으면서 차장님 잠깐 보실래요?

 

구석으로 가더니 큰 소리로 솔직하게 계급장 띄고 이야기하는데요, 차장님 실수가 넘 많아요.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군요. 그렇게 흥분할 일도 아닌데, 처음의 경험이고 제가 실수할 수 있는데 여직원들의 특성이 한번 이야길 하거나 알려주면 그걸 터득하고 알아야 한다는 점인거 같습니다.

 

물어보는것도 부담스럽고 왜 그걸 또 물어보냐는 식의 표정이나 한심스럽다는 듯의 반응이 옵니다.

이건 차장도 아니고 말단 사원중에서도 막내사원같은 느낌입니다.

 

4층에는 다른 부서도 있기에 같은 부서내에서 싸우거나 하는것도 창피스러운 일이고 해서 여러번 아주 여러번 참았습니다. 심장이 터질것 같기도 하고, 목까지 올라오는 하고 싶은 말도 꾹꾹 참곤 했습니다.

 

그러다 , 오늘 터졌습니다. 날 가르쳐들고 옆에 세워두고 왜 이걸 모르냐고 되물어보는데 열딱지가 안나는 사람 있겠습니까? 소리 좀 질렀더니 , 차갑고 냉정하게 반응하면서 알아서 하라, 알려주지 않겠다 등의

반응입니다. 부서장이 부르더니 둘 다 50%의 잘못이 있다고 하네요.

난 생각도 하려들지 않고 연구하려들지 않고 일은 계속 하고 있는데 과정보다 결과만을 놓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러한 모습보다 가끔씩의 실수가 나오면 부서장도 큰 소리로 야단칩니다. 아마 그러한 점을 여직원들도 보고 배운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은 만만하니

하고 싶은 이야길 해도 된다는 맘을 가지고서....

 

부서장은 또한, 내가 과거 10여년간의 세월이 허성세월을 보냈다고 하면서 인간적인 모독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과거에 날 겪지도 알지도 못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인신공격을 하는 점이 너무 싫었습니다.

부서장은 또한 일에 미칠 정도로 워크홀릭입니다. 가정을 포기하고 직장을 선택해서 뻑세게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처음에 입사했을 때 다른 부서 사람들 , 같은 부서내의 사람들 뒷담화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본인 기준에서 저에게 식사를 사주거나, 따로 소주기울이면서 애로사항을 들어주거나 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다만 직장에서의 지시와 평가가 있을 뿐입니다.

 

직장내의 어떤일을 하느냐, 즉 커리어와 경력이 중요하지만 조직문화, 업무환경에 따른 사람들 인성또한

못지않게 영향주고받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시고 부서분위기가 어떠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전 올해로 40세인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까요?

 

가족의 생계도 무시못하는 터라 참 생각도 많이 힘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