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스압쩝니다^^* 안녕하세요 스물셋 여자입니다 바로 이야기 시작할게요 일단 제목 그대로구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도 판에 한번 써보려합니다 저희 집안이 좀 복잡해서 먼저 그 부분부터 설명해 드려야 이해가 편하실것 같네요 저는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3살때부터 아빠와 새엄마 밑에서 자랐습니다 너무 어릴때라 그랬는지 가족들이 전부 그 사실을 숨겼고 전 새엄마를 친엄마로 알고 아무것도 모른채 이래저래 구박만 받으며 컸었죠 하지만 아빠와 새엄마도 제가 중학교때 이혼을 하셨고 저는 그때가 되서야 모든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섯살차이가 나는 남동생도 새엄마가 낳은 이복동생이란것도요 어쨌든 저는 그이후로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ㅋㅋㅋ 이복동생이 어떤놈인가에 대해서도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동생이라고 하기도 싫지만 어쨌든 그놈은 현재 18살입니다 아빠와 새엄마가 이혼하기 전까지도 서로 친남매로 알고 자랐는데 남자애인데다가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인지 중학교때부터 점점 문제아로 변하는거 같더군요 이래저래 안좋은 친구들, 여자애들을 만나고 다니더니 결국은 이번년도 초에 한번, 중순에 한번 해서 총 두번이나 여자친구 임신소식을 알립디다ㅋㅋㅋㅋ 저한테 수술비 달라고 말입니다ㅋㅋㅋㅋ 어쨌든 그런 쓰레기같은 놈입니다 그놈은 지금 새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새엄마가 하루에 열두시간씩 일하고 늦게 들어오다보니 애는 뒷전이고 (그랬으니 저모양) 집도 늘 비어있다보니 틈만나면 여친불러서 뒹굴기 일쑤인것 같더라구요 이제야 본론 시작합니다 저는 회사가 늦게 끝나서 집에 늦게 들어가는 편인데 집에 들어가니 할머니가 집에 동생이 왔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갈비나 사먹일까 해서 불렀다는데 그날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죠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퇴근해서보니 제 책상이 좀 이상했어요 제성격이 워낙 깔끔한거 좋아하고 물건 쓰면 항상 제자리에 두는 편인데 그날은 필통이 있어야할 자리에 없고 나와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어제도 이랬던거 같은데 어젠 피곤해서 바로 자느라 몰랐던것 뿐이었죠 그래서 확인해보니 필통과 같이 두었던 제 오르골이 없어진 겁니다 금색상자에 넣어서 보관하던건데 저에겐 의미가 아주아주 큰 물건입니다 깜짝놀라서 생각해보니 제가 건들지도 않은 물건이 발 달려서 사라진도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제물건에 손대실 분들도 아니기에 (제가 워낙 제물건 건드리는걸 싫어합니다) 어제 집에 왔던건 동생밖에 없어서 '걔가 가지고 갔구나' 확신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전화를 받더라구요 "어제 할머니 집에 왔었지? 내방에 있던 물건 가지고 갔어?" 물었더니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는 반응에 재차 물어도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더군요ㅋㅋㅋ 혹시나 해서 할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어제 동생이 제방에서 뭐 가지고 가는거 못보셨냐고' 그랬더니 모양이며 색깔, 크기까지 정확히 말씀하시면서 가지고 나가는걸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그게 어떤물건인데... 그래서 다시 전화를했더니 이런, 전화를 안받대요ㅋㅋㅋㅋㅋ 아무리해도 안받길래 새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줌마는 그저 일단 자기 아드님부터 감싸는라 바쁘시더군요 너무 답답해서 그 동생여친이라는 애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물건 훔쳐간거면 당연히 여친줄려고 그랬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르골 받은적이냐' 물었더니 받은적있다고 의외로 순순히 말하더라구요 '그거 내물건이다 돌려달라' 했더니 그것도 알았다고 순순히 그러대요 그래서 순간 '아 그래도 일이 쉽게 풀리는것 같다, 다행이다' 생각이 들어서 그아이 편한시간에 맞춰 제가 직접 가서 물건을 받는걸로하고 이야길 끝냈습니다 그리고 전화안받는 동생한테 문자를 보냈죠 '그 오르골 ㅇㅇ이가 (동생여친) 가지고 있다네? 그냥 내가 직접 받을게' 정도 내용으로요 그랬는데 계속 연락씹던 동생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하는말이 '그 오르골은 선물한지 오래전이고 그게 필요한거면 갔다줄게 아무나 도둑취급하지 마라' 이러드라구요 너무나 당당하게요 이건 무슨소린가 해서 그 여친이란 애한테 다시 전화해서 정확히 확인을 했더니 동생말이 맞는겁니다ㅡㅡ '이게 어떻게 된건가, 분명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땐 정말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던중 할머니께서, 본인도 분명히 봤는데 동생이 아니라고 계속 잡아떼니까 괘씸했는지 전화해서 뭐라고 하기도 하셨는데 그때도 아니라고만 하면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걸 또 새엄마가 바꿔받아서 계속 감싸는 식의 말이나 해대고 할머니는 더 화가 나셔서 노발대발 하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서 동생에게 그랬어요 너 중졸에 고등학교도 안다니는거 니엄마가 힘들게 일해서 그만큼 키워줬으면 보답할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이런식의 행동을 할수가있냐 (일부러 찔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건 엄연히 절도다, 그리고 할머니가 다 보셨다는데 우긴다고 될일이냐 그냥 돌려만 주면 아무말도 안하겠다는데 대체 왜이러냐 그랬더니 저한테 야, ㅅㅂ년아 무슨년아 소리지르면서 엄마욕하지 말라더군요ㅋㅋㅋ 지가 욕먹인다는건 생각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런식의 격한 말싸움 끝에 전화가 끊어졌어요 전 전화끊어진 김에 너무 답답한 나머지 그여친이란 애한테 다시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해줬습니다, 자세히 이야기도 더 들을겸 해서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제가 전혀 모르고 있던 이야길 해주더라구요 '자기들은 헤어진지 좀 됐고 ㅇㅇ는(동생) 지금 다른애랑 사귀고있다 만약에 언니말대로라면 지금 사귀고 있는애한테 선물했을거다' 라구요 순간 벙쪘죠. 전 그애들이 계속 사귀는줄 알고 그 여친이란 애한테 연락을 했던건데... 처음부터 빗나간거였습니다 그여친이란 애는 정말 동생말대로 오래전에 오르골을 하나 받은적이 있고 제가 다짜고짜 '오르골 받은적있지? 내꺼야, 줘' 라고 하니까 그걸 말하는줄알고 자기들은 어차피 헤어졌으니까 순순히 주겠다고 했던거구요.. 그래서 제가 그 여친이란 애한테 지금 동생이 사귀고 있는 애가 누군지 아냐고 물었더니 안다고, 번호랑 이름, 학교까지 알려주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바로 망설이지 않고 전화했습니다. 존댓말로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구요 '저 ㅇㅇ(동생) 누난데요 어제 오르골 선물받은거 있으시죠' 했더니 받은거 있다네요.. 모양까지 다 확인해보니 제물건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상황설명 해주고 그 물건 돌려달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다행히 별말없이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대충 이야기 들어보니 모르고 받았답니다 하긴 훔친물건을 훔쳤다고 하고 주진 않았겠죠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만나기로 약속한뒤 끊었습니다 그뒤에 동생하고 연락을 했나보더라구요 (다시 바로 전화해봤더니 통화중) 동생은 이야기 다 들은 뒤, 지 전여친(이름, 번호 알려줬던애) 한테 전화해서 '니가 알려줬냐' 확인했을 거구요 모든상황이 정리가 됐고 동생도 상황파악 다 됐겠다 싶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도둑놈 취급하지마?ㅋㅋㅋ아나 미치겠네ㅋㅋㅋㅋ' 그랬더니 지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있을리가요 ㅋㅋㅋㅋㅋㅋ 답장이 없더군요ㅋㅋㅋㅋ 새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 다 해드리고 똑부러지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감싸고만 돌던 당신 아들이 결국 범인이었다 그리고 그건 당신이 그렇게 만든것이다 자식교육은 그렇게 싸고 돈다고해서 능사가 아니다 나보다 삼십년을 더 사신분이, 자식도 낳아서 길러보신분이 그걸 왜 모르시냐 그랬더니 본인도 민망한지 뭐라고 얼버무리다 그냥 끊더라구요 머 어쨌든 상황은 그렇게 일단락 됐지만 아직 물건받으러 가기 전이라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동생이 전화해서 뭐라고 이야기 했을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혹시나 약속장소에 안나오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깟 오르골이 뭐길래 저러나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받은 의미있는 물건입니다 사실 동생이 예전부터도 할머니댁 드나들면서 제 방 뒤지고 (할머니께서 여러번 보셨다 함) 그때마다 은반지며 옷이며 없어진 물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증인도 증거도 없었고 다짜고짜 이야기꺼내봤자 아니라고 우겨댈게 뻔하니 그냥 조용히 참고 넘어갔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근데 이번엔 할머니도 분명히 보셨다고 했고 정황상 생각해봐도 확실한데다가 너무 소중한 물건이었기에 처음으로 일을 벌였습니다 내일 아홉시반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정말 나올지 불안하네요 전 정말 그것만 받으면 되는데.. 만약 물건 받게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36
누나물건 훔쳐서 여친한테 선물하는 남동생ㅡㅡ
※경고 : 스압쩝니다^^*
안녕하세요 스물셋 여자입니다
바로 이야기 시작할게요
일단 제목 그대로구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도 판에 한번 써보려합니다
저희 집안이 좀 복잡해서 먼저 그 부분부터 설명해 드려야 이해가 편하실것 같네요
저는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3살때부터 아빠와 새엄마 밑에서 자랐습니다
너무 어릴때라 그랬는지 가족들이 전부 그 사실을 숨겼고
전 새엄마를 친엄마로 알고 아무것도 모른채 이래저래 구박만 받으며 컸었죠
하지만 아빠와 새엄마도 제가 중학교때 이혼을 하셨고
저는 그때가 되서야 모든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섯살차이가 나는 남동생도 새엄마가 낳은 이복동생이란것도요
어쨌든 저는 그이후로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얹혀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ㅋㅋㅋ
이복동생이 어떤놈인가에 대해서도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동생이라고 하기도 싫지만 어쨌든 그놈은 현재 18살입니다
아빠와 새엄마가 이혼하기 전까지도 서로 친남매로 알고 자랐는데
남자애인데다가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인지 중학교때부터 점점 문제아로 변하는거 같더군요
이래저래 안좋은 친구들, 여자애들을 만나고 다니더니
결국은 이번년도 초에 한번, 중순에 한번 해서 총 두번이나
여자친구 임신소식을 알립디다ㅋㅋㅋㅋ 저한테 수술비 달라고 말입니다ㅋㅋㅋㅋ
어쨌든 그런 쓰레기같은 놈입니다
그놈은 지금 새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요
새엄마가 하루에 열두시간씩 일하고 늦게 들어오다보니 애는 뒷전이고 (그랬으니 저모양)
집도 늘 비어있다보니 틈만나면 여친불러서 뒹굴기 일쑤인것 같더라구요
이제야 본론 시작합니다
저는 회사가 늦게 끝나서 집에 늦게 들어가는 편인데
집에 들어가니 할머니가 집에 동생이 왔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갈비나 사먹일까 해서 불렀다는데 그날은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죠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는데 다음날 퇴근해서보니 제 책상이 좀 이상했어요
제성격이 워낙 깔끔한거 좋아하고 물건 쓰면 항상 제자리에 두는 편인데
그날은 필통이 있어야할 자리에 없고 나와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어제도 이랬던거 같은데 어젠 피곤해서 바로 자느라 몰랐던것 뿐이었죠
그래서 확인해보니 필통과 같이 두었던 제 오르골이 없어진 겁니다
금색상자에 넣어서 보관하던건데 저에겐 의미가 아주아주 큰 물건입니다
깜짝놀라서 생각해보니 제가 건들지도 않은 물건이 발 달려서 사라진도 아니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제물건에 손대실 분들도 아니기에
(제가 워낙 제물건 건드리는걸 싫어합니다)
어제 집에 왔던건 동생밖에 없어서 '걔가 가지고 갔구나' 확신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전화를 받더라구요
"어제 할머니 집에 왔었지? 내방에 있던 물건 가지고 갔어?"
물었더니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는 반응에
재차 물어도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더군요ㅋㅋㅋ
혹시나 해서 할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어제 동생이 제방에서 뭐 가지고 가는거 못보셨냐고'
그랬더니 모양이며 색깔, 크기까지 정확히 말씀하시면서
가지고 나가는걸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화가나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니 그게 어떤물건인데...
그래서 다시 전화를했더니 이런, 전화를 안받대요ㅋㅋㅋㅋㅋ
아무리해도 안받길래 새엄마한테 전화를 걸어서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줌마는 그저 일단 자기 아드님부터 감싸는라 바쁘시더군요
너무 답답해서 그 동생여친이라는 애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물건 훔쳐간거면 당연히 여친줄려고 그랬을거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르골 받은적이냐' 물었더니 받은적있다고 의외로 순순히 말하더라구요
'그거 내물건이다 돌려달라' 했더니 그것도 알았다고 순순히 그러대요
그래서 순간 '아 그래도 일이 쉽게 풀리는것 같다, 다행이다' 생각이 들어서
그아이 편한시간에 맞춰 제가 직접 가서 물건을 받는걸로하고 이야길 끝냈습니다
그리고 전화안받는 동생한테 문자를 보냈죠
'그 오르골 ㅇㅇ이가 (동생여친) 가지고 있다네? 그냥 내가 직접 받을게' 정도 내용으로요
그랬는데 계속 연락씹던 동생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하는말이
'그 오르골은 선물한지 오래전이고 그게 필요한거면 갔다줄게 아무나 도둑취급하지 마라'
이러드라구요 너무나 당당하게요
이건 무슨소린가 해서 그 여친이란 애한테 다시 전화해서 정확히 확인을 했더니
동생말이 맞는겁니다ㅡㅡ '이게 어떻게 된건가, 분명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땐 정말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던중 할머니께서, 본인도 분명히 봤는데 동생이 아니라고 계속 잡아떼니까 괘씸했는지
전화해서 뭐라고 하기도 하셨는데 그때도 아니라고만 하면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걸 또 새엄마가 바꿔받아서 계속 감싸는 식의 말이나 해대고
할머니는 더 화가 나셔서 노발대발 하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나서 동생에게 그랬어요
너 중졸에 고등학교도 안다니는거 니엄마가 힘들게 일해서 그만큼 키워줬으면
보답할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이런식의 행동을 할수가있냐 (일부러 찔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건 엄연히 절도다, 그리고 할머니가 다 보셨다는데 우긴다고 될일이냐
그냥 돌려만 주면 아무말도 안하겠다는데 대체 왜이러냐
그랬더니 저한테 야, ㅅㅂ년아 무슨년아 소리지르면서
엄마욕하지 말라더군요ㅋㅋㅋ 지가 욕먹인다는건 생각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런식의 격한 말싸움 끝에 전화가 끊어졌어요
전 전화끊어진 김에 너무 답답한 나머지
그여친이란 애한테 다시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해줬습니다, 자세히 이야기도 더 들을겸 해서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제가 전혀 모르고 있던 이야길 해주더라구요
'자기들은 헤어진지 좀 됐고 ㅇㅇ는(동생) 지금 다른애랑 사귀고있다
만약에 언니말대로라면 지금 사귀고 있는애한테 선물했을거다' 라구요
순간 벙쪘죠. 전 그애들이 계속 사귀는줄 알고 그 여친이란 애한테 연락을 했던건데...
처음부터 빗나간거였습니다
그여친이란 애는 정말 동생말대로 오래전에 오르골을 하나 받은적이 있고
제가 다짜고짜 '오르골 받은적있지? 내꺼야, 줘' 라고 하니까
그걸 말하는줄알고 자기들은 어차피 헤어졌으니까 순순히 주겠다고 했던거구요..
그래서 제가 그 여친이란 애한테 지금 동생이 사귀고 있는 애가 누군지 아냐고 물었더니
안다고, 번호랑 이름, 학교까지 알려주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바로 망설이지 않고 전화했습니다. 존댓말로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구요
'저 ㅇㅇ(동생) 누난데요 어제 오르골 선물받은거 있으시죠' 했더니 받은거 있다네요..
모양까지 다 확인해보니 제물건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상황설명 해주고 그 물건 돌려달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다행히 별말없이 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대충 이야기 들어보니 모르고 받았답니다
하긴 훔친물건을 훔쳤다고 하고 주진 않았겠죠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만나기로 약속한뒤 끊었습니다
그뒤에 동생하고 연락을 했나보더라구요 (다시 바로 전화해봤더니 통화중)
동생은 이야기 다 들은 뒤, 지 전여친(이름, 번호 알려줬던애) 한테 전화해서
'니가 알려줬냐' 확인했을 거구요
모든상황이 정리가 됐고 동생도 상황파악 다 됐겠다 싶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도둑놈 취급하지마?ㅋㅋㅋ아나 미치겠네ㅋㅋㅋㅋ'
그랬더니 지가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있을리가요 ㅋㅋㅋㅋㅋㅋ
답장이 없더군요ㅋㅋㅋㅋ
새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설명 다 해드리고 똑부러지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감싸고만 돌던 당신 아들이 결국 범인이었다
그리고 그건 당신이 그렇게 만든것이다
자식교육은 그렇게 싸고 돈다고해서 능사가 아니다
나보다 삼십년을 더 사신분이, 자식도 낳아서 길러보신분이 그걸 왜 모르시냐
그랬더니 본인도 민망한지 뭐라고 얼버무리다 그냥 끊더라구요
머 어쨌든 상황은 그렇게 일단락 됐지만
아직 물건받으러 가기 전이라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동생이 전화해서 뭐라고 이야기 했을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혹시나 약속장소에 안나오면 어쩌나 싶어서요
그깟 오르골이 뭐길래 저러나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에겐 정말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받은 의미있는 물건입니다
사실 동생이 예전부터도 할머니댁 드나들면서 제 방 뒤지고 (할머니께서 여러번 보셨다 함)
그때마다 은반지며 옷이며 없어진 물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증인도 증거도 없었고 다짜고짜 이야기꺼내봤자 아니라고 우겨댈게 뻔하니
그냥 조용히 참고 넘어갔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근데 이번엔 할머니도 분명히 보셨다고 했고 정황상 생각해봐도 확실한데다가
너무 소중한 물건이었기에 처음으로 일을 벌였습니다
내일 아홉시반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정말 나올지 불안하네요
전 정말 그것만 받으면 되는데..
만약 물건 받게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