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가 생겼습니다.

미안2011.09.02
조회12,249

안녕하세요

일하면서  틈틈히 판을 보고 있는 20대후반 남성입니다.

이런 내용으로 글을쓰면 욕먹고 하는게 당연한줄 알면서도

살면서 처음겪는 일이라 알만한 나이에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저와 제 여친은 2년정도 만남을 가져오고 있구요

올해 5월부터는 전 부산 여친은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달 까지만 해도 격주로 서로 오고가며 얼굴을 보고 있었고

서로 한눈따윈 팔지 않고 애틋하지만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같은 동네의 꼬맹이 하나랑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긴 사연이 있는지라 자세히 설명은 못하고

암튼 그냥 오빠동생으로 연락만 하게 되었죠

물론 첨엔 그냥 동생이었기에 여친의 존재 등을 다 이야기 했구요

그런데 장거리 연애라는 핑계였을까요.

어느새 평일저녁은 그 아이와 항상 함께하는 제가 보였습니다.

 

누가 먼저 다가왔다 이런얘기 할 필요 없이

부정하고 싶지만 제가 바람이란걸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와 같이 있을때 걸려오는 여친의 전화를 피하게 되고

거짓말이 늘어나게 되고............

 

 

그런데 제가 정말 나쁘고 미친놈인지 둘다 놓치고 싶지 않네요

2년동안 남 부러울것 없이 잘 만나온 여친과

꼬맹이었지만 어느새 여자로 다가와 여친있는 절 사랑해주는 그 아이

 

요 며칠을 정말 고민고민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지금까지 제가 내린 결론은

여친에게 모든걸 솔직하게 말하고 여친의 결정에 따르려고 합니다.

그 아이를 보험으로 둔다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여친이랑 정리하라는 말 한마디 한적없고

자기도 아닌걸 알면서 단지 내가 좋아서 그런거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험으로 취급하면서 지내고 싶진 않기 때문에....

 

진짜 어느 노래가사처럼 다른사람이 하면 욕했던 일을

제가 이렇게 하고 있는걸 보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자기 마음 뜻대로 안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렇게 마음 졸이며 죄책감에 찌들어 사는것도 힘이 드네요

어떻게 벌을 받던 달게 받을겁니다

지금 단지 하나 바라는게 있다면

여친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크게 아파하거나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뿐이네요

 

 

욕좀 해주세요

아님 참 가당찮은 저에게 조언한만디라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