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6개월 간의 예선 대장정에 돌입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서전을 상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저녁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동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박주영(3골), 지동원(2골), 김정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주장 박주영은 생애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8월 10일 일본전 0-3 대패의 치욕을 씻고, 월드컵 예선 첫 경기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기록을 이어가며 7일 새벽 2시로 예정되어 있는 쿠웨이트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선수단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곧바로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캡틴’ 박주영, 아스널 입단 ‘자축포’ 한국은 이날 지동원을 원톱으로 2선에 박주영, 구자철, 남태희 등 유럽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1분 만에 이용래의 왼발 크로스를 이정수가 이마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이용래가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번에는 박주영의 이마에 배달됐다. 박주영의 헤딩슛은 오른쪽 골 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두 번의 찬스는 서막에 불과했다. 한국은 레바논을 수비 진영에 몰아넣고 맹공을 퍼부었다. 네 명의 공격수들은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레바논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양 측면 수비수 차두리와 홍철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분위기는 한국이 완벽히 주도했고 7분 만에 선제골도 터졌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홍철이 올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민첩하게 문전으로 침투한 박주영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시원스레 골망을 갈랐다.
골대 강타, 오프사이드…계속된 득점 불운 초반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레바논은 10분을 기점으로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반격을 시작했다. 중앙보다 다소 헐거운 측면을 공략했다. 그러나 한국은 미드필더, 수비수간의 협력 수비로 요르단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12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오른쪽 골 포스트 방향을 향해 휘어찬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14분에는 이날 두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의 프리킥이 한국-레바논 선수의 틈을 뚫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은 패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가 오프사이드 파울을 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 무효 처리했다. 세레머니를 펼치던 한국 선수들은 묵묵히 하프 라인으로 내려왔다.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공격 작업 두 번의 득점 찬스가 날아가고서 대표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 트래핑 미스와 패스 미스로 자주 역습을 허용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시선까지 달려 나와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다그쳤다. 한국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기성용의 정확한 장거리 킥을 이용하여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28분 기성용의 월 패스를 구자철이 이어 받아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레바논 골키퍼가 빨리 달려나오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말미에는 박주영과 남태희가 위치를 바꿨다.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조광래 감독의 복안이었다. 남태희는 중앙까지 내려와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며 기회 만들기에 주력했다. 한국의 노력은 선제골을 넣은 지 약 40분이 지나서야 결실을 맺었다. 전반 인저리타임 기성용의 오른발 코너킥을 박주영이 수비수 머리 위로 뛰어 올라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한국이 두 골 앞선 채 끝났다.
지동원-박주영 추가골…박주영 해트트릭 전반 33분 레바논의 차마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경기를 완벽히 주도했던 한국은 후반전에도 변함없이 한 수위의 실력을 보였다. 후반 4분 수비가 달라붙지 않자 구자철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공은 잔디에 한번 튕겼지만 레바논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남태희는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재치 있는 드리블과 빠른 상황 판단으로 공격의 질을 높였다.
후반 12분에는 지동원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구자철이 후방에서 수비벽을 허무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노렸다. 공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한국은 20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의 차두리 크로스가 문전 부근에서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높은 뜬 공을 지동원이 우측의 남태희에게 이마로 내줬다. 남태희가 날린 왼발 논스톱 슛이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오자 지동원이 다시 달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채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한국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득점의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구자철이 예리하게 찔러준 공을 측면에서 받아 대각선으로 골문 방향으로 치고 달려와 시원스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첫 해트트릭이자 20호 골을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 구자철을 빼고 이근호, 김정우를 투입했다.
김정우도 골 맛…한국 6-0 대승 교체 투입된 김정우는 투입 직후 골 맛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내준 오른발 땅볼 패스를 김정우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9분 지동원이 한 골을 더 꽂아 넣었다. 이번에는 김정우가 도왔다. 김정우의 완벽한 월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공을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경기는 한국의 6-0 승리로 끝났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vs 레바논(9월 2일 20:00, 고양종합운동장 -37,655명-) 대한민국 6 박주영(7’·45+1’·67’) 지동원(66’·85’) 김정우(82’) 레바논 0 *경고: 다유브(레바논) *퇴장: -
한국, ‘박주영 해트트릭’으로 레바논에 통쾌한 6-0 대승
[스포탈코리아 2011-09-02]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6개월 간의 예선 대장정에 돌입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서전을 상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저녁 8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동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박주영(3골), 지동원(2골), 김정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주장 박주영은 생애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8월 10일 일본전 0-3 대패의 치욕을 씻고, 월드컵 예선 첫 경기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기록을 이어가며 7일 새벽 2시로 예정되어 있는 쿠웨이트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선수단은 승리의 기쁨과 함께 곧바로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캡틴’ 박주영, 아스널 입단 ‘자축포’
한국은 이날 지동원을 원톱으로 2선에 박주영, 구자철, 남태희 등 유럽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1분 만에 이용래의 왼발 크로스를 이정수가 이마로 공의 방향을 틀어 골문을 위협했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이용래가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올린 크로스가 이번에는 박주영의 이마에 배달됐다. 박주영의 헤딩슛은 오른쪽 골 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두 번의 찬스는 서막에 불과했다. 한국은 레바논을 수비 진영에 몰아넣고 맹공을 퍼부었다. 네 명의 공격수들은 서로 위치를 바꿔가며 레바논 수비진을 뒤흔들었고 양 측면 수비수 차두리와 홍철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진에 힘을 보탰다. 분위기는 한국이 완벽히 주도했고 7분 만에 선제골도 터졌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홍철이 올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민첩하게 문전으로 침투한 박주영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시원스레 골망을 갈랐다.
골대 강타, 오프사이드…계속된 득점 불운
초반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레바논은 10분을 기점으로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반격을 시작했다. 중앙보다 다소 헐거운 측면을 공략했다. 그러나 한국은 미드필더, 수비수간의 협력 수비로 요르단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12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오른쪽 골 포스트 방향을 향해 휘어찬 공이 골대를 강타했다.
14분에는 이날 두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크 정면에서 기성용의 프리킥이 한국-레바논 선수의 틈을 뚫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주심은 패스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가 오프 사이드 파울을 했다는 판정을 내려 득점 무효 처리했다. 세레머니를 펼치던 한국 선수들은 묵묵히 하프 라인으로 내려왔다.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공격 작업
두 번의 득점 찬스가 날아가고서 대표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 트래핑 미스와 패스 미스로 자주 역습을 허용했다. 조광래 감독은 지시선까지 달려 나와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다그쳤다. 한국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기성용의 정확한 장거리 킥을 이용하여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28분 기성용의 월 패스를 구자철이 이어 받아 골키퍼를 제치려 했으나 레바논 골키퍼가 빨리 달려나오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 말미에는 박주영과 남태희가 위치를 바꿨다.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을 위한 조광래 감독의 복안이었다. 남태희는 중앙까지 내려와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내며 기회 만들기에 주력했다. 한국의 노력은 선제골을 넣은 지 약 40분이 지나서야 결실을 맺었다. 전반 인저리타임 기성용의 오른발 코너킥을 박주영이 수비수 머리 위로 뛰어 올라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한국이 두 골 앞선 채 끝났다.
지동원-박주영 추가골…박주영 해트트릭
전반 33분 레바논의 차마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곤 경기를 완벽히 주도했던 한국은 후반전에도 변함없이 한 수위의 실력을 보였다. 후반 4분 수비가 달라붙지 않자 구자철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다. 공은 잔디에 한번 튕겼지만 레바논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남태희는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재치 있는 드리블과 빠른 상황 판단으로 공격의 질을 높였다.
후반 12분에는 지동원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구자철이 후방에서 수비벽을 허무는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으로 세 번째 골을 노렸다. 공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한국은 20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의 차두리 크로스가 문전 부근에서 수비수의 머리에 맞고 높은 뜬 공을 지동원이 우측의 남태희에게 이마로 내줬다. 남태희가 날린 왼발 논스톱 슛이 골키퍼에 맞고 흘러나오자 지동원이 다시 달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채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한국은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득점의 주인공은 박주영이었다. 구자철이 예리하게 찔러준 공을 측면에서 받아 대각선으로 골문 방향으로 치고 달려와 시원스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첫 해트트릭이자 20호 골을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 구자철을 빼고 이근호, 김정우를 투입했다.
김정우도 골 맛…한국 6-0 대승
교체 투입된 김정우는 투입 직후 골 맛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내준 오른발 땅볼 패스를 김정우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39분 지동원이 한 골을 더 꽂아 넣었다. 이번에는 김정우가 도왔다. 김정우의 완벽한 월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고, 공을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경기는 한국의 6-0 승리로 끝났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vs 레바논(9월 2일 20:00, 고양종합운동장 -37,655명-)
대한민국 6 박주영(7’·45+1’·67’) 지동원(66’·85’) 김정우(82’)
레바논 0
*경고: 다유브(레바논)
*퇴장: -
▲ 한국 출전 선수(4-2-3-1)
정성룡(GK) – 홍철, 이정수, 홍정호, 차두리 – 기성용, 이용래 – 박주영(70’ 이근호), 구자철(74’ 김정우), 남태희(82’ 윤빛가람) – 지동원 / 감독: 조광래
*벤치잔류: 김영광, 김진현(이상 GK) 김영권, 이재성, 조영철, 김재성, 박현범, 한상운, 정조국
▲ 레바논 출전 선수(4-4-2)
사마드(GK) – 이스마일(52’ 알 사디), 모하마드, 다유브, 유네스 – 마투크, 파우르, 차마스, 알리-아트위, 모흐라비, / 감독: 뷔커
*벤치잔류: 하무드, 카키(이상 GK) 케난, 하무드, 나세르, 살라미, 살라메흐, 다키크, 가다르, 하이다르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