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학원강사 그만둔다-_-

으헣헣20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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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님 지금 빡쳐서 이 야심한 밤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어디든 글을 싸질러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여기다 싸지르고 쿨하게 강사 그만둘거임. 돌겠음

 

사건의 발단은 내가 담임으로 있는 반의 두 여학생임. 둘이서 싸우고 지지고 볶고 했나봄.

학원에서는 알수가 없음 자기들끼리 학교에서 싸우고 학원 밖에서 싸우는걸 어떻게 강사들이 암?

근데 이게 일이 커지더니 내 폰엔 학부모 전화가 부재중으로 수십통이 오고 학원으로 다이렉트 전화해서 날 찾다가 부원장, 원장 다 찾음.

학부모의 요지는 학원에 보냈더니 애들이 싸우고 지금 우리 애가 학교도 못다니겠다고 함.

어떡할거냐고 책임지라고 하는데 환장하겠음. 강사들끼리 애들 중재도 하고 서로 대화도 시키고 풀게 하려고 한달째 쑈를 했음. 근데 여중딩이라는게 감수성이 예민한지 자존심이 쎈건지 아무튼 꼬꼬마 둘이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며 서로의 잘못을 떠밀기 시작함.

학부모는 얼른 처리 못한다고 우리한테 아우성이고-_-

솔직히 학원에서 100% 책임없다고 안함. 근데 무조건 학원 책임이라는 학부모는 뭐고 그 중딩 꼬꼬마자식들은 도대체 어디서 그런 피노키오 못지않은 거짓말 스킬들을 배운거임? 아주 가관임.

사과를 했는데 안받아준다고 했다가 사실은 사과하고 싶었는데 못했었다 라고 말을 바꾸지를 않나 애들을 선동해서 학원을 단체로 그만두겠다고 협박을 학원에 하지를 않나,

우리가 못가르치고 실력이 없고 그런거면 백번 천번 이해함, 강사진들 다 실력있는 분들 경력있으신 분들이고 다들 재밌게 수업하고 그런데 꼭 이 중2병이 문제인가봄. 아주 환장하겠음.

오늘도 학생은 울고불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르고 학부모는 날 찾아와서 날 죽이겠네 살리겠네하고

그일 때문에 학원도 어수선해지고 다른 애들 수업에 지장가는거 같아서 너무 미안함.

아놔 아직도 머리에서 열이 안빠짐... 저 일때문에 탈모 생기고 위장병 생기고 아주 학원 가서 강사분들 다들 죽을 맛임. 내 다음주에 그 학부모들한테 내가 다 책임진다 하고 학원을 그만두겠음

그 학부모들도 내가 중간에서 애들 중재 못했다고 그만두라고 윽박지르고 협박하는 통에 살수가 없음.

내가 그만두고 만다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중2병 잘나셨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