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학교 놀이터뒤에 뺑뺑이라는 놀이기구가 있었어 처음엔 뱅글뱅글- 천천히 돌아가면서 이내 기분이 좋아져 그렇게 돌아가는 뺑뺑이에 몸을 맡긴채 하늘을 올려다보면 눈이 부실만큼 청아하고 맑은 하늘 손을 뻗으면 잡힐것만 같던 구름도 내 기분만큼 들뜬채로 바람결에 조금씩 지나가는것만 같아 난 더 기분이 좋아졌지 그러다 더 세게, 더 빨리 뺑뺑이를 돌리게 되고 어느순간, 어지럽다는걸 알게됐어 좋았던 기분은 어느점에 다다랐을때까지만 이지 그 순간이 지나면 나빠진다는걸. 하지만 다음날 놀이터에 오면 난 여전히 빠른속도로 뺑뺑이를 타고 기분이 나빠진 다음에야 그곳에서 내렸어 어제했던 다짐. 그새 그걸 까맣게 잊고서- 그렇게 나와 유독 친했던 뺑뺑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완전히 잊어버렸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난 다시 뱅글뱅글 돌아가는 뺑뺑이 위에 서있는것만 같아 어두운 하늘도 돌고, 별도 돌고 온세상이 뱅글뱅글 돌고 있어 어지러워서 이제 그만 내리고 싶은데 멈춰지지가 않아 누구도 잡고있지 않은 발에 묶인채 그곳에서 내릴수가 없어 어지럽고 토할것같은 이 기분. 난 이제 그만 내리고 싶은데- 사진/ 출처모름 글/ 하얀비 1
뺑뺑이
어릴적-
학교 놀이터뒤에 뺑뺑이라는 놀이기구가 있었어
처음엔 뱅글뱅글- 천천히 돌아가면서
이내 기분이 좋아져
그렇게 돌아가는 뺑뺑이에 몸을 맡긴채 하늘을 올려다보면
눈이 부실만큼 청아하고 맑은 하늘
손을 뻗으면 잡힐것만 같던 구름도
내 기분만큼 들뜬채로 바람결에 조금씩 지나가는것만 같아
난 더 기분이 좋아졌지
그러다 더 세게, 더 빨리 뺑뺑이를 돌리게 되고
어느순간, 어지럽다는걸 알게됐어
좋았던 기분은 어느점에 다다랐을때까지만 이지
그 순간이 지나면 나빠진다는걸.
하지만 다음날 놀이터에 오면
난 여전히 빠른속도로 뺑뺑이를 타고 기분이 나빠진 다음에야
그곳에서 내렸어
어제했던 다짐. 그새 그걸 까맣게 잊고서-
그렇게 나와 유독 친했던 뺑뺑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완전히 잊어버렸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난 다시 뱅글뱅글 돌아가는 뺑뺑이 위에 서있는것만 같아
어두운 하늘도 돌고, 별도 돌고
온세상이 뱅글뱅글 돌고 있어
어지러워서 이제 그만 내리고 싶은데
멈춰지지가 않아
누구도 잡고있지 않은 발에 묶인채
그곳에서
내릴수가 없어
어지럽고 토할것같은 이 기분.
난 이제 그만 내리고 싶은데-
사진/ 출처모름
글/ 하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