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녕하세용~~ 22살 미국에서 유학중인 여자사람임! 요새 판 언니들이 남친분들 자랑을 좀 많이 하시길래 나도 좀 해보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남친이 다른 분들의 자랑질 판을 보시고 질투나서 나보러 써보래요ㅋㅋㅋㅋㅋ) 다이어리에 쓰고 포도알 받아먹어도 되겠지만 우리들의 이쁜 사랑이야기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글 재주 없지만 예쁘게 봐주세용~~ 히히 악플다실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시길! >.< 음슴체 고고싱! ------------------------------------------------------------ 우리는 715일된 커플임. 그 중 604일을 CC로 보냈으니 3~4년 사귄거나 마찬가지 (CC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듯!).지금 군대 가 있으니 편의상 남친을 "군화"라고 칭하겠음. 1. 첫인상 2년 전 나는 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였음. 대학의 싸이월드 클럽도 가입해서 선배님들의 일촌신청을 기다리며 그 때엔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내 여동생과 함께 다른 새내기들의 자기 소개서를 읽으며 미니홈피를 몰래몰래 들어가보면서 스토킹을 하던 도중! 군화가 쓴 자기 소개서를 읽게 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보통 신입생들이 자기소개서 쓰면: "안녕하세요~ 이번에 1학년 되는 09학번 OOO입니다. 전공은 OOO이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군화는: "군화라고 합니다. 일촌해주시면 감사하고, 아니면 제가 들이대겠다는 각오로 일촌신청하겠습니다. 짝 지어서 메리크리스마스 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랑 동시에 "아 이놈 참 특이하군" 하고 미니홈피를 바로 들어가봤음. 모든게 전체공개임. 다이어리, 사진첩, 방명록, 일촌평... 바로 사진첩으로 ㄱㄱ싱! 했는데 첫번째 뜨는 사진이 대략 이런 포즈를 짓고 있는 거: " data-origin="http://fimg1.pann.com/new/download.jsp?FileID=18416267"> " alt="" />문제는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하면서 입고 있었던 옷!이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보고 개폭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도 특별했음... 이모티콘으로 비유하자면 대략 요런거: 군화의 첫인상: 유별난 남자.ㅋㅋㅋㅋ 2. 첫 만남 + 첫 술자리 학교 시작하기 전에 우리 학년 끼리 MT를 갔었음. "친목도모"를 위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펜션을 예약해서 금-토를 놀러감. 군화는 지방에 살아서 금요일 밤 늦게 도착하는 걸로 돼있었는데 막 다들 군화 군화 거리면서 "근데 이자식 군화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빨리 어디냐고 전화해봐!" 너무나도 군화가 오기를 바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내기들이 너무 많은 탓에 솔직히 얼굴 보기전까지는 도대체 군화가 누군가 궁금했었음. (아직 이름하고 얼굴하고 매칭 안 될 때.) 그래서 다들 저녁 먹고 술병들 따기 시작하는데 한 밤 10시 쯤에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오 군화 왔다!!!" "이열~ 이제서야 왔냐?" 이래서 거실로 나갔는데............ 저 위 그림의 주인공이었던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속 인물과 군화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나 진짜 미친X처럼 혼자 끅끅거리면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진 속 점핑 좀 제발 내 앞에서 보여달라고 하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해서 다들 빙 둘러 앉아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또 혼자 열라 튀게함 ㅋㅋㅋㅋㅋㅋ열라 진지하게 "군드래곤입니다"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눈치 채셨음? 군화 이름이 OO용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군용입니다." 라고 안 하고 저렇게 소개하는 거임ㅋㅋㅋㅋㅋ모든 사람한테!! 솔직히 군화가 허벌나게 잘 생긴 얼굴은 아니라서자신을 연예인에 빗대서 말하니까 사람들이 되게 당황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 선배들은 황당해하고 여자 선배들은 머쓱해서 근데 학교 시작하고 한 달 지나니까 다들 "군용아~" 안하고 "군드!"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 학교 사람들 다 세뇌당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때는 신입생들도 "군용"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군드형"해야 알아들음ㅋㅋㅋㅋㅋ 사실 이 MT에서는 첫인상이 별로 안 좋았음.군화가 자꾸 "아 클럽가고 싶다"고 얘기하는 거임. 나는 당연히 클럽을 한 번도 안 가본 순진(?)한 대학 새내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엄청 놀기 좋아하고 여자 많은 사람이라고,조심해야 되겠다고(퍽이나) 다짐했었음. (아니 뭐 틀린 건 아니였지만ㅋㅋㅋㅋㅋ) 자기소개가 끝난 다음에 술판을 벌였음.단체 게임을 하는데 우리 둘이 옆에 앉았던 순간이 있었음. 근데 자꾸 자연스러우면서도 어색한 스킨쉽하는 거임 ㅡㅡ 위에 말했듯이 첫인상이 너무 날라리 같아서 좀 못 미더웠지만 나도 술이 들어간 터라 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끌려감. 예를 들면,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는 게임을 했음. 일어나는 상황일 때 지 혼자 안 일어나고 내 손목을 잡고 같이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같은 팀인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때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아... 나한테 뿅갔구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친 생각도 잠시 해주고. 군화가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이래서 아마 다른 신입생 여자애들도 나처럼 착각했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들 나중에 알고 보니 군화는 그냥 성격이 저럼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친근함ㅋㅋㅋ (ㅆ....) 근데 내가 술게임도 하나도 못해서 자꾸 내가 벌주 마시는 게 걸리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불쌍했는지 군화가 자청해서 내 흑기사가 돼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쿨하게 "나는 소원 안 해줘도 돼!" 사람들 앞에서 해놓고 귓속말로 나한테는 "군화 진짜 잘생겼다!" 이렇게 소리쳐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좋다고 그걸 했지 ㅡㅡ) 어느새 열라 놀다 보니 군화가 사라진거임. 난 그냥 "어디가서 잘 놀고 있나보다" 했음. 새벽 4시가 돼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지쳐가며 자고 싶다고 베개 찾고 이불찾고... 근데 남자애들이 잔다고 하고 지네들 방에 들어갔다가 그냥 바로 나오는 거임 육두문자를 날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화가 방바닥에 토한거임. 그것도 누워서 봉지에다가 토하려다가 조준을 제대로 못해서 그대로 군화와 봉지 사이 방바닥에.....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기사 해준다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잘 마셔야 되는 거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밤 남자애들 다 거실에 나와서 잤음. 3. 부산여행이것도 학교 시작하기 전 일인데우리 학년 사람들 몇명끼리 금-토 1박2일로 부산 해운대에 놀러가게 됐음!지방에 사는 군화는 금요일 밤 늦게 도착했는데사람들이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술 열라 마시다가무서운 영화 본다하고 영화시작한지 5분만에 다 뻗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화는 방금 도착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낮에 "바다하면 폭죽놀이지!" 해서 폭죽 한 박스 큰 것을 샀었음.근데 폭죽은 커녕 다들 피곤해서 저렇게 뻗고 군화랑 나랑 다른 한 친구랑 셋이만 남은거임.군화는 늦게 도착해서 술을 하나도 안 마신 상태였는데당시 술이 쎘던 나랑 둘이서 찌질하게 (ㅋㅋ.ㅋ.ㅎ.ㅋ..ㅋ.ㅋ)술게임 하면서 쏘맥을 마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술이 좀 들어가니까 갑자기 폭죽생각이 났음.그래서 다른 친구한테 셋이서 같이 나가서 폭죽 터뜨리자고 했는데걔가 피곤하다고 둘이서 갔다오라고 한거임. 새벽 4시였음.나랑 군화는 폭죽놀이의 후폭풍을 생각 안 하고둘이서 그 높게 올라가 있는 안전요원 의자에 앉아새벽 바다에서 폭죽 터뜨리고 맥주 한 병으로 술게임 하면서 밤을 샜음.아! 분위기 있게 바닷가에 앉아있던 한 커플한테 폭죽 몇 개 선물로 주고 (군화의 아이디어) ㅋㅋㅋㅋ슬픈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아.무.일.도.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이해가 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젊은 청춘을 불태울 남녀가 단 둘이서 새벽 바다앞에서 로맨스를 터뜨려야 되는데왜 서로 맥주벌주 한 번 더 맥여보겠다고 폭죽 터뜨리며 열심히 술게임을 한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새벽 6시에 들어와서 둘이 그냥 뻗음.아 물론 군화는 남자방에서 나는 여자방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나는 좀 더 군화랑 놀고 싶었는데 내가 화장실 갔다오니 코골며 자고 있어서나도 그냥 자러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때 군화가 깨어있었다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나도 모름 (사실 아무일도 안 일어났을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전에 일어나서 다들 갈 준비를 하며 방 청소를 하는데공교롭게도 군화랑 같이 화장실 청소를 하게됌 사실 왜 갑자기 군화가 다른 데 청소하다가 내가 혼자 잘 치우고 있던 화장실에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서 물장난도 하고 아주 그냥 썸남/썸녀놀이를 제대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해운대 역에서 1분 남은 기차 타려고 열라 뛸 때 내 가방도 들어주고그 보답으로 나는 기차에서 음료수 사드리고 헤헤+ 후폭풍)이 여행 다음날부터 우리 학교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함.나랑 군화가 학교 시작하기도 전에 CC됐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대학에서는 이상한 남자 하나랑 잘못 엮이면 평생간다는데...남자친구 있는 줄 알고 선배들이 안 이뻐해준다는데...그럼 영원히 남자친구가 없....?????난 평생 솔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많은 생각이 들었음.아마 군화도 저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둘다 워낙... 자유로운 영혼들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신입생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때인데근거없는 루머가 이렇게 일파만파 ㅍ ㅓ져버리니 미칠 것 같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걸 사귈 수도 없고 (내가 사귀자고 해도 받아줄 리가 없고) ......군화와 일체 관계 단절하자니 사람은 그렇게 안 나빠 보이고 (썸관계유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사람들이 장난치는 거 보니 사실이라고 믿지는 않는 것 같고 (우리가 공개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였으니까).........그래서 더 장난을 치고싶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너네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마!!!!!!!!!!내가 바로 엔터테이너다!!!!!!!!!!!!!!!1그래서 부산 여행가서 찍은 우리 둘 사진을 싸이 홈피 메인으로 해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그 다음날 군화 홈피를 가보니똑같은 사진으로 메인을 해놓은거임!!!!!!!!!!!!!!!!!!!으악!!!!!!!!!!!!!!! 저러면 안 되는데... 저러면 사람들이 믿는데....역시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진짜 사귄다고 생각한거임......이런 생각이 들었음:아... 내가 너무 군화를 얕봤다... 저런 설정게임을 받아줄 수 있다니....나중에는 군화랑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토론했음.결론은:둘 다 사진을 내리고 그냥 조용히 있자.그럼 소문도 가라앉을 거다.(= 나 너랑 엮이기 싫은데 왜 그랬냐? )이 때 우리 둘은 자유를 좀 더 만끽하고 싶은 상태여서누구와 엮이는 걸 너무나도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히나 남들이 다 갖고 있는 CC에 대한 환상이 좀 덜했다고 해야하나?암튼 우리는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랑 절대로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는 그런 상상은전혀 하지 않았음!4. 남산타워위에서도 말했듯이 군화는 지방남임.서울이라고 해봤자 유흥의 거리 강남역과 압구정만 가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위의 CC소문 사건이 있은 후 문자를 하다가 서울투어를 시켜달라고 함.난 당연히 남산타워/명동거리/청계천 세트를 뽑아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울의 명소들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엑스는 볼 것도 없고 63빌딩은 돈 들고 강남쪽은 가봤다고 하고...대학로는 연극보러 가는 곳이니까 저 세개를 골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대로 뭔일이 일어나길 바래서 고른 장소들이 아님!힣하하호호헤헤ㅔ헿히ㅣ하하호호호헤헤ㅔㅎ만나기 전에 내가 저 세 동네를 돌거다라고 얘기를 해줬는데사전 조사를 좀 해가야되겠다고 생각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울역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어차피 그 동네라) 서울역에서 나와서서울역 롯데마트를 가야된다고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왜지? 했는데 알고보니 자물쇠를 사러간다는 거....자물쇠자물쇠자물쇠...................ㄴㄹ호ㅣ만어;ㅣㅁ언ㄹ;ㅣㅏㄴ어나ㅓㅁㄴ;ㅣㅇ럼ㅇㄴㄹ왓다빡????????이건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자물쇠를 사러가 ㅋ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그렇고 자물쇠 산다는 말을 왜 저렇게 편하게 말하는 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 자물쇠의 뜻을 모르거나2. 자신의 진심을 돌려서 말하는거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1번이길 바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리고 군화가 내리는 역을 잘못 알아서 산 중턱에서 내렸었음 ^_^남산타워까지 걸어갔음 ^_^ 나 힐신고 있었음 ^_^)자물쇠도 ㅋ.ㅎ.ㅋㅎ.ㅋㅎ.ㅋ..... 걸고 남산투어도 잘 마치고 내려올때는 케이블 타고 내려옴 ^_^(자물쇠가 사랑의 의미라는 거는 모르고 그냥 남산타워를 찾아간 기념인 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뻥인지 진짠지 아직도 모름네이X에서 남산타워가려면 자물쇠를 걸어야한다고 했다나뭐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 청계천남산타워에서 내려와서 명동 활보하다가 (영화봤던가? 기억 안 나...ㅠㅠㅠ군화야 미안)청계천으로 갔음.청계천으로 갈 수 있는 지하철역이 많은데 하필 우리는 이상한 동네에서 내린거임 ㅠㅠㅠㅠ불빛도 하나도 없고 노숙자들 천지에다가 주위에 가게들도 다 문 닫혀있고.....아 진짜 너무 무서운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갑자기 그 순간 보호받고 싶다는 생각이 뙇!!!!!!!!!!!!! 들어서군화의 팔꿈치를 잡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팔목도 아니고 팔꿈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을 차마 잡을 순 없어서...그렇게 어색하게 말하면서 가다가 맥주 한 캔 씩 사서 청계천에 앉아서 마시자고 함.근데 슈퍼 앞에 이상한 사람들이 막 단체로 빙 둘러 서있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가 먼저 군화 손을 잡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참.... 얼마나 무서웠으면 ...근데 군화도 당황하거나 뿌리치는 거 없이 내 손 꼬옥~ 잡고 그 무리를 씩씩하게 헤쳐나가서 맥주 두캔을 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맥주 두캔을 갖고 청계천 냇가에 발 담그면서속 깊은 얘기도 나누고 수다를 열라 떨었음ㅋㅋ군화는 나랑 만난 다음에 봐야 되는 서울에 사는 친구 (남자) A가 있었음ㅋㅋ근데 내 딴에는 내가 서울투어 시켜준다고 했는데 버리고 가면 안 될 것 같은거임...그래서 군화가 "너 통금 있잖아. 들어가봐야 되지 않아?" 이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군화는 A 만나고 싶어서 나 보내려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에다가 대고"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아 얼마나 짜증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좀 가지 왜 옆에 붙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통금 넘어서까지 둘이서 놀고 있는데어느새 12시가 거의 다 돼서 대중교통이 끊긴거임!!!죽었다!!!!!!!! 군화가 괜히 자기가 미안해서 나를 데려다주겠다고 했음.어차피 그 다음 날 점심을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고향친구 B랑 먹기로 해서그 주위 찜질방에서 자겠다고 함.나를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찜질방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웃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청계천 "데이트"가 우리를 엮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원래 만나기로 했었던 A는 그 뒤로 오랫동안 못 만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알기로는 여태까지 아마 한 번도 안 만난 것 같음....) ----------------------------------------------------------- 아 쓰다 보니 혼자 씐나서 벌써 새벽 네시네요 저희 커플 예뻐해주시는 분들 계시면 더 쓸게용 낯짝들이 그렇게 이쁘고 잘생긴것들이 아니라 사진공개한다는 걸 이용해서 추천수를 받지는 못하겠네요ㅠㅠㅠㅠ남들이 알아볼까봐 좀 무섭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커플 이뻐해주세요~~~~~ 히히 6
좀 유별난 우리 연애 소개!!! ㅋㅋㅋㅋㅋ
모두들 안녕하세용~~
22살 미국에서 유학중인 여자사람임!
요새 판 언니들이 남친분들 자랑을 좀 많이 하시길래 나도 좀 해보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남친이 다른 분들의 자랑질 판을 보시고 질투나서 나보러 써보래요ㅋㅋㅋㅋㅋ)
다이어리에 쓰고 포도알 받아먹어도 되겠지만 우리들의 이쁜 사랑이야기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글 재주 없지만 예쁘게 봐주세용~~ 히히
악플다실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시길! >.<
음슴체 고고싱!
------------------------------------------------------------
우리는 715일된 커플임.
그 중 604일을 CC로 보냈으니 3~4년 사귄거나 마찬가지 (CC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듯!).
지금 군대 가 있으니 편의상 남친을 "군화"라고 칭하겠음.
1. 첫인상
2년 전 나는 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였음. 대학의 싸이월드 클럽도 가입해서
선배님들의 일촌신청을 기다리며 그 때엔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내 여동생과 함께
다른 새내기들의 자기 소개서를 읽으며 미니홈피를 몰래몰래 들어가보면서 스토킹을 하던 도중!
군화가 쓴 자기 소개서를 읽게 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보통 신입생들이 자기소개서 쓰면:
"안녕하세요~ 이번에 1학년 되는 09학번 OOO입니다. 전공은 OOO이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하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군화는:
"군화라고 합니다.
일촌해주시면 감사하고,
아니면 제가 들이대겠다는 각오로 일촌신청하겠습니다.
짝 지어서 메리크리스마스 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랑 동시에 "아 이놈 참 특이하군" 하고 미니홈피를 바로 들어가봤음.
모든게 전체공개임. 다이어리, 사진첩, 방명록, 일촌평...
바로 사진첩으로 ㄱㄱ싱! 했는데 첫번째 뜨는 사진이 대략 이런 포즈를 짓고 있는 거:
" data-origin="http://fimg1.pann.com/new/download.jsp?FileID=18416267">
" alt="" />
문제는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하면서 입고 있었던 옷!
이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보고 개폭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도 특별했음... 이모티콘으로 비유하자면 대략 요런거:
군화의 첫인상: 유별난 남자.ㅋㅋㅋㅋ
2. 첫 만남 + 첫 술자리
학교 시작하기 전에 우리 학년 끼리 MT를 갔었음. "친목도모"를 위해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펜션을 예약해서 금-토를 놀러감.
군화는 지방에 살아서 금요일 밤 늦게 도착하는 걸로 돼있었는데
막 다들 군화 군화 거리면서
"근데 이자식 군화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빨리 어디냐고 전화해봐!"
너무나도 군화가 오기를 바라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내기들이 너무 많은 탓에 솔직히 얼굴 보기전까지는 도대체 군화가 누군가 궁금했었음.
(아직 이름하고 얼굴하고 매칭 안 될 때.)
그래서 다들 저녁 먹고 술병들 따기 시작하는데
한 밤 10시 쯤에 사람들이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오 군화 왔다!!!" "이열~ 이제서야 왔냐?"
이래서 거실로 나갔는데............
저 위 그림의 주인공이었던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속 인물과 군화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아는 순간
나 진짜 미친X처럼 혼자 끅끅거리면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진 속 점핑 좀 제발 내 앞에서 보여달라고 하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해서 다들 빙 둘러 앉아서 자기 소개를 하는데 또 혼자 열라 튀게함 ㅋㅋㅋㅋㅋㅋ
열라 진지하게
"군드래곤입니다"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눈치 채셨음? 군화 이름이 OO용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군용입니다." 라고 안 하고 저렇게 소개하는 거임ㅋㅋㅋㅋㅋ모든 사람한테!!
솔직히 군화가 허벌나게 잘 생긴 얼굴은 아니라서
자신을 연예인에 빗대서 말하니까 사람들이 되게
당황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 선배들은 황당해하고
여자 선배들은 머쓱해서 
근데 학교 시작하고 한 달 지나니까 다들 "군용아~" 안하고 "군드!" 이러는 거임ㅋㅋㅋㅋㅋ
학교 사람들 다 세뇌당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학년 때는 신입생들도 "군용"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군드형"해야 알아들음ㅋㅋㅋㅋㅋ
사실 이 MT에서는 첫인상이 별로 안 좋았음.
군화가 자꾸 "아 클럽가고 싶다"고 얘기하는 거임.
나는 당연히 클럽을 한 번도 안 가본 순진(?)한 대학 새내기였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엄청 놀기 좋아하고 여자 많은 사람이라고,
조심해야 되겠다고(퍽이나) 다짐했었음.
(아니 뭐 틀린 건 아니였지만ㅋㅋㅋㅋㅋ)
자기소개가 끝난 다음에 술판을 벌였음.
단체 게임을 하는데 우리 둘이 옆에 앉았던 순간이 있었음.
근데 자꾸 자연스러우면서도 어색한 스킨쉽하는 거임 ㅡㅡ
위에 말했듯이 첫인상이 너무 날라리 같아서 좀 못 미더웠지만
나도 술이 들어간 터라 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끌려감.
예를 들면,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는 게임을 했음.
일어나는 상황일 때 지 혼자 안 일어나고 내 손목을 잡고 같이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같은 팀인 것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때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친 생각도 잠시 해주고.
군화가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이래서 아마 다른 신입생 여자애들도 나처럼 착각했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들 나중에 알고 보니 군화는 그냥 성격이 저럼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친근함ㅋㅋㅋ (ㅆ....)
근데 내가 술게임도 하나도 못해서 자꾸 내가 벌주 마시는 게 걸리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불쌍했는지 군화가 자청해서 내 흑기사가 돼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쿨하게 "나는 소원 안 해줘도 돼!" 사람들 앞에서 해놓고
귓속말로 나한테는
"군화 진짜 잘생겼다!" 이렇게 소리쳐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좋다고 그걸 했지 ㅡㅡ)
어느새 열라 놀다 보니 군화가 사라진거임. 난 그냥 "어디가서 잘 놀고 있나보다" 했음.
새벽 4시가 돼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지쳐가며 자고 싶다고 베개 찾고 이불찾고...
근데 남자애들이 잔다고 하고 지네들 방에 들어갔다가 그냥 바로 나오는 거임
육두문자를 날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화가 방바닥에 토한거임.
그것도 누워서 봉지에다가 토하려다가 조준을 제대로 못해서
그대로 군화와 봉지 사이 방바닥에.....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흑기사 해준다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잘 마셔야 되는 거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밤 남자애들 다 거실에 나와서 잤음.
3. 부산여행
이것도 학교 시작하기 전 일인데
우리 학년 사람들 몇명끼리 금-토 1박2일로 부산 해운대에 놀러가게 됐음!
지방에 사는 군화는 금요일 밤 늦게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술 열라 마시다가
무서운 영화 본다하고 영화시작한지 5분만에 다 뻗은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화는 방금 도착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낮에 "바다하면 폭죽놀이지!" 해서 폭죽 한 박스 큰 것을 샀었음.
근데 폭죽은 커녕 다들 피곤해서 저렇게 뻗고 군화랑 나랑 다른 한 친구랑 셋이만 남은거임.
군화는 늦게 도착해서 술을 하나도 안 마신 상태였는데
당시 술이 쎘던 나랑 둘이서 찌질하게 (ㅋㅋ.ㅋ.ㅎ.ㅋ..ㅋ.ㅋ)
술게임 하면서 쏘맥을 마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술이 좀 들어가니까 갑자기 폭죽생각이 났음.
그래서 다른 친구한테 셋이서 같이 나가서 폭죽 터뜨리자고 했는데
걔가 피곤하다고 둘이서 갔다오라고 한거임. 새벽 4시였음.
나랑 군화는 폭죽놀이의 후폭풍을 생각 안 하고
둘이서 그 높게 올라가 있는 안전요원 의자에 앉아
새벽 바다에서 폭죽 터뜨리고 맥주 한 병으로 술게임 하면서 밤을 샜음.
아! 분위기 있게 바닷가에 앉아있던 한 커플한테 폭죽 몇 개 선물로 주고 (군화의 아이디어) ㅋㅋㅋㅋ
슬픈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아.무.일.도.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이해가 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젊은 청춘을 불태울 남녀가 단 둘이서 새벽 바다앞에서 로맨스를 터뜨려야 되는데
왜 서로 맥주벌주 한 번 더 맥여보겠다고 폭죽 터뜨리며 열심히 술게임을 한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새벽 6시에 들어와서 둘이 그냥 뻗음.
아 물론 군화는 남자방에서 나는 여자방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좀 더 군화랑 놀고 싶었는데 내가 화장실 갔다오니 코골며 자고 있어서
나도 그냥 자러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때 군화가 깨어있었다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나도 모름
(사실 아무일도 안 일어났을 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에 일어나서 다들 갈 준비를 하며 방 청소를 하는데
공교롭게도 군화랑 같이 화장실 청소를 하게됌
사실 왜 갑자기 군화가 다른 데 청소하다가 내가 혼자 잘 치우고 있던 화장실에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물장난도 하고 아주 그냥 썸남/썸녀놀이를 제대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운대 역에서 1분 남은 기차 타려고 열라 뛸 때 내 가방도 들어주고
그 보답으로 나는 기차에서 음료수 사드리고
헤헤
+ 후폭풍)
이 여행 다음날부터 우리 학교 사람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함.
나랑 군화가 학교 시작하기도 전에 CC됐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
대학에서는 이상한 남자 하나랑 잘못 엮이면 평생간다는데...
남자친구 있는 줄 알고 선배들이 안 이뻐해준다는데...
그럼 영원히 남자친구가 없....?????
난 평생 솔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많은 생각이 들었음.
아마 군화도 저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다 워낙... 자유로운 영혼들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신입생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때인데
근거없는 루머가 이렇게 일파만파 ㅍ ㅓ져버리니 미칠 것 같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 사귈 수도 없고 (내가 사귀자고 해도 받아줄 리가 없고) ......
군화와 일체 관계 단절하자니 사람은 그렇게 안 나빠 보이고 (썸관계유지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또 사람들이 장난치는 거 보니 사실이라고 믿지는 않는 것 같고 (우리가 공개적으로 얘기한 건 아니였으니까).........
그래서 더 장난을 치고싶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네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마!!!!!!!!!!
내가 바로 엔터테이너다!!!!!!!!!!!!!!!1
그래서 부산 여행가서 찍은 우리 둘 사진을 싸이 홈피 메인으로 해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다음날 군화 홈피를 가보니
똑같은 사진으로 메인을 해놓은거임!!!!!!!!!!!!!!!!!!!
으악!!!!!!!!!!!!!!!
저러면 안 되는데... 저러면 사람들이 믿는데....
역시나 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진짜 사귄다고 생각한거임......
이런 생각이 들었음:
아... 내가 너무 군화를 얕봤다... 저런 설정게임을 받아줄 수 있다니....
나중에는 군화랑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토론했음.
결론은:
둘 다 사진을 내리고 그냥 조용히 있자.
그럼 소문도 가라앉을 거다.
(= 나 너랑 엮이기 싫은데 왜 그랬냐?
)
이 때 우리 둘은 자유를 좀 더 만끽하고 싶은 상태여서
누구와 엮이는 걸 너무나도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남들이 다 갖고 있는 CC에 대한 환상이 좀 덜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우리는 이때까지만 해도 서로랑 절대로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는 그런 상상은
전혀 하지 않았음!
4. 남산타워
위에서도 말했듯이 군화는 지방남임.
서울이라고 해봤자 유흥의 거리 강남역과 압구정만 가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위의 CC소문 사건이 있은 후 문자를 하다가 서울투어를 시켜달라고 함.
난 당연히 남산타워/명동거리/청계천 세트를 뽑아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의 명소들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엑스는 볼 것도 없고 63빌딩은 돈 들고 강남쪽은 가봤다고 하고...
대학로는 연극보러 가는 곳이니까 저 세개를 골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로 뭔일이 일어나길 바래서 고른 장소들이 아님!
힣하하호호헤헤ㅔ헿히ㅣ하하호호호헤헤ㅔㅎ
만나기 전에 내가 저 세 동네를 돌거다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사전 조사를 좀 해가야되겠다고 생각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역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는데 (어차피 그 동네라) 서울역에서 나와서
서울역 롯데마트를 가야된다고 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왜지? 했는데 알고보니 자물쇠를 사러간다는 거....
자물쇠
자물쇠
자물쇠
ㄴㄹ호ㅣ만어;ㅣㅁ언ㄹ;ㅣㅏㄴ어나ㅓㅁㄴ;ㅣㅇ럼ㅇㄴㄹ
왓다빡????????
이건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자물쇠를 사러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그렇고 자물쇠 산다는 말을 왜 저렇게 편하게 말하는 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자물쇠의 뜻을 모르거나
2. 자신의 진심을 돌려서 말하는거
라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으로 1번이길 바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군화가 내리는 역을 잘못 알아서 산 중턱에서 내렸었음 ^_^
남산타워까지 걸어갔음 ^_^ 나 힐신고 있었음 ^_^)
자물쇠도 ㅋ.ㅎ.ㅋㅎ.ㅋㅎ.ㅋ..... 걸고 남산투어도 잘 마치고 내려올때는 케이블 타고 내려옴 ^_^
(자물쇠가 사랑의 의미라는 거는 모르고 그냥 남산타워를 찾아간 기념인 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뻥인지 진짠지 아직도 모름
네이X에서 남산타워가려면 자물쇠를 걸어야한다고 했다나뭐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청계천
남산타워에서 내려와서 명동 활보하다가 (영화봤던가? 기억 안 나...ㅠㅠㅠ군화야 미안)
청계천으로 갔음.
청계천으로 갈 수 있는 지하철역이 많은데 하필 우리는 이상한 동네에서 내린거임 ㅠㅠㅠㅠ
불빛도 하나도 없고 노숙자들 천지에다가 주위에 가게들도 다 문 닫혀있고.....
아 진짜 너무 무서운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그 순간 보호받고 싶다는 생각이 뙇!!!!!!!!!!!!! 들어서
군화의 팔꿈치를 잡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목도 아니고 팔꿈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을 차마 잡을 순 없어서...
그렇게 어색하게 말하면서 가다가 맥주 한 캔 씩 사서 청계천에 앉아서 마시자고 함.
근데 슈퍼 앞에 이상한 사람들이 막 단체로 빙 둘러 서있는 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도 모르게 내가 먼저 군화 손을 잡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참.... 얼마나 무서웠으면 ...
근데 군화도 당황하거나 뿌리치는 거 없이 내 손 꼬옥~ 잡고
그 무리를 씩씩하게 헤쳐나가서 맥주 두캔을 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 두캔을 갖고 청계천 냇가에 발 담그면서
속 깊은 얘기도 나누고 수다를 열라 떨었음ㅋㅋ
군화는 나랑 만난 다음에 봐야 되는 서울에 사는 친구 (남자) A가 있었음ㅋㅋ
근데 내 딴에는 내가 서울투어 시켜준다고 했는데 버리고 가면 안 될 것 같은거임...
그래서 군화가 "너 통금 있잖아. 들어가봐야 되지 않아?" 이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화는 A 만나고 싶어서 나 보내려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다가 대고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
아 얼마나 짜증났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좀 가지 왜 옆에 붙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통금 넘어서까지 둘이서 놀고 있는데
어느새 12시가 거의 다 돼서 대중교통이 끊긴거임!!!
죽었다!!!!!!!!
군화가 괜히 자기가 미안해서 나를 데려다주겠다고 했음.
어차피 그 다음 날 점심을 내가 사는 동네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고향친구 B랑 먹기로 해서
그 주위 찜질방에서 자겠다고 함.
나를 집앞까지 데려다주고 찜질방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청계천 "데이트"가 우리를 엮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원래 만나기로 했었던 A는 그 뒤로 오랫동안 못 만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알기로는 여태까지 아마 한 번도 안 만난 것 같음....)
-----------------------------------------------------------
아 쓰다 보니 혼자 씐나서 벌써 새벽 네시네요
저희 커플 예뻐해주시는 분들 계시면 더 쓸게용
낯짝들이 그렇게 이쁘고 잘생긴것들이 아니라 사진공개한다는 걸 이용해서
추천수를 받지는 못하겠네요ㅠㅠㅠㅠ
남들이 알아볼까봐 좀 무섭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커플 이뻐해주세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