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헤어지자 결심하고 생각해보자 했는데 더 힘이드네요...

복잡하다2011.09.03
조회424

결혼을 생각하며 만난 친구가 있는데..

물론 처음이야 서로가 너무 좋으니깐 사겼을거구요..

근데 이친구는 만날수록 자꾸 마음이 멀어져 가드라구요..

제가 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기댈수있는 사람이 좋은데..

저랑 동갑이여서(30살) 그런건지 성격탓인건지..

항상 저한테 어리광만 부릴라 하고..

아마 자기딴애는 애교 부린다고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일때문이든 뭐때문이든 좀 지치고 힘들때 조금 소홀하거나 그래지면..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계속 투덜대고 칭얼대고..

제가 왜 힘들었는지 얘기하면 저는 좀 맞장구치고 나쁘다 뭐 등등 해줬으면 좋겠는데.

토닥토닥... 쓰담쓰담... 이게 끝이고..

뭐 하나 사는것도 결정하는데 있어서 수개월은 걸리는것 같고..

물론 자질구리한건 아니지만.. 자질구리한것 자체를 안사는 사람이죠..

딱 돈은 먹는데에만 쓰는 사람이니깐요.

돈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 그런지..

30살 남자인데.

전기요금이 오른다해서 자기네집 관리비 영수증을 보며 엄청올랐다고 투덜거리고.

우유값 콜라값등등 물가인상만 되면 투덜투덜거리고..

와이셔츠가 오래되서 깃이 좀 빳빳하게 안세워졌다고 세탁풀 발라가며 아껴입고..

양복바지 옆구리가 얼마나 자주 터졌었는지 한 몇십번은 꼬매입은듯하고..

 

저 지금 그남자 뒷담화 까는건가봐요...^^

나는 뭐 얼마나 잘났다고...

같이 지내면서 너무 저런것들이 쌓이면서 저한텐 너무큰 스트레스였나봐요..

정말 훈남인 얼굴과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들보면서..

물론 첨엔 귀엽기도 했었고.. 좋기도했었을거예요..

근데 상황에 맞게 컨트롤을 해서 행동했었음 좋았을걸...

중간중간 제가 귀띔을 해줬는데도 그냥 제가 농담인줄 알았나봐요..

그렇게 지내오면서 저는 자꾸 마음이 멀어져감을 느끼게되고..

결국 생각해보자는 이야기까지 했네요..

근데 왜이렇게 마음이 미어지고 눈물이 나오면서 힘들어지는걸까요..

근래 2주동안은 그사람이 너무 싫어서 전화도 안받고 짜증만 냈었는데..

막상 헤어지려는 생각을 하니깐 너무 힘이 드네요..

그친구가 고치고 노력하겠다고 하는데..

사람 천성인게 순식간에 고쳐질까 싶기도하고..

성실하고 알뜰하게 사는 사람이긴 하지만..

저런부분을 제가 맞춰 살수 있을가 싶기도하고..

 

그냥 너무 복잡해서 이렇게라도 끄적여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