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던 제 친구가 아무도 모르게 위암으로 죽었습니다

미안2011.09.04
조회350

안녕하세요 전 22살 여대생입니다

전 가족과 함께 살고있구요 제 친구는 대학교와 집 거리가 멀어서 대학교 근처에

따로 자취하고 있습니다

2달전에 전 친구와 사소한 문자로 다퉜었어요

 

중학생때부터 친했었는데 이렇게 길게 싸울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말다툼을 하는 도중에 " 됬어, 그만하자" 라고 했더니

울면서 너까지 왜그러냐고 하더라구요

 

전 그당시 친구가 힘든줄 몰랐어요

저만 힘든줄 알았어요

 

싸우기 전에도 친구집 놀러가면 있는거 없는거 다 퍼주더라구요

자기가 좋아하던 옷들까지 다 주는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막주면 넌 뭐입냐고 했더니

괜찮다면서 그냥 다주더라구요..

 

그렇게 아주 사소한 문제로 싸우고 2주전에

친구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가 죽을거같다고 빨리 와달라고

 

그래서 옷도 제대로 못입고 달려나갔는데

친구는 이미 눈을 감은 상태였습니다

 

친구 어머니와 아버지는 울고계셨고

친구 동생과 남자친구는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된일이냐고 했더니

 

위암 말기였다고 합니다

친구도 위암 말기일때 병원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친구의 아버지도 위암으로 수술을 받으신적이 있고,

외할머니도 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었어요

친구는 걱정할 자기 주위 사람들 때문에 병원에서 주는 약으로

몇달을 힘겹게 살았습니다

 

화장실 바닥에 쓰러져있었다고 합니다

친구 어머니가 반찬이 떨어졌을까 걱정되어 찾아갔는데

화장실 바닥에서 누워있었고 어머니가 놀라서 119를 부르셨는데

제가 병원에 도착하기 몇분전에 눈을 감았구요

 

제가 좀 더 관심을 가졌다면

한번더 시선 돌려줬다면 이런일 없었을텐데

 

미진아 미안해

나진짜 너랑 그렇게싸우고싶지않았어

우리 한번만 더 친구하자

우리 이제 친구 아니라는말 취소할게 정말 미안해

너가 준 옷들 뻔뻔하게 입고다녀서 정말 미안해

왜말안했어....

미진아 정말 미안....

나중에 우리 또 친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