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0일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조광래호'가 치욕의 0-3 완패를 당할 때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은 무력감을 느꼈다. 이적할 팀이 정해지지 않아 개인훈련을 하다 컨디션이 처졌고, 이는 '조광래호'의 공격 조타수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계기가 됐다. 경기력으로 선수들을 이끌지 못하게 되면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부상했던 '박주영 리더십'도 사라졌다. 맥이 빠진 박주영과 함께 '조광래호'는 추락했다.
그리고 23일 지나 레바논전을 맞이한 박주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일본에 비해 레바논은 전력상 많이 뒤처지는 약체라고 하지만 박주영은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첫 해트트릭으로 분풀이했다. 골 폭풍 동인으로는 최근 이어진 심리적 부양 효과가 크게 한몫했다. 그의 신상에 불어온 기분좋은 변화가 약진을 이끄는 자극이 됐다.
올 여름 내내 프랑스 AS모나코를 떠나 다른 유수의 빅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병역 문제 미해결로 미래가치가 낮게 평가되면서 갈 곳을 잃었던 그는 최근 극적으로 그토록 바라던 아스널행을 확정했다. 전환점이었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조광래 감독도 4-3-3 전형의 꼭지점 스트라이커로 붙박이처럼 활용하던 것을 탈피해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첫 무대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시켰다. 측면 윙포워드는 수비수의 견제가 심하지 않아 체력 소진이 적은데다, 다양한 활동공간을 개척할 수 있어 부진에 빠진 박주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포지션으로 볼 수 있다. 박주영의 경기력 부양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조 감독의 기대에 박주영은 연이은 골로 화답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해 전반 8분만에 홍철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연 그는 전반 인저리타임에는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구자철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간이 많이 생겼다"며 "원정경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처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웨이트로 이동해 빨리 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주영 골폭풍' 아스널 효과인가, 시프트 효과인가?
[스포츠서울 2011-09-04]
아스널 입단 효과인가. 측면 공격수로 전환한 시프트 효과인가.
지난 달 10일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조광래호'가 치욕의 0-3 완패를 당할 때 캡틴 박주영(26·아스널)은 무력감을 느꼈다. 이적할 팀이 정해지지 않아 개인훈련을 하다 컨디션이 처졌고, 이는 '조광래호'의 공격 조타수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계기가 됐다. 경기력으로 선수들을 이끌지 못하게 되면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이어 부상했던 '박주영 리더십'도 사라졌다. 맥이 빠진 박주영과 함께 '조광래호'는 추락했다.
그리고 23일 지나 레바논전을 맞이한 박주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일본에 비해 레바논은 전력상 많이 뒤처지는 약체라고 하지만 박주영은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첫 해트트릭으로 분풀이했다. 골 폭풍 동인으로는 최근 이어진 심리적 부양 효과가 크게 한몫했다. 그의 신상에 불어온 기분좋은 변화가 약진을 이끄는 자극이 됐다.
올 여름 내내 프랑스 AS모나코를 떠나 다른 유수의 빅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했지만 병역 문제 미해결로 미래가치가 낮게 평가되면서 갈 곳을 잃었던 그는 최근 극적으로 그토록 바라던 아스널행을 확정했다. 전환점이었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춰 조광래 감독도 4-3-3 전형의 꼭지점 스트라이커로 붙박이처럼 활용하던 것을 탈피해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첫 무대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출격시켰다. 측면 윙포워드는 수비수의 견제가 심하지 않아 체력 소진이 적은데다, 다양한 활동공간을 개척할 수 있어 부진에 빠진 박주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포지션으로 볼 수 있다. 박주영의 경기력 부양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조 감독의 기대에 박주영은 연이은 골로 화답했다.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해 전반 8분만에 홍철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연 그는 전반 인저리타임에는 기성용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3-0으로 앞선 후반 22분에는 구자철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주영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간이 많이 생겼다"며 "원정경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처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웨이트로 이동해 빨리 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츠서울 오광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