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9일, 현대 아반떼, 삼성 SM3에 이어 저의 세 번째 차로 기아 스포티지R TLX를 샀습니다. 각종 옵션과 세금 등을 포함하면 가격이 약 3천만 원 가까이 되는, 저에겐 거금을 들인 소중한 차였습니다.
제 차는 주로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차이며, 아침 출근 시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주고, 퇴근 시에 아이를 데리고 오기에 7살 난 제 아들도 매일 타는 차입니다.
굳이 SUV 차량을 택한 이유는 주말에 주로 여행을 다니기 때문이었고, 그 중에서도 기아 스포티지R을 택한 이유는 그 당시 가장 인기 있는 SUV 차량이 기아 스포티지R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차를 산 이력을 봐도 아시겠지만, 특별히 어떤 브랜드를 고집하지도 않았고, 그때 그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는 차를 믿고 샀고, 이전 차들은 소모성 부품 외에는 특별히 고장이 나지 않아 만족스럽게 타고 다녔습니다. 기아 스포티지R은 현대자동차 투싼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현대든 기아든 자동차 회사로서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선택했습니다.
차를 인도받은 후 두 달 정도는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7월 16일 경주로 여행을 갔던 날 첫 번째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그 날은 날씨가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이었는데, 올해 첫 물놀이를 간다며 우리 가족은 들떠 있었습니다. 보문단지의 모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30분 정도 소요) 갑자기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겁니다.
새 찬데 배터리가 나갔을 리도 없고 영문을 알 수 없었지요. 주차하기 힘들 만큼 손님이 많은 식당이라 차를 대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고, 시동이 안 걸리니 그 찜통같은 날씨에 온몸에 땀은 줄줄 흐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은 물놀이 빨리 안 간다고 칭얼대고~
정말 미치겠더군요. 즐거운 여행을 망칠 순 없기에 이럴 수도 있지 하면서 긴급출동을 불렀습니다. 30분 후쯤 기사님이 오셨더군요. 자가진단기를 차에 대 보더니 보닛을 열어 퓨즈박스에 뭘 갖다 댄 후 “요즘 차는 모든 게 컴퓨터로 작동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오작동이 난 것 같습니다. 이상 없으니 안심하고 타십시오.”하고 말하고는 가셨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연료펌프 구동회로 이상'이라고만 말씀하시더군요. 저희도 큰 이상이 없다니 다행이라 여기며 좀 늦었지만 물놀이를 하러 갔지요. 그때 그 기사님은 돌아가서 서비스 센터로 가보라든가, 점검을 받아 보라든가 하는 말씀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8월에 본격적으로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8월 초순,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서 새 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어 일부러 배에 차를 싣고 갔습니다. 여행 나흘째로 접어들었던 8월 11일 오후 3시 경, 삼양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약 30분 정도 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러 함덕 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주차장에 갔습니다.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느낌이 안 좋더군요. 7월에 있었던 증상이 또 나타난 겁니다. 시동이 안 걸렸습니다. 긴급출동을 부를 일이 아니라고 판단, 기아 서비스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아 서비스에서는 긴급출동 부르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희는 끝까지 기아 서비스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근처의 정비소에서 어떤 기사님이 오셨고, 자가진단기 테스트 결과 지난 7월 때와 마찬가지로 ‘연료펌프 구동회로 이상’이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뭘 만지니까 차에 시동은 걸리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찝찝하여 삼양 해수욕장에서 3.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기아자동차 화북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그날 오후의 여행 일정은 모두 포기해야 했습니다. 7시 20분이 다 되어서야 겨우 수리가 끝났습니다. 배도 고프고 화가 났습니다만 참았습니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하이테크팀’이 있다면서 그쪽 담당 기사님들이 수리를 했다고 했습니다. 관련 부품을 모두 완벽하게 고쳤으니 앞으로 다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정말 불안했지만 여행을 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나머지 여행 일정을 그 차를 타고 마쳤습니다.
일주일 뒤인 8월 18일. 그 날은 제가 중국 출장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2박3일 출장이었기 때문에 평상시대로라면 김해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을 텐데, 새 차이기도 하고 얼마 전 고장이 났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남편이 공항까지 저를 바래다 줬습니다.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후 30분쯤 지나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고속도로에서 차가 섰다면서 차를 팔았던 영업사원에게 전화해서 차 바꿔 달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려면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남아 있었기에 남편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후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저는 중국으로 갔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한 사실인 즉, 남편이 김해공항에 저를 내려 주고 출근을 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타고 대동 IC 하이패스 차선을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차의 속도가 줄어들고 계기판이 꺼지면서 스르르 시동이 꺼지더라는 겁니다.(연료가 없을 때 차량이 서서히 꺼지는 증상과 유사)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차를 끌고 갓길로 빼내느라 제 남편, 거짓말 안 보태고 죽을 뻔했습니다. 만약 그날 제가 평상시대로 차를 직접 운전하고 가다가 시동이 꺼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자 힘으로 어떻게 차를 끌어냈으며, 또 뒤처리 하느라 출장은 갈 수 있었을지 정말 의문입니다. 만약 매일 태우고 다니는 우리 아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그랬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남편이 운전할 때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는 거겠지요. 남편은 기아자동차 긴급출동을 불러서 차량을 견인, 기아자동차 부산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그 날, 남편 직장에서 정말 중요한 결재를 해야할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도 처리하지 못 했습니다. 아예 출근도 못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별 일 아니라고 했고, 두 번째는 완벽하게 고쳤다고 했던 차가 똑같은 증상으로 세 번이나 고장이 났습니다. 남편은 새 차가 이런 걸 이해할 수 없다며 차량의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기아자동차 서비스 센터 실장님이란 분께서 첫 번째 수리는 긴급 출동을 불렀기 때문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며 같은 증상이 한번 더 나오면 그때 얘기하자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다는군요. 남편은 그렇다면 블랙박스를 설치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31일. 직장에서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또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남편이 얘기해 준 대로 블랙박스 버튼을 눌렀습니다. 동영상을 찍어야 했는데, 하필 그날 카메라도 들고 가지 않았고, 지하 주차장이라 어두워서 제 핸드폰으로는 동영상이 찍히지도 않더군요.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 일단 밥을 먹으러 가면서 한 시간 후에 와달라고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밥을 먹고 들어와서 다시 시동을 걸어 보니 시동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동일 증상이 네 번째 발생했으니 일단 서비스 센터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완벽하게 고쳤으니 걱정하지 말고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역시나 ‘연료펌프 구동회로 이상’. 어떻게 매번 완벽하게 고쳤다는 증상이 네 번이나 발생할 수 있는지요? 금요일이어서 찾으러 갈 겨를이 없어 일단 월요일에 찾으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안으로 차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수리 맡긴 기간 동안 렌트카를 빌려 줬는데, 수리가 끝났는데 차를 반납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면서 빨리 찾아가라고 난리네요. 지난번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말하지 말라던 분께서는 동일 증상이 4번 발생하면 교환을 검토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 고장 당시 긴급출동을 불렀기 때문에 인정이 안 된다고만 합니다. 서비스를 잘 해줄 테니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요. 서비스? 자가용에 무슨 서비스가 필요하나요? 안전성이 최우선 아닌가요? 다른 건 다 필요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겠지만, 새 차를-그것도 돈이 3천만원이나 되는-일시불로 샀는데, 무슨 중고차도 아니고 몇 번이나 이렇게 고장난 차를 왜 계속 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택시를 내내 타고 출퇴근하는 것보다 자가용을 운행하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지만 차를 사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바로 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제 어린 아들을 태우고 다니는 차에 이렇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대 결함이 있는데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엄마가 어디 있을까요? 사실 저는 두 번째 고장 이후로는 차에 시동을 걸 때마다 혹시나 안 걸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고, 차를 타고 갈 때 무슨 이상한 소리가 조금만 나도 차가 서는 건 아닐까 싶어 불안에 떱니다.
여러분, 제가 이런 차를 계속 타야 할까요?
기아자동차 관계자 분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내가, 여동생이, 여자친구가, 딸이 이런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면 안전하게 타고 다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차량 고장으로 인한 불편과 그로 인해 겪었던 직간접적 손해,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제 돈 주고 산 새 차, 제대로 된 새 차로 교환해 주는 것 뿐 입니다.
★기아자동차 스포티지R 타다가 죽을 뻔한 사연★
스포티지R 주행중 시동 꺼짐과
주행전 시동 안 걸리는 현상 4회발생
저는 운전 경력 15년의 직장맘입니다.
2011년 4월 29일, 현대 아반떼, 삼성 SM3에 이어 저의 세 번째 차로 기아 스포티지R TLX를 샀습니다. 각종 옵션과 세금 등을 포함하면 가격이 약 3천만 원 가까이 되는, 저에겐 거금을 들인 소중한 차였습니다.
제 차는 주로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는 차이며, 아침 출근 시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주고, 퇴근 시에 아이를 데리고 오기에 7살 난 제 아들도 매일 타는 차입니다.
굳이 SUV 차량을 택한 이유는 주말에 주로 여행을 다니기 때문이었고, 그 중에서도 기아 스포티지R을 택한 이유는 그 당시 가장 인기 있는 SUV 차량이 기아 스포티지R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차를 산 이력을 봐도 아시겠지만, 특별히 어떤 브랜드를 고집하지도 않았고, 그때 그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는 차를 믿고 샀고, 이전 차들은 소모성 부품 외에는 특별히 고장이 나지 않아 만족스럽게 타고 다녔습니다. 기아 스포티지R은 현대자동차 투싼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현대든 기아든 자동차 회사로서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선택했습니다.
차를 인도받은 후 두 달 정도는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7월 16일 경주로 여행을 갔던 날 첫 번째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그 날은 날씨가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이었는데, 올해 첫 물놀이를 간다며 우리 가족은 들떠 있었습니다. 보문단지의 모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30분 정도 소요) 갑자기 차가 시동이 안 걸리는 겁니다.
새 찬데 배터리가 나갔을 리도 없고 영문을 알 수 없었지요. 주차하기 힘들 만큼 손님이 많은 식당이라 차를 대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고, 시동이 안 걸리니 그 찜통같은 날씨에 온몸에 땀은 줄줄 흐르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은 물놀이 빨리 안 간다고 칭얼대고~
정말 미치겠더군요. 즐거운 여행을 망칠 순 없기에 이럴 수도 있지 하면서 긴급출동을 불렀습니다. 30분 후쯤 기사님이 오셨더군요. 자가진단기를 차에 대 보더니 보닛을 열어 퓨즈박스에 뭘 갖다 댄 후 “요즘 차는 모든 게 컴퓨터로 작동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오작동이 난 것 같습니다. 이상 없으니 안심하고 타십시오.”하고 말하고는 가셨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연료펌프 구동회로 이상'이라고만 말씀하시더군요. 저희도 큰 이상이 없다니 다행이라 여기며 좀 늦었지만 물놀이를 하러 갔지요. 그때 그 기사님은 돌아가서 서비스 센터로 가보라든가, 점검을 받아 보라든가 하는 말씀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8월에 본격적으로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8월 초순, 제주도로 여행을 가면서 새 차를 타고 여행을 하고 싶어 일부러 배에 차를 싣고 갔습니다. 여행 나흘째로 접어들었던 8월 11일 오후 3시 경, 삼양 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약 30분 정도 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본격적으로 물놀이를 하러 함덕 해수욕장에 가기 위해 주차장에 갔습니다.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느낌이 안 좋더군요. 7월에 있었던 증상이 또 나타난 겁니다. 시동이 안 걸렸습니다. 긴급출동을 부를 일이 아니라고 판단, 기아 서비스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아 서비스에서는 긴급출동 부르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희는 끝까지 기아 서비스로 가겠다고 했습니다. 근처의 정비소에서 어떤 기사님이 오셨고, 자가진단기 테스트 결과 지난 7월 때와 마찬가지로 ‘연료펌프 구동회로 이상’이라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뭘 만지니까 차에 시동은 걸리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찝찝하여 삼양 해수욕장에서 3.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기아자동차 화북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그날 오후의 여행 일정은 모두 포기해야 했습니다. 7시 20분이 다 되어서야 겨우 수리가 끝났습니다. 배도 고프고 화가 났습니다만 참았습니다. 서비스 센터에서는 ‘하이테크팀’이 있다면서 그쪽 담당 기사님들이 수리를 했다고 했습니다. 관련 부품을 모두 완벽하게 고쳤으니 앞으로 다시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정말 불안했지만 여행을 와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나머지 여행 일정을 그 차를 타고 마쳤습니다.
일주일 뒤인 8월 18일. 그 날은 제가 중국 출장을 가는 날이었습니다. 2박3일 출장이었기 때문에 평상시대로라면 김해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을 텐데, 새 차이기도 하고 얼마 전 고장이 났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남편이 공항까지 저를 바래다 줬습니다.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후 30분쯤 지나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급한 목소리로 고속도로에서 차가 섰다면서 차를 팔았던 영업사원에게 전화해서 차 바꿔 달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려면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남아 있었기에 남편과 전화를 주고 받으며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후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저는 중국으로 갔습니다. 돌아와서 확인한 사실인 즉, 남편이 김해공항에 저를 내려 주고 출근을 하기 위해 고속도로를 타고 대동 IC 하이패스 차선을 통과하는 순간, 갑자기 차의 속도가 줄어들고 계기판이 꺼지면서 스르르 시동이 꺼지더라는 겁니다.(연료가 없을 때 차량이 서서히 꺼지는 증상과 유사)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차를 끌고 갓길로 빼내느라 제 남편, 거짓말 안 보태고 죽을 뻔했습니다. 만약 그날 제가 평상시대로 차를 직접 운전하고 가다가 시동이 꺼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자 힘으로 어떻게 차를 끌어냈으며, 또 뒤처리 하느라 출장은 갈 수 있었을지 정말 의문입니다. 만약 매일 태우고 다니는 우리 아들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그랬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남편이 운전할 때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는 거겠지요. 남편은 기아자동차 긴급출동을 불러서 차량을 견인, 기아자동차 부산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그 날, 남편 직장에서 정말 중요한 결재를 해야할 일들이 있었는데, 그것도 처리하지 못 했습니다. 아예 출근도 못 했으니까요.
처음에는 별 일 아니라고 했고, 두 번째는 완벽하게 고쳤다고 했던 차가 똑같은 증상으로 세 번이나 고장이 났습니다. 남편은 새 차가 이런 걸 이해할 수 없다며 차량의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기아자동차 서비스 센터 실장님이란 분께서 첫 번째 수리는 긴급 출동을 불렀기 때문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인정할 수 없다며 같은 증상이 한번 더 나오면 그때 얘기하자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다는군요. 남편은 그렇다면 블랙박스를 설치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월 31일. 직장에서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데 또 시동이 걸리지 않더군요. 남편이 얘기해 준 대로 블랙박스 버튼을 눌렀습니다. 동영상을 찍어야 했는데, 하필 그날 카메라도 들고 가지 않았고, 지하 주차장이라 어두워서 제 핸드폰으로는 동영상이 찍히지도 않더군요.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 일단 밥을 먹으러 가면서 한 시간 후에 와달라고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밥을 먹고 들어와서 다시 시동을 걸어 보니 시동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동일 증상이 네 번째 발생했으니 일단 서비스 센터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완벽하게 고쳤으니 걱정하지 말고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역시나 ‘연료펌프 구동회로 이상’. 어떻게 매번 완벽하게 고쳤다는 증상이 네 번이나 발생할 수 있는지요? 금요일이어서 찾으러 갈 겨를이 없어 일단 월요일에 찾으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안으로 차를 찾으러 가야 합니다. 수리 맡긴 기간 동안 렌트카를 빌려 줬는데, 수리가 끝났는데 차를 반납하지 않으면 곤란하다면서 빨리 찾아가라고 난리네요. 지난번에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말하지 말라던 분께서는 동일 증상이 4번 발생하면 교환을 검토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 고장 당시 긴급출동을 불렀기 때문에 인정이 안 된다고만 합니다. 서비스를 잘 해줄 테니 이해해 달라고 하면서요. 서비스? 자가용에 무슨 서비스가 필요하나요? 안전성이 최우선 아닌가요? 다른 건 다 필요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겠지만, 새 차를-그것도 돈이 3천만원이나 되는-일시불로 샀는데, 무슨 중고차도 아니고 몇 번이나 이렇게 고장난 차를 왜 계속 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택시를 내내 타고 출퇴근하는 것보다 자가용을 운행하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지만 차를 사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바로 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제 어린 아들을 태우고 다니는 차에 이렇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대 결함이 있는데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엄마가 어디 있을까요? 사실 저는 두 번째 고장 이후로는 차에 시동을 걸 때마다 혹시나 안 걸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하고, 차를 타고 갈 때 무슨 이상한 소리가 조금만 나도 차가 서는 건 아닐까 싶어 불안에 떱니다.
여러분, 제가 이런 차를 계속 타야 할까요?
기아자동차 관계자 분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아내가, 여동생이, 여자친구가, 딸이 이런 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면 안전하게 타고 다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차량 고장으로 인한 불편과 그로 인해 겪었던 직간접적 손해,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단 하나, 제 돈 주고 산 새 차, 제대로 된 새 차로 교환해 주는 것 뿐 입니다.
블로그 원문 : http://capzzang70.com/1001371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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