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누나물건 훔쳐서 여친한테 선물하는 남동생ㅡㅡ

내놓으셈ㅡㅡ2011.09.05
조회18,022

 

 

 

안녕하세요

주말동안 컴퓨터를 못해서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댓글 확인해보니 많은 분들께서

저와 같은 심정으로 욕도 해주시고 ㅋㅋㅋㅋㅋ

여러가지 좋은 응징법(?)도 알려주셨네요ㅋㅋ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굳이 후기라도 하기도 머하지만

뒷이야기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까봐 한번 더 글올립니다^^

 

 

 

 

그 다음날 아홉시반에 버스정류장에서 약속을 잡고

저는 혹시나하는 불안한 마음에 친구까지 끌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처음에 약속잡을때

방과후에 바로 과외가 있다고 해서 그시간에 약속을 잡은거거든요

 

 

 

근데 약속시간이 지나도 도통 오질않는겁니다

정말 머릿속에 별생각이 다들어서 20분정도 기다리다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잤다고 지금 일어났으니 준비하고 나가겠다는 겁니다 ㅡㅡ

화가 났지만 아직 물건받기 전이라 최대한 친절하게...

(이건 뭐 인질도 아니... 아 인질 맞구나-_-)

어서 준비하고 나오라고 말했죠

 

 

그랬는데 그 후로 더 기다려도 오질 않으니..

불안한 마음에 정말 10분마다 한번씩 전화한거 같아요...

 

어디쯤이다 라고 말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전화할때마다 10분정도 걸린다고만 하면서 그냥 무조건 기다리라고 하니

전 정말 답답해 죽을지경이었습니다..

 

 

 

약 4~50분 정도 기다리다가 계속 이렇게 기다릴수만은 없다고 생각해서

대체 어디길래 그러냐고,

한시간 가까이 기다리지 않았냐며 약간 따졌습니다

(물론 극존칭에 목소리 왕친절...하아ㅠㅠ)

 

 

 

아 그랬더니

학원 가야되는데 숙제를 안해서

그거 하느라 늦었다고

그제서야 나간다고 하더라구요ㅡㅡ

 

이게 진짜 사람가지고 장난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옆에서 같이 기다리던 친구가 더 화내는걸 제가 말렸습니다..

 

 

그 후로 얼마 더 있으니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약속시간으로부터 한시간 반만에 나타난거였습니다

진짜 뭐라고 한소리 하려다가

그래 애초에 물건만 받으면 됐으니 그냥 보내자 생각하고 먼저 말을 걸었어요

 

 

안녕하세요 인사부터 하고

물건 받자마자 맞는지 확인하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피팅모델 하신다고 들었는데 사진하곤 많이 다르시네요^^ "

(제가 일전에 아르바이트로 잠깐 했던적이 있는데 사진은 아마 동생 홈피에서 봤겠죠)

 

 

그 말을 비꼬듯이 이야기 하는데

화가 머리끝까지 정말....ㅠㅠ

하아... 그래도 전 그냥 보냈습니다...

 

 

 

오히려

 

"지금 학원가신다면서요? 공부하느라 많이 힘드시겠네요

초면인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보게 되서 좀 그렇지만

담에 뵐때는 반갑게 뵀으면 좋겠네요,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까지 하고 보냈죠

 

 

머 따지고 보면 그 학생이 무슨 죄겠어요

어찌보면 같은 피해자 일수도 있는데요..

 

 

선물받은걸 뺏겼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렇게 비꼬면서 말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이 조금이라도 더 먹은 내가 참자 싶어서 그냥 보냈어요

 

 

그랬더니 문자가 오더라구요 늦어서 죄송하다고..

그래서 그김에 서로 몇마디 더 주고 받다가 좋게좋게 끝냈네요

 

 

 

그 후로 고장났던 제 방 문고리도 고치고

항상 방문을 열쇠로 잠그고 다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워낙 문잠그고 다니시는게 익숙하지 않으시다보니

(옛날 시골에 사시는 분들이 문열어놓고 집 비우시는거랑 비슷합니다)

제방만이라도 잠그고 다니려고 한건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집에 계속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문득 드네요

 

 

그래도 불안하긴 하고, 다른방법은 없고..

그냥 제가 얼른 돈모아서 나가야 하나봅니다ㅠㅠ

 

 

 

 

 

얘야, 동생이라고도 부르기 싫은 새키야 ㅋㅋㅋㅋ

니가 제발 이글을 봤으면 하는 소망이 간절하구나 ㅋㅋㅋ

남의 오르골 훔쳐다가 니 여친 선물해주니까 여친이 아주 감동받디?ㅋㅋㅋ

내가 니여친 번호 알아내서 돌려받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했지?ㅋㅋ

니여친은 훔친건지 몰랐다드라?ㅋㅋ

하긴 훔친걸 훔쳤다고 주진 않았겠지 ㅋㅋ 아 개.찌.질ㅋㅋㅋ

너 여친한테 완전 사랑받겠네~ 좋겠다 ㅋㅋㅋ

니가 제일 잘나가 ㅋㅋㅋ 오빠짱 ㅋㅋㅋㅋㅋㅋㅋ

내물건 계속 훔쳐가던거 그동안은 봐줬는데

딴건 몰라도 오르골은 잘못건드렸어 볍신아 ㅋㅋㅋ

그게 누구한테 받은 어떤 물건인데 ㅋㅋㅋㅋㅋ

바늘도둑, 소도둑은 이미 넘어선것 같고

그 좋은 특기 잘 살려서 욕하지 말라던 니네엄마 부양도 하면서 평생 행복하세요^^

부잣집 잘 골라서 털면 연봉 1억은 껌이겠다ㅋㅋㅋㅋ

교도소로 면회정돈 가주겠음 ㅋㅋㅋㅋ

아나 진짜 생각할수록 웃겨가지고 ㅋㅋㅋㅋ

니엄마가 제일 불쌍 ㅋㅋㅋㅋㅋㅋㅋ

잘살아라 ㅋㅋㅋ 빠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