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내여자친구

황혼2011.09.05
조회367

어디서부터 글을 써내려가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제목대로 5년가량 사귄 전 남자친구와, 지금 사귀고있는 저를

둘 다 좋아서 쉽게 결정을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제 여자친구 입니다


저와는 160일정도 사귀었구요.

이런경우 여자가 어떤생각을 하는지, 어떤심리인지

여성분들께 조언을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

글솜씨가 없어 제 심정,상황이 얼마나 잘 전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 여자친구의 전 남자는 "그사람(30살)" , 여자친구는 가명으로 "세나(24살)" 라고 쓰겠습니다 *



우선 맨처음 제가 그사람

의 존재를 알게된건 100일쯤 사귀었을때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 세나와 밤새 같이 있었는대 세나 핸드폰을 보고 그쪽 연락처와 이름을 알게되서

연락 드렸습니다"



사실은 1시간가량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오갓지만 중략하겠습니다



통화가끝나고 전 도저히 통화내용이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믿기 싫어서 현실도피를 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나에게 오래사귄 전 남자친구가 있엇다는건

알고잇었습니다. 저와 같이있을 때 자주 전화가 오더군요.

"이미 헤어졌고, 전화를하는건 집착이라며 그냥 가끔 안부인사정도만 하는사이다"

라고 제개 말했고 믿어의심치않았죠



여튼 그때 처음 그사람에게 전화받고난 후 상황은

세나도 많이 미안해하는듯 보여서 그냥제가 눈감아주기로 흐지부지하게

넘어가게 됬습니다 사실 전 그때

내여자친구가 전남자와 하룻밤을 같이 잣다고 해서

미워서, 화나서 그런이유로 헤어질수가없을정도로 사랑하고잇었습니다



그 후로 전 그사람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나라와 사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런 죄가 없다 하지만. 그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볼때

전 두사람 사이에 끼어든 불청객일테니



그사람을 확실히 끊어달라는 말을 수천번도 넘게 하고싶었지만

세나에게 그사람에 대해 언급하며 보채기는 싫었습니다 이건 제 성격 탓이겠죠

조용히 아무말없이 늘 하던대로 사랑해주고 옆에서 보듬어주면

천천히 자연스럽게 그사람 잊고 완전히 저에게 올줄알았습니다



그 후로 한동안은 그사람과 연락조차 잘 안한것같더군요

지난일은 힘들었지만 앞으로 나에게 더 잘하겠지, 내가 주는 믿음에 보답하겟지 하며

세나가 그사람을 의식해 메신저(카톡,네이트온,마이피플 등)에 서로의 이름이나 사랑한다는말이나

그런것들을 쓰는걸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스스로 올 때 까지

나름 행복했었습니다 대략 한달 간은..



오늘로부터 4일 전

세나가 대뜸 저에게 묻더군요



"왜 그사람한태 전화해?"

저보고 왜 그사람한태 전화해서 우리얘기를 자꾸 하냐며 다그치는 그녀모습을 보곤

불길한 마음에 전 그사람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처음엔 전화를 피해서 통화가 어려웠지만 결국 받았습니다

통화내용을 간추려 쓰자면



"어제 세나가 보고싶다고 찾아왓었다. 이제 마음 접어야 하나.. 생각하고있을때 찾아왓었다.

세나가 나에게 말하기를 곧 이사를 가게되면(그사람 집과 가까운곳으로) 마음이 바뀔것 같으니까

그떄까지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통화가끝나고 세나와 긴시간동안 얘기를 했습니다.


두 사람(그사람과 세나)과 오랜시간 대화를 하다보니

세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와 그사람을 둘 다 의식하며

걱정하지말라며, 우리이제 잘 될거라며, 그사람에대해 신경쓰지 말라며

했던 말들 전부

저와 그사람에게. 두 사람에게 똑같이 말을 하며, 두 사람을 동시에 달래고

상황에 따라 거짓말까지 하며 저와 그사람 둘의 관계를 유지하고잇었던걸 깨닳았습니다.


"둘 다 좋은걸 어떻게 해."

"내가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먼저 버려질까봐 무서웠어."

"너랑 몇날몇일 같이 있어도 가끔 그사람 생각났어."

"사랑떄문인지 정때문인지 햇갈려서 한번 만나보면 답이나올줄알았어."



세나가 심하게 흔들리고있는모습을 보고 전 그자리에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나와 같이있을때도 그사람 생각이 났다면, 그사람 다시 만나서 그사람 곁에 있으면서

내 생각도 나는지 보고, 그사람곁에서도 내 생각이 난다면 나에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봐. 지금당장 헤어지자는 말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만나지도말고 연락도 하지말고

떨어져 있자. 두 사람 중 한 사람만 택해라 만약 그게 나라면 먼저 연락하고 찾아오면되

혹시 내가 오늘이후로 스스로 못견디고 내가 너에게 먼저 연락해도

내 전화 받지말아줘. 이건 내 부탁이야."



이런식으로 이별을 고하듯이 말하고선 4일째 아무연락도 안하고있는 상태입니다.

이렇게 제 입장만 놓고 제 심정만 글을 써내려보면 세나만 참 나쁜X 인것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에요. 제가 지금 하는짓은 병신이 따로 없긴 하지만

그렇게 바보는 아닙니다 160일가량 길지않은 시간 되돌려 보면

세나가 절 사랑하지않앗다거나, 처음부터 가지고 놀 생각이었던게 아닌건 확실합니다.



독자 여성분들의 냉정한 판단을 위해 저에대해서도 사실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전 그냥 평범한 23살 학생입니다. 키 177에 마른체형이며

경제능력은 없습니다. 부모님이 얻어준 집에서 혼자생활하고있고.

수입은 아르바이트정도로 월 100 안팎 입니다. 뚜렷한 미래설계도 되잇지않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제 여자친구가 저에게 돌아올 가능성은 있는지.

원래 여자들은 다 이런지... 알고 싶습니다. 부디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제게 상처가 되는말이라도 냉정하게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볼품없는 장문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