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커플의 야구사랑 이야기♥♡

야마꼬2011.09.05
조회35,067

우와~~~~~톡...톡톡이닷!!!!

 

완전신기해요~~그저께 오빠랑 500일이여서 뭔가 기념이 될까해서 올려본건데

 

영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오빠는 대관초등학교 나왔어요^^;;;

 

어제는 삼성한데 6:0으로 시원하게 이겼는데...지금은 9회초인데 1:4로 지고있네욤 ㅠㅠ

 

그래도 삼성이 7회까지 리드인경우 연승기록을 우리 한화가 깼다는거 정말 기분 좋지않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야구 좋아하시는 커플들이 많은거 같아서 좋습니다~~

 

우리는 오늘 영화보러 가기로 해놓구 야구에 정신팔려서 영화는 취소...ㅋㅋㅋ

 

아 글고 오늘 야왕실록이라는 글을 봤는데 그거 쓰신분 참 존경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그럼 이제 본분으로 ㄱㄱㅆ~~

 

 

 

 

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있는 이제곧곧..

계란한판 만들 슴여덟살 여자입니당

매일매일 눈팅만 하다가 우리커플에 야구사랑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욤

저희 오빠와 저는 5살차이구 사내커플 입니당

어쩌다보니 얘기가 긴데욤
야구 별로 좋아하시지 않음..

구냥 나가기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욤 온통 야구 이야기라서^^;;

구럼 이제 우리커플 야구사랑 이야기 ㄱㄱㅆ~

 

눈팅하면서 느낀껀데 음슴체가 읽기 좋구 쓰기도 편할꺼 같더라구요..

음슴체 사용하겠습니당


만족

우리 오빤 충청도 대천(보령)이 고향임. 평소에도 고향 사랑이 지극하심

롯*마트에 "보령머드" 라고 휴지,바디샴푸,물티슈 등등 제품이 나왔는데

고향제품이라고 그것만 선호하심.

보령,대천 이름만 붙음 꼭 사야됨

우리 오빠님 야구 굉장히 좋아하심 당연히 한화이글스 팬임
처음 연애할땐 맨날맨날 하는 야구가 정말 싫었음통곡

 

근데 나도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 옆에서 야구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룰도

얘기해주고 하니깐 야구가 좋아짐

진정 야구 만든사람은 신인거 같음짱

우린 일 안하는날 한화경기가 잠실이나 목동,문학에 있음 가려고 노력함

 

 (↑잠실구장에서 한화가 이기고 인터뷰 준비중 ㅋ)

 

 

 (↑박정진선수인데 이분이 엄청 동안인데 어느 인터뷰에서 동안의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니까

     동안의 비결은 썬크림이라고 했었는데요 진정 썬크림 사랑이 엄청나신거 같음 얼굴이ㅋㅋ)

 

그래서 올해엔 문학에 한번 잠실에 네번 가게됐음

 

그러다 1루쪽 홈팀 응원석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음..

나;오빠..우리도 홈에 한번가자!찌릿

이 한마디에 우린 대전으로 ㄱㄱㅆ 할 날짜를 바로 잡아버림

우리는 야간근무를 하면 그날 아침부터 담날 오후까지 시간이남
야간을 하고 세시간 자고 대전으로 출발~!

홈구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온통 이글스 중심이었음.기분이 날아갈꺼 같았음

홈구장에서 응원이라..꿈에그리던 날이 내게도 찾아온거임.깔깔

 

열심히 막대풍선들고 응원했지만..그날은 경기에서 졌음..

그래도 홈구장 와봤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았음

 (↑한밭구장)

경기끝나고 타구장에선 볼수없었던 장관이 펼쳐짐 선수들이 타구연습을 하기 시작했음

이여상,이대수,고동진,김회성 선수 등등..으악!신기해신기해 이러면서 연습하는거 구경함


그러고 나와서 이글스 버스 있는데서 사진이나 찍고가자 이러고 있는데

장성호 선수가 나옴!
원래 경기 진날은 싸인부탁 하는거 아니지만 난 인천에서 왔으니까..

라고 스스로 타이르며 실례인줄 알면서도
싸인좀 해주시면 안될까요?하고 등을 가리킴ㅋ

장성호 선수 흔쾌히 싸인해주심 내가 여자라 그런지 등한쪽 구탱이에 조그만하게ㅋ

이어 최진행 선수가 나옴 안전요원들이 둘러싸서 싸인해달라고 말도 못하고..

그러고 최진행선수 바로
차에 타버림ㅜㅠ

오빠랑 나랑 싸인 포기하고
이제 집에 가자 이러고 차로 걸어가는데

최진행 선수차가 우리를 지나쳐 가는것임
그러더니 앞쪽에서 차를 세웠음

우린 누구 기다리나..이러고 지나가는데 창문이 열려있었음..

난..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기 시작했음기도

 

나님 한화이글스 유니폼 마킹 25번 최진행임.

다행히 그날 그 유니폼 안입고 들고있었음
내발이 저절로 차앞으로 가졌음

나;싸..싸인좀 해주시면 안되요?

최진행;(고개만 끄덕)파안

그러고 둘이 유니폼 맞잡고 쫙핌 나님 그와중에 싸인 크게 해달라고 크게크게를 외쳤음

싸인한 유니폼 받아들고 오늘 수고하셨습니다~~를 크게 외치고 돌아서는데

누굴 기다리는줄 알았던 최진행선수가 다시 출발하는것임

우린 우리가 들고있던 유니폼 보고 일부러 기다려줬다고 결론 내림ㅎㅎㅎ참 인간적인 사람임ㅎㅎㅎ

그러고는 우리는 바로 인천으로 옴ㅋ

 (↑장성호선수와 최징행선수 싸인이예요^^)

당일치기 홈구장 직관 스토리였음

그러고는 우리가 또 이틀 쉬는날이 있어서 담엔 1박2일로 가자 라고 함

그날은 근데 대전이 아닌 청주였음.

청주구장에 갈 계획을 잡기 시작했음..
관중석 7천5백석??

청주에는 가끔 경기가 열려서 청주경기는 항상 관중석이 만원이라는 해설자의 말이 떠오름..

예매를 하려는데 지정석은 다섯블록밖에 없는데 우리가 가야할 24일25일은 이미 자리가 없었음

어쩔수 없이 비지정석으로 예매함 그러고 청주 갈날을 기다리며 날씨를 매일매일 체크함

근데..이틀전 날씨에 24일 청주 강수확율 40%ㅜㅠ

하루전날은 60%..
우리는 불안해졌음땀찍

그래서 일정을 하루 당겨서 가기로 했음 하루라도 확실히 비 안오는날 보자고

그리고 또 야간을 하고 세시간자고 청주로 ㄱㄱㅆ~

청주구장 근처서 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함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고함 들어오기전에 미리 얘좀 해주시지...거부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매표소 앞으로 가는데

이건뭐 타구장에서 볼수 없는 분위기임 야시장같은 분위기ㅎㅎ

사람들을 뚫고 매표소 앞에 섰는데..

 

두둥!...매....진...ㅜㅠ버럭땀찍엉엉

우린 그 글자를 본 직후 둘이 동시에 한마디 말도 안나눴는데 똑같이 누군갈 찾았음.

나님보다 오빠님이 먼저 그분을 찾으셨음
나님도 곧장 달려가 그분 팔 잡고 애절하게 말했음

표 있어요...?

그랬음 우린 암표 아져씨를 찾은거임..

우린 장당 1만5천원을 주고 표를 샀음 원래는 7천원인데..ㅜㅠ

표를 급구하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들어가는것도 전쟁임

7천5백명 들어가는데 입구가 딱 하나있음.
다른 문들도 있는데 안전때문인지 다 닫아놨음

입구가 외야 중앙쪽에 있어서 들어서면 경기장이 한눈에 딱 들어옴.

 (저쪽이 출입구..ㅠㅠ)

1루쪽을 봤는데 그쪽은 갈 엄두도 안남
그래서 3루쪽으로 계속계속 걸어갔음

딱 3루수 쪽에 계단에 자리를 잡음
비지정석이라 먼저오는 사람장땡임 기본적으로

한자리씩은 탁자대용으로 쓰시느라 7천5백명 전원이 다 앉을수 없는게 현실임

그래서 청주구장은 프리함
앉은 자리가 내자리임
응원하는곳엔 돗자리 펴고서 다들 앉아있음 문학구장 그린존 부럽지 않음짱

 (원래는 저 자리는 원정팀 치어리더들이 응원하는곳인데 사람들이 다 앉아있어요)

저기  앉아있음 선수 콧털까지 볼수있는 위치임

내가 만약 삼성팬이였음 엄청 좋았을것임ㅋ

우린 3회초에 들어가서
화장실 단 한번도 안가고 음료수 하나 안사먹고 돌부처 마냥 그자리에서 경기 끝까지봄
그날 엉덩이에서 쥐나옴ㅜㅠ놀람

그래도 정말정말 기분좋게 역전승 해주심!사랑해요 이글스!사랑

끝나고 나와서 야시장 같은곳에서 울오빠님 소주한잔 해주시고 담날은 일찍 오자고 하고 잠이듬

 (이런 맥주 보셨나요?전 처음보는거라 신기해서~~)

 

다음날 매미소리에 잠에서 일찍깸
전날 알아뒀던 중국집에 짬뽕먹으러감 유명한 맛집이라 번호표받고 한시간 기다림

그러고 나님 떡볶이를 굉장히 좋아해서 유명하다는 떡볶이 먹으러감 공원에 있는..

엄청 맛있음 그 떡볶이 맛보는 순간 청주에 살고 싶었음파안

그러고 또 공원앞에 있는 무슨 통닭 사러감 그 통닭은 별루였음

또 무슨 호떡을 샀는데 ㅉㅉㅇ호떡 이라는.. 그건 진짜 팔지맙시다 양심있으면ㅜㅠ

먹거리를 준비하고 2시30분에 매표소에 도착함
그곳엔 이미 50명쯤 줄이 있었음으으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곧 열겠지 열겠지..하면서 계속기다림.

30분후 친절하신 관계자 분이 나오셔서 설명을 시작하심

대충 내용은 어제 현장말매분이 100석이었는데

청주시민들을 위해 오늘은 천석이라고

중간중간 남은 분량을 고지 하겠다는 그런내용이었음

나님 매표소는 언제여냐고 큰소리로 물어봄윙크

4시30부터 연다고 답해주심아휴

더 일찍 열어달라고 다들 한소리씩 함

KBO에서 고지한 시간이 있다고 하심 평일은 4시30분 주말은 3시부터 열어야한다고 하심..ㅜㅠ

뭐 그런것도 관리하시는 KBO에 대단함을 느낌..안녕

그때부터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함

 

나름 머리써서 나님은 매표소에 오빠님은 입구쪽에서 줄을 서기로 하고 생이별을함ㅜㅠ

여차저차 4시30분이 되서 세번째로 예매표를 받음

표 받자마자 뛰기 시작했음 오빠님과 다시 만나 경기장 안에 들어가 1루쪽을 향해 열심히 뛰었음

안전요원님들 뛰지말라고 막 소리치심버럭

그래서 경보를 시작함

경보를 하면서 끝판대장(오승환)과 눈이 마주침 화면과 똑 같은 얼굴임 신기했음.

오승환님도 우리가 신기 했던지 쳐다봤음ㅋ

그리고 응원석 가까이 자리를 잡음 또 그때부터 기다리기 시작함...

드뎌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 경기가 시작하는데..

기상청 웬일로 일기예보가 맞았음
비가오기 시작한것임

우린 긴 여정에 지쳤고 6회까지 한화가 지고 있었음폐인

 

저녁에 인천에서 약속이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6회에 경기장에서 나오는데

함성소리 장난아니였음

차안에서 중계를 보는데 웬일웬일..
한화가..최강한화가 역전승을 했음ㅋㅋ
청주불패의 신화가 재현된것임ㅎㅎ

우린 이번 시즌 야구장 8번 갔는데 두번빼고는 우리가 직관하러가면 다 이겼음 그래서 나님 야구장 간다고 하면 회사동료들 한화에 돈을 건다는ㅋㅋ

저번 두산이랑 경기하는데.12-5로 진거 다들 아실꺼임

근데 나님은 진것보다는 5점이나 냈다고 안심했다는..

저번에 퍼팩트 당할뻔한 경기볼때도 안타하나만 안타하나만...

하면서 가슴 졸이며 경기시청하고

이양기 선수가 안타 쳤을때 우승한것 마냥 박수치고 소리 질렀다는..

나중에 집사면 한화건설에서 만든 아파트를 사신다는 오빠님을 따라

 

선택권 없이 한화팬이 되어버렸지만 한화팬이 된게 무지무지 좋은 한사람 입니당.

이제 잔여경기들만 남았는데 9월9일이랑 9월30일

목동 경기 보러갈 예정입니다 목동구장은 처음인지라 또 두근두근ㅋㅋ

가끔 상위권팀이 부럽기도 하지만

재밌는 경기해주시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생각하면 뿌듯하기 까지 합니당

내년엔 가을잠바 살수있겠지?하며

우리커플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항상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야구 중계를 봅니다.

한화가 이긴날은 새벽까지 각 방송사 하이라이트를 무한 반복한답니당ㅋ
이긴날은 보고또봐도 재밌어요ㅎ
(미스엔나이스 무지 좋아함ㅋㅋ최희 아나운서님도좋아합니당ㅋ

  감기걸려서 콧물투혼 하신게 참 인간적이더라구요)



제 주위에 신랑들 보면 와이프 눈치 보면서 야구 시청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야구 보시면서 좋아하는 팀의 역사, 야구룰, 타석에 나오는 선수들에 전적

그리고 이런저런 상황을 얘기하면서 문제도 내보시고 해보세요 저도 옆에서 재밌게 얘기해주니까

 

관심이 가 지더라구요

 


남들이 보기엔 뭐 이런걸 올렸나 하실수도 있겠지만

주위에서 너넨 특이하다 하셔서 한번 올려봅니당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인사
감사합니당(--)(__)


내년에 한화도 가을야구 할수있길 바라며 이만 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