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1

테디2011.09.06
조회38,617

톡커 여러분 반가워요!안녕

 

저와 늑대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관심을가져주신 톡커님들과

저 또한 조금의 오기가 생겨서 다시 처음부터 톡을 써볼까 하는 마음에 

용기내서 돌아왔어요!

(이번에도 삭제되면 어쩌지...)통곡

 

대신 이번엔 판 운영정책에 위배되는 내용들은

최대한 빼면서 쓸꺼예요.

 

그래서 1~4편 내용은 조금 변동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양해해 주실꺼라고 믿고있어요.윙크

(장소라던가 행위라던가 하는 것들)

 

오늘 톡에 올라온글에 19살 서양인여자분과 사귀는 고3 남자분

담배피는 장면 묘사되어있던데 삭제될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아니라면 난 참 억울할 것 같아)찌릿

 

 

우선 제가 쓸 어린늑대와 늙은곰의 이야기는 현재진행형이 아닙니다.

이미 지나버린 사랑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저에게 달콤한 추억들을 많이 남겨주었던 연애이기에

저도 그 기억을 한번 더 더듬어보고 싶기도하고,

여러분에게 동성애자의 연애도 일반 훈훈하고 아름다운 커플들과

많이 다르지않다는걸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톡을 씁니다.

 

우선 일반적으로 동성애자들이 주변사람에게 커밍아웃을 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용기를내서 솔직히 말해야지 하다가도 그 사람의 반응이나 커밍아웃이후 관계를 생각하면

다시 주춤하며 한발자국 물러서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용기내서 톡을 올리는 것 보면

저 꽤나 용감한거 맞죠?ㅎㅎ

 

 

자 그럼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라며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 시작할게요! GoGo!별

 

 

전 소중하니까 요즘 대세인

음슴체따위 사용하겠어요.윙크

 

 
http://pann.nate.com/talk/312752784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1
http://pann.nate.com/talk/312754642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2
http://pann.nate.com/talk/312754798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3
http://pann.nate.com/talk/312759549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4
http://pann.nate.com/talk/312767662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5
http://pann.nate.com/talk/312780423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6
http://pann.nate.com/talk/312812308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7
http://pann.nate.com/talk/312814334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8
http://pann.nate.com/talk/312823785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 이별
http://pann.nate.com/talk/312826706 나의 어린늑대완 늙은곰 이별후

 


※우선 글 읽으시기 전에 동성애/게이/레즈비언 등 성적소수자에게 혐오감이나
반감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뒤로가기" 꾹 눌러주세요.

 

 

 

 

 

 

나님이 어린늑대를 처음 만난 것은 작년 10월 정도 였음.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게되어 근 3주정도 연락을 주고받다가

친해지게되어 저녁이나 먹자는 취지에서 10월16일 토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했음.

 

서로 사진은 먼저 교환한 상태였기에

그렇게 두근두근 선덕선덕 하지는 않았음.

늑대는 18살 나님은 22살이었음.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 님들 나 도둑놈 아니야 오해하지마)통곡

 

그치만 걱정이 앞서는 거임.

늑대쪽에서 기대를 하고 나왔다가 실망을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치만 이미 만나기로한걸 어떻게함 어쩔수없지ㅋ

 

 

 

그렇게 늑대와는 첫만남 부터 꼬이기 시작했음.

(그래 꼬여도 아주 심하게 꼬였었지..하아...)

 

약속장소는 우리집 근처였고 늑대는 우리집 근처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는 상태였음.

 

 

우리집 근처에 지하철역에 하나 있는데

그곳에 커다란 사거리가 있고 지하철도 환승역이라서 출구가 엄청많음.

(님들은 알지않슴? 환승역이면 출구수도 많은데 큰 사거리가 있으면 출구가 여기저기 멀리

떨어져있는다는걸)

 

나는 집근처니까 워킹유저 늑대는 버스유저였음.ㅋ

약속시간이 거의 다돼서 늑대에게 전화를 걸었음.

 

 

전화어디쯤이야?

 

 

전화아 저 지금 내렸어요.

 

 

전화정말? 어딘데? 내가 너 있는데로 갈게 근처에 큰 건물 뭐있어?

 

 

전화음..아 XX마트 있는데요

 

 

전화XX마트? 나 그 앞인데!

 

 

전화정말요? 제가 거기로 갈게요.

 

 

그리곤 전화를 끊고 혼자 걱정반 기대반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기..다리..고

20분정도 지났는데 이녀석이 안오는거임!!!! 근처에 XX마트는 하나뿐인데 대체 이녀석은

어디쯤 있는건지(우린 다른 시공간에 있는거임??????????)통곡

그리곤 기다리고 지쳐 다시 전화를 걸었음.

 

 

전화어딘데 이렇게 안와?~

 

 

전화아 지금 XX마트 앞인데..

 

 

전화뭐? 어디길래 근처에 너 없는데? 주변에 지하철 몇번출구있어?

 

 

전화그게..음...잘 모르겠어요..

 

 

버럭뭐라고오오오오오오!!!!!!!!!!!!!!!!????!!?!?!!?!?!?!?!!?!?!?!?!?!!?!?!?!?!?!?!!?!??

이 녀석이 처음와는 곳이라 버스에서 내려서 어디로 간 것 같기는한데

어디서 해매고 있는지 전혀 감이 안잡히는거임.

이 때부터 최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인간 GPS 늙은곰이 출동했음.

 

 

전화알겠어...거기 꼼짝 말고 있어 내가 글루갈게..

 

 

전화아..네..네에당황

 

 

차마 화를 낼 순 없었음.

실제로는 처음보는 사이이고 녀석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도 충분히

미안하고 당황했다는게 느껴져서 꾹꾹 참고 말했음.

(나님 좀 다혈질이라 가끔 욱 할 때가 있음)

 

그렇게 1번부터 14번까지 출구를 해매도 또 해맨뒤에

다른 시공간에 갇혀있던 늑대를 만날 수 있었음.

이게 나와 어린늑대의 첫만남임.

 

나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지칠대로 지친 몰골로 그 아이를 처음본거임.

도착해서 뭐라고 할말도 없고 너무 지쳐서 늑대를 그냥 쳐다만 봤음.

 

 

"..............."찌릿

 

 

"아..형 죄송해요 ㅎㅎ.."

 

 

"아니야...됐어"

 

 

"아..형 정말 죄송해요..."

 

 

하고 늑대가 씨익웃는데 아 왜이렇게 잘생긴거임?

여태까지 내 마음속에 있던 분노와 힘든마음들은 모두 눈녹듯 사라지고

왜 나도 같이 미소짓고 있는거임? 나 바보임?통곡

 

 

"아니야 처음 오는 곳인데 그럴 수도 있지. 배고프지? 밥먹으러가자"

 

 

그렇게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음.

(근처라고는 하지만 걸어서 한 15분정도 걸림ㅋㅋㅋ 지하철 1 정거장ㅋㅋ)

그렇게 지친몸을 이끌고 식당에 가는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음.

 

알고보니 늑대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이쪽 사람을 만나는건 내가 처음이랬음.

물론 이쪽 사람이랑 연애 해본적도 한번도 없다고함.

 

솔직히 늑대가 첫인상이 좀 놀게 생기긴했음.

처음보고 설마 양아치인가!? 했는데 이것저것 이야기를 듣다보니

전혀 그런 애가 아닌거임!!!!! 우와 애가 달라보이네!! 했음.ㅋ

 

그리고 식당에 도착해서 밥을 먹었음.

(나님 원래 밥 깨작깨작 거리며 먹는거 제일 싫어함.)

근데 이녀석 밥먹는 것도 완전 내스타일 인거임!!!ㅋ

밥먹는 동안도 늑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늑대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저장해갔음.ㅋ

(나님 이렇게 철저하고 세심한 남자임)부끄

 

밥을다먹고 늑대와 나는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음.

 

나님 또 노래방하면 껌뻑 죽는 남자임.

님들 친구중에도 꼭 한명씩 있지않음?

노래를 잘하는건 아닌데 노는건 엄청 좋아해서 노래방가면

미친듯이 뛰어노는 친구? 내가 그런 사람임ㅋㅋㅋㅋㅋ

 

노래방에서 한창 광란의 파릐타임을 혼.자 보내고 있는데

전화한통이 걸려왔음. 동동이와 오소리였음.

 

동동이는 내가 고등학교때 친해진 친구고  오소리는 20살이 되서 알게된 친구임.

이미 커밍아웃도 했고 이런 못난 나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들임.

 

 

전화늙은곰! 뭐하고있어! 나 강남에서 오소리랑 한잔하고 있는데 나와라

 

 

전화흐으....

 

 

전화뭐..뭐야? 그 음흉한 웃음은?ㅋㅋ

 

 

전화나..지금 상큼이랑 놀고있어ㅋㅋ

 

 

전화상큼이?

 

 

전화응ㅋㅋ 오늘 처음만난 녀석인데 나이가 좀 어려서 상큼이야 ㅋㅋ

 

 

전화헐, 날 버리고..어딘데?

 

 

전화여기 우리집근처

 

 

전화앗, 가깝다 나도 가도 돼?

 

 

전화그래 올려면 오던지.

 

 

그리고 전화를 끊었음.

이 때 까지만해도 정말 동동이와 오소리가 올 줄 몰랐음.

어린늑대는 막차를 타고 집에 갈 생각이었고.

나님의 연새사에 이렇게 새로운 봄이 찾아올 줄 몰랐었음.

 

근데 당시엔 그런거 알게뭐임?ㅋㅋ

지금 난 노래방이고 광란의 파티 중이었는데.

신나게놀고 노래방시간이 2분 남짓 남았을 무렵

동동이와 오소리가 정말로 온거임.ㅋㅋㅋ

 

 

"늙은곰!!!!!!!!!!!!!!!!!!!!!!!!!"

 

 

"어! 동동아!?"

 

 

그렇게 동동이와 오소리에게 반가움의 재회인사와 포옹을 나누

할 말 다~~~~~~하고 한참 시간이 흐른뒤에

옆에 바짝 얼어서 서있던 늑대를 발견하게 되었음.

어린늑대는 뻘쭘하게 서서 내 눈치만 슬금슬금ㅋㅋ

 

나님 지금 내 친구들 엄청 사랑함.

이 때 만큼은 어린늑대도 OUT OF 안중ㅋ파안

(지금 생각하면 참 귀여운 모습이었음.ㅋ)

 

 

"아 인사해! 상큼이야!"

 

"아! 안녕! 난 곰이친구 동동이야!"

"........"방긋

 

 

동동이는 처음 보는 사람도 몇년 봐왔던 사람처럼 대할 수 있는 능력자임

반면 오소리는 낯가람이 좀 있어서 말없이 옆에서 웃고있던 걸로 기억함ㅋㅋ

 

노래방 시간도 다됐고 우리는 음료수를 마시러 가게로갔음!

(님들 어딘지 다 알지?)통곡

 

가서 한창 음료수를 마시던 도중 나님 살짝 맛이 가기 시작했음ㅋㅋ

얼굴은 분홍빛으로 변해가고 혼자 실실 웃기 시작함.

(라고 했지만 빨갰을꺼임 님들 미안 미화하고 싶었어 이해해줘.)부끄

 

TV에서 하는 축구중계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늑대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함.

 

"재밌냐?"

 

 

"네?"

 

 

"재밌냐고오~"

 

 

"아..아니요"

 

 

"그럼 그만보지?~"

 

 

"아..ㅎㅎㅎ"

 

 

그때 어린늑대 부모님께 전화가와서 늑대는 전화를 받으러 나갔음.

이미 어린늑대는 막차가 끊겨버려서 집에 갈 수 없는 시간.

 

늑대가 자리를 비우자 동동이가 넌지시 묻는거임.

 

 

"곰아. 너 쟤 좋아해?"

 

 

"글쎄..싫진 않은데..좋아하는 것 까진 아니구"

 

 

"쟤 몇년생 이랬지?"

 

 

"93년생"

 

 

"흠..너무 어린 것 같기도하고..그래도 뭐 좋아한다면 상관없지만"

 

 

"...글쎄 아직 그런것까진 아니야..그냥 걱정이되긴해. 오늘 얘기하다 보니까 저 애

이쪽 사람만나는거 내가 처음이래. 만약에 오늘 내 이미지가 안좋았다면 쟤한테는 진짜 좋은친구를

다시 만나기 전까진 안좋은 기억이 될테니까....그게 걱정이야 ㅎㅎ"

 

 

"아이고..너 생각이 너무 많다~"

 

 

"그런가 ㅎㅎㅎ"

 

 

늑대가 자리로 돌아오고 동동이와 나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그냥 음료수만 홀짝홀짝ㅋ

 

 

"무슨 이야기 하고 계셨어요?"

 

 

"음? 그냥 그런얘기 ㅎㅎ"

 

 

그리곤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나님의 상태는 더욱 미쳐가고 있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모를리가...)

갑자기 속이 안좋아져서 조금있으면 변기랑 포풍 뽀뽀 할 기세.웩

그리곤 늑대가 혼자 피식하면서 갑자기 말을 꺼냈음.

 

"오늘 형이랑 만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솔직히 처음에 만나자고 했을땐 걱정도 많이되고

그냥 약속취소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나오길 잘한거 같아요. 형 친구분들도 이렇게 좋은 분들이고

여태까지 이런 이야기 편하게 할 친구들 없어서 답답했는데.. 너무 좋아요 ㅎㅎ"

 

진짜 눈물날뻔했음.

내가 무엇을 고민하고 걱정하는지 다 아는듯 너무나 그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걱정이 없게 만들어주는 늑대의 한마디에.

(하아..녀석..뭘해도 이쁘네 그래)방긋

 

 

이때 동동이가 감동이라며 갑자기 포풍으로 음료수를 권하기 시작함.

그 때는 몰랐지만 동동이의 플랜A가 시작된거임.

 

동동이는 주변에 썸남 썸녀가 우물쭈물하며 고백도 못하고 있는 꼴을 못봄.

무조건 이어주려고 난리난리 개난리를 치는 그런 친구임.ㅋㅋㅋㅋㅋㅋ

 

 

"곰아~ 속 많이 안좋아? 흐음...음료수 남기긴 아까운데"

 

 

"아..괜찮아 괜찮아..내껀 내가 다 마실게"

 

 

그리곤 음료수잔을 입에 가져다 대려는데 갑자기 늑대가 내 팔목을 딱 잡는거임.

그리곤 30초 아이컨택부끄

 

 

"형 많이 안좋아보여요 그냥 남겨요"

 

 

난 아무말도 없이 그냥 쳐다보고 있었음. 그리고 두번째 30초 아이컨택부끄

나님 할말도 없고 괜히 부끄럽기도해서 그냥 쿨하게 한마디 던짐.

 

 

"뭘 봐 임마, 계속 쳐다보지마 정들어"

 

 

늑대도 어색했는지 눈돌리고 딴청하는데 동동이가 넌지시

능구렁이처럼 한마디 던짐.

 

 

"정..들어도 나쁘진 않지..않나~?ㅎㅎ"

 

 

어린늑대와 나 동시에 동동이에게 눈에서빔 발사!ㅋㅋ우씨

 

 

"아 여튼 어쩔꺼야 나 곰이가 안마시면 여기서 안나가!!"

 

 

"야아 그런게 어딨냐?"

 

 

"아! 그럼 늑대가 곰이꺼 대신 다 마셔주고 소원하나 들어주는거 어때?"

 

 

"소원하나 들어주는거 어때?"

 

 

"야 소원은 무슨! 그냥 내가 다 먹을게"

 

 

그리곤 다시 음료수잔을 입에 가져다 대는데 말함.

 

 

"곰이형꺼 제가 마실게요"

 

 

"오! 늑대 남자다!!"

 

 

결국 늑대가 내 음료수까지 다 마심 나는 꼼짝없이 늑대의 소원을 들어줘야 했음.

가게에서 나온 우리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중이었음.

어린늑대가 집에가기엔 이미 늦었고, 나님도 아직 맛이간 상태였음.

그 때 동동이가 반짝이는 눈으로 말을 꺼냈음.

 

 

"이대로 헤어지기도 아쉽고 늑대는 어차피 차도 끊겼는데,

우리집 근처로 자리 옮겨서 놀다가 우리집가서 자자!"

 

(동동이네 집은 방이 몇개?...)

 

 

그리곤 동동이네 집 근처로 자리를 옮긴 우리들

동동이가 먹을 것 하고 음료수좀 사온다며 오소리와 편의점에 간 사이

우리는 동동이네 집앞에 앉아서 동동이를 기다리고 있었음.

 

가로등 하나 켜져있는 어두운 골목에

레알 리얼 다큐하게 정말 둘이 있게 된거임.부끄

정말 어색함 침묵속에 정적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음.

그 때 나님이 침묵을 깨며 말을 시작했음.

 

 

"아, 아까 음료수 다 마셔준거 소원 뭔지 말해봐"

 

 

"네?...아..."

 

 

"후딱 들어주게 물질적인 소원빼고"

 

 

"아..생각 안해봤는데..나중에 말씀드리면 안될까요?"

 

 

"야 그런게 어딨냐 지금 말안하면 없어지는거지"

 

 

"흠...."

 

 

"딱 1분 줄테니까 생각해봐"

 

 

늑대가 고민하는 동안 또 다시 어색함 침묵...

길진 않은 시간이었지만 나님 정말 후회했음.

괜히 말했나 내가 너무 쏘아붙였나..

 

아아아아아...이 침묵을 어쩌지!!!통곡

그때 어색한 침묵을깨는 늑대의 목소리가 들렸음.

 

 

"정했어요."

 

 

"아..그래..뭔데?"

 

 

"ㅂ.."

 

 

"뭐? 잘 안들려"

 

 

"ㅂㅂ..."

 

 

"제대로 말 안할래?"

 

 

"뽀뽀....해..주세요"

 

 

 

당황헐.

 

나님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럽고 좋기도한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표정을 짓고 늑대를 바라봤음.

그리고 늑대가 나를 쳐다보는데

아니 늑대는 왜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쳐다보고 있는지

나는 왜 늑대를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는건지

나님 핸드폰 만지작 거리면서 동동이는 언제오나

핸드폰이랑 눈으로 뽀뽀할 기세였음.

 

 

그러니까 늑대가 고개를 푹 숙이면서 뭐라 중얼거리는 거임.

 

 

"하기 싫으면..안해도 돼요."

 

 

"뭐...뭐?"

 

 

"하기..싫으면 안해도 된다구요.."

 

 

늑대가 고개숙인 모습이 무슨 비에젖은 강아지마냥 처량해보였음.

그리고 나님 대범하게 뭔가 결심한듯 비장하게 늑대에게 말했음!부끄

 

 

"눈 감 아"

 

 

늑대도 당황했는지 나를 벙찐 표정으로 쳐다보고

나님 얼굴이 조금 빨개져서 늑대를 제대로 보기가 힘들었음.

 

늑대가 눈을감고 늑대에게 조금씩 다가가는데

아놔 나이먹고 어린놈이랑 뽀뽀한번 하는데 왜이렇게 떨리는거임.

가슴은 두근두근 쿵쾅쿵쾅 선덕선덕 거리고 손을 어디다 둘지도 모르겠고

손은 왜이렇게 떨리는거임.통곡

 

내가 그렇게 덜덜떨며 늑대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갑자기 늑대가 내 손을 꽉 잡는거임.

 

나는 이때 느꼈음.

아 이 녀석이 뭘 좀 아는 녀석이구나.음흉

 

그리곤 모공까지 보일정도로 얼굴이 가까워졌을때

갑자기 늑대가 눈을 반쯤 뜨더니 말했음.

 

 

"제가 할게요"

 

 

그리곤 순식간에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졌음.

(님들 찐한 키스를 상상했다면 미안 근데 정말 가볍게 쪽 이었어)부끄

 

입술에 아직 감촉은 남아있고

내 가슴은 아직도 쿵쾅거리며 요동치고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음.

그리곤 이번엔 발등과 눈이 하나가 될 기세로

바닥만 쳐다보며 혼자 두근두근 하고 있었음.

 

 


"얘들아~ 미안~ 오래기다렸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동이와 오소리가 온거임!

동동이가 오자마자 나한테 물어봄.

 

 

"곰이 얼굴이 왜이렇게 빨게?"

 

 

"아..더..더워서 ㅎㅎㅎ 10월인데 아직 덥네..ㅎ...ㅎ.."

 

 

"그래?~ 흠..들어가자"

(라고 가볍게 넘겼지만 동동이는 이미 뭔가 안다는 표정이었지.)

 

 

그렇게 동동이네 집으로 들어가는데

내가 순진하고 천진하게 웃으며 말했음

 

 

"큰방에서 다 같이 놀다가 자면 되겠다"방긋

 

 

"에? 난 두명이상 못잔다~ 그냥 큰방에선 나하고 오소리가 잘테니까

작은방에서 너하고 늑대하고 자"

 

 

놀람동동이 너 이자식 지금 뭐라는거야..

 

 

 

나님 동동이네 집까지 올라가는동안 또 혼자 걱정하며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음.

 

그리곤 집에 도착하자마자 욕실로 잽싸게 들어가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정말정말 엄청 고민했음.

근데 동동이 이녀석도 지가 한번 결심한 일은 꼭 하고야마는 녀석이라

이미 동동이를 말릴 생각은 포기하고 그냥 욕실에서 나와서 방앞에 섰는데

 

이미 애들은 과자하고 음료수사온걸 벌려놓고 먹고 있었음.

이제 슬슬 오소리하고 동동이도 졸린지 몽롱해보였고.

늑대도 꽤나 피곤해보여서 방에 들어가면 이제그만 자자고 해야겠다 하는데

동동이의 목소리가 들렸음.

 

 

"곰이~ 좋은 애니까 잘지내봐"

 

 

"네 ㅎㅎ 좋은분 같아요"

 

 

"그래그래 이쁘다 우리 막댕이 ㅎㅎ"

 

 

"근데, 저 부탁하나 있어요"

 

 

"부탁? 뭔데?"

 

 

"저 곰이형이랑 둘이 있고 싶은데 이제 그만 찢어져서 시간보내죠."

 

 

나님 처음에 방 문밖에서 정말 잘못들은줄 알고 한참을 서있었음.

 

 

당황허..헐 쟤가 지금 뭐라는겨

 

 

 

 

 

 

다시 시작된 어린늑대와 곰의 이야기 1편은 여기서 마무리!

재밌게 읽으셨나요? 이미 읽으셨던 내용이라 지루하셨죠?ㅎㅎ

 

제가 예전에 썼던 글에 복사본이 하나도 없어서

처음부터 다시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론 꼬옥 복사해놓을게요~ 제가 죽일놈 입니다)통곡

 

예전에썼던 1~6편까지의 이야기를 2개의 게시글로 요약해서 쓰려고해요

아무래도 요약해서 쓰고 판 운영정책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쓰다보니

예전 내용보다 세세한 부분을 편집한게 많은데요

그래도 톡커여러분이 이해해줄꺼라고 믿어요!부끄

 

 

새로쓰는 이야기는

 

1편(예전 1~3편)

2편(예전 4~6편)

이런 구성이구요

 

 

3편부터는 여러분이 읽지못하신 예전 7편의 내용이 나온답니다.ㅎㅎ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은 저에겐 힘과 사랑이되요!사랑

2편 까지는 추천없이 그냥 무조건 업댓갈게요!

 

 

 

그리고 여러분 저 게재중단글 올렸을때

여러분 댓글보고 감동받았어요.

 

이렇게나 제 글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니!

앞으로도 열심히 재밌게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