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예비군한테 봉변당했어요ㅜㅜㅜㅜㅜㅜ

왜울었을가2011.09.06
조회7,192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 톡을 즐겨보는 25세 여자입니다방긋

 

톡을 보기만 봤지 써보는건 첨이라

많이 떨려요~~~~옴마야ㅑㅑㅑㅑ

 

어제(9월5일 매우상콤한 월요일ㅡㅡ)있었던 일인데요

모든 직장인분들이 그렇겠지만 (물론 학교가는 청소년들도~)

월요일은 정말정말 숨이 턱턱 막히고 매우 짜증납니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머리도 다 못말린체

횡단보도를 건너서 맞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는 밑으로 가는 계단이있는데

거기서 군복을 입은 남자 두명이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동네는 예비군훈련장이 있어서

어릴때부터 군복입은 예비군 아저씨들을 많이보았습니다

제가 초딩때는 군복입으면 전부 군인인줄 알았는데(군인과 예비군을 구분할줄 몰랐음ㅋㅋ)

좀 커서보니 예비군이더라구요 (예비군훈련장이라는건 고딩때쯤 알았습니다 당황)

 

암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구요 ㅜㅜ

그 예비군이 담배를 너무 보란듯이 피고있어서

제가 그냥 한번 슥 ~ 쳐다봤습니다

그러더니 남자한명이 저한테 다가오더라구요

 

 

예비군1: 저기요~혹시 이동네 사세요?ㅋㅋㅋ

 

전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키도 한 182~5? 정도에

등치도 엄청난 분이 완전 껄렁껄렁하게

저한테 말을 거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첨엔 대답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말을 걸더라구요

 

예비군1: 이동네 사시나보네요 ㅋㅋㅋ 저 전화번호좀 가르쳐주세요 ㅋㅋㅋㅋ

 

그때마침 제가 타려는 버스가 오고있는게 눈에 보이는거에요!!

근데 이 예비군1이 안비켜주길래

 

전 인상찌푸리면서

 

나: 아 됐거든요!!! 

 

 

라며 좀 짜증냈습니다..아니 지금생각해보니

좀  많이 짜증낸거 같습니다

솔직히 아침에 바빠죽겠는데 길막고 그러면

짜증이 안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제가 좀 싫으면 싫은티가 팍 나는 스타일이라

저도모르게 얼굴을 많이 찌푸렸나봅니다 ㅜㅜ

 

그런데 ....

제말이 끝남과 동시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예비군1: 와 ㅅㅂㄴ이!! 방금 머라했노?

 

 

 

 

응???????????

ㅅㅂㄴ?????????????

ㅅㅂㄴ????????????????!!!!!!!!!!!!!!!!!

 

 

저한테 대뜸 욕을하는겁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너무 벙쩌서 버스 한대 그냥 보냈습니다 ㅜㅜ

예비군1이 저한테 막말을 계속 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비군1: 야 내가 니한테 말건게 그래 잘못한거가?

             어? 말해보라고!!!!!왜 말을 못하는데!!!

             와..ㅅㅂㄴ 재수없네 확 진짜!!!!

 

저 너무놀래서

급 겸손해졌습니다 ㅜㅜ

 

나: 그게..아니고요...

 

급 소심해진 저는 그렁그렁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ㅜㅜ

모르는사람이 저한테 큰소리로 욕을 막하니까

무섭더라구요 ㅜㅜ

 

막 그 예비군이 저한테 욕하면서 큰소리를 치니까

그 같이 계단에서 담배피던 예비군2가 말리더군요

근데 그 예비군2도 말리는둥 마는둥

비아냥 거리면서

 

예비군2: 야야야 그만해라ㅋㅋㅋㅋㅋ됐다고 안하나 ㅋㅋㅋㅋ

 

이러면서 막 비웃었습니다 ㅜㅜ

근데 그 예비군2가 그럴수록

예비군1이 더 막 소리를 크게 치고.......ㅜㅜ 저를 때릴꺼같았습니다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전 바보같이 고개를 떨구고 울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는 저와 예비군1,2를 포함해 아저씨, 아줌마, 대학생 등

4~5명정도 있었습니다

근데 첨엔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라구요 ㅜㅜㅜㅜㅜ

그래서 더 서러워서 울었습니다 ㅜㅜ

 

예비군1이 계속 저한테 소리지르자

보다못한 아저씨께서 거들어 주셨습니다!!!!!

 

아저씨: 그만하지...아가씨 잘못한거 없는거 같은데.....

 

 

아저씨가 제편을 들어주자 그제서야

아줌마도 아가씨가 싫다는데 왜그러냐면서 시비 걸지말라면서..

옆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그제서야 웅성웅성

왜저러냐면서 제편을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뻘쭘해진 예비군2가 그제서야 예비군1을 잡아끌며

자리를 빠져나가려는데

 

예비군1: 야 니는 내한테 딱 걸려라 진짜!! 확!!!!

 

이렇게 위협하면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 아침에 완전 무서웠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먼가 바보같이 말한마디도 못하고 운 제모습이 너무 창피해서

버스오자마자 타버렸습니다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말도 못하고요 ㅜㅜㅜㅜ

     

 

지금같아서는 다시 만난다면 저도 욕해줄수있는데!!!

날라차기도 해줄수 있는데!!!!!!!!!!!!!!!!!!라며

혼자 조용히 생각해봅니다

 

 

막상 이런일이 저한테 일어나니까

그당시에는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ㅜㅜ

예비군1이 저한테 또 저럴까봐

오늘은 다음정거장까지 걸어가서 버스 탔습니다

 

 

아!! 모든 예비군들이 이런건 아니고

물론 좋은 예비군들도 있습니다

저 초딩때 분식집에서 떡볶이먹고있는데

사주시던 예비군오빠?도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