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곤 자리를 떠나버린 동동이와 오소리 진짜 정말 리얼 레알 다큐하게 방에 늑대와 나 둘만 남겨진거임. 그리고 늑대는 긴장이 풀린 것 처럼 침대에 드러누웠음
"하아.. 친구분들 정말 체력좋으시네요.. 정신 챙기느라고 힘들었어요..ㅎㅎ"
"너도 만만치 않던데 뭐"
"형은 약하던데요?"
"그래 좋겠네~"
"ㅎㅎ 아..형 나 말 편하게 해도 돼?"
"어?" 어..어어..그럼 ㅎㅎ... (애기야 난 아직 반말하라고 한적없다 내가 허락하면 해야지 라고 마음속으로만 수백번 외친 소심한 나님)
"아직도 속 많이 안좋아?"
"아니야 이제 좀 괜찮아"
"다행이네"
형식적인 대화가 끝난뒤 감도는 이 어색함 늑대는 침대에 누워있고 나는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서 아무말도 없이 정적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음.
그 때 정적을 깨는 늑대의 목소리가 들렸음.
"불 끌 까?"
"아니"
"그래~ 끄지말자"
"아..오늘 어땠어? 갑자기 친구들도 맘대로 부르고 그래서 부담스러웠지? 미안해"
"아니야 재밌었어 형도 친구들도 너무 좋은 분들 이라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어"
"고맙네 ㅎㅎ"
"알면됐고"
"아..아까 동동이가 했던 말 어떻게 생각해?"
"무슨말?"
"정..들어도 괜찮지..않...나?"
"아..."
"....."
"왜 나랑 정들고 싶어?"
"아니..딱히 그렇다기보단.."
"난 들고싶은데"
"어?"
"못들었으면 됐고"
나님은 이 때 느꼈음 왜 항상 인터넷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은 말을 한번에 못듣고 귀여움을 어필하며 "뭐라구?" "다시한번 말해줘" 따위의 대사를 할까 라고 욕을 했는데 그냥 긴장하니까 나님은 늑대 목소리가 한 100M 밖에 들리는 것 같았음ㅋㅋㅋㅋ 얘는 뭐라고 말하긴 했는데 얼핏들어서 모르겠고 부정적인 말 같지는 않았음. 내가 용기를 내야하는 차례인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 거임 (고백 한 번이라도 해본 님들은 다 알지않슴?)
그리고 기라와 만나기로한 카페에서 동동이에게 기라한테 잘 좀 말해달라며 사정사정하고 어제 고백한 비하인드스토리까지 모두 이야기하면서 커피를 홀짝이는데 저 멀리서 기라가 다가오는게 보였음.
내가 그 순간만큼 기라를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적도 없을꺼임. 정말 두려웠음.
기라가 당당하게 카페문을 열고 들어오는것이 보였음.
동동이와 오소리가 기라를 반갑게 맞아주고
나는 기라에게 어색한 손동작과 함께 인사를 건냈음.
"기..기라 안녕"
"어, 상큼이는?"
"여..여기 ㅎㅎ;"
"아, 얘야"
기라가 늑대를 한번 쳐다보더니 자리앉아 말을 하기 시작했음.
"안녕? 난 곰이 친구야. 내가 너보다 나이많으니까 말 편하게할게"
"아, 네 안녕하세요 ㅎㅎ"
늑대 이녀석은 옆에 있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으면서 인사만 하고있고 동동이는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었음.
"그래 넌 곰이랑 무슨사이? 그냥 아는 형.동생 정도겠지?"
"어제부로 사귀기로 했는데요"
"누구맘대로?"
"꼭 허락이 필요한가요?"
늑대와 기라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게 더 무서웠음.
엄청난 폭풍전야같았음. 난 옆에서 덜덜 떨고있고
동동이는 아직도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눈이 반짝거렸음.
(동동이 너 이자식...)
"하아..그래 됐고, 너 몇년생 이랬지?"
"93년생 인데요"
"어머,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구나?ㅎㅎ"
"ㅎ......."
"비웃는거야?"
기라와 늑대의 말이 점점더 심해지자 동동이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음.(동동이 이제서야 정신차렸구나)
"에이~ 기라 그만해라, 늑대 민망하겠다"
"뭐가"
"너무 쏘아붙이지 말라구~"
"기어오르잖아"
그리곤 늑대가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비웠고 기라의 속사포같은 훈계시작.
나는 들으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거리고 있었음.
그리고 늑대가 돌아왔는데 이미 표정엔 분노가 서려있었음.
나님 그 때부터 겁이나기 시작함.
그냥 늑대를 먼저 집에보내야하나.
아니면 늑대를 대리고 이 자리를 탈출해야하나.
내가 그런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짜는 도중에 동동이가 자리를 옮기자고함.
노래방에 가자고했는데 나는 그것도 무서웠음.
기라 노래좀 할 줄 아는 여자임.ㅋ
자타공인 왠만하면 노래에선 안밀림.
근데 늑대도 노래는 꽤 하는 놈이라.
설마 노래방이 제 2차 대전의 장소가 되진 않을까
노래방까지 가는 길 내내
늑대와 기라 눈치만보며 걸어갔음.
그리고 노래방에서 내가 아직 패닉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무렵
동동이가 나에게 첫곡을 넘김ㅋ 늑대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부르라고해서
고민고민하다 소녀시대- 좋은일만 생각하기 를 불렀음.
(나 이노래 진짜 좋아함, 가사가 넘 이뻐서)
노래를 다 부르고 자리에 앉았는데 문자가 한통 온거임.
나한테 불러준 노래야?
(늑대녀석이 보낸 문자였음ㅋㅋㅋ 짜식 귀엽긴 말로해도 되는데 ㅋㅋㅋ)
응! 잘들었어?ㅎㅎ
늑대가 내 답장을 보고 씨익 미소를 짓더니 노래를 예약했음
윤종신- 본능적으로 였음.ㅋ
(이때 슈스케2가 한창 대박이었지.ㅋㅋㅋㅋㅋ)
노래 반주가 나오는데 기라의 주옥같은 한마디
"명곡 망치면 죽는다."
그리고 늑대한테 문자가 왔음.
잘들어. 형한테 들려주는 노래니까
아 왜이렇게 떨리던지..나는 혼자 두근두근 하고 있었음.
아 근데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듣던 노래가
나한테 불러준다니까 가사가 왜이렇게 다르게 들림?
왜이렇게 마음에 와 닿는거임?
노래를 다 끝낸 늑대가 옆으로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였음.
"잘 들었어?"
"응 ㅎㅎ 너무 좋았어"
"흐으...귀여워"
그러더니 내 볼을 양쪽으로 쭉 늘리는거임
"우와 이러니까 더 귀엽네?"
"허..너 듼따 혼난다?"
시선을 돌리다 동동이랑 눈을 마주쳤는데.
동동이 표정이 딱 이표정 이었음.
늑대도 민망했는지 얼른 손놓고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나도 밍망해서 그냥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말았음.
"역시 둘이 이어주길 잘했다니까 눈요기는 확실히 되네~ㅋㅋㅋㅋ"
여차저차 하여 기라가 노래를 부를차례가 왔음!
기라의 노래의 감동한 늑대! 기라에게 아낌없는 칭찬으로 점수를 따고
결국 둘이 급 친목모드 ㅋㅋㅋ동동이의 분위기 전환은 대성공이었음!
그렇게 늑대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음.
평일은 그렇게 시간이 긴데 주말은 왜이렇게 빨리가는지 ㅠㅠ
또 버스정류장까지 가는길은 왜이렇게 빨리오는지 ㅠㅠㅠ
정류에장에서 왜 늑대가 탈 버스가 제일 빨리오는지..
늑대를 혼자 버스에 태워 보내고나니 정말 마음이 허전하고 안좋았음.
난 정말 그 때 사람이랑 헤어지는게 이렇게 아쉬울수도 있구나 싶었음.ㅋ
오소리는 피곤하다며 집에가고 기라와 동동이와 함께
허전함(이라고 쓰고 허기라고 읽습니다.)을 채우러 피자를 먹으러감!
피자가게에 가서 피자를 걸신들린듯 먹고 있는데
갑자기 동동이가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물어봄.
"어젯밤에 둘이 뭐했어?"
"아..아무것도..안했는데...."
"에이 밤새 둘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했겠어?"
동동이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기라는 갑자기 날 째려보기 시작..
(으헣..엏..살려줘..)
앞에 앉아있는 나를 바라모며 눈을 반짝이는 동동이와 매의눈으로 칼날을 새우고 나를 바라보는 기라를 보는데 차마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음.
(아마 내가 그 때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어도 동동이하고 기라는 어떻게는 캐냈을 애들임ㅋ)
"저기..사실은.."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님들의 상상에 맡길게
"뭐!? 정말이야? 그 새끼 순진한척은 혼자 다하더니 역시 그런놈 이었어!!"
"에이 그정도 스킨쉽은 할 수도 있지, 뭐 그래도 다행이네 아예 끝까지 다 간건 아니라서 그래도 곰아 어느정도 스킨쉽 조절은 해야돼 안그러면 그거 습관된다?"
"응 알아알아, 내가 알아서 잘할게!"
"알아서 잘하긴..질질 끌려다니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안그래.."
나님은 이걸 말하는 과정에서 너무 걱정이 된거임 어차피 기라하고 동동이는 내 친구니까 무슨일이 있으면 내 편일꺼고 괜히 늑대 이미지만 나빠지면 좋을게 없지 않슴? (아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근데 늑대는 잘 도착했데? 문자 안왔어?"
"그러게 ㅎㅎ 문자는 안왔다~ 버스에서 자나봐 ㅎㅎ"
그 때 마침 문자가 왔음! 문자소리에 동동이는 다시 눈이 반짝이고 기라는 핸드폰을 째려보고 있었음.
집에 잘 들어갔어? 차막힌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아직 도착안했네
아으 막히는구나~~ 늦게 도착하겠네? 내일 안피곤하겠어? 난 친구들이랑 저녁 먹고있어!ㅎㅎ
버스에서 좀 잤더니 괜찮아 집에가서 또 자야지ㅋㅋㅋ
우리 늑대 사실 잠만보 였구나?ㅋㅋㅋ
-_-어제 누구씨 때문에 밤잠을 못자서요.
늑대의 마지막문자에 한 참을 멍하니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동동이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음.
"곰! 왜그래! 얼굴까지 빨개져갖고.. 무슨생각해?"
"어? 아니야 아니야 ㅎㅎ"
"뭔데~ 완전 오글거리는 문자 온거아니야?ㅋㅋㅋ"
"아니라니까!"
이 때부터 시작된거 같음 슬슬 나님이 늑대에게 더 빠져들기 시작한게 조금씩 좋아하는구나 라는 마음을 알게된게
그치만 나님은 성격에 문제가 조금 있는건지 사람을 좋아하게되면 자신에게 애써 그걸 부정하려고 애씀. 왜냐하면 나중에 헤어지게되면 조금 덜 힘드려고 나에게 여유공간을 만들어주는거임. 너무 그 사람으로 가득 차 있으면 나중에 더 힘들테니까. (님들 나 정신병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오해하지마)
그렇게 한여름 밤의 꿈처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왔음! (아 월요일 생각만해도 싫다)
이 날 성격에 문제가 있는 나님조차 부정할 수 없이 내가 늑대에게 한 번 더 빠져들게되는 일이 벌어짐!
평일 아침엔 늑대가 학교에 가기때문에 나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남. 늑대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일찍일어나야 된다고 알고있음. 늑대는 6시 30분 나는 7시!
아침에 늑대에게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씻고 출근준비를 하는데 늑대에게 문자가 왔음! 출근길에 포풍문자!!ㅋ
동성애,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2
톡커님들 안녕요!
1편쓰고 2편 바로 업댓하는 센스쟁이 테디예요 ㅋㅋ
오 갑자기 삭제가 됐던 글들이 복구가 파파팍 됐어요!
(네이트 님들 이제야 나의 결백을 증명했군)
근데 이번에 쓴것도 아깝고
다른 판 운영정책에 위배 될까해서 그냥 새로 쓰는걸
이어쓸려고 해요 ㅎㅎ!
봤던 내용이지만 지루해도 재밌게 봐주세요!
그럼 지루하지 않게 2편 고고씽!
http://pann.nate.com/talk/312752784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1
http://pann.nate.com/talk/312754642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2
http://pann.nate.com/talk/312754798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3
http://pann.nate.com/talk/312759549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4
http://pann.nate.com/talk/312767662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5
http://pann.nate.com/talk/312780423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6
http://pann.nate.com/talk/312812308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7
http://pann.nate.com/talk/312814334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8
http://pann.nate.com/talk/312823785 나의 어린늑대와 늙은곰 이별
http://pann.nate.com/talk/312826706 나의 어린늑대완 늙은곰 이별후
※우선 글 읽으시기 전에 동성애/게이/레즈비언 등 성적소수자에게 혐오감이나
반감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뒤로가기" 꾹 눌러주세요.
갑자기 툭 튀어나온 어린늑대의 말의 동동이는 당황해했음.



금 될꺼 같아서 못쓰겠어)
여보세요
일어났어?
응~방금
어젠 별일 없었고?
일은무슨~ㅎㅎ....ㅎ... 걱정했구나? ㅎㅎㅎㅎ....
동동이가 너무 억지스럽게 분위기 몰고간거 아닌가해서
아..아냐! 괜찮았어 ㅎㅎ...ㅎ...ㅎ...
그럼 다행이고
동동이는 일어났어?
아직 술에 쩔어서 옆에 누워만 있는데도 술냄새난다.
으이그..어제 좀 많이 마신다 싶더니
그러게 ㅎㅎ 너흰 나갈준비 다 됐어?
아니 지금 늑대 씻어 나오면 나 씻어야지
그래 슬슬 동동이 깨워야겠다 이따봐 ㅎㅎ
웅냐~

여..여보세요?
야!!! 동동이한테 다 들었어!!!!!!!!!
뭐..뭘?
너희 어제 나 빼놓고 상큼이랑 놀았다며!!!?
아..그냥 상황이 좀 그렇게 된거였어
아 됐고 오늘 나 교회끝나고 바로 너희동네로 튀어갈테니까
어?..아니 그럼 걔가 좀 불편하지 않을..
아 됐어됐어! 나와!! 나 지금 예배들어가야돼 끊는다!!
어떻게하지!!!!!!!!!!!!!!!!!!!!!!!!!!!!!!!!!!!!!!!!!!!!!!!!!!!!!!!!!!!!!!!!!!!!!!!!!!!!!!!!!!!!!
그리곤 방에 슬며시들어와 앉은 피곤에 쩔어서 반쯤 눈이풀린 나를 쳐다봤음.
"아 뭐야 곰이도 잠들려 그러고 놀 맛 떨어지네 오소리 우리 옆방가서 우리끼리 수다나 떨까?"
"그..그래 뭐 ㅎㅎ"
그리곤 자리를 떠나버린 동동이와 오소리
진짜 정말 리얼 레알 다큐하게 방에 늑대와 나 둘만 남겨진거임.
그리고 늑대는 긴장이 풀린 것 처럼 침대에 드러누웠음
"하아.. 친구분들 정말 체력좋으시네요.. 정신 챙기느라고 힘들었어요..ㅎㅎ"
"너도 만만치 않던데 뭐"
"형은 약하던데요?"
"그래 좋겠네~"
"ㅎㅎ 아..형 나 말 편하게 해도 돼?"
"어?" 어..어어..그럼 ㅎㅎ...
(애기야 난 아직 반말하라고 한적없다 내가 허락하면 해야지 라고 마음속으로만 수백번 외친
소심한 나님)
"아직도 속 많이 안좋아?"
"아니야 이제 좀 괜찮아"
"다행이네"
형식적인 대화가 끝난뒤 감도는 이 어색함
늑대는 침대에 누워있고 나는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서 아무말도 없이
정적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음.
그 때 정적을 깨는 늑대의 목소리가 들렸음.
"불 끌 까?"
"아니"
"그래~ 끄지말자"
"아..오늘 어땠어? 갑자기 친구들도 맘대로 부르고 그래서 부담스러웠지? 미안해"
"아니야 재밌었어 형도 친구들도 너무 좋은 분들 이라서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어"
"고맙네 ㅎㅎ"
"알면됐고"
"아..아까 동동이가 했던 말 어떻게 생각해?"
"무슨말?"
"정..들어도 괜찮지..않...나?"
"아..."
"....."
"왜 나랑 정들고 싶어?"
"아니..딱히 그렇다기보단.."
"난 들고싶은데"
"어?"
"못들었으면 됐고"
나님은 이 때 느꼈음 왜 항상 인터넷소설에 나오는 여주인공들은 말을 한번에 못듣고
귀여움을 어필하며 "뭐라구?" "다시한번 말해줘" 따위의 대사를 할까 라고 욕을 했는데
그냥 긴장하니까 나님은 늑대 목소리가 한 100M 밖에 들리는 것 같았음ㅋㅋㅋㅋ
얘는 뭐라고 말하긴 했는데 얼핏들어서 모르겠고 부정적인 말 같지는 않았음.
내가 용기를 내야하는 차례인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는 거임
(고백 한 번이라도 해본 님들은 다 알지않슴?)
"내..내가 만약에 너..마..마음에 든다고하면 너 어쩔래?"
"흐음................"
늑대 반응에 진짜 한순간 머릿속이 이 한마디로 가득찼음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왜 말했어 바보야
머리가 터지도록 저 소리가 맴도는데 갑자기 늑대가 내 손을 꼭 잡는거임.
(님들은 이상황이 어떨꺼 가틈?ㅠㅠ)
나님 정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게 느껴지고
아마 어린늑대가 내 심장소리 다 들었을꺼임
어린늑대는 날 빤히 쳐다보고
나는 또 꿀먹은벙어리가 돼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음.
"내가 형꺼 해줄게"
"뭐?"
"내가 형꺼 해준다고 그러니까 형도 내꺼해"
뭐라고 대답은 해야하는데 입이 떨어지지를 않는거임
내가 어린늑대 만나기 전에도 몇사람 만나봤지만 이렇게 당돌하고 당찬 대답은 처음이었음.
늑대 이녀석이 은근 매력적인게 존칭쓸때랑 반말할때랑 성격이 바뀌는 것 처럼
말투가 달라짐. (님들 유치하게 미안하지만 나 좀 거친사람 좋아해ㅋ)
"으응.."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이게 다였던거 같음
솔직히 마음속에선 여러가지 말들이 지나갔음.
근데 입밖으론 이 말 밖에 안나오는 걸 어떻게함?ㅋㅋ
"자 이제 불 끌까? 술마셨더니 졸리다"
"아, 그래 ㅎㅎ 이제 자야지"
툭
자 불은 꺼졌음 여기서부터 자세하게 묘사를 할까 말까 무척이나 고민했는데
대충 큰 줄기만 말해주고 님들의 상상에 맡길게
침대에 누웠는데 얼굴이 딱 앞에 보이는거임
침대가 남자둘이 눕기엔 살짝 비좁은 침대였음
갑자기 어린늑대가 내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물어봤음.
"키스 해도 돼?"
난 이때 어린늑대는 진화가 빠르다는걸 느꼈음.
아니면 침대에서만 어른늑대가 되는건지 여튼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 얘도 남자는 남자구나 라는걸 이때 느낌.
그리고 눈떠보니 아침이 밝았음ㅋ
(님들미안 더 자세하게 써주고싶은데 그러면
내가 햇빛에 눈을 찌푸리면서 눈을 떴는데
늑대가 내 위에서 날 보고 있는거임
아, 늑대는 눈동자색이 옅은갈색임
천연 브라운아이즈 햇빛에 비치면 그게 더 확 티남
"우와..너 눈동자 색 진짜 이쁘다"
"유전이야 우리 엄마가 갈색이거든"
"처음봐..너무 이쁘다"
"이뻐?"
"응 ㅎㅎ 너무"
"그럼 뽀뽀"
가볍게 모닝뽀뽀하고 늑대는 씻으러 들어갔음ㅋ
그때 오소리한테 전화가 왔음
(오소리미안..그땐 너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어 네가 너무 진지하게 내 걱정을 해서)
전화를 끊자마자 또 걸려온 전화한통
공포의 기라였음.
기라는 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알게된 친구임
동동이와 오소리는 기라를 20살때 내 소개로 알게됐음.
햇수로 따지면 11년인 속된말로 부랄친구임ㅎㅎ
여태까지 내 애인들에겐 공포의 시어머니 였음.
나보다 내 애인에 대해서 스펙을 더 따지고 드는
무서운 친구이기 때문에ㅋㅋㅋ
(그래두 기라야 난 그런 니가 있어서 너무나 든든해 알랍)
꼭 상큼이 대리고 나와라!! 내가 평가하겠어!!!
뚝...뚜뚜뚜뚜
이 상황을 어린늑대에게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면서 앉아 있었음.
"흐으....어쩌지..."
"왜 그렇게 멍하게 앉아있어?"
"어?..아 언제나왔어?"
"방금, 얼른 씻어"
"알겠어..."
그리고 씻는내내 기라에게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어떻게하면 어린늑대가 잘 보일 수 있을지 온갖 방법들을 생각하며
고민을 했음. 진짜 내가 처음 만난날부터 둘쨋날까지 저런 노력으로
머리싸매고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을꺼임ㅋ
씻고나와서 동동이를 깨우고 밥을먹고 버스를타고 다시 우리동네까지 가는내내
고민을 했는데도 뾰족한 수가 떠오르질 않는거임.
그리고 기라와 만나기로한 카페에서 동동이에게 기라한테 잘 좀 말해달라며 사정사정하고
어제 고백한 비하인드스토리까지 모두 이야기하면서 커피를 홀짝이는데
저 멀리서 기라가 다가오는게 보였음.
내가 그 순간만큼 기라를 보면서 두려움을 느낀적도 없을꺼임.
정말 두려웠음.
기라가 당당하게 카페문을 열고 들어오는것이 보였음.
동동이와 오소리가 기라를 반갑게 맞아주고
나는 기라에게 어색한 손동작과 함께 인사를 건냈음.
"기..기라 안녕"
"어, 상큼이는?"
"여..여기 ㅎㅎ;"
"아, 얘야"
기라가 늑대를 한번 쳐다보더니 자리앉아 말을 하기 시작했음.
"안녕? 난 곰이 친구야. 내가 너보다 나이많으니까 말 편하게할게"
"아, 네 안녕하세요 ㅎㅎ"
늑대 이녀석은 옆에 있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으면서 인사만 하고있고 동동이는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었음.
"그래 넌 곰이랑 무슨사이? 그냥 아는 형.동생 정도겠지?"
"어제부로 사귀기로 했는데요"
"누구맘대로?"
"꼭 허락이 필요한가요?"
늑대와 기라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게 더 무서웠음.
엄청난 폭풍전야같았음. 난 옆에서 덜덜 떨고있고
동동이는 아직도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눈이 반짝거렸음.
(동동이 너 이자식...
)
"하아..그래 됐고, 너 몇년생 이랬지?"
"93년생 인데요"
"어머,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구나?ㅎㅎ"
"ㅎ......."
"비웃는거야?"
기라와 늑대의 말이 점점더 심해지자 동동이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음.(동동이 이제서야 정신차렸구나)
"에이~ 기라 그만해라, 늑대 민망하겠다"
"뭐가"
"너무 쏘아붙이지 말라구~"
"기어오르잖아"
그리곤 늑대가 화장실에 다녀온다며 자리를 비웠고 기라의 속사포같은 훈계시작.
나는 들으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거리고 있었음.
그리고 늑대가 돌아왔는데 이미 표정엔 분노가 서려있었음.
나님 그 때부터 겁이나기 시작함.
그냥 늑대를 먼저 집에보내야하나.
아니면 늑대를 대리고 이 자리를 탈출해야하나.
내가 그런 생각으로 머리를 쥐어짜는 도중에 동동이가 자리를 옮기자고함.
노래방에 가자고했는데 나는 그것도 무서웠음.
기라 노래좀 할 줄 아는 여자임.ㅋ
자타공인 왠만하면 노래에선 안밀림.
근데 늑대도 노래는 꽤 하는 놈이라.
설마 노래방이 제 2차 대전의 장소가 되진 않을까
노래방까지 가는 길 내내
늑대와 기라 눈치만보며 걸어갔음.
그리고 노래방에서 내가 아직 패닉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을무렵
동동이가 나에게 첫곡을 넘김ㅋ 늑대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부르라고해서
고민고민하다 소녀시대- 좋은일만 생각하기 를 불렀음.
(나 이노래 진짜 좋아함, 가사가 넘 이뻐서
)
노래를 다 부르고 자리에 앉았는데 문자가 한통 온거임.
(늑대녀석이 보낸 문자였음ㅋㅋㅋ 짜식 귀엽긴 말로해도 되는데 ㅋㅋㅋ)
늑대가 내 답장을 보고 씨익 미소를 짓더니 노래를 예약했음
윤종신- 본능적으로 였음.ㅋ
(이때 슈스케2가 한창 대박이었지.ㅋㅋㅋㅋㅋ)
노래 반주가 나오는데 기라의 주옥같은 한마디
"명곡 망치면 죽는다."
그리고 늑대한테 문자가 왔음.
아 왜이렇게 떨리던지..나는 혼자 두근두근 하고 있었음.
아 근데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게 듣던 노래가
나한테 불러준다니까 가사가 왜이렇게 다르게 들림?
왜이렇게 마음에 와 닿는거임?
노래를 다 끝낸 늑대가 옆으로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였음.
"잘 들었어?"
"응 ㅎㅎ 너무 좋았어"
"흐으...귀여워"
그러더니 내 볼을 양쪽으로 쭉 늘리는거임
"우와 이러니까 더 귀엽네?"
"허..너 듼따 혼난다?"
시선을 돌리다 동동이랑 눈을 마주쳤는데.
늑대도 민망했는지 얼른 손놓고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나도 밍망해서 그냥 어색하게 웃어보이고 말았음.
"역시 둘이 이어주길 잘했다니까 눈요기는 확실히 되네~ㅋㅋㅋㅋ"
여차저차 하여 기라가 노래를 부를차례가 왔음!
기라의 노래의 감동한 늑대! 기라에게 아낌없는 칭찬으로 점수를 따고
결국 둘이 급 친목모드 ㅋㅋㅋ동동이의 분위기 전환은 대성공이었음!
그렇게 늑대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음.
평일은 그렇게 시간이 긴데 주말은 왜이렇게 빨리가는지 ㅠㅠ
또 버스정류장까지 가는길은 왜이렇게 빨리오는지 ㅠㅠㅠ
정류에장에서 왜 늑대가 탈 버스가 제일 빨리오는지..
늑대를 혼자 버스에 태워 보내고나니 정말 마음이 허전하고 안좋았음.
난 정말 그 때 사람이랑 헤어지는게 이렇게 아쉬울수도 있구나 싶었음.ㅋ
오소리는 피곤하다며 집에가고 기라와 동동이와 함께
허전함(이라고 쓰고 허기라고 읽습니다.)을 채우러 피자를 먹으러감!
피자가게에 가서 피자를 걸신들린듯 먹고 있는데
갑자기 동동이가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물어봄.
"어젯밤에 둘이 뭐했어?"
"아..아무것도..안했는데...."
"에이 밤새 둘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했겠어?"
동동이가 장난스럽게 말하자
기라는 갑자기 날 째려보기 시작..
(으헣..엏..살려줘..)
앞에 앉아있는 나를 바라모며 눈을 반짝이는 동동이와
매의눈으로 칼날을 새우고 나를 바라보는 기라를 보는데
차마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음.
(아마 내가 그 때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어도 동동이하고 기라는 어떻게는 캐냈을 애들임ㅋ)
"저기..사실은.."
"뭐!? 정말이야? 그 새끼 순진한척은 혼자 다하더니 역시 그런놈 이었어!!"
"에이 그정도 스킨쉽은 할 수도 있지, 뭐 그래도 다행이네 아예 끝까지 다 간건 아니라서
그래도 곰아 어느정도 스킨쉽 조절은 해야돼 안그러면 그거 습관된다?"
"응 알아알아, 내가 알아서 잘할게!"
"알아서 잘하긴..질질 끌려다니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안그래.."
나님은 이걸 말하는 과정에서 너무 걱정이 된거임 어차피 기라하고 동동이는 내 친구니까
무슨일이 있으면 내 편일꺼고 괜히 늑대 이미지만 나빠지면 좋을게 없지 않슴?
(아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 겁니까...)
"근데 늑대는 잘 도착했데? 문자 안왔어?"
"그러게 ㅎㅎ 문자는 안왔다~ 버스에서 자나봐 ㅎㅎ"
그 때 마침 문자가 왔음! 문자소리에 동동이는 다시 눈이 반짝이고
기라는 핸드폰을 째려보고 있었음.
늑대의 마지막문자에 한 참을 멍하니 핸드폰을 들여다보다 동동이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음.
"곰! 왜그래! 얼굴까지 빨개져갖고.. 무슨생각해?"
"어? 아니야 아니야 ㅎㅎ"
"뭔데~ 완전 오글거리는 문자 온거아니야?ㅋㅋㅋ"
"아니라니까!"
이 때부터 시작된거 같음
슬슬 나님이 늑대에게 더 빠져들기 시작한게
조금씩 좋아하는구나 라는 마음을 알게된게
그치만 나님은 성격에 문제가 조금 있는건지
사람을 좋아하게되면 자신에게 애써 그걸 부정하려고 애씀.
왜냐하면 나중에 헤어지게되면 조금 덜 힘드려고 나에게 여유공간을 만들어주는거임.
너무 그 사람으로 가득 차 있으면 나중에 더 힘들테니까.
(님들 나 정신병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오해하지마)
그렇게 한여름 밤의 꿈처럼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왔음!
(아 월요일 생각만해도 싫다)
이 날 성격에 문제가 있는 나님조차 부정할 수 없이
내가 늑대에게 한 번 더 빠져들게되는 일이 벌어짐!
평일 아침엔 늑대가 학교에 가기때문에 나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남.
늑대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꽤 멀어서 일찍일어나야 된다고 알고있음.
늑대는 6시 30분 나는 7시!
아침에 늑대에게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씻고 출근준비를 하는데 늑대에게 문자가 왔음!
출근길에 포풍문자!!ㅋ
정말로 반삭하면 어쩌지?..
난 뭐라고 해줘야하지?
잘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왜했냐고 뭐라고 해야하나?
출근하자마자 컴퓨터를 켜서
"반삭" 이라고 검색을 했는데
왜 사람이 아닌 조각들만 나오는거임?
원빈, 조인성..너희들 그렇게 조각이 사람인척하면 안되는거야
(나님 이런 환상을 가지면 안된다고 자신을 따끔하게 혼내며 인터넷을 껐음)
쉬는시간에 점심시간에 늑대에게 온 문자고 전화도 다 건성건성으로 대답
정말로 고민하긴 고민했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그 고민으로 골머리 썩다가
퇴근길에 조심스럽게 떨리는 손가락으로 늑대에게 문자를 보냈음.
버스에서 덜덜떨며 문자를 주고받는데 온갖 생각이 다 들었음.
아 자르지말라고 할까?..
만약에 자르지말라고 할꺼면 뭐라고 말하면서 자르지말라고 하지?
-넌 지금 모습이 가장 멋있어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멋져
-너 정말 반삭하면 나랑 끝이야
-반삭하면 겨울에 추울텐데..꼭 해야돼?
온갖 드라마에서봤던 소설에서봤던 영화에서봤던 만화에서봤던 3류 대사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음.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쓰지만 나님 그 때 그상황엔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음.
내머릿속은 이미 궁서체)
정말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반삭은 아니길바라며
집에 도착해 샤워를하고 나왔는데 문자가 온거임.
혹시나 컬러메일로 사진이 왔을까봐 나님 핸드폰을 열까말까 딱 10초 고민했음.
다행히 컬러메일은 아니었음.
아니면 정말 반삭을 해서 사진을 못보낸건가!?
하는 생각에 나님은 또 덜덜떨며 문자를 썼음.
답장을 보내고 문자를 기다리는데 전화가 온거임!
왠 전화지?? 하며 핸드폰을 열었는데 영상통화였음.
나님은 핸드폰을 꽉 쥐고 기도했음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도둑이 아니고
주님 제발 제가 아무렇지 않는 표정으로 전화통화를 마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용기를 내서 통화버튼을 꾹 눌렀음.
주님은 나님의 기도를 못들으셨나봄.
화면안에 보이는 늑대의 모습에 결국 아주아주 커다란 표정변화가 있었음.
화면안에 늑대가 나를보며 씨익 웃는데 나님은 할말을 잃었음.
내가 한참을 말이 없이 멍하니있으니 늑대가 먼저 말을했음.
그때야 나는 정신을 차리고 말을 더듬더듬 하기 시작했음.
뚝..뚜뚜뚜뚜
나님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음.
내가 무슨 대답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어떤 표정으로 통화를 했는지도 모르겠고
머릿속엔 화면속에 보이던 남자아이 뿐.
그리고 이 때부터
나는 늑대를 언제든지 떨쳐버릴 수 있고
나는 늑대가 나를 좋아하는 것 보다 늑대를 덜 좋아하고
나는 늑대가 헤어지자고 한다면 언제든 쿨하게 헤어질 수 있고
아직은 늑대에게 그렇게 빠져들지 않았다고 생각하던
나의 여유공간 속에서 애써 부정하던 마음들을
부정할 수 없게 된거임.
오히려 늑대를 처음만나 뽀뽀를하고 밤을 지샜던 날보다
훨씬 더 떨리고 가슴졸이고 두근거리고 복잡했음.
(정말 패닉이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멍한 상태라고 말하면 알겠음?)
어떤 한 부분이 좋아서
외모라던가 재력이라던가 학력이라던가 성격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찝어내서 이야기할 수 있다면 훨씬 편했을 상황이었음.
그치만 이미 그게 아닌상황이 된거임.
그냥 늑대가 늑대라서 좋다고 느끼게 된거임.
(물론 머리자른 모습이 잘생겨져서 외모때문에 좋아진게 아니냐 라는 말도 맞지만
단지 늑대가 머리를 자른시기와 내 마음이 봉인해제된 시기가 맞물렸다고
보는편이 더 맞는것 같음)
내가 혼자서 멍때리며 두근두근 쿵쾅쿵쾅 선덕선덕 하고 있는데
늑대에게 문자가왔음.
아 형한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다는 말이 왜이렇게 이쁘게 느껴지던지
그때 정말 답장하면서 혹시나 말실수 할까봐 썼다 지웠다 몇번씩은 한거같음.
머릿속에선 계속 너무 빠져든걸 보여주면 안된다고 나혼자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안된다고
부정하는데 왜 머릿속에선 늑대 얼굴이 계속 떠오르는지 모르겠었음.
드디어 시작된거임 기다려지고, 사랑스러워보이고, 보고싶은 중증이.
나님 여태까지 연애하면서 이런걸로 고민해본적 없는 남자였는데 정말로 너무나 혼란스러웠음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늑대에겐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할지
너무나 고민이 됐음.
자 2편까지 올렸네요 ㅎㅎ
예전 6편까지는 업댓완료!
이제 3편에서 봐요 여러분!
이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