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술취한 척 집에 들어오려던 남자

간신히잠들었는데2011.09.06
조회194,884

생각치 못하게 톡이 되었네요.

물론 그분이 진짜 술에 취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인터폰하며 엘리베이터하며. . .  의심이 가서요

 

다른분들 조심하라는 뜻에서 글을 올렸어요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ㅎㅎ

 

다들 조심하시고, 곧 있을 추석연휴 잘보내세요

 

+) 근데 난 엔터 많이 안쳤는데 왜그리 빈공간이 많져...

 

 

안녕하세요.

 

전 23살 직딩녀 입니다.

 

제가 오늘 겪은 일을 쓰려는데요.

 

다른 분들 주의하시라는 의미로 글을 남깁니다.

 

서론 이쯤하고 음슴체 바로갈께요.

 

 

 

 

<<<<<9월 5일 월요일>>>>> - 워밍업

조기 취업으로 한순간에 학생에서 직딩이 된 후

금방 금방 떨어지는 체력때문에 잠만보가 됨.

칼퇴하고 남자친구와 7시 30분경에 만나서 까페에서 갔다가 잠이 들었음........

( 만나서 이쁘게 수다떨 생각을 하고있었으나 어느새인가 난 자고있음

남친님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정말 너무 피곤했음 ㅠㅠ)

 

그리고 11시쯤에 집에옴

 

그러다 씻고 뭐하고 11시 반에 잠드려 했으나

그거 조금잤다고 눈만 멀뚱멀뚱히 뜨고서 있었음..

 

<<<<<9월 6일 화요일>>>>> - 스타트

새벽 1시에 겨우겨우 잠듬.

그런데 새벽 2시 10분경. 이때 사건이 일어남.

갑자기 우리집 번호키를 누군가 올리는 소리가 났음.

 

(삐삐삒) (삐삐삒) (삐삐삒) (삐삐삒)

 

그것도 한번이 아니고 여러번..

 

그러나 우리집은 마지막에 들어온 사람이 밖에서 번호 눌러도 못들어오게 차단함.

오늘은 나였기에 내가 차단하고 고리?걸쇠?거는거 있지 않슴? 그거까지 다 걸어놨음.

 

그런데 우리 어머님 달려가서 걸쇠를 푸는 소리가 남.

(오늘 저녁 먹으면서 하시는 소리가 내가 술처먹고 새벽에 들어오시는 줄알고

소리나자마자 시계확인하고(am2:10분경) 이노무 가시나 줘패야겠다는 생각에

달려와서 걸쇠 푸신거라고 하심)

 

벽을보며 자고있던 나는 침대에서 한바퀴 뒹구르면서 일어나서 달려나감

'엄마!!!!!!!!!  그거 풀지마!!!!!'

 

내가 3초만 늦었어도 울어머님은 문을 열고계셨을꺼임.

 

울어머님과 나는 놀라서  번갈라가며 '누구야' '누구세요' 를 반복함

대략 1인당 1초에 한번씩, 총 5초 정도를 하고서 대답이 없자

인터폰을 확인함.

 

그런데 인터폰이 화질이 나쁜건지 잘안보였음.

꼭 카메라에 먼지묻은 스카치 테이프를 붙여놓은듯함

그래서 내가 화질 조절하려고 보니 화질은 최대였음.

게다가 문고리 잡으면 인터폰으로 다보이는데 그남자는 보이지도 않았음.

문고리 돌리는 소리는 계속 나는데....

 

또다시 인터폰에 대고 '누구야'를 어머님과 난 여러번 합창을 함.

 

그러다 뒤늦게 일어나신 아빠께서

 

큰소리로 '누구야!!!!!!!!!!!!!!!!!!!' 하니까

한 30초뒤에 20대 후반?정도 되는 남자가 '대중이요........'  라는 소리가 나는듯함.

(이름이 제대로 안들렸음 ㅠㅠ

나중에 생각해보니 목소리가 나름 취한척 하려하는데 뭔가 이상했음. . )

 

사실 이때까지는 그냥 우리집 인터폰이 병맛이라 화질이 안좋고,

술취한 취객 하나가 우리집 문을 붙잡고 있는거라 생각함.

 

그러다 그남자가 엘레베이터에 타는 소리가 나는듯함.

그런데 그남자 엘레베이터에 타고서 한 5분동안 가만히있음

우리집은 15층이라 걸어가면 죽어남. 다이어트 한다고 계단 오르내리락 했다가 죽을뻔함

(엘레베이터 내려가는 소리가 집에서 다들림, 난 예민해서 내방에서도 다듣고,

우리 어머님은 문앞에 귀를 대고 기다리셨다 함).

그러다가 여러번 엘레베이터로 위로갔다 아래로갔다 함.

새벽 2시 넘어서 누가 할일 없이 엘리베이터만 타고 몇번을 왔다갔다 거리겠음.

대낮에도 그렇게 한번에 엘리베이터가 왔다갔다 하지는 않음

 

내가 그남자를 의심하는 제일 큰 이유가

그남자 가고나서 바로 인터폰을 확인했는데

화질은 다시 원상복귀되어 앞집문이 훤히 다보임.

 

----------------------------------------------------------------------------

 

글은 여기까지네요.

 

저일이 대략 15분간 있었던 일이네요.

 

오늘 CCTV를 보려했으나

 

저희가족 모두 출근하고

관리사무소장 아저씨가 오전 9시 출근하시고,오후 6시 퇴근하셔서 못봄ㅠㅠ.

게다가 토요일은 쉰다고 하시니-_-후.......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리니까 아저씨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라 하나도 모르심.

그냥 관리사무소장 아저씨한테 말씀하라고 하시네요.

어차피 저희 이제 곧 이사 갈거라 괜찮은데,

 

아파트 사시는분들 혹은 번호 키이신 분들 문 여실때 꼭 확인하고 여세요.

 

다들 조심하세요.

 

요즘 세상 무서워요..

 

 

++  머리로 생각하는거 타이핑하는데 손과 머리가 가끔 따로 놀 수 있으니

오타는 양해 바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