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랑은 09년부터 약 1년 정도 사귀었고 저는 거의 한달에 한 번씩은 헤어짐을 통보받다가 결국 11번째 헤어짐으로서 마무리 된 CC 였습니다 사귀는 동안에도 너무 힘들어서 판에 끄적끄적도 몇 번 했었는데요 헤어지고 나서는 잘됐다싶어 혼자 정리하기 시작한지 이제 또 1년이 다되가네요 헤어지는 이유는 항상 다양했습니다 내(글쓴이)가 짜증을 내는 것이 지친다 자기자신(남자)이 싫다 본인 옆에 내(글쓴이)가 더 이상 있으면 안될 것 같다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남자는 아니었습니다 분명 그럼에도 지가 다시 스믈스믈 다가오면 저는 또 맘을 못 추스리고 받아들였죠 둘의 문제라고 생각했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어떻게든 희망은 있을 거라도 생각했어요 미련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듯이 그때까지는 저희 둘만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헤어짐에서는, 아니 헤어지고 나서 알았어요 다른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저희 학과, 같은 동기 저와 안면이 있는 친구요 그 친구는 평소에 오빠가 아끼던 후배였고 또 저도 아끼던 동생이었던터라(제가 1년 늦게 입학) 같이 밥도 자주 먹고 오빠네 집(근처 자취)에도 둘이 자주 놀러갔었어요 또 헤어진 그 오빠께서 당시 연극제 연출을 맡고 있었는데 그 때의 히로인이 그 친구였습니다. 저와 전남친이 함께 있을 때도 자주 연락이 오고 가끔 여자애가 술 먹고 전화와서 보고싶다는 둥 했지만 여자문제로는 속 썩여 본적이 없는 남자이고 또 제 동기인 그 여자애를 믿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도 의심도 하지 않았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오빠랑 마지막으로 헤어진 뒤 들려오는 소문과 낌새가 이상해서 오빠의 네이트온을 들어가 쪽지를 확인 해봤습니다 저랑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할 때 둘은 이미 소위 말해 썸남썸녀 상태였더라구요 그 후에 저랑 친구랑 캠퍼스를 걷고 있는데 그 둘이 팔짱을 끼고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걸 마주쳤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얘졌고 멍한 상태로 점점 거리가 좁혀졌는데 그 여자애가 저와 제 친구에게 "어머, 언니! OO야!" 이러면서 말을 걸더군요 팔짱을 낀 상태로요 그 때 제 친구가 뭐라고 한마디 하려는걸 제가 잡아끌어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 후에 제가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쌍욕을 퍼부었지만 그 새끼 아무말도 안하고 전화를 끊어버렸구요 그 후로 오빠가 전화를 해서 저를 붙잡았습니다 저는 "나는 너와 그 여자애랑 이미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거 알고있고 더 이상 니네 그 드러운 사이에 껴서 쪽팔리고 싶지 않으니 끊어라" 라고 했더니 그 여자애는 단순한 후배라고 했습니다. 제가 네이트온 쪽지를 확인한 건 꿈도 못 꾸었나봅니다 쪽지얘기를 하려다가 헤어진 마당에 구질구질해지기 싫어서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그 후에도 몇번 연락이 왔지만 저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강을 건넜단 생각에 끊어버렸구요 그게 벌써 작년 12월에서 올해로 넘어올 때 이야기입니다 저번 학기에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두사람이랑은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그 여자애랑 겹치는 수업도 좀 있고 하다못해 친구랑 막걸리 한 잔 하러 술집에 가도 마주치고 그러네요 그 여자애도 당시 4년 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친구를 버리고 선택한 사랑이니 제가 이해를 해주어야 하는 건가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제 전남자친구는 저와 헤어진 뒤 그 여자애를 만난거니 그 사이에 기간이 어찌되었든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남녀관계가 다 그런거니까요 하지만 저랑 사귈때부터 그 둘이 오묘한 관계였다는 것은 전남친 여자애 저 밖에 모르고 있지요 그리고 그 둘은 제가 알고 있단걸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당당하구요 저한테는 지금 7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게 너무나 잘해주고 이런일 저런일 다 알면서도 이해해주고 달래주는 남자입니다 제가 술 먹고 취해서 과거일들 말하면서 울고 그래도 오히려 같이 욕해주기도 하는 사람이에요 죄책감때문에 몇번이나 헤어지려고 했었지만 저를 혼자서는 못두겠다면서 옆에서 계속 있어주네요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자꾸 과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허덕대고 있는 걸까요 가끔가다 그 사람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을 때가 있고 멀리서 한 번 보기만 이라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지금이야 차분하게 글 쓸 여력이라도 생겼지만 당시엔 어리석지만 죽고싶다라는 생각까지도 갔었습니다 그렇게 절 힘들게 한 사람이고 아직까지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미움도 그리움도 다 사라질까요... 긴 글,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C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이랑은 09년부터 약 1년 정도 사귀었고
저는 거의 한달에 한 번씩은 헤어짐을 통보받다가
결국 11번째 헤어짐으로서 마무리 된 CC 였습니다
사귀는 동안에도 너무 힘들어서 판에 끄적끄적도 몇 번 했었는데요
헤어지고 나서는 잘됐다싶어 혼자 정리하기 시작한지 이제 또 1년이 다되가네요
헤어지는 이유는 항상 다양했습니다
내(글쓴이)가 짜증을 내는 것이 지친다
자기자신(남자)이 싫다
본인 옆에 내(글쓴이)가 더 이상 있으면 안될 것 같다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남자는 아니었습니다 분명
그럼에도 지가 다시 스믈스믈 다가오면 저는 또 맘을 못 추스리고 받아들였죠
둘의 문제라고 생각했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어떻게든 희망은 있을 거라도 생각했어요
미련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듯이
그때까지는 저희 둘만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헤어짐에서는, 아니 헤어지고 나서 알았어요
다른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저희 학과, 같은 동기 저와 안면이 있는 친구요
그 친구는 평소에 오빠가 아끼던 후배였고 또 저도 아끼던 동생이었던터라(제가 1년 늦게 입학)
같이 밥도 자주 먹고 오빠네 집(근처 자취)에도 둘이 자주 놀러갔었어요
또 헤어진 그 오빠께서 당시 연극제 연출을 맡고 있었는데 그 때의 히로인이 그 친구였습니다.
저와 전남친이 함께 있을 때도 자주 연락이 오고
가끔 여자애가 술 먹고 전화와서 보고싶다는 둥 했지만
여자문제로는 속 썩여 본적이 없는 남자이고 또 제 동기인 그 여자애를 믿었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도 의심도 하지 않았었어요
시간이 지나서 오빠랑 마지막으로 헤어진 뒤
들려오는 소문과 낌새가 이상해서 오빠의 네이트온을 들어가 쪽지를 확인 해봤습니다
저랑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할 때 둘은 이미 소위 말해 썸남썸녀 상태였더라구요
그 후에 저랑 친구랑 캠퍼스를 걷고 있는데 그 둘이 팔짱을 끼고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걸 마주쳤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머릿속이 하얘졌고 멍한 상태로 점점 거리가 좁혀졌는데
그 여자애가 저와 제 친구에게 "어머, 언니! OO야!" 이러면서 말을 걸더군요 팔짱을 낀 상태로요
그 때 제 친구가 뭐라고 한마디 하려는걸 제가 잡아끌어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 후에 제가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쌍욕을 퍼부었지만 그 새끼 아무말도 안하고 전화를 끊어버렸구요
그 후로 오빠가 전화를 해서 저를 붙잡았습니다
저는
"나는 너와 그 여자애랑 이미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거 알고있고
더 이상 니네 그 드러운 사이에 껴서 쪽팔리고 싶지 않으니 끊어라" 라고 했더니
그 여자애는 단순한 후배라고 했습니다. 제가 네이트온 쪽지를 확인한 건 꿈도 못 꾸었나봅니다
쪽지얘기를 하려다가 헤어진 마당에 구질구질해지기 싫어서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그 후에도 몇번 연락이 왔지만 저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강을 건넜단 생각에 끊어버렸구요
그게 벌써 작년 12월에서 올해로 넘어올 때 이야기입니다
저번 학기에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두사람이랑은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그 여자애랑 겹치는 수업도 좀 있고
하다못해 친구랑 막걸리 한 잔 하러 술집에 가도 마주치고 그러네요
그 여자애도 당시 4년 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친구를 버리고 선택한 사랑이니 제가 이해를 해주어야 하는 건가요
객관적으로 보자면 제 전남자친구는 저와 헤어진 뒤 그 여자애를 만난거니
그 사이에 기간이 어찌되었든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남녀관계가 다 그런거니까요
하지만 저랑 사귈때부터 그 둘이 오묘한 관계였다는 것은 전남친 여자애 저 밖에 모르고 있지요
그리고 그 둘은 제가 알고 있단걸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당당하구요
저한테는 지금 7개월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게 너무나 잘해주고 이런일 저런일 다 알면서도 이해해주고 달래주는 남자입니다
제가 술 먹고 취해서 과거일들 말하면서 울고 그래도 오히려 같이 욕해주기도 하는 사람이에요
죄책감때문에 몇번이나 헤어지려고 했었지만 저를 혼자서는 못두겠다면서 옆에서 계속 있어주네요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자꾸 과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허덕대고 있는 걸까요
가끔가다 그 사람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을 때가 있고
멀리서 한 번 보기만 이라도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지금이야 차분하게 글 쓸 여력이라도 생겼지만
당시엔 어리석지만 죽고싶다라는 생각까지도 갔었습니다
그렇게 절 힘들게 한 사람이고 아직까지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미움도 그리움도 다 사라질까요...
긴 글,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